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16.3.11
산행코스: 오어사입구/버스정류장~자장암~산여계곡~동은사~후동산방 (BACK)
인원: 홀로
GPS거리: 8.25㎞ 널 널/4시간
노포동종합터미널에서 포항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
포항시내버스 100번버스(좌석)을 타고 오천환승센터에서 하차하고…
11:00 오어사 가는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항사리로 향한다.
항사리/ 버스정류장에서 오어사로 간다.
여행은…
나이가 들어 다리가 떨릴 때 떠나는 것이 아니라 가슴이 떨릴 때 떠나는 것이다.
삶은 영원하지 않고,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다.
망설임이 길어질수록 여행은 멀어져 버린다.
떠나고 싶은 순간에 떠나자.
오어저수지…
오어사 주차장에서 곧바로 자장암으로
올라간다.
자장암으로 가는길…
자장암이 지척이다.
절벽 끝에 절묘하게 자리 잡은
자장암 관음전
오어사 산내 암자로서 자장율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누구라도 지극정성으로 기도하면
모두 성취할수 있는 신라천년의 관음기도 도량으로 불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자장암 큰법당에 들러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고…
오어지…
산여산불감시초소…
우측 운제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버리고 임도를 따라 그대로 내려간다.
정토사를 지나고…
청매화꽃…
산여계곡…
오어사가 자리잡은 오어지로 유입되는
계곡으로 상수원보호지역이다.
모든 일상을 다 던져버리고 어제쯤 이런 멋진 곳에서 생활해볼까???
홍은사갈림길…
홍은사…
홍은사주차장 우측 청노루귀 서식지를
살펴보고…
홍은사갈림길로 되돌아 내려간다.
산여계곡 청노루귀 군락지…
후동산방…
홍매화꽃…
산여계곡 변산바람꽃 군락지…
그렇게 야생화에 취해 한동안 노닥거리다가 지나온 산여계곡을 따라 되돌아 내려간다.
운제산과 대왕암…
현호색…
이넘들도 성질 급하기는…
오어사(吾魚寺)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신라 진평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한 절로 원래 이름은 항사사(恒沙寺)였다.
인도의 갠지스 강을 한자식 발음으로 읽으면 항사(恒河)이고,
수학에서 10의 52승을 항사사(恒河沙)라고 하는데,
갠지스 강변의 모래알만큼이나 많다는 뜻으로,
이 곳 항사리 라는 지명도 당(唐)나라에 건너가 8년간 전국 유명 사찰을 돌며
도를 닦고 귀국한 고승 자장이 이를 본 따서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신라 4대 聖人이라 불리는 자장율사, 원효대사, 혜공대사, 의상대사가
함께 머물러 수도했던 곳으로, 역사와 설화가 살아 있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항사사가 오어사로 바뀐데도 재미있는 전설이 있는데~
똥으로 물고기를 살려내다. - "저 물고기는 내 고기야!"
삼국유사 제4권 [의해편]에 나타난 오어사는 고승 혜공의 흥미진진한 행적으로 가득 차 있다.
어느날 원효가 당나라에 유학 가기 위하여 운제산 계곡에서 원효암이라는 초가를 짓고,
불철주야 열심히 정진하던 차에 혜공선사는 중국에서 부처님의 전업을 이어받은 인가를 받아와서
70명의 대중을 공부를 시키고 오어사에 거주하던 중 하루는 두사람이 운제산 계곡에
가부좌를 틀고 정진하던 중 혜공이 마음이 동하여 원효에게 물었다.
"대사는 중국에 가서 인가를 받아 오려면 부처님의 대법을 이을 수 있는
신통한 여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법력이 있는지 알아보기로 하세"
그러니 원효가 "그럼 무엇이든지 법력을 겨루어보세" 라고 해서
명경지수가 흐르는 계곡에 산 고기가 노니는데 그 고기를 한 마리씩 산채로 삼켜서
바위 끝에 앉아 대변을 봐서 산채로 고기가 나오면 이기는 걸로 했다.
그리고는 팔을 걷어 부치고 계곡에 뛰어들어가 서로 한 마리씩 고기를 나누어 삼켰는데
두 마리 고기 중 한 마리는 살아서 나오고 다른 한 마리는 죽어서 나오게 됐다.
그런데 살아있는 고기가 활기차게 상류로 올라갔다.
그 고기를 보고 대사가 서로 떠밀면서 "저 고기가 내 고기야" 라는 말에서
오어사 라는 말이 삼국유사를 썼던 일연스님에 의해서 전해지고 있다.
일연스님은 1264년에 오어사에 머문적이 있으므로 당시에 전해오는 이야기를 채록한 모양이다.
그러나 그 뒤의 연혁은 자세히 전해지지 않는다.
1995년 오어지에서 발견된 동종의 명문을 통해 고려말인 1216년(고종 3년)에
조성하였음을 알수있고 이 기간에 이같이 우수한 동종을 조성할 정도로
사세가 컸다는 것을 짐작되지만 그 외 다른 문헌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1736년(영조 12년)에 화재로 전 당우가 소실되었으나 1741년 치철(致哲)스님과
여러 대중들이 힘을 모아 중건하였다.
조선 후기에는 여러 계를 조직해 사찰의 중수 및 운영에 보탬이 되도록 한 것이 눈에 띄는데
1811년 산내암자인 의상암에서 출발한 등촉계(燈燭契)를 비롯해서
1823년(순조 23년) 염불계(念佛契)를 조직해 사찰을 중수하였으며,
1864년(고종 1년)에도 칠성계(七星契)를 만들어 사찰 중수에 힘을 모았다.
그리고 일제강점기인 1926년에 나한전을 중수하였다.
오어사의 절 현판 글씨는 당대 유명한 서화가 해강 김규진(海岡金圭鎭, 1868~1933)이 썼다.
현재 오어사에는 해수관음상 조성불사가 한창이다.
범종각…
대웅전 우측에 위치하며, 범종, 법고, 목어, 운판등이 갖추어져 있다.
이 네가지를 사물(四物)이라고 하는데 사물을 울리는 이유는
“사람 이외의 중생(有情)”들에게 그들이 알아 들을 수 있는 소리로 법음을 들려준다는 의미인데…
지옥중생의 해탈을 위해선 범종을, 축생의 해탈을 위해선 가죽으로 된 법고를,
수중중생은 목어를, 천상중생의 해탈을 위해선 구름모양의 운판을 친다.
원효대사행장…
원효암으로 가는 길…
오어사 부도탑…
운제산 원효교…
항사리/ 버스정류장으로 되돌아 나와 아침에 진행한 순서를
역으로 진행하여 부산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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