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님의 법화경강해-36
♧부처님이 세상에 오심인가♧
경문: 이때 그 대중 가운데 구일체(救一切)라는
대범천왕이 있다가 게송을 설하였습니다.
"우리들의 여러 궁전의 광명은 전에 보지 못하던 것일세.
이것이 무슨 인연일까.
우리가 그 까닭을 찾아보자.
큰 덕을 갖추신 천왕이 나시려는가.
부처님이 세상에 오시려는가.
이 어마어마한 광명이 시방세계에 두루 비치네."
강의: 부처님이 세상에 오신다는 말은 대통지승불의 최상의 깨달음을 의미합니다.
앞서 경문에서 "대통지승불이 최상의 깨달음을 얻었을 때에
시방으로 각각 오백만억 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였다.
그 세계와 세계의 중간에 있어서 해와 달이 빛이 비지지 않던
캄캄한 곳이 모두 밝아졌다."라고 하여 깨달음의 빛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이 오신 날을 기념하여 등불을 밝히는 것도 같은 뜻입니다.
부처님이 오셨다는 것은 곧 깨달음의 진리가 이 세상에 펼쳐졌다는 뜻이며,
대통지승불의 깨달음을 얻은 의미와 동일합니다.
부처님이라는 의미를 가장 분명하고 간단히 설명하는 길은
어둠을 밝히는 빛으로 대신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천신들이 빛을 보고 나서, '부처님이 오심인가' 라고 그 의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다른 종교의 가르침과 달리 깨달음의 가르침입니다.
즉 깨달은 사람이 깨닫게 하기 위한 가르침일 뿐 그 외에는 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무엇을 깨달는가' 라는 것은 명확합니다.
사람이 본래로 부처님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유일불승 무이무삼 唯一佛乘 無二無三].
사람이 부처님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을 때 거기에 따르는 설명은 매우 길어집니다.
어쩌면 무수한 겁을 설명하여도 다 할수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깨달음에는 무량한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빛이 어째서 깨달음의 지혜를 설명할수있는가?
빛이란 어둠을 없애고 사물을 명확하게 볼수 있게 합니다.
빛이 없으면 금은보화가 세상에 널려 있어도 볼 수 없습니다.
보물이 쌓여 잇는곳에 갔어도 아무런 이익이 없습니다.
그리고 빛이 없으면 길을 가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벽에 부딪칠 수도 있고 낭떠러지에 떨어 질 수도 있습니다.
어둑어둑한 밤길을 가다가 길가에 서 있는 비석을 오인하여
강도로 알고 갑자기 도망을 가는 바람에 낭떠러지에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는 자칫하면 큰 상처를 입을 수도 있고,
잘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또 어두운 밤길에 새끼토막을 큰 뱀으로 잘못 알고
도망을 가다가 넘어져도 크게 다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상처를 입고 피투성이가 됩니다.
빛이 없으므로 이처럼 소득이 있는 곳에서 소득을 잃을수도 있고,
평탄한 길에서도 상처를 받을수 있는 것처럼,
인생에 있어서도 깨달음의 지혜가 없으면 인생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여 행복을 누리지 못합니다.
이처럼 깨달음의 지혜가 없으면 하루하루의 삶의 여정에서
수많은 고통과 상처를 받으며 살게 될 뿐입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끊임없이 깨달음의 지혜를 강조하며,
깨달음을 상징하는 뜻에서 등불을 밝히는 일을 그토록 권장합니다.
무엇보다도 옆에, 또 사람이 있다는 사실응 깨닫고 나 아닌 사람들을
배려하며 사는 눈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로서 경전의
"이곳에 언제 사람들이 있었는가."라는 표현은
천고에 빛나는 말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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