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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여행

2015.8.2 산청/ 백운계곡

2015.8.1

산행코스: 백운계곡~지리산둘레길 (BACK)

gps거리: 5.2km

 

서부산IC~남해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단성IC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두번째사거리에서 20번국도/ 지리산국립공원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이후 20번국도를 계속 진행하다 하동.옥종으로 갈라지는 칠정삼거리를 지나고,

1㎞쯤 더 가면 우측에 백운동계곡을 가르키는 안내판이 있다.

잠시후 백운리 점촌마을을 지나고...

백운계곡 입구 민박 밀집지역 우측에 있는 백운교를 건너 공영주차장에 주차한다.

 

지리산 둘레길로 가는길이다.

 

백운계곡 하류전경

 

펜션과 산장, 민박집을 지나고~

 

등천대

 

등천대 우측 위 바위에는 嶺南第一泉石(영남제일천석) 이라는 각자가 새겨있다.

 

옛기록에 따르면 이 계곡에는 각각 20여개에 이르는 폭포와 소마다 이름이 붙어 있다고하는데

목욕을 하면 자연히 많이 알게 된다는 다지소(多知沼)를 비롯해,

청의소. 아함소. 장군소. 오담폭포. 수왕성폭포. 15담폭포. 칠성폭포 등이

있다고하나, 이름이 새겨져 있지 않아 일일이 확인해 보기는 어렵다.

 

화장실과 대피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우측 계곡으로 내려서니 폭포가 나타난다.

 

폭포를 그대로 타고 오르면 또다시 펼쳐지는 거대한 암반

 

사실 백운계곡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암반덩어리나 마찬가지다.

 

용문천(龍門川), 용문폭포(龍門瀑布)라는 글자가 쓰여진 바위

 

용문폭포

 

남명선생장지소(南冥先生杖之所)라는 음각 글귀

 

남명(南冥) 조식(曺植)선생이 탁족을 하며 즐길 때

지팡이와 나막신을 뒀던 곳으로, 제자들이 새긴 글씨로 추측된다.

 

조선중기 성리학의 대가, 영남 사림파의 거두였던 남명(南冥) 조식(曺植)(1501~1572)

합천에서 태어나 61살 때 백운계곡 부근 덕산으로 옮겨와 산천재를 짓고,

생을 마칠 때까지 후학 양성에만 전념한 전형적인 선비인데,

나라가 어려울 땐 상소를 올려 직언을 서슴지 않던 분이다.

명종. 선조 등 임금들이 그의 학덕을 평가해 거듭 불렀으나,

끝내 조정에 나아가지 않고 대자연에 묻혀 산산림처사였는데

남명선생이 가장 즐겨 찾던 곳이 백운계곡이다.

이 계곡에서 제자들과 함께 수려한 경치를 즐기며 풍류에 젖기도 하고,

나라를 걱정하며 시름에 잠기기도 했다.

 

산청/백운계곡

 

 

백두대간의 실질적인 마지막 봉우리로 알려져 있는 산청 웅석봉(1099.3m) 줄기가

남쪽으로 뻗어내리는 달뜨기 능선을 파고든 곳에 자리 잡은 총길이 5㎞가량 되는 계곡이다.

규모 면에서는 뱀사골, 피아골, 대원사계곡 등에 비해 훨씬 작지만 수많은 폭포와 소가

잇따라 나타나 역시 지리산록의 계곡 답다는 평가를 받기에 모자람이 없는 곳이다.

 

 

 

 

위험한 곳도 거의 없는, 높이 2~3m 정도의 소형 직폭 아래에서 옷을 입은 채

그대로 폭포수를 뒤집어 쓸 수 있는 곳도 셀 수 없이 많으니 이보다 더 좋은

여름철 계곡 피서산행지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푸르른 산에 올라보니 온 세상이 쪽빛과 같은데

사람의 욕심은 그칠 줄을 몰라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도 세상사를 탐한다

-남명(南冥) 조식(曺植)-

 

이후 계곡을 거슬러 오르면서 몇번이나 몸을 담갔는지 모르겠다.

 

 

적당한 곳에서 소고기 돌구이를 구버 점심묵고

 

주위 갈무리후 다시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끊임없이 나타나는 크고 작은 폭포와 소들

 

 

 

 

 

 

 

또 폭포아래에서 몸을 담구기 시작한다.

 

지리산둘레길이다.

 

 

파리풀

 

고추나물

 

참취

 

맥문동

 

이질풀

 

계요등

 

각시원추리

 

참나리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침에 진행한 순서를 역으로 하여 부산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