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經典講解

반야심경 강해 33-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得阿多羅三漠 三菩提)

반야심경 강해 33-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得阿多羅三漠 三菩提)

 

 

삼세의 모든 부처님은 반야바라밀에 의지하므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됩니다.

여기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란 최상의 깨달음을 뜻하는 것으로, 앞에서 언급한

구경열반(究竟涅槃)과 상통하는 의미입니다.


앞에서 보리살타는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는 까닭에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공포가 없으며,

뒤바뀐 허망한 생각을 멀리 떠나 마침내 열반을 증득한다고 하였습니다.


이 부분에서 보살이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열반을 증득하는 모습을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고 했을 때, 이처럼 보살이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증득한 결과는 무엇일까?

언급했듯이,구경열반이 그 궁극적인 경지인 것입니다.


구경열반이라는 것은 바로 부처님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바로 삼세에 걸쳐 존재하는

모든 부처님의 열반 또한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고 있음을 나타내 줍니다.


그러면, 여기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 혹은 무상정변지(無上正遍智)라 번역합니다.

그 뜻은, 말 그대로 ‘가장 높고, 바르며, 원만한 깨달음’이라는 뜻으로, 최고의 깨달음을 의미합니다.


‘무상(無上)’이란, 더 이상 이보다 더 높은 깨달음이 있을 수 없는 최고의 가르침이란 의미이며

‘정()’이란 객관적이고, 타당성이 있는, 편견 없는 가르침, 다시 말해,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조견(照見)한 가르침이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팔정도의 ‘정()’과 같은 의미이며, 중도의 ‘중(), 공 사상의 ‘공()’과 같은 의미입니다.

()’은 보편적인 가르침을 의미합니다.

어느 한 쪽에만 타당한 가르침이 아니라, 모든 존재에게 동시에 적용되는 가르침인 것입니다.


요컨대,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무상정등정각’이란 이 보다 더 높은 것이 없는 보편 타당한 가르침이며,

일체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깨우친 바른 진리, 최고의 진리를 의미합니다.

삼세의 모든 부처님은, 바로 이 보편 타당하고,더 없이 높은 가르침인 무상정등정각에 오르신 것입니다.

이렇게 ‘무상정등정각’을 성취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반야바라밀에 의해서 임은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