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經典講解

무비스님의 천수경강해-09

무비스님의 천수경강해-09

 

 

천룡중성동자호(天龍衆聖同慈護)   백천삼매돈훈수(百天三昧頓熏修)

수지신시광명당(受持身是光明幢)   수지심시신통장(受持心是神通藏)

 

세척진로원제해(洗滌塵勞願濟海)   초증보리방편문(超證菩提方便門)

원아칭송서귀의(願我稱誦誓歸依)   소원종심실원만(所願從心悉圓滿)

 

천룡중성동자호(天龍衆聖同慈護)”

그 다음 대비주는 또는 관세음보살님은

천룡과 천신과 용들과 온갖 성인들이 함께 자비로서 보호한다.

 

백천삼매돈훈수(百天三昧頓熏修)”

모든 삼매를 여기서는 백천 삼매라고 하는데 이 대비주를 통해서 어떤 마음이든지,

우리가 하나의 마음을 쓰면 그 모든 마음 하나하나가 전부 완전무결하게

성취되는 것을 백천삼매돈훈수라고 합니다.

한 가지 마음을 성취하면 다른 것들도 역시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선정력(禪定力)이 뛰어난 분들은 어디든지 집중하면

그 순간 바로바로 그 문제에 집중하게 되어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그래요.

그러나 선정력이 뛰어나지 않은 사람들은 모든 일에 전부 산만합니다.

 

선정력이 뛰어난 사람은 모든 일에 집중력이 뛰어나죠.

하나의 집중력이 뛰어나면 다른 일에도 집중할 수가 있습니다.

그게 백천삼매돈훈수죠. 백 천 가지 삼매가 한꺼번에 훈수된다, 닦아진다는 말이죠.

 

관음대비주는 바로 그러한 능력이 있다. 이런 뜻이죠.

관음대비주를 좀 더 광의적으로 해석을 하면 부처님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라고도 할 수 있는 거죠.

 

그 다음 구절은 <천수경>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수지신시광명당(受持身是光明幢)  수지심시신통장(受持心是神通藏)”

수지하는 이 몸은 광명의 깃발이요, 수지하는 이 마음은 신통의 창고이다.

불법을 수지하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서 좁은 의미에서는 <천수경>이고, 더 좁게 말하면 <다라니>입니다.

다라니이니 천수경이니 하는 것은 부처님 마음, 불교라고 하는 전체의 의미를 뜻하는 거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지니는 이 몸은 곧 광명의 깃발이다.

 

광명은 뭡니까?

어두울 때 길을 비추고, 항해하는데 길을 밝히고, 사람이 길을 가나, 차가 길을 가나,

배가 길을 가나 빛이 없으면 한 걸음도 옮기지 못하는 것 아닙니까?

마찬가지로 불교라고 하는 이 가르침.

이것은 바로 우리 인생의 어두운 길을 지혜로써 밝게 비추는 광명의 깃발이다. 이런 뜻입니다.

 

불법의 이치를 제대로 공부하고 깨달아서 자기의 살림살이가 된 사람은 어디에 가도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그야말로 광명의 깃발이 되어 모든 것을 바로 이해하고 바로 해결하는

리더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게 광명당(光明幢)이라고 하는 아주 멋진 말이죠.

불교라고 해서 크게 마음에 와 닿지 않으면, <천수경>이라고 합시다.

 

<천수경>을 수지독송(受持讀誦)해서 이 안의 의미를 잘 깨달아서 자기의 살림살이로 만든 사람은

어디가나 중생들의 어리석음으로 인한 어두운 삶에 아주 밝은 광명의 깃발 노릇을 하는 거죠.

그래서 항상 선두에 서서 여러 사람을 인도할 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당연히 되어야 하는 거구요.

 

부처님 제자가 세상의 리더가 못되면 누가 되어야겠습니까?

불교를 아는 사람이 당연히 되어야 되고, 또 세상에서 앞장 선 사람은 이 불교의 이치를 알아야 돼요.

요즘은 우리 교육이 옛날과는 달라서 내가 늘 아쉬운 것은 불교의 가르침으로 세상을 교화하라는 뜻은 아니고,

최소한도 공자, 맹자의 가르침이라도 가지고 세상을 교화했으면, 세상 사람들을 가르쳤으면,

아니면 자녀들을 최소한도 <명심보감> 하나라도 교육을 시켜야 옳지 않겠나 하는아쉬움을 늘 갖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전부 교과서가 그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하나도 찾아볼 수가 없으니.

최소한도 <명심보감>정도는  6년 과정이나 아니면 중고등학교 과정에서라도 교과서로 활용이 되면

그래도 세상이 좀 낫지 않을까?

교육시킨다고 다 사람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교육을 통해서 얼마든지 사람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그런 생각도 합니다.

여기는 우리 불자들이 <천수경>을 배워 <천수경>의 가르침을 통해서

세상을 밝히는 광명의 깃발로서 역할을 다 하라는 뜻입니다.

 

그 다음에 천수경의 가르침을 받아가지는 그 마음은 바로 신통의 창고다.

신통은 뭡니까? 모든 문제를 해결 다 하죠.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온갖 신통 묘용이 갈무리되어 있는 창고와 같다.

자녀들 문제, 경제 문제, 세상 문제, 사람 관계 문제 등 어떤 문제든지 문제가 일어나면

<천수경>이라고 하는, 아니면 부처님의 가르침이라고 하는 이 창고 속에 해결의 열쇠가 다 있다는 뜻입니다.

많은 뜻이 함축되어 있는 정말 멋진 말이죠.

 

수지신시광명당(受持身是光明幢)

수지심시신통장(受持心是神通藏.)”

아주 힘이 솟구치는 그야말로 힘의 종교임을 이런 데서 볼 수가 있습니다.

 

세척진로원제해(洗滌塵勞願濟海)

진로를 다 세척해서, 우리들의 마음에 낀 때를 다 씻어서 고해의 바다 건너기를 원하옵니다.

 

그리고 초증보리방편문(超證菩提方便門)”

보리를 초증하는, 보리를 바로 깨닫는, 초증이라는 말은 그 말입니다.

보리를 바로 증득하는 좋은 방편문이 되어 주소서. 또는 좋은 방편문입니다.

<천수경>이 그렇다는 뜻이예요.

번뇌 망상을 씻어버리는, 온갖 번뇌를 버리고 고통의 바다를 건너는 길이 되기도 하고,

보리를 바로 증득하는 방편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원아칭송서귀의(願我稱誦誓歸依)”

원컨대 내가 지금 칭송하고.‘정구업진언~’하며소리 높여 목탁치고 외우고 하는 것이 칭송이죠.

 

칭송하면서 귀의하오니 소원종심실원만(所願從心悉圓滿)”

원하는 바 이 마음으로부터 모두 원만하여지이다.

 

이게 뭡니까? 원아소원종심실원만이야.

종천(從天)도 아니고, 하늘로 부터도 아니고, 종불(從佛), 부처로부터도 아니고,

바로 내 마음으로부터 다 원만하여지이다. 이렇게 되어있어요.

성인들의 가르침이라고 하는 것은 중생들의 근기에 맞춰서 다 이야기하는 것 같다가

사이사이에서 성인들의 본심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말들이 그런 거죠.

보통 사람들이 들어서 이해할 만하다가 소원종심실원만(所願從心悉圓滿)” 그랬어요.

결국 부처님이나 관세음보살이나 모두가 내 한 마음으로부터 발생한 것이고, 내 마음 안에 있는 것이고,

또 내 마음이 그렇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종심실원만(從心悉圓滿)” 이라고 했어요.

마음으로부터 다 원만하여지이다. 원하는 바가 전부 이 마음에서부터 원만하게 하여주십시오. 라는 내용이

바로 <천수경>을 열면서 제목을 일컫고, 제목을 통해서 ‘~하여주십시오하는 계청의 내용이 됩니다.

 

그 다음에10 6향이라고 하는<천수경>안의 유명한 글이 있어요.

열 가지 원과 여섯 가지 어떤 쪽으로 향하는 것.

십원(十願)이라고 하는 것은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속지일체법 이라고 하는 건데, 별원別願이라고 해요.

별원이라고 하는 것은 특별히 원하는 것. 이런 뜻입니다.

 

뒤에 가면 총원(總願)이라고 있죠.

사홍서원 같은 것은 전반적인 원이라면, 별원은 관세음보살에게 귀의하면서

특별히 관세음보살님에게 원()을 발하는 내용입니다.

10 6향이 <천수경>에서 유명한데 관세음보살님에게 열 가지를 원하고,

그 원이 성취되어서 결국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가?

그게 6향으로 표현됩니다.

 

6향은 잘 아시는 아약향도산 도산자최절 아약향화탕 화탕자소멸 아약향지옥

지옥자고갈 아약향수라 악심자조복 아약향축생 자득대지혜입니다.

그러니까 도산지옥, 화탕지옥, 그냥 지옥, 아귀, 아수라, 축생.

이것이 우리 삶의 양상을, 중생들이 사는 세상을 이렇게 표현하는데 이런 세상사에서

불교가 어떻게, 무슨 역할을 해야 되는가? 이런 내용이죠.

 

오늘은 별원 이전까지,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속지일체법의 내용은 다음 시간에 말씀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소원종심실원만(所願從心悉圓滿)” 이라고 하는,

원하는 바가 모두 각자의 마음으로부터 다 원만하여지이다.

원만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냥 있어서는 안 되는 거죠.

자기 마음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고, 자기 마음에서 원만해지는 것이지만

자기 마음으로부터 모든 것이 이루어지도록 하는데는 방편이 필요합니다.

 

무엇인가 방편이 필요합니다.

경을 읽든지, 참선을 하든지, 기도를 하든지 하는데, 관세음보살에게 기도를 해도

결국은 내 마음으로부터 원만 성취되는 것이지 다른 것이 아니죠.

그러니 그런 방편을 통해서 내 마음으로부터 원만히 이루어지게 해주십시오.

여기까지 공부하겠습니다.

오늘 <천수경>강의 여기까지 하기로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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