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5.8 영천&청송 보현산 야생화탐사

일자: 2020년 5월 8일

산행코스: 정각삼거리~절골~샘터갈림길~천문대주차장~보현산~천문대주차장

~천수누림데크길~시루봉~샘터갈림길~절골/버스정류장.

이동거리 및 소요시간: 10.2.km. 5시간 40분 (야생화촬영으로 의미없는시간)

 

전날 부산.부전역에서 영천역으로~

코로나19여파로 영천시내 모든 찜질방이 영업을 하지않는 관계로

무려3만5천원을 지불하고 영천터미널 근처 모텔에서 하루를 마감한다.

 

5월8일

영천터미널에서 7시에 출발하는 보현,용화행 361번 버스를 타고

정각삼거리에서 하차한다.

 

정각삼거리에서 바라본 보현산~

보현산천문대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간다.

 

절골입구

실질적인 오늘산행의 들머리다.

 

매발톱...

야생에서 꼭 한번 보고싶은 아이다.

 

금낭화...

큰꽃으아리...

애기나리...

은근한 급경사의 오르막길이 계속되고…

 

5월의 신록~

녹음이 지천으로 내려앉은 숲속길

쉬엄쉬엄 걸어보는 진정한 쉼의 시간이자 힐링의 시간.

나는 이게 쉬는 거다.

집에 있다고 그게 쉬는게 아닌 것이다.

 

으름넝쿨이 꽃이 피웠다.

붉은병꽃...

애기나리…

둥글레...

철쭉...

그렇게 그렇게 봄날은 가고 있다.

 

샘터.사거리갈림길

여기서 직진하면 천문대로 이어지고

좌측은 시루봉 방향, 우측은 천문대주차장 방향이다.

일단 주차장 방향으로 간다.

 

참꽃마리...

벌깨덩쿨…

덩쿨꽃마리…

피나물…

숲속에 들어가니 하늘에서 노란별이 떨어진 것처럼 온 숲이 황금빛이다.

 

보현산천문대주차장

면봉산 바라보고~

보현산 북사면

싱그러움이 가득 뿜어 나오는 숲속에는 나도바람꽃.

피나물. 노랑무늬붓꽃. 등의 야생화 향기가 숲을 메우고 있다.

 

개별꽃...

반짝거리는, 얼굴에 주근깨가 다닥다닥한 작고 하얀 '깨순이'들…

 

나도바람꽃…

얼마나 반가운지~서슴없이 무릎을 꿇었다.

 

입꼬리가 올라가고…

목적한 나도바람꽃을 만났다는 즐거움에 연신 웃음이 난다.

 

다른 바람꽃과 달리 하나의 꽃대에 여러송이의 꽃이 달리는

나도바람꽃은 꽃들 사이의 조화로 인해 더욱 빛이 나는 것 같다.

 

족두리풀...

피나물...

댓잎현호색...

노랑무늬붓꽃...

애기괭이밥...

보현산 정상부

보현산(普賢山)

경북 영천시 화북면과 청송군 현서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124m이다.

일명 ‘모자산(母子山)’이라고도 한다.

지질은 중성화산암류(中性火山岩類)로 되어 있으며

서식하는 희귀식물만도 690종이나 된다.

특히 연간 40∼50석에 가까운 잣［柏］을 땄던 잣나무숲이 있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 때 전부 베어버렸다고 한다.

보현산은 석가모니불을 협시하며 공덕을 나누고자

석가와 고행을 같이한다는 ‘보현보살’에서 이름을 따왔다.

산이 자리한 정각리(正覺里)를 비롯해 법화리(法華里), 인근 자양면 보현리(普賢里),

탑골, 화남면 공덕리 등의 마을 이름과 공덕동 삼층석탑, 정각리 3층석탑, 묘각사, 거동사 등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불교적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시루봉~

정각리 뒤쪽으로 기룡산, 그뒤 좌측으로 운주산. 봉좌산. 도덕산~

사방으로 펼쳐지는 일망무제의 시간을 보내고

야생화들이 또 보고싶어 다시 주차장으로 되돌아 내려간다.

 

노랑무늬붓꽃…

피나물...

나도바람꽃…

올해는 너무 늦게 찾아와 싱그러운 녀석들의 모습을 못본게 아쉽다.

내년에 멋진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천수누림테크길을 따라 시루봉으로~

뒤돌아본 보현산. 면봉산

시루봉 정상부

다시한번 더 보현지맥~

정각리 뒤쪽으로 펼쳐진~

그렇게 사방으로 펼쳐진 일망무제의 조망을 다시 즐기며

간식시간을 보내고 절골마을로 하산이다.

 

돌양지꽃...

큰구슬붕이...

철쭉...

그렇게 내려선 절골계곡에서 올해 첫 알탕으로

피로를 풀고 한참을 쉬었다가 간다.

 

미나리냉이…

광대수염…

모란...

매발톱...

절골정류장에 도착 산행마무리를 하고~

 

뒤돌아본 보현산~

3시에 도착한 360-2번 버스를 타고 영천공설시장에 하차

소머리국밥과 소주1병으로 늦은 점심을 마치고

영천역으로 이동하여 부전행 무궁화열차를 타고 부산집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