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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마이 라이프

양산.동면 충칭이골

답사일자: 2022.11.12

답사코스: 양산.동면 내송마을~내송마을동제유적지~내송큰들로~내송대방길~충칭이골

~임도~산지마을.버스정류장~능선길~임도~내송대방길~사송.트루엘아파트입구

인원: 홀로

거리: 8.58km

시간: 널널.휴식포함/ 2시간30분

부산에서 60평생 거주하다 양산.사송으로 거처를 옮긴지도 보름이 지났다.

어쩌다보니 토요일 오후 짜투리시간이 나고~

그 시간을 이용해 2017.5.17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 기사참조하여 '내송마을'에서도

오지라고 할수있는 '충칭이골'을 보러간다.

일단 '내송마을' 입구에서 답사 시작이다.

내송리(內松里)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의 중심부에 위치한 면소재지의 자연 마을이다.

옛날에는 마을 주변 곳곳에 아름드리 소나무가 많았고, 놀기 좋은 정자가 군데군데 있어

‘송정골’이라 불렀는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송정골 안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내송’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내송마을의 형성 시기는 1500년대로 알려져 있다.

450년 전 평해황씨와 안동장씨가 정착하여 마을을 형성하였고, 그 후 경주이씨·김해김씨·순흥안씨·

함안조씨·달성서씨 등이 입촌해 살아왔으며, 지금은 많은 성씨가 모여 마을을 이루고 있다.

내송리는 임진왜란 후 금정산성 축성 뒤 동면이 동래현에 병합되면서 동래현에 속하게 되었으나,

1877년(고종 14) 동래군에서 다시 양산군으로 편입되면서 동면에 속하게 되었다.

마을앞으로 경부고속도로와 지방도 1077호선이 지난다.

금정산(金井山)과 가모산(蒲生岳)이 있으며 내송천이 흐른다.

수로왕이 잠시 쉬어 갔다는 헐왕대가 있으며 지방 무형문화재 「한량춤」의 보유자 김득명의 고향이다.

경주이씨 문중의 양지재(養之齋)와 김해김씨 삼현파 문중의 영모재(永慕齋)가 있다.

가모산의 오수정(午睡亭)이 관광지로 유명하며 당근, 채소 등이 특산물로 알려져있다. 

축산낙농업, 밤나무, 배나무 재배가 소득의 원천이다.

내송마을 안에는 면소재지, 동면지구대, 농업협동조합 등이 있다.

2017.5.17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 산행기에 나와있는 지도를 지형과 대비시켜 초입길을

찾아보려 했지만 '양산 사송 공공주택지구' 개발공사로 인하여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다.

김해김씨 삼현파 문중의 영모재(永慕齋)를 지나고~

영모재(永慕齋)

김해김씨 삼현파의 중시조인 정성헌 문정공 김관(金管)의 15세손인 가선대부 김경구(金景九)의

위패를 모시는 재실이다.

영모재(永慕齋)라고 한 것은 조상의 은덕을 영원히 사모하겠다는 뜻이다.

조상 중에 둔재 김재복(金載馥)과 같은 사람이 있었기에 후손들이 영모재를 건립한 듯하다.

김재복의 사람됨은 「영모재기」에 잘 드러난다.

“둔재 김재복은 고종 때의 신하였다.

효심이 깊었는데 집이 가난하고 양친이 노쇠하자 짚신을 삼고 땔나무를 해서 드시고 싶은 음식을 드렸다.

만년에 재산이 조금 넉넉해지자 모부인의 생신을 당하여 비단으로 옷과 이불 두 벌을 지어 선공의

묘소 앞에 불사르고서는 ‘내 한을 푸노라’ 하였다.

흉년이 되면 창고를 열어서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였다 한다.

고향으로 돌아오자 형제간에 우애 있게 즐기며 늙는 줄을 몰랐다고 한다.”

2000년에 건립되었으며, 매년 음력 10월에 약 50명의 후손들이 모여서 제사를 지내고 있다.

난감하네???~

일단 '동원과학기술대'로 넘어가는 임도길 '내송2길'을 따라

'내송마을 동제유적지'를 보러간다.

'내송마을 동제유적지'

​내송리 내송마을 동제유적

내송마을 동제유적은 내송마을의 동제를 지내는 유적으로 당산에 산왕대신을

모시고 있으며 마을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한다.

매년 대보름에 제사를 모시고있다.

내송마을에서는 당산신으로 당산할배와 진동장군을 섬기고 있다.

당산할배는 당사에 모시고 있는데, 당사 내의 위패를 통해 볼 때 산신이다.

진동장군의 신체는 당산나무로, 산신을 수호하여 마을을 잡귀 잡신으로부터 보호하는 하위 신이다.

이러한 신격 체계는 다른 지역과 차이를 보이며, 양산 지역 당산신의 신격 체계의 변천 과정을

살펴보는 데 중요한 민속 자료가 된다.

마을 주민들의 구심체 역할을 하는 당산제에 대한 신앙이 강하여 당산신이 좌정해 있는 당사나

당산나무에 대한 엄격한 금기가 행해지고 있다.

산신을 당산신으로 모시고 있는 당사는 약 40년 전 지어진 건물로, 맞배 기와지붕이고

흙벽에 회칠을 입혔다.

당사 주위에는 돌담장이 있고 그 옆으로 수목들이 즐비하다.

당산나무는 진동장군이라 칭한다.

원래 당산나무는 300년이 넘는 수령의 느티나무였으나 고사하는 바람에 지금의 당산나무를

새로 심었다고 한다.

당산나무 유래 안내표지석

그렇게 '내송마을 동제유적지'를 보고 다시 되돌아나와, '제일 풍경채 퍼스트파크'

아파트 공사장을 목표로 잡고 진행이다.

'제일 풍경채 퍼스트파크' 아파트 공사장을 지나고~

'내송큰들로' 도로를 만나 좌회전하여 진행이다.

사송.트루엘아파트 101동 뒷편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산으로 올라가니~

내 예상대로 도로가 끝나는곳 뒷편으로 산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송.트루엘아파트 109동 뒷편으로 이어지는 산길

사송.트루엘아파트입구에서 올라오는 '내송대방길'을 만나고~

산지마을 군지골 1.2km 이정표와 개발제한구역 안내판을 지난다.

작은 철다리를 건너고~

'일단정지' 차단봉이 있는 '임도 갈림길'에서 우측 임도를 따라 진행이다.

'임도 갈림길'에서 약 150m정도 진행하면 우측으로 산길로 올라가는 갈림길을 만나지만,

계속 임도를 따라 진행하고~

임도연장 안내석을 지난다.

충칭이골의 가을풍경

워낙 숲이 우거져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충칭이골'이라 불린다는데~

그렇게 임도를 따라 진행하면 좌측으로 산길로 올라가는 갈림길을 만나지만,

계속 임도를 따라 직진이다.

임도가 끝이나고~

'일단정지' 차단봉을 넘어서면 '산지마을'로 들어선다.

반가운 이정표

여락리 '산지마을' 주차장

'산지마을' 주차장 앞 마을특산물 판매장

여락리 '산지마을' 버스정류장

여락리 산지마을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여락리에 속하는 자연 마을이다.

산지마을이 속한 여락리 일대는 759년(경덕왕 18)에 동래현에 예속되었고, 고려를 거쳐

조선 1413년(태종 13) 행정구역 재편 시 경상남도 양산군에 편입되었다.

임진왜란 후에 동래군에 예속되었다가, 1906년 양산군으로 환속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산지마을 및 인근 지역에 최초의 주민들이 주거를 시작한 시기를 대략 5세기 경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인근에 위치한 법기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 및 고분의 축조 형태에서 추정이 가능하다.

일부 마을 주민들의 전언에 의하면 마을에 사람이 본격적으로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임진왜란 무렵

경주이씨가 피난 와서 정착한 것이 최초라고 전한다.

그 후로 경주최씨, 김해김씨, 밀양박씨 등이 차례로 이주해 와 오늘의 마을을 이루었다고 한다.

마을은 인근 군지산에서 뻗어 나온 가모산 남쪽 중허리에 위치하고 있다.

마을이 위치한 지형은 해발고도가 300m에 달하는 분지이다.

이 때문에 연평균 기온이 양산 지역 다른 마을보다 4~5℃정도 낮아 여름이 시원한 편에 속한다.

이로 인하여 밤에는 찬기류가 감돌아 여름에 열대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저온 지역이어서

여름철에도 파리, 모기 등 기생충이 서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겨울은 다소 차고 봄은 1주쯤 늦게 오고 가을은 1주쯤 빨리 온다고 한다.

마을을 감싸고 있는 숲은 원시림을 방불케 할 정도이다.

또 계곡마다 흐르는 물은 우거진 나무의 혜택으로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으며, 수질 또한 맑고

깨끗할 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얼음같이 차 생음용수로 이용된다고 한다.

마을 우물은 연중 수온 17~18℃를 유지하고 있어 한겨울 혹한기에도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며

세수를 해도 차가움을 느끼지 않는다.

산지마을은 인근 남락마을과 함께 강원도 오지를 연상시킬 만큼 깊은 산속에 자리하고 있어서,

인근 지역에서는 드물게 고랭지 채소를 재배하여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마을이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공기가 맑고 물이 깨끗해 거주환경이 우수한 편에 속한다.

그러나 접근성이 떨어지다 보니 주변에 별다른 편의 시설이 없어 일부 불편을 겪고 있기도 하다.

 

 

 

오늘은 여기까지 진행하고~

나머지 '양산산지웰빙누리길' 진행은 다음으로 기약이다.

 

 

 

다시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로 되돌아나가 우측 임도로 간다.

'금정산 북릉'이 조망되고~

임도갈림길에서 좌측 능선길로 진행이다.

잠시 평탄하게 이어지던 능선길이 급경사 내리막길로 변하고~

15분 정도 신나게 내려서니 아까 올라온 임도와 다시 만난다.

룰루랄라~

이제부터는 왔던 길을 되돌아서 나가기만 하면 된다.

끈끈이대나물...

구절초...

미역취...

충칭이골의 가을풍경

사송.트루엘아파트 109동 뒷편으로 이어지는 고갯길에서

'내송대방길'을 따라 직진하고~

사송.트루엘아파트 107동 좌측으로 이어지는 '내송대방길'을 따라 진행이다.

산국...

사송.트루엘아파트 입구에서 '양산.동면 충칭이골 맛보기' 답사를 마친다.

내일에는 집 건너편에 있는 금륜사에 오랫만에 한번 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