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4.8 깽깽이풀
할 일이 많아서 꽃나들이 나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래도 꽃 피는 시기가 있는데…
오늘 보지 않으면 내년을 기약해야 하기에 모든 것 내려놓고 출발이다.
깽깽이풀이 피는 시기는 고작 일주일 남짓한데…
그 기간 동안 내게 허락된 시간은 좀체 없다.
그러다가 어찌해서 깽깽이풀 앞에 선 날…
꽃잎은 툭. 툭. 떨어지고 있다.
그래도 만났다는 그 기쁨만으로도 반갑고…고마웠다.
꽃 한 송이가 내게 주는 기쁨은 상상을 초월한다.
올 봄 깽깽이풀이 바로 그런 존재다.
빛도 없고 꽃잎도 열리지 않았지만 그래도 반가워서 깽깽이풀에게 말을 걸어본다.
1시간 정도의 꽃놀이로 이내 마음이 흡족해진다.
엔돌핀이 막 솟아나고…
꽃이 주는 치유의 능력이다.
벌써부터 내년 봄에 깽깽이풀을 만날 생각으로 입가에 웃음이 꼬리를 단다.
깽깽이풀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매자나무과의 여러해살이풀로써
깽이풀이라고도 부르며, 뿌리가 노란색이어서 황련. 조선황련이라고도 한다.
산중턱 아래의 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 약 25cm이다.
원줄기가 없고 뿌리줄기는 짧고 옆으로 자라며 잔뿌리가 달린다.
잎은 둥근 홑잎이고 연꽃잎을 축소하여 놓은 모양으로
여러 개가 밑동에서 모여나며 잎자루의 길이는 20cm 정도이다.
잎의 끝은 오목하게 들어가고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이며
지름과 길이 모두 9cm 정도이다.
4∼5월에 밑동에서 잎보다 먼저 1∼2개의 꽃줄기가 나오고
그 끝에 자줏빛을 띤 붉은 꽃이 1송이씩 핀다.
화관은 지름 2cm 정도이고 꽃받침잎은 4개이며 바소꼴이다.
꽃잎은 6∼8개이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수술은 8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골돌과이고 8월에 익는다.
넓은 타원형이며 끝이 부리처럼 생겼다.
종자는 타원형이고 검은빛이며 광택이 난다.
한방에서는 9∼10월에 뿌리줄기를 캐서 말린 것을 모황련(毛黃蓮)이라 하여
소화불량. 식욕부진. 오심(惡心). 장염. 설사. 구내염. 안질 등에 처방한다.
한국(경기도. 강원도. 평안북도. 함경남도. 함경북도).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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