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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나무

2019.2.17 변산바람꽃

2019.2.17 변산바람꽃



 

쌀쌀한 날씨가 목덜미로 파고드는

일교차가 심한 봄날

봄꽃의 개화시기가 빨라졌다.



 

야산의 경사진 산비탈 돌밭 척박한 곳에

해마다 봄을 재촉하며 피어나는 꽃



 

여린 꽃잎에 선명한 꽃술

꽃소식에 메말라 있던 내 마음을 단숨에 녹인다.



 

1993년 전북대 선병윤 교수가

변산반도 내변산에서 채집된 표본을 근거로

한국특산종으로 발표하면서 학계에 알려진 변산바람꽃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면서 피어나는 꽃이라 바람꽃인가?

꽃샘추위에도 아랑곳않고 수줍은 표정의 봄꽃이

어둑한 숲에서 화려한 무도회를 펼친다.



 

변산바람꽃

일부러 뽐내지 않아도 두드러지고

주목받는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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