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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여행

2020.7.2 지리산 (성삼재~정령치)

일자: 2020.7.2

산행코스: 지리산 서북능선

성삼재(861번 도로)-고리봉(1248.0)-x1201.8-묘봉치-x1276.6-만복대(1433.4)-x1351.5-정령치(737번 도로)

인원: 홀로

시간: 널널 5시간/ 야생화촬영&휴식시간포함

 

코로나19의 여파로 전국의 대중교통편이 축소되는 바람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리산으로 바로가기 어렵게 되었다.

전날 부산에서 순천으로 이동. 찜질방에서 하루를 보내고~

 

06:45 구례行 첫차를 타고 구례터미널 도착

08:20 버스를 타고 화엄사 경유 09:00 성삼재 도착이다.

 

성삼재는 백두대간 지리산국립공원에 속하며 전설로

마한 때 성씨가 다른 세 명의 장군이 지켰던 고개라 하여 성삼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노고단 일대를 바라보고~

 

산행준비를 마치고 09:10 출발

북쪽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르니 예전에 없던 시설물에는 만복대5.3km를 알려준다.

 

만복대 들머리

 

도로를 버리고 숲으로 오르니 이슬로 숲은 젖어있다.

 

개다래...

 

조록싸리...

 

09:40 헬기장 도착하고~

 

꿀풀...

 

흰씀바귀...

 

기린초...

 

09:50 당동고개를 지난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등로에 녹음이 지천으로 내려앉았다.

 

녹음과 그늘이 함께하는 숲길이 가히 환상적이다.

쉬엄쉬엄 걸어보는 진정한 쉼의 시간이자 힐링의 시간.

나는 이게 쉬는 거다.

집에 있다고 그게 쉬는게 아닌 것이다.

 

큰까치수염...

 

털중나리...

 

돌양지꽃...

 

털중나리...

 

그렇게 녀석들과 눈맞춤하며 고리봉을 향해 오르고~

 

뒤돌아 본 능선은 안개가 자욱하다.

 

10:20 고리봉에 올라서고~

 

기린초...

 

배낭을 내리고 물 한잔하며 잠시 숨을 돌리고~

성삼재1.5km.를 알려주는 이정표 우측으로 틀어 내려서니

곧 고만한 능선은 우측사면으로 길이 나있다.

 

산비장이...

 

털중나리...

 

큰뱀무...

 

산딸나무...

 

그렇게 설렁설렁 진행하다 x1201.8m 우측아래를 지나고~

 

옥잠난초...

 

입꼬리가 올라가고~

예상못한 장소에서 옥잠난초를 만났다는 즐거움에 연신 웃음이 난다.

 

반야봉은 구름에 가려 끝내 모습을 보여주질 않는다.

 

이후 1195m의 우측능선 분기봉의 공터에서 반바지로 갈아입고

다시출발후 좌측으로 살짝 틀어 내려서다가 다시 우측으로 틀어 내려서지만

이 능선 또한 큰 골곡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일월비비추...

 

노루오줌...

 

기린초...

 

11:15 묘봉치 도착하고~

 

묘봉치를 지나서부터 서서히 오르막길은 시작된다.

 

털중나리...

 

큰뱀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해발 1190m지점 좁은 공터를 지나고~

 

11:30 해발 약1220m 지점 전망 테크에 도착하고~

 

아침을 일찍 먹은터라 허기가 몰려와 배낭을 내리고

막걸리 한잔하며 점심시간을 갖는다.

 

12:00 다시 출발하여 x1276.6m의 우측아래를 지난후 오르막길은 이어지고

1350m 봉우리는 오르지 않고 우측사면으로 돌아가고~

 

옥잠난초...

 

뒤돌아보면 하늘이 터지는 지역이지만 여전히 보이지는 않고~

 

만복대도 구름에 가려 제 모습을 보여주질 않고~

 

이후 오름 행위에만 열중하니 별로 설명할 것도 없고

안개로 오늘 종일토록 본 것도 없으니 역시 설명할 것도 없다.

 

전망바위

 

올라가봐야 보이는게 있어야지~

그냥 패스다.

 

돌양지꽃...

 

어수리 맞나???~

 

일월비비추...

 

지리터리풀...

 

일월비비추...

 

12:45 만복대 정상에 오르고~

 

만복대'란 명칭은 풍수지리설로 볼 때 지리산 10승지 중의 하나로 인정된 명당으로

많은 사람이 복을 누리며 살 수 있다하여 만복대로 칭하였다는 설이 있다.

그리고 지리산에서 가장 큰 억새 군락지로 가을철이면 봉우리 전체가 억새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참조팝나무...

 

배낭을 내리고 만복대에서 10분 휴식후  출발이다.

 

정령치를 향하여~

 

일월비비추...

 

산꿩의다리...

 

노루오줌...

 

미역줄나무 군락들이 갈길을 방해한다.

 

그렇게 진행하다 곰 출몰 현수막이 붙어있는 견두지맥 분기봉을 오르지않고

우측으로 틀어 부드럽게 잠시 내려서고~

 

지나온 만복대 일대~

 

산비장이...

 

산딸나무...

 

산꿩의다리...

 

털중나리...

 

잠시 올라서면 역시 보이는 것 없는 x1351.5m을 지난다.

이후 계속되는 내리막길을 진행하다 잠시 오른 우측능선 분점에서 좌측으로 틀어 내려서고~

 

돌양지꽃...

 

노루오줌...

 

산꿩의다리...

 

털중나리...

 

다시 마지막 약1210m봉을 오른후 나무계단을 내려서서

14:10 정령치 휴게소 위에 내려선다.

 

우측아래 정령치 휴게소

 

정령치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과 산내면에 걸쳐 있는 지리산국립공원의 고개로 지방도 737번이 지나간다.

서산대사 휴정(休靜 1520~1604)황령암기(黃嶺庵記)에 의하면

마한의 왕이 진한과 변한의 침략을 막기 위해 정()씨 성을 가진 장군을 파견하여 지키게 하였는데

이로 인해 정령치(鄭嶺峙)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술패랭이...

 

이후 완만하고 넓은 등산로를 따라 개령암지 마애불상군을 보러간다.

 

큰고리봉 갈림길~

 

둥굴레...

 

개령암지 마애불상군~

 

이후 이웃블로거의 도움으로 제비난초 군락지 찾아보고~

 

제비난초...

 

다시 정령치로 백하여 산행마무리한다.

 

언제나 마음 설레는 지리주릉~

 

이후 마음씨 고운 분들의 도움으로 아주 편하게 인월버스정류장에 도착.

목욕탕으로 직행하여 샤워로 땀냄새 제거하고

함양터미널 경유하여 부산집으로 귀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