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블로거님의 도움으로 승학산 기슭에 있는
미답의 앵초군락지를 찾아간다.
가는길에 백양산 한번 바라보고...
각시붓꽃(붓꽃과)...
각시...
이제 막 시집 온 새색시를 연상케 하는...
여러 가지 붓꽃들 중에서 각시붓꽃은
바라볼수록 다소곳함과 소박함이 느껴지는 꽃이다.
옥녀꽃대(홀아비꽃대과)...
처음 발견된 장소가 거제도 옥녀봉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얼마 전까지 홀아비꽃대라고도 하고,
꽃이 작고 잎이 크다고 해서 과부꽃대라고도 했다.
하지만 홀아비꽃대는 별도로 구분이 되므로
이제는 옥녀꽃대라고 한다.
미나리냉이(겨자과)...
꽃은 냉이를, 잎은 미나리를 닮았다고해서 이름이 붙여진...
꽃말은 "당신께 내 모든 것을 드립니다" 이다.
비목나무(녹나무과)...
병꽃나무(인동과)...
으름덩굴(으름덩굴과)...
우거진 숲속 커다란 나무에 올망졸망 매달려있는
으름덩굴꽃이 화사하게 숲을 밝힌다.
꽃 진 자리 초록그늘 드리운 덩굴속에서
수줍음이 많은 으름꽃들이 사랑을 속삭이고 있다.
미나리아재비(미나리아재비과)...
마치 에나멜을 발라놓은 듯 반짝이는 광택이 많이나는 꽃...
미나리아재비는 표면이 매끈매끈해
거울처럼 빛을 특정방향으로 반사한다고 한다.
덩굴꽃마리(지치과)...
우리 식물에 '덩굴' 이라는 말이 있으면
옆으로 뻗어나가는 특징이 있는 식물을 뜻한다.
덩굴꽃마리도 줄기가 옆으로 눕고
겨드랑이에서 나온 가지가 길게 자라면서, 덩굴 형태가 된다.
연복초(연복초과)...
땅바닥 가까이에 다가가야만 보이는 녀석...
크기도 작고 꽃색도 연한 초록색이라 지나치기 쉽다.
연복초 꽃은 한 번도 못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독특한 꽃차례가 인상적인 녀석이다.
족도리풀(쥐방울덩굴과)...
바짝 엎드려 눈높이를 맞추고 바라봐야 비로소 보이는 꽃...
작고 동그란 꽃 모양이 마치 족두리를 닮아서 이름 붙혀진 녀석이다.
앵초(앵초과)...
러브. 러브. 러브...
러브모양이 다섯개인 행운의 열쇠.
영국에서는 이슬이 마르기 전 앵초 꽃을 따온 뒤 종일 햇볕에 놓아 말린뒤
이를 사랑하는 사람의 베게 속에 넣어 두면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열린다는...
사랑과 관련된 일화가 많은것 같은 로맨틱한 꽃이다.
그리고... 찾았다.
미답의 앵초군락지...
풍성한 앵초 꽃밭에 진홍의 꽃덩어리가 형광색으로 빛나고 있는...
황홀한 오후의 한나절 이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5.31 엄광산둘레길에서... (0) | 2021.05.31 |
---|---|
2021.5.23 엄광산둘레길에서... (0) | 2021.05.23 |
2021년 열일곱번째 꽃나들이(경주.만호봉계곡)... (0) | 2021.04.12 |
2021년 열여섯번째 꽃나들이 (부산.계명천계곡)... (0) | 2021.04.10 |
2021년 열다섯번째 꽃나들이 (부산.승학산기슭)... (0) | 2021.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