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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여행

2015.3.8 양산/ 천성산 (용소골~적멸굴~상리천계곡)

일자: 2015.3.8

산행코스: 양산/신전마을버스정류소~용소폭포~임도~내원사계곡~적멸굴~중앙능선

~성불암계곡상단~집북재~상리천~용연마을버스정류소

인원: 홀로

GPS거리: 14.6  널 널/7시간

 

부산지하철1호선/명륜역 버스주차장에서 언양行 12번버스를 타고~

양산/하북면 신전마을버스정류소에 하차후 용소마을로 진행한다.

 

용소마을 전경

 

이 집에서 우측으로 진행하고~

 

마을을 벗어난 후 삼거리갈림길에서 우측 계곡으로 내려간다.

 

용소폭포는 등산로를 벗어난 계곡에 위치해 찾기가 쉽지 않다.

 

사방댐을 건너고~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용소폭포 전경

 

시커멓게 생긴 소() 50평 정도의 둥근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수심이 깊은 곳은 2m가 넘는다고 한다.

하북면지(下北面誌)”에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곳에서 명주실을

풀어 넣으면 그 끝이 우틀소를 통해 울산의 방어진 앞바다까지 간다고 하며,

절벽 아래 굴속에 용이 살면서 우틀소까지 왕래했다고 한다.

 

이후 용소폭포 좌측으로 진행하여 용소마을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고~

 

첫번째 물길을 지나고~

 

두번째 물길을 지나고~

 

세번째 물길을 지나면 만수동폭포가 지척이다.

 

만수동폭포 전경

 

만수동폭포 사이의 계곡 바닥에는 넓은 청석이 깔려 있고, 이 청석 위에

20여개 정도의 어른 주먹만한 둥근 발자국 같은 흔적이 있는데 이것은

용소에 있던 용이 걸어 올라와서 남긴 발자국이며 그 용이 만수동폭포를 따라

승천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또한 폭포 옆에는 상북면 만석꾼 부자였던 초은 김교환(樵隱 金敎桓)

1936년경에 축조한 누대(樓臺)가 있었고, 경관이 수려한 이곳에서

낙수의 물보라로 목을 축여가면서 득음을 위해 많은 시조창객이 모여든

곳으로도 유명했다 하나 지금은 그 흔적을 찾기가 어렵다.

 

폭포 바로 위 좌측바위에 새겨진만수동각자

 

늦을만() 찾을수(: 찾을수의 고어체) 골짜기/마을동().

풀이해보면 늦게 찾은 골짜기(마을)이란 뜻인가?

 

만수동폭포 상단

 

초은 김교환(樵隱 金敎桓)은 이 곳을 소재로 두 수의 절구를 남겼는데~

 

?地秘問無人   (천간지비문무인)

閱盡鴻?萬八春   (열진홍몽만팔춘)

莫道窮搜然後得   (막도궁수연후득)

偶因樵者湊良?   (우인초자주량인)

 

하늘이 아끼고 땅이 감춰 둔 곳, 묻는 이조차 없는데

천지의 원기 모두 겪은 것, 일만 팔천 년이라.

늦게 찾아내었다 말하지 말라.

우연히 나를 만나 좋은 인연 이루리

 

이어지는 용소골 전경

 

이후 폭포 우측 오르막길을 진행하다 다시 물길을 지나고,

우측 아래로 용소골을 끼고 진행한다.

 

용소골 상류 물길 끊기는 지점을 지난 후 급경사의 오르막길이 계속된다.

 

사면을 가로지르는 임도를 만나고~

 

좌측 임도에서 이어지는 산길은 화엄벌로 이어진다.

 

곧바로 임도를 건너 내원사계곡으로 내려서서 진행하고~

 

폐묘1기가 있는 지점에서 바라본 낙동정맥 마루금

 

내원사로 올라가는 도로에 내려서고~

 

방금 내려온 곳

 

도로를 건너 매표소 방면으로 내려가다 화장실을 지난후,

홍수경보기가 보이는 지점 노송이 있는 곳에서 우측 계곡으로 내려간다.

 

용연천 계곡을 건너 적멸굴을 찾아가는 길이다.

 

우측으로 계곡을 끼고 급경사 오르막길의 계속된다.

 

그렇게 40분 가량 치고 오르니, 우측으로 전망바위가 연속으로 나타나고~

GPS고도가 480m을 가르키는 지점이다.

 

바위전망대에서 건너편 529봉에서 화엄벌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보고~

 

이넘! 너무 빨리 나온거 아냐~

 

잠시후 또 다른 전망대를 만나 배낭을 내리고 막초 한잔하며 한참을 쉬어간다.

 

좌측으로 바라본 화엄벌과 천성산1봉 전경

 

용소골에서 넘어온 산자락을 바라보고~

 

우측 멀리 영축지맥의 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있다.

 

적멸굴 입구/ 대나무 숲속으로~

 

적멸굴의 전경

 

 

큰 바위의 허리가 3~4m 깊이로 깊게 파여 굴을 이루고 있는데,

바위 속살을 깊게 파고들어 비바람은 피할 수는 있으나, 입구가

너무 넓어 동굴이라 부르기에는 부적절한 느낌이다.

 

적멸(寂滅)!

산스크리트어 '니르바나(nirvana)'를 번역한 이 말은 불이 꺼진상태를 의미하는데~

신라시대 고승 원효대사와 수운 최 재우선생은 이 굴에서

탐욕()과 노여움()과 어리석음()의 불길을 껐다고 전설은 말한다.

 

굴 안에는 석간수가 고여 작은 옹달샘을 만들고 있다.

 

굴 안에서 입구쪽으로 바라본 전경

 

다시 대나무숲으로 되돌아 나와 좌측 산사면 오르막길을

따라 오르다 또 다른 전망대에 올라서고~

 

내 눈에는 멀리 우측으로 영축산이 보였는데, 똑딱이의 한계다.

 

해발 540m의 천성중앙능선에 오르고~

 

건너편 나뭇가지 사이로 천성공룡능선이 조망된다.

 

그렇게 중앙능선을 진행하면 우측으로 조망이 확 트이는

전망대가 수시로 나타난다.

 

계속 이어지는 중앙능선을 바라보고~

 

짧은 로프구간을 지난다.

 

햇빛이 비치지 않는 북사면은 아직도 눈이 녹지않고 그대로다.

 

바위암릉에 올라 바라본 천성공룡능선의 전경

 

그리고집북재도 바라보고~

 

성불암계곡 갈림길에서 중앙능선을 벗어난다.

 

성불암계곡 최상류 지점에 내려서고~

 

집북재 갈림길에서 성불암계곡을 벗어나 집북재로 오른다.

 

집북재 전경

 

원효대사가 89암자에 흩어져 있는 1천제자들에게 화엄강론을 펼치려고

한자리에 모이게 하기 위해 짚으로 만든 북을 쳤다고 전해오는 곳이다.

 

현재 위치는?

 

근처 공터에 배낭을 내리고 휴식하던 차에 아예 점심까지 해결하며

긴 휴식을 마치고 노전암 방향으로 하산한다.

 

 

상리천 상류계곡에 내려서고~

 

오늘 이곳 상리천계곡으로 하산하게 된 이유는 이넘들을 보기 위함인데

 

올해 처음보는 너도바람꽃

 

 

 

 

 

 

현호색

 

 

 

꿩의바람꽃

 

 

 

얼레지

 

 

개복수초

 

 

하얀노루귀

 

 

 

 

 

 

 

 

 

상리천에 핀 버들강아지

 

낙석주위구간인데, 우회하면 될것을

 

상리천의 전경

 

 

 

 

 

그렇게 야생화에 취해 가다쉬다를 반복하며 노닥거리다가

길고 긴 상리천을 어떻게 내려 왔는지 모르겠다.

 

노전암 입구

 

또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천성공룡능선 전경

 

 

천성공룡능선 들머리

 

노전암에서 시작되는 한듬계곡

 

 

성불암계곡 초입부 전경

 

성불암계곡 들머리

 

용연리 내원사 일주문 주차장

 

용연천이 많이 깨끗해진 것 같다.

 

전에 못본 다리인데, 이 다리는 언제 만들었는지

 

경부고속도로 다리

 

 

용연삼거리 버스정류소로 향하여~

 

산행마무리를 하고, 잠깐만에 도착한 12번버스를 타고

아침에 진행한 순서를 역으로 하여 개금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