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봄날~
보춘화를 만나러 이웃 블로거님과 함께 도착한 곤양 남산공원에는 봄볕이 완연하고~
보춘화(報春花)...
꽃이 일찍 피기 때문에 보춘화(報春花)라고 명명되었으며, 일명 춘란(春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예전에는 산언덕에서 어렵지 않게 보였던 식물인데, 그 아름다움이 알려지면서부터
무분별한 남획으로 이젠 보춘화 보기가 쉽지 않다.
산 비탈 아래 작은 꽃이 고개를 들고 있는데, 봄을 알린다는 의미로 이름마저도 보춘화(報春花)~
꽃은 지하의 소식을 전해주기라도 하겠다는 듯 입을 크게 벌리고 있다.
지난날의 적폐처럼 쌓인 낙엽들을 뚫고 나온 꽃이 누군가의 넋이라도 기리는 십자가를 닮은 것 같다.
꼿꼿하게 허리 펴고 야무진 입술로 뭔가 고함이라도 치는 것 같은데~
그걸 알아들을 귀가 내게는 없다.
엎드린 나는 다만 바람의 기척만 느낄 뿐...
보춘화는 춘란이라고도 부른다.
난은 사군자의 하나로 고결함과 청초함을 상징하고 있으며 향기도 진하여
많은 수묵화의 소재가 되고 있는 꽃이다.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꼿꼿함을 유지하기에 변함없는 절개와 지조의 상징으로 여져지고 있는데
그 중의 대표적인 난이 보춘화이다.
꽃이 피고도 오랫동안 견디는 야생 난 특성때문에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어 행복했다.
화려하지 않으면서 가장 화려한 아름다움, 소박하면서도 가장 세련된 멋을 가진 보춘화,
다양한 모습의 꽃 모양이 정겹고 아름다운 보춘화에 푹~ 빠진 하루였다.
보춘화(報春花)
난초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학명은 Cymbidium goeringii (Rchb.f.) Rchb.f이다.
보춘화는 남부와 중남부 해안의 삼림 내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소나무가 많은 곳에서 집단적으로 자라며 최근에는 내륙에서도 많은 자생지가 관찰된다.
꽃대 길이는 10~25㎝, 잎 길이는 20~50㎝ 정도이고, 잎은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미세한 톱니가 있으며
가죽처럼 질기며 진록색이 나고 길이는 20~50㎝, 폭은 0.6~1㎝로 뿌리에서 나온다.
꽃은 백색 바탕에 짙은 홍자색 반점이 있으며 안쪽은 울퉁불퉁하고 중앙에 홈이 있으며
끝이 3개로 갈라지고 길이는 3~3.5㎝가량 되고 연한 황록색이다.
꽃은 뿌리 하나에 꽃이 하나씩 달리는 1경 1화이다.
열매는 6~7월경에 길이 약 5㎝ 정도로 달리고 안에는 먼지와 같은 종자가 무수히 많이 들어 있다.
보춘화는 생육환경 및 조건에 따라 잎과 꽃의 변이가 많이 일어나는 품종이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인다.
보춘화의 꽃말은 '소박한 마음', '겸손의 미', '기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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