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經典講解

무비스님의 법화경강해-23

무비스님의 법화경강해-23

 

세상은 불난 집과 같다

 

경문:  이 때 부처님이 사리불에게 말씀하였습니다.

"세존이 갖가지 인연과 비유와 이야기와 방편으로 법을 말하는 것은

모두 최상의 깨달음을 위해서이니라.

사리불이여, 이제 다시 비유를 들어서 이 이치를 밝히리라.

지혜있는 이들은 비유로써 이해시킬 수 있느니라.

사리불이여. 어떤 나라의 한 마을에 큰 장자가 있었는데 그는 큰 부자이고 재물은 한량없고

그 집은 매우 크지만 문은 하나뿐이고 식구는 많아서 수백 명이 그 안에 살고 있었느니라.

그런데 집과 누각은 낡고 모든 것이 퇴락하여 기울어지고 있는데

거기다가 사면에서 한꺼번에 맹렬한 불이 일어났느니라."

 

강의: 부처님은 그 유명한 삼계화택(三界火宅)의 비유를 들면서

갖가지 인연과 비유와 이야기와 방편으로 법을 설한다고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경전의 말씀들은 사람들을 깨우치기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을 깨우치는 것이 목적이므로 그 말씀의 사실 여부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경전을 읽는 사람들은 말씀의 사실 여부에 구애받을 것이 전혀 없습니다.


그 말씀의 의미를 바르게 해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설사 사실을 말하더라도 사람을 깨우치지 못하면 경전은 무의미한 것으로 취급하지만,

꾸며낸 말이라도 사람들을 깨우치고 마음의 눈을 뜨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면 그것을 높이 삽니다.

그래서 경전에는 비유와 방편의 이야기가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세상 사람들의 삶의 실상을 너무도 사실적으로 비유하고 있는

이 화택(火宅)의 이야기는 우리가 그렇게 살면서도 그것을 성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문을 통하여 우리들의 삶의 실상을 자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 세계의 모든 분야에서 부정부패와 음해와 갈등과 먹고 먹히는

살육의 실상들을 참으로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환경오염과 사람들의 나쁜 심성과 못된 행위들까지

 

경문: "집은 위태롭고 기둥뿌리는 썩었으며 대들보는 기울어져 축대들은 무너졌느니라.

벽돌도 담도 헐어지고 발랐던 흙은 떨어지고 서까래는 드러나고

가는곳마다 더러운것이 가득한데 많은 식구들이 그곳에 살고 있느니라.

쏠개. 올빼미. 부엉이. 독수리. 까마귀. 까치. 비둘기. 뻐꾸기. 독사.

살무사. 전갈. 지네. 도마뱀. 노래기. . 족재비. 살쾡이

이러한 나쁜 짐승들과 벌레들이 달아나고 뛰어다니느니라.

. 오줌 구린곳에 더러운 것들이 가득한데 말똥구리 벌레들이 그위에 모여 있느니라.

여우와 이리들은 앞다투어 주워 먹고 밝고 뛰고,

죽은 송장들을 씹고 썰고하여 뼈와 살이 낭자하였느니라.

이런곳에 뭇개들이 몰려와서 끌고 당기며 먹을것을 찾느라고 갈팡질팡이요

서로 다투며 으르렁 짖어대는 집안의 참상이 이러하였느니라.

거기다가 도깨비 야차 나쁜 귀신들이 송장을 씹어먹고 악독한 벌레들과

사나운 짐승들이 알을 까고 새끼를 쳐서 기르는데 야차들이 몰려와서 서로 다퉈가며 잡아먹느니라.

먹고나서 배가 부르면 나쁜 마음이 더욱 치성하여 싸우고 짖는 소리가 세상에 가득하니라.

또 어떤 귀신들은 사람의 살을 뜯어먹고 개도 잡아 먹으면서 

머리틀은 헝클어져 생긴 모양이 흉악하니라.

기각이 막심하여 울부짖고 달아나느니라.

야차와 아귀들과 나쁜 새와 짐승들이 배고파서 다니면서 문틈으로 엿보고 있느니라."

 

강의: 비유의 전반부로서 오늘의 세상 모습을 너무도 정확하게 

그리고 있는데 대해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나라와 나라의 관계가 그렇고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나 

심지어 종교나 교육이나 어느 분야라도  상화이 무섭고 추악하고 비정한 것이

위에서 그리고 있는 모습들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매일매일 신문과 TV 뉴스는 그러한 일들을 보도하기에 바쁩니다.

넘쳐나는 사건 사고를 주체하지 못합니다.


알려지지 않은 것은 더욱 많습니다.

깨달은 사람의 그 무서운 혜안과 통찰이 놀랍고 두려울 뿐입니다.

이러한 세상을 건져서 평화와 행복이 넘쳐나게 하려면 어떤 방법을 써야 할까요.

어떤 정신과 어떤 사상과 어떤 가르침이라야 될는지요.

아래에 부처님이 말씀하고 있듯이 "세상은 나의 소유고중생들은 나의 자식"

이라는 뜨거운 자비심 아니면 안됩니다.

그 뜨거운 자비심과 천개의 태양이 동시에 뜬것 같은 밝은 지혜가 아니면 안됩니다.

그러므로 불교를 지혜와 자비의 종교라고 합니다.


자비와 지혜이 두가지는 수레의 두 바퀴와 같고 새의 두 날개와 같습니다.

그래서 지혜로써는 사람 사람들을 부처님으로 보는 안목을 가져야 하고,

자비로써는 그 모든 사람들 부처님으로 받들어 섬겨야 합니다.

모든 사람들을 부처님으로 보아 받들어 섬기면 나도 행복하고 

그도 행복하고 세상이 모두 행복합니.

전쟁은 없을것이고서로 물고 뜯고 싸우는 일은 사라질 것입니다.

그래서 불타는 집은 연꽃이 만발한 연화지가 될 것 입니다.

 

다음에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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