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經典講解

무비스님의 법화경강해-38

무비스님의 법화경강해-38

 

일불승(一佛乘)만 열반을 얻는다

 

경문: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승으로는 열반(涅槃)을 얻을수 없고

다만 일불승으로만 열반을 얻느니라.

여래는 방편으로 중생들의 성품에 맞추어 열반이라고 말하는 것을

그들은 그대로 믿고받아 지니느니라.

 

비유하자면, 오백 유순이나 되는 먼길에 험난하고 인적 마저 끊어진 무서운곳,

그 곳을 지나 보물이 있는 장소로 가고자 여러 사람을 데리고 통과하고 있었느니라.

사람들은 이미 극도로 피로하고 무서운 마음까지 생겨 다시 되돌아가고자 하였느니라.

그러자 인솔자는 이런 생각을 하였느니라.

 

'이 사람들은 참으로 딱하구나, 어찌하여 큰 보물을 구하지 않고 물러 가려 하는가.'

그래서 얼마 안 가서 한 도성을 가짜로 변화하여 만들어 놓고 이렇게 말했느니라.

'그대들은 무서워 말고 돌아가지도 말라.

저기 큰 도성이 있으니 거기 가서 마음대로 즐기고 편안히 살수도 있다.

 

앞으로 얼마 안 가면 보물이 있는 곳에도 갈 수 있다.'

이렇게 하여 인솔자는 사람들을 잠깐 쉬게 하고 피로를 풀게한뒤,

'그대들은 앞으로 나아가자. 보물이 있는 곳이 멀지 않다.

아까 있던 도성은 내가 조화로 만든 가짜다.

임시로 쉬어가기 위한 것이었다.'고 하였느니라.

 

이처럼 부처님은 사람들의 마음이 겁약하고 용렬함을 아시고, 방편을 써서

중도에서 쉬게 하기 위하여 이승(二乘)과 삼승(三乘)의 열반을 거짓으로 말하였느니라.'

그리고는 또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은 할일을 아직 다 하지 못하였으며,

너희가 머무는 곳은 부처님의 지혜에 가까울 뿐이니라.

잘 관찰하라. 얻었다는 열반은 진실이 아니요,

 

다만 여래가 방편으로 일불승에서 분별하여 삼승을 말한 것뿐이니라.

잘 관찰하라. 얻었다는 열반은 진실이 아니요,

다만 여래가 방편으로 일불승에서 분별하여 삼승을 말한 것 뿐이니라.

마치 저 인솔자가 쉬어가기 위하여 거짓으로 만든 도성과 같으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강의 : 불교의 경전은 매우 길고 말이 많으나

한마디로 요약 할 수 있는 것이 또한 불교경전이 특징입니다.

예컨대 화엄경은 통만법(統萬法) 명일심(明一心)이라 하여

일체 만유를 통괄하여 하나의 마음을 드러내 밝힌다는 뜻으로서

화엄경의 그 심오하고  광대한 뜻이 상당히 잘 드러나 있습니다.

금강경은 '파이집(破二執)현삼공(現三空)'이라 하여

나 자신에 대한 집착과 그 외의 모든 것들이

텅 비어 없다는 진실을 드러내는 가르침이라고 요약합니다.

 

법화경의 대지(大旨)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예로부터

회삼귀일(會三歸一)이라 합니다.

즉 온갖 방편으로 나열한 삼승, 사과(四果), 오십이위(五十二位),

점차(漸次)일체 단계를 모두 모아서 오직 하나만이 진실인

불승(佛乘)에 귀착이 된다는 뜻입니다.

법화경은 부처님이 열반을 앞둔 최후의 가르침이기 때문에

그 동안의 말은 모두 거짓 방편이었음을 고백하고

진실을 밝히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편을 통하여 여러 번 진실은 오직 일불승,

"사람이 부처님일 뿐이다."라고 반복하여 말씀하시고,

거짓으로 조작하여 만든 도성의 비유라는 유명한 비유를 남기게 된 것입니다.

이 화성 유품을 잘 이해하면 불교의 모든 교리들의 높고 낮음과

궁극의 가르침이 무엇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부처님이요,

그외에는 다른 일이 없다는 말씀에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에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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