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강해 4-심경(心經)
마지막으로 ‘심경’은 핵심이 되는 경전’이란 뜻입니다.
범어로 "흐릿다야 수트라(Hridaya-Sutra)’라고 하는데,
그 뜻은 ‘마음의 경, 진수(眞髓)의 경, 심장(心臟)의 경’이라고 풀이할 수 있습니다.
심경이라고 하면, 흔히 ‘마음의 경’이라고 해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심(心)을 마음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불교에서는 진수(眞髓)라는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모든 경 중에서 일체의 요의(要意)를 모은 것,
다시 말해, 핵심이 된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보다 타당할 것입니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반야심경』은 600 권이나 되는
방대한 반야부 경전에 속하는 하나의 경전입니다.
그러나, 『반야심경』은 단순히 반야부 경전의 하나이기보다는,
반야부 경전 중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가르침만을 모아
간결하게 정리해 놓은 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심경"이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의 전체 제목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정리해 볼까 합니다.
전체의 뜻은, 위대한 지혜로 저 언덕에 이르는 길을 설한 핵심 되는 경전 이라는 뜻입니다.
이것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지혜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의 제목에서 가장 중심 되는 말은 바로 ‘반야’입니다.
지혜! 이것이야말로 괴로움 속에서 생사 윤회하는 우리들을
피안의 저 언덕에 이르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만 ‘지혜, 반야’ 라고 하지 않고, '위대하고 크나큰 지혜’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하여 '마하반야’라고 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 ‘마하반야’를 통해서, 작게는 우리에게 당면한 일체의 모든 문제를 풀 수 있고,
나아가 깨달음의 저 언덕에 오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2,500여년 전(前) 저 인도의 부다! 가야 네란자라 강변의 보리수 아래에서
부처님께서 정각(正覺)을 이루신 것도 바로 ‘마하반야’라는 대지혜를 통해서 가능했던 것이며,
우리들 무명 중생들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도
바로 이 ‘마하반야’라는 열쇠가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바로 이‘마하반야’를 통해서 일체 괴로움의 문제가 해결된 상태가 바로 ‘바라밀다’입니다.
요컨대, 마하반야를 통해 바라밀다에 이르게 하는 소중하고도
핵심 되는 가르침이 바로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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