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일자: 2023.6.23
코스: 대방교차로(시점)-삼천포대교-늑도대교-사천시,남해군경계지역-창선대교-창선연륙교.치안센터
-단항마을-단항항-왕후박나무.갈림길-연태산.임도-대사산.임도-속금산.임도/속금산.등산로들머리
-산도곡고개-대방산.등산로입구-상신마을-상죽리.창선파출소(종점)
인원: 나홀로 (이사. 곽차)
거리: GPS 17.94km (두루누비기준 17.5km)
시간: 널널.촬영&휴식포함/ 5시간15분
▶ 갈때 : 경남 양산.내송집에서 양산역으로 이동하고~
지하철2호선 타고 사상역에서 하차후, 사상 서부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
사상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삼천포行 시외버스를 타고 삼천포시외버스터미널에 하차,
횡단보도건너 시외버스터미널버스정류장에서 (08:20) 늑도行 106번 버스를 타고
(08:38) 대방사거리 버스정류장에 하차, 트레킹시작
▶ 올때 : 남해 창선파출소(창선면사무소)앞 상죽 버스정류장 건너편에서
(16:14) 삼천포行 194번 버스를 타고 (16:42) 삼천포터미널 버스정류장에 하차,
삼천포버스터미널에서 부산行 시외버스를 타고 부산 서부(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 하차,
사상 지하철역으로 이동하고~ 지하철2호선 타고 종점인 양산역에 하차,
양산역 버스정류장에서 16번 버스 환승하여 양산.내송집으로 귀가
남해바래길 -엄마의 길, 남해 바래길 231km- [남해 바래길 홈페이지]
500년 전부터 '꽃밭(花田)'이란 별칭으로 불렸던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는
산과 바다, 다랭이논, 죽방렴, 그리고 순박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섬이다.
남해바래길은 남해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사람들을 두 발로 걸어서
완벽하게 만날 수 있는 걷기여행길이다.
개통 10주년을 맞아 2020년 새롭게 리모델링 된 '남해바래길2.0'은
총 231km로 본선 16개 코스와 지선 4개 코스, 섬 지선 2개 코스,
테마 지선 2개 코스로 구성되었다.
본선 코스는 섬 전체를 연결하는 순환형 종주길로 11개 코스가
남해안 전체를 잇는 '남파랑길' 90개 코스 중 36~46코스와 노선이 일치된다.
지선 코스는 코스별로 원점회귀가 가능한 단거리 순환형 걷기여행길로
자가용 이용이 편하게 구성되었다.
바래는 옛날 남해의 어머니들이 바다를 생명으로 여기고, 가족의 생계를 위하여
바다가 열리는 물때에 맞추어 갯벌이나 갯바위로 나가 미역, 고동 등 해초류와
낙지, 문어, 조개 등 해산물을 손수 채취하는 작업을 말하며, 그때 다니던 길을
'바래길'이라고 하는데, 남해 바래길은 남해 사람들의 강인한 생명력이 묻어 있는
삶의 길이다.
남해바래길 03코스 동대만길
▶총거리 : 15km
▶걷는시간 : 약 5시간30분 내외 (쉬는시간 포함)
▶난이도 : ★★★☆☆(무난해요)
▶걷는 경로 (단위 km) : 창선대교←1.9→단항←1.7→대벽←2.6→당항←1.2→속금산임도
←3.8→대방산임도←3.8→창선면행정복지센터
▶코스개요 : 남해바래길 3코스 동대만길은 남파랑길 36코스와 노선이 중복되어,
남파랑길에서 남해의 첫 번째 길이 된다.
창선대교 남단 검문소에서 시작하여 창선면사무소에서 끝나는 동대만길은
수령 500년이 넘은 천연기념물 왕후박나무를 거쳐, 남해지역에서 최초로 청동기시대
비파형 동검이 발견된 당항리 일원을 지난다.
이후 동대만과 곤유마을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편백숲 임도를 길게 걸으며
창선면행정복지센터에서 걷기를 마무리한다.
'대방교차로'/ 삼천포대교 북단
남파랑길 36코스 시작점 나무패널
'대방교차로' 교통표지판 아래 전신주에 부착되어 있으며,
남해 36코스 종합안내판은 '대방교차로' 주변에는 없고
남파랑길을 따라 진행하여 '창선대교'를 건너면 '창선연륙교 치안센터' 우측에 세워져 있다.
답사준비를 마친후 두루누비&트랭글 앱 켜고
(08:45) 남파랑길 36코스를 시작이다.
'3번 사천대로'로 올라서면 전신주에, '2.1km 남파랑길 위험구간' 주의 안내표지와
'우상향' 방향 표지기가 붙어있고, 그 앞에 '한국의 아름다운 길' 표지판이 붙어있다.
2006년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가 우리나라 도로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을 선정 발표하였는데, 이곳 「다리의 향연 창선–삼천포대교」가
당당히 1등인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사천 8경 및 남해 12경 중 1경으로 선정된 이 「창선–삼천포대교」는 경남 사천시 대방동과
경남 남해군 창선면 창선도 사이 3개의 섬을 연결하는 총연장 3.4km의 연륙교로서,
5개의 교량(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 단항교)이 각기 다른 공법으로 시공되어
국내 교량의 전시장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천혜의 자연경관 및 조화 로운 형식의 교량 건설로 관광효과 극대화 및 사천시와 남해군 간의
이동시간을 크게 줄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예술성 및 기능성 모두가 우수한 다리다.
'대방교차로'에서 '삼천포대교'로 오르는 우측 램프길을 따라 진행하고~
(08:56) 그렇게 진행하는데,
가로등 표시에 '동서동'으로 되어 있다.
이 지역은 행정동 이름은 '동서동'이고, 법정동은 '대방동'이다.
참고로 법정동은 법률로 정한 동으로,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정해진 이름으로
주민등록증과 같은 신분증이나 신용카드 등의 재산권과 관련된 공부의 주소에 사용된다.
이에 반해 행정동은 행정 능률과 주민 편의를 위해 설정한 행정구역 단위로, 인구가 많은
하나의 법정동에 여러 행정동을 두거나, 반대로 인구가 적은 법정동을 여러 개 묶어서
하나의 행정동으로 관리하기도 한다.
'삼천포대교'를 향해 진행하다 우측 바닷가를 바라보고~
(09:00) 가변차로 시점인 '삼천포대교'로 들어선다.
삼천포대교(三千浦大橋)
육지인 대방동에서 모개섬을 연결하는 길이 436m의 사장교(斜張橋)로,
섬 지역의 개발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관광자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건설되었다.
교량 형식은 하부공이 우물통 기초로 되어 있고, 수면에서 높이 80여 m의 주탑을
양쪽에 세우고 지름 1.2m 크기의 강관을 연결해 만들었다.
통과 높이는 30m이고 통과 선박의 규모는 5,000톤이다.
사천시 대방동 삼천포항과 남해군 창선면을 연결하는 연륙교인 창선·삼천포대교를
구성하는 5개의 다리 중 첫 번째 교량인데, 이외에도 초양대교(중로형 스틸-아치공법),
늑도대교(PC박스 상자형 교량공법), 창선대교(하로식 3경관 스틸-아치공법),
단항교(PC빔교 공법)의 순으로 이어져 있다.
(09:05) '삼천포대교'가 끝나는 지점의 교각이 놓인 곳은
무인도인 '모개도'다.
(09:08) '모개도'를 지나면서부터 '초양대교'가 시작되고~
초양대교(草養大橋)
길이 202m로 중로형 스틸-아치공법으로 놓였다.
모개섬과 초양도에 각각 콘크리트 구조물을 기초로 해서
반원형 강판의 끝을 고정해 교량을 떠받치는 형태다.
수심(25m)은 깊지만, 교량 간 폭이 좁아
500t급 이하 선박만 다니도록 설계됐다.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건물 바라보고~
그렇게 '초양대교'를 건너고,
(09:12) 우측으로 '초양도'로 나가는 램프길을 횡단하여 직진 방향으로 진행이다.
(09:14) '실안노을길' 4코스 이정표와 이정표 조형물을 지나,
한려해상국립공원 입식 간판을 지나고~
(09:15) '창선·삼천포대교'를 구성하는 세번째 다리인
'늑도대교'를 건너서 간다.
늑도대교(勒島大橋)
초양도와 늑도를 연결하는 길이 340m의 PC박스 상자형 교량이다.
전체 교량 가운데 가장 중앙에 있다.
바람의 영향 등을 고려해 단순하고 간결한 구조인 것이 특징이다.
늑도 주민들이 생계수단으로 하는 어선들의 왕래가 잦은 교량이기 때문에
수심(15.9m)은 낮지만 20m 높이의 500t급 미만의 선박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우측 아래 '초양항'을 내려다보고~
진행방향 우측 앞쪽으로 '늑도항'을 바라보면서 진행이다.
'늑도'는 섬의 모양이 말의 머리와 목에 씌우는 굴레와
비슷하다고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오랜 세월 사람이 거주하던 곳으로 각종 유물이 출토되며
상당한 지역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09:22) '늑도'로 들어가는 램프구간 도로를 건너서
계속 '3번국도 '삼천포대교로' 직진도로를 따라 진행하고~
핫립세이지...
'택시 복합할증 적용시점'을 지난다.
우측 아래로 '늑도' 서편 포구를 바라보고~
(09:31) '남해군/ 창선면' 교통표지판이 있는 '창선대교'로 들어서면,
지금까지의 '삼천포대교로'에서 '동부대로'로 길 이름이 바뀌지만, 도로번호는 계속 3번국도다.
창선대교(昌善大橋)
남해군의 창선도(昌善島)와 사천시의 늑도(勒島)를 잇는 네 번째 연도교로,
2003년 4월 개통하였다.
교량 길이 340m의 '하로식 3경관 스틸-아치공법'으로 만들어졌는데 서울 한강 철교처렴
반원형 철제 아치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 작은 아치를 붙여 둔 형상이다.
고전적 철교 형식의 이 교량 밑 최대 수심은 18.7m이지만 남해지역 물동량을 감안해
5,000t의 선박이 왕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측의 '신도'와 '마도' 바라보고~
'늑도' 바로 옆에 있는 '신도'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섬이지만
민가가 상당수 보이고, 지금은 폐교되었지만 '삼천포 초등학교 분교'도 있었다고 한다.
섬의 모양이 조개 모양이라고 신도라 불렸다고 한다.
그렇게 '창선대교'로 들어서면,
'남해군 창선면 대벽리'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남해군(南海郡)
경상남도 남서부에 있는 군이다.
동쪽은 통영시, 서쪽은 한려수도를 사이에 두고 전라남도 광양시·여수시,
북쪽은 사천시·하동군과 접하고, 남쪽은 남해에 면한다.
1읍 9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68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임야면적은 241.28㎢로 녹지율은 67.5%이다.
국내 섬 가운데 가장 산이 많고, 하천은 짧고 평야가 협소해 논 48.89㎢,
밭 31.97㎢이다.
따라서 남해군은 계단식 논·밭이 발달되어 있다.
주민의 대부분이 큰 섬인 남해도와 창선도에 거주하고 있다.
유인도인 조도·호도·노도에는 200명 가량이 생활하고 있다.
나머지 65개의 섬은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로 빼어난 절경을 갖추고 있다.
1973년 6월 길이 660m의 남해대교가 개통되면서 육지와 직접 연결되었고,
1980년 창선교가 놓이면서 남해도와 창선도가 연결되었다.
소백산맥 산줄기가 남해안까지 뻗어져서 이루어진 남해도는 지층은 경상계가
약 80%를 차지하고, 주로 쥐라기 말기에서 백악기 말에 형성된 것이다.
남해도에는 망운산(786m)·금산(701m)·송등산(617m), 창선도에는 대방산(468m) 등
험준한 산들이 솟아 군의 대부분이 산지로 되어 있다.
또 이들 산지에서는 입현천·동산천·초음천·다천천·화천천 등 15개의 하천이
사방으로 흘러내리고 있다.
해안은 굴곡이 심하고 긴 해안선이 있어, 어족자원이 풍부하여
연근해어업의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기후는 따뜻한 동한난류의 영향으로 온난다우한 해양성기후이다.
연평균 기온 14℃, 1월 평균기온 1.7℃, 8월 평균기온 25.7℃,
연평균 강수량은 1789.5㎜이다(평년값 기준).
남해군 창선면(昌善面)
경상남도 남해군 동부에 있는 면이다.
창선도(昌善島) 전체를 차지하는 면으로 16개리로 이루어져 있다.
동쪽은 통영시·사천시, 서쪽은 설천면(雪川面) 등과 바다 건너 마주하고,
북쪽은 사천시와 창선-삼천포대교로, 남쪽은 삼동면(三東面)과 창선교로 연결되어 있다.
원래 가야국에 속하였으나 신라가 가야를 정복한 뒤 일선현이라 하였다.
이후 상선현(尙善縣)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가 1018년(고려 현종9) 영선현(永善縣)이라 하였고
이후 다시 창선현(彰善縣)으로 개칭되었다.
고려 충선왕 때의 흥선현(興善縣)을 거쳐 조선시대인 1413년(태종13) 창선현(昌善縣)으로
개칭하였고 1906년(광무10) 행정구역 폐합으로 창선면이라 개칭하면서 진주목에서
남해군으로 이속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면 소재지는 상죽리에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흥선도(興善島)가 남해바다에 있으며 목장이 있다."라고 수록되어 있다.
고지도에는 『해동지도』에 소도(蘇島)와 함께 나타난다.
해안선 길이 19㎞로 한국의 섬 가운데 12번째이다.
대방산(태방산:468m)·속금산(束錦山:358m) 등의 작은 산과 창선천과 부윤천(富潤川) 등이 있다.
면적의 24%가 농경지이고 벼·보리 등 주곡작물을 생산하며 농업인구가 전체의 80%에 이른다.
수산물로는 굴의 생산이 많으며 특산물로는 피조개·새조개·개조개·바지락·미역·홍합·개불·
고사리·취나물·완두콩 등이 있다.
창선·삼천포대교로 삼천포항과 연결되며, 해안선 전역에 낚시터가 고루 분포되어 있다.
문화재로는 남해 창선면의 왕후박나무(천연기념물 299), 금산봉수대(錦山烽燧臺),
당항리 지석묘(堂項里支石墓), 금오산성(金鰲山城), 대방산 봉수대(臺方山烽燧臺),
창선성(昌善城), 구암사지(龜岩寺址), 국사봉사당(國祀峰祠堂) 등이 있다.
창선면 대벽리(大碧里)
경상남도 남해군 창선면에 있는 리(里)이다.
남해에 있는 작은 섬마을이다.
전형적인 어촌 마을로, 동쪽으로 육지와 매우 가까이 근접해 있다.
자연마을로 대벽, 단항, 대발안 마을이 있다.
대벽 마을은 재가 벽처럼 되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단항 마을은 후인 동북쪽에 있는 마을이다.
대발안 마을은 대가 많았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09:36) '창선연륙교 치안센터' 앞에 도착하고~
'창선연륙교 치안센터' 앞으로 다섯번째 다리인 '단항교'가 이어지지만
남파랑길은 '단항교'를 건너지 않고, 우측 아래로 방향을 바꾼다.
단항교
마지막 다섯번째 교량으로 남해 창선도 내에서 야산과 마을 입구를 연결하는 육지 교량이다.
길이 150m의 PC빔교 공법으로 설계된 이 교량은 옛 도선 선착장 주변에 자리하는
수협 위판장이나 편의시설, 유람선, 자동차 극장 등에 접근하기 쉽도록 만들어졌다.
'창선연륙교 치안센터' 우측에, '삼천포대교' 앞 '대방교차로'에서 못 찾았던
'남파랑길 남해 36코스'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남파랑길 안내판 옆에 남해 바래길 3코스 '동대만길'이
시작된다는 안내판도 세워져 있고~
곡각지점에 남해바래길 3코스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안내판에는 3코스 동대만길과 3코스 종점에서 시작되는
고사리밭길 4코스를 안내하고 있다.
남해바래길 앱 켜서 활성화하고~
(09:37) 이후 남파랑길은 '창선 연륙교 치안센터' 바로 앞에서,
'3번 동부대로' 도로를 벗어나 우측 아래 계단길을 따라 내려간다.
이후 그늘진 숲속 산책길이 시작되는데,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주니 룰루랄라 진행하고~
남파랑길과 남해바래길 표식 바라보고~
'남해군'에서는 남파랑길과 남해바래길 표식을 함께 보면 걷게 되는데,
색상은 남파랑길과 다를 게 없고 리본의 색상도 남파랑길과 동일하므로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계속 남해바래길과 함께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09:43) 'Y자형'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이다.
(09:51) 신축 공사중인 '라피스호텔' 앞을 지나고~
(09:53) 도로 사거리 갈림길에서 직진이다.
(09:55) 모텔 입간판과 남파랑길 이정표 및 위험구간 1km 표지가 붙은
가로등이 있는 '1024번 서부로' 도로를 만나서 우회전하고~
그렇게 '1024번 서부로' 도로 갓길을 따라 진행하는데,
지나가는 차량이 없어 다행이다.
'1024번 서부로' 도로 갓길이 넓지는 않지만
다니는 차가 많지 않아 걷기에 위험할 정도는 아니고~
전방으로 '단항마을' 풍경과 잔잔한 남해 바다를
감상하며 남파랑길을 이어간다.
(10:01) 그렇게 진행하면, 우측 뒷편으로 학교 건물이 보이는데,
'구 북창선초등학교' 건물이다.
'북창선초등학교'는 1999년 폐교되어 '창선초등학교'로 통폐합되었고,
현재는 '목운 조효철 선생'이 폐교된 학교를 자연과 조화를 이룬 서각공원으로 탈바꿈시켜,
서각공방과 전시장, 체험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버드하우스 캠핑장도 개설되어 있다.
남해군에서 세운 특색있는 남파랑길 시· 종점 이정표는 지금까지 봐 왔던
방식과 다르게 '후륜구동' 형식이다.
통상 진행방향을 앞쪽에, 지나온 방향을 뒤쪽에 표시하는데,
이곳은 반대방향에 표시하여 처음 볼 때는 다소 생경하게 느껴진다.
(10:08) '대벽리 단항마을회관' 앞에서 남파랑길은
우회전하여 해변으로 방향을 바꾸고~
대벽리 단항(丹項)마을
마을 뒷산인 연태산이 삼천포를 향하여 길게 누워 있는데 그 산의 모양새가
단학(丹鶴)이 날아가는 형상이고, 그 산 아랫마을이 학의 머리에 있는
붉은 댕기 모양이라 하여 붉은 단(丹), 목 항(項) 자를 써서 단항이라 하였고,
마을의 위치가 학의 목 부분이라 하여 우리말 지명은 '단목'이라고 하였다.
(10:11) 해변 끝 'T자' 갈림길에서 좌회전하는데,
도로명이 '서부로1305번길'이다.
'소초도' 바라보고~
이곳 마을 사람들은 이 '소초도'를 작은섬으로 부르는데,
썰물 때는 바닷길이 열려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섬이다.
(10:14) '남해 푸른하늘 은하수펜션'을 지나고~
(10:16) '단항항' 도착이다.
'단항항' 앞에서 남파랑길은 좌회전하여
'연태산'을 바라보면서 진행하고~
(10:22) 'ㅏ자' 갈림길에서 남파랑길은 우측으로 이어지지만,
직진 앞쪽에 있는 천년기념물 제 299호인 '왕후박나무' 고목을 보러간다.
(10:23) 천년기념물 제 299호인 '왕후박나무' 바라보고~
남해 창선도 왕후박(王厚朴)나무
후박나무는 녹나무과에 속하며 제주도와 울릉도 등 따뜻한 남쪽
섬지방에서 자라는 나무로 일본, 대만 및 중국 남쪽에도 분포하고 있다.
주로 해안을 따라 자라며 껍질과 열매는 약재로 쓰인다.
나무가 웅장한 맛을 주고 아름다워서 정원수, 공원수 등에 이용되고
바람을 막기 위한 방풍용으로도 심어지고 있다.
단항마을 앞 농경지 안에서 자라고 있는 남해 창선도 왕후박나무는 나이가
5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8.6m로 가지는 밑에서 11개로 갈라져,
한쪽에서 다른 쪽까지 가지 길이가 21m나 되는 마치 우산을 펼쳐 놓은 것 같은
장방형의 우아한 자태가 기품이 넘친다.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약 500년 전 이 마을에서 고기잡이를 하는 노부부가
어느 날 큰 고기를 잡았는데 고기의 뱃속에 씨앗이 있었다.
이상해서 씨를 뜰에 뿌렸더니 지금의 왕후박나무가 되었다는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신성스럽게 여겨 동제나무라 칭하며
매년 음력 섣달 그믐날 정성스레 동제를 올리며 풍년 풍어를 빌었다.
임진왜란 때는 이순신 장군이 이 나무 아래에서 쉬어 갔다고 하여
'이순신 나무'로도 불린다.
남해 창선도의 왕후박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민속적·문화적·생물학적 보존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 제299호로 지정하였다.
'왕후박나무' 쉼터벤치에 배낭을 내리고,
준비해온 토스트와 테라 큰거 캔맥주 1캔으로 '아점'을 즐기며 10분 쉬었다간다.
(10:34) 남파랑길 'ㅏ자' 갈림길로 되돌아나와
스톱했던 남파랑길을 이어간다.
이후 빨간 화살표 남파랑길과 남해바래길 표식을 따라,
'단항마을'을 빠져 나오고~
(10:38) '산해가펜션' 사잇길을 따라 다시 해변으로 나가서
'대초도'가 보이는 해변 길에서 좌회전이다.
남파랑길 이정표의 거리 표시에는
시점까지 5.57km, 종점까지 11.63km를 표시하고 있다.
'대초도' 바라보고~
'대초도'는 좌측에 위치한 '소초도'와 비슷한 위치에 있지만
썰물 때에도 바닷길이 열리지 않는 섬이라고 한다.
(10:42) '대벽1반(후리망골)' 포구 도착이다.
이후 남파랑길은 '대벽1반(후리망골)' 포구 끝에서 좌회전하여
'서부로1305번길' 도로따라 진행하고~
(10:47) '1024번 서부로' 도로로 올라서면, 갈림길 초입에
'대벽1반(후리망골)' 표지석과 육각정자 형태의 '대벽 버스정류장'이 있다.
대벽마을은 마을 뒷산인 금오산과 상투산을 두 갈래로 나누는 고개가 있는데,
이 고개를 중심으로 양쪽 산이 울창하고 사철 푸르다고 하여 푸를 벽(碧) 자를 써서
'벽재'라 하였으며, 벽재 아래의 마을 중 큰 마을을 '큰벽재'라 부르다가
한자음을 따서 '대벽'으로 부른다.
(10:48) 남파랑길 'ㅓ자' 갈림길을 만나고, 이곳에서 '1024번 서부로'
도로를 버리고 좌회전하여 '팔각정펜션' 방향으로 오르고~
'팔각정펜션' 위쪽 갈림길까지 올라서 우측 임도로 진행하는데,
'연태산' 우측사면 임도를 따라 길게 이어지는 길이다.
'남해' 너머 '하동' 땅에 있는 '금오산' 바라보고~
(10:55) '연태산' 임도 편백나무숲이 시작되는데,
편백숲의 서늘한 독특한 기운에 "참 좋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11:02) 작은 창고(?)같은 건물을 지나고~
까치수염...
(11:07) 우측 '대벽마을'에서 올라오는 '임도삼거리' 갈림길을 만나고,
이곳에서 남파랑길은 좌측 오르막길로 이어지는데 종점까지 9.75km 남았다.
(11:12) 제법 가파른 임도를 올라 공동묘지를 지나고~
(11:13) '당항리'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 올라서니,
남파랑길 이정표는 시점까지 7.82km, 종점까지 9.38km를 알리고 있다.
이후 완만한 내리막길이 시작되고,
(11:17) Y자형 임도 삼거리 갈림길에서 남파랑길은 우측이다.
홑왕원추리...
임도 우측으로 오랜 세월의 흔적을 품고 있는 돌담을 지나고~
이전에는 이곳이 다랭이 밭이었을지, 민가가 있었던 곳인지 모르겠지만,
돌담 사이에 뿌리내린 식물들이 조금씩 사람의 손길을 지우고 있다.
(11:19) 임도 양옆으로 '고사리밭'이 나타나고~
그렇게 '고사리밭' 사이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당항리' 앞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바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산은 '창선도 가인리'의 '여봉산'이다.
(11:26) 시누대 사이 임도를 지나고~
(11:28) '3번국도 동부대로' 도로로 내려서는데,
도로 건너편으로 '당항마을회관'이 보인다.
당항리(堂項里)
남해군 창선면에 있는 리(里)로, 남쪽으로 남해와 접해있는 전형적인 어촌 마을이다.
자연마을로 당항, 찬새미, 뜰방걸 마을이 있다.
당항 마을은 신당이 있는 목이 된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찬새미 마을은 당항 북쪽에 있는 마을이다.
뜰방걸 마을은 창선면에서 제일 먼저 주민이 정착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당항에서 곤유리 사이에 당항리에서 율도로 넘어가는 고개가 있다.
이 고개 이름을 '당고개(주민들은 땅곡)'라 하고, 그 고개가 닭의 목과 같이 생겼다 하여
주민들은 '당목'리라 부르는 이가 많은데, 한자 표기로 목향(項) 자를 써서 '당항'이라 한다.
이후 '3번국도 동부대로' 도로 갓길을 따라 진행하고~
(11:31) 남파랑길 'ㅏ자' 갈림길을 만나고, 이곳에서 '3번국도 동부대로'
도로를 버리고 우회전하여 '류앤리펜션' 방향으로 올라간다.
(11:32) 잘 가꿔논 정원이 있는 '류앤리펜션'을 지나고~
이후 빨간 화살표 남파랑길과 남해바래길 표식을 따라 진행하는데,
남파랑길은 전면에 보이는 거대한 펜션촌과 요양병원 뒤쪽으로 자리한 '속금산' 우측 방향
임도를 따라 산을 돌아나가게 된다.
(11:35) 축대를 쌓아 일군 밭 사이 농로를 따라 지그재그로 올라서다
'남해 금오산성'이 있는 '금오산'을 올려다보고, 지형도에는 '대사산'으로 표기되어 있는 산이다.
남해금오산성 (南海金鰲山城 경상남도 기념물 제249호)
남해군 창선면 당항리 소재 금오산(해발 261m)의 정상을 둘러싸고 있는
테뫼식의 석축성이다.
산성으로 오르기까지의 경사가 매우 급해 접근이 용이하지 않으며,
성에서는 창선의 동쪽 해안과 삼천포 일대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체성은 비교적 얄팍한 할석을 무질서하게 쌓아 축조한 것으로, 여장도 부분적으로 남아 있다.
성벽에서는 치(雉)가 확인되는 곳이 있으며, 2개의 문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가운데 서문지는 폭 4m 가량으로, 비교적 뚜렷하게 확인되나 남문지는 조금 애매하다.
골짜기에 해당되는 남문지 내부에는 우물 혹은 연못으로 추정되는 시설이 있으며,
배수로를 따라 성 밖으로 물이 배출되고 있다.
그 외에 성의 내부에서 건물지 등은 확인이 곤란하다.
다만, 진주 전송대 산성에서도 확인된 바 있는 초소와 같은 시설이 성벽의 안쪽에
축조되어 있어 주목된다.
삼천포 각산산성의 축조수법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보이며, 그 축조시기를 고려 말까지
올려볼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11:39) '향적사' 사찰을 지나면서,
2층 법당을 향해 저두삼배의 예를 올리고~
수련...
이후 좁은 콘크리트 농로를 따라 진행하다
'고사리밭' 옆을 지난다.
(11:46) '1024번 율도로' 도로를 만나고,
남파랑길은 좌측으로 내려서서 진행하고~
(11:49) 남파랑길 'ㅏ자' 갈림길을 만나고, 이곳에서 '1024번 율도로' 도로를 버리고
우회전하여 '속금산' 임도로 올라가는데, '산도곡고개'까지 3.91km 거리다.
뒤돌아서서 '삼천포 화력발전소' 바라보고~
'속금산' 임도를 따라 올라가는 초입에
'임도시설 이용에 따른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이후 '속금산임도' 오르막길은 계속되고~
(12:03) 우측 아래로 '율도'와 '율도마을'을 바라보고,
'남해' 바다 건너편에 보이는 산은 '하동 금오산'이다.
율도리(栗島里)마을 율도
마을 앞에 섬이 있는데 바다에 접한 부분은 암석으로 되어있고
윗부분은 나무가 자라서 밤 모양을 하고 있다 하여 '밤섬'이라고 하며,
간조시에는 육지(昌善島)와 연결되고 만조 시에는 섬이 된다.
이러한 밤 모양의 섬이 있는 마을이라 하여 밤섬 마을(栗島里)이라고 한다.
또한 이 섬은 사람의 목 윗부분과 같이 간조시에는 육지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사람 머리의 목에 해당된다 하여 목섬이라 불리기도 한다.
올해 처음보는 하늘말나리...
개망초...
그렇게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보면 '창선면 율도리'에서 '서대리'로
행정구역이 바꿔지는데, 정확한 경계지점은 어디인지도 모르게 지났다.
서대리(西大里)
경상남도 남해군 창선면에 있는 리(里)이다.
남해에 있는 작은 섬마을이다.
동남쪽으로 육지와 매우 가까이 위치하고 있으며, 새머리와 거의 근접해 있다.
전형적인 어촌 마을로 어업이 성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자연마을로 서대, 보천, 지껀네 마을이 있다.
서대 마을은 한재 서쪽이 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보천 마을은 서대 서쪽에 있는 마을이다.
지껀네 마을은 서대 남쪽에 있는 마을이다.
서한재, 서재는 서대에서 산두곡까지의 기다란 재를 일컫는 말인데,
한재는 재가 길고 크다는 순수한 우리말이다.
서대는 산두 고개의 서쪽 큰 마을이라 하여 서대라 했다.
(12:23) 꾸준하게 '속금산 임도'를 올라 남파랑 사각패널이 붙어있는
고갯마루에 오르니 임도 좌우 측에 묘지가 조성되어 있다.
이후 완만한 임도길을 꾸준히 내려서고,
마땅히 쉴만한 장소가 없는 임도길에 느닷없이 나타난 파란 플라스틱 의자 2개...
여기까지 이 의자를 가져다놓은 사람의 성의를 봐서라도~ㅎ
의자에 앉아서 물 한잔하며 잠시 쉬어간다.
왕고들빼기...
산비장이...
(12:41) 편백숲을 지나고~
별 특징없이 이어지는 임도길이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한다.
(12:50) 전주이씨 재실인 '경모재' 앞을 지나고~
(12:51) '┫자형' 임도갈림길을 만나고,
남파랑길은 직진 임도로 진행하는데 좌측은 '속금산' 반대편의 '동대리'에서 올라오는 임도다.
(12:57) '산도곡고개'에 도착하고~
우측으로 2차선 아스팔트 '한재로' 도로 위로 터널 위를 지나는 방식으로 가로질러,
'서부로'의' 서대리'와 '동부대로'의 '동대리'를 '한재로' 도로가 이어준다.
그렇게 진행하는데 우측 산허리를 보면, 태양열 집진판이 설치되어 있고,
'속금산'에서 이어지던 임도길이 '대방산' 임도길로 바꿔진다.
(13:02) 임도사거리 갈림길을 만나고,
남파랑길은 좌측으로 방향이 바꿔지는데, 종점까지 2.72km 남았다.
(13:06) 우측으로 '국사당'을 거쳐 '대방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초입을 지나는데,
무심코 산객들의 시그널만 보고 우측 산으로 진행 할 수 있으므로 주의 요 지점이다.
(13:09) 좌측 '고사리밭' 너머로 '속금산(束錦山, 357.2m)' 바라보고~
(13:10) 임도갈림길을 만나고,
남파랑길은 우측 포장임도로 진행이다.
(13:12) 남파랑길 '┫자' 임도갈림길을 만나고,
이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좌회전하여 숲으로 들어간다.
이후 남파랑길&남해바래길 시그널 표시를 따라 진행하는데,
등로상태는 참 좋다.
(13:18) 통나무계단 내리막길이 시작되고~
(13:19) '창선로153번길' 포장 임도로 내려서서,
남파랑길은 좌회전이다.
남파랑길 이정표는 '창선면사무소'까지 1.1km로 표시하고 있고,
노란색 개략도 거리 표시는 종점까지 2.4km로 표시하고 있는데,
위의 남파랑길 이정표의 '창선면사무소'까지 1.1km로 표시는 오류다.
건너편 정면 위쪽의 '적곡저수지' 제방 바라보고~
(13:21) 좌회전하여 약간 내려서니 '┣자형' 삼거리 갈림길인데,
우측 내리막길은 '대방산'과 '운대암'으로 가는 등산로이고, 남파랑길은 직진이다.
'대방산 등산 안내도'
룰루랄라~ 오늘의 여정이 끝나가는 시간,
이제 더 이상 오르막이 없다는 마음에 발걸음도 가볍다.~ㅎ
(13:25) '지장보살' 표지석을 지나고~
지장보살(地藏菩薩)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지옥에 몸소 들어가
죄지은 중생들을 교화, 구제하는 지옥세계의 부처님으로 신앙 된다.
그는 부처가 없는 시대 즉, 석가모니불은 이미 입멸하고 미래불인 미륵불은
아직 출현하지 않은 시대에 천상· 인간· 아수라· 아귀· 축생· 지옥의
중생들을 교화하는 보살이다.
(13:29) 우측 아래 계곡사이에 있는 '옥천저수지' 바라보고~
(13:30) 좌측에 '나무아미타불'
우측에 '나무관세음보살' 표지석을 지나고~
그렇게 고갯마루를 넘어서면 '창선면 상신리'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창선면 상신리(上新里)
경상남도 남해군 창선면에 있는 리(里)이다.
면적의 대부분이 평지로 이루어진 농촌마을이다.
마을 내에는 평지들이 펼쳐져 있으며, 동쪽으로 남해와 인접해 있다.
마을 서쪽으로 대방산의 한 줄기가 뻗어 나와 있다.
자연마을로 통새미, 상지동, 큰장안 마을이 있다.
통새미 마을은 샘에 나무통을 묻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상지동 마을은 신기동 서북쪽에 있는 마을이다.
큰장안 마을은 상신리에서 가장 큰 마을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다.
그렇게 '창선로153번길' 포장임도를 따라 길게 내려서서,
'동대마을' 너머로 다음구간에 지나게 될 '고사리밭'이 많은 '식포'와 '언포' 방향 바라보고~
계속 이어지는 '창선로153번길' 포장임도를 따라 길게 내려선다.
(13:43) 좌측으로 '동대마을' 바라보고,
남파랑길은 앞에 보이는 '동대마을'로 가지않고 우측 '상신마을' 방향으로 진행이다.
(13:45) '창선로153번길' 도로 우측편 민가 담장 벽화 바라보고~
(13:46) '상신못'을 지난다.
그렇게 진행하는데, 향기로운 냄새가 진동을 하고~
무슨 꽃(?)인지 몰라 '모야모'앱에 문의하니 '치자꽃'이라고 답장이 날라온다.
(13:50) 일주문 형태의 '자비무적' 현판을 지나고~
'운대암' 입구 현판 뒷면의 문구인데,
'자비로움에는 적이 있을 수 없다는 뜻'이 아닐까???
(13:51) '창선로' 도로를 만나고,
우회전하여 '운대암' 표지석을 보면서 '창선면사무소' 방향으로 진행이다.
(13:54) '상신마을 버스정류장' 앞을 지나면서,
'상신마을' 안내 패널을 바라보고~
민초들을 위해 일어선 정익환 대장비가 있고
완두콩을 사려거든 상신으로
창선면 수산리를 지나 상지, 하지, 아랫모산, 웃모산 4개의 땀으로
상신마을이 이루어져 있다.
상신마을 도로변에는 푸른기와를 두른 담장 아래 비문 하나가 의연히 서 있다.
상신마을, 식포마을 주민들의 자부심, 나아가 전 창선면민들의 자긍심인
정익환 대장을 기리는 비다.
선조 동학란 직후 보릿고개를 넘기지 못해 굶어 죽기도 하는 시절 민초들을 위해
조정의 곳간을 열어야 하는 시국임에도 남해의 조세를 관장하던 진주 목관은
동학란 2년 동안 걷어 들이지 못한 주민세를 한꺼번에 내 놓으라고 해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정대장은 분노하여 세금 징수를 거부하기로 했다.
정 대장의 필두로 '척진도세가(세금을 배척한다는 노래)'를 외치며 의연히 떨쳐 일어선
창선 면민들의 기상에 눌려 도망치던 관군과 일본군은 총을 난사하며 진격해 들어왔다.
청년들이 정 대장을 사수했으나 결국 체포돼 진주 감영으로 후송되었다.
창선 여인들이 진주 부사 집무실 앞에서 종일 침묵시위를 벌이는 이 데모는 정 대장이
풀려나는 2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져 강인한 창선 여인상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창선 면민들의 정신적 지주인 정 대장이 사망하자 후손들이 비를 세웠다.
그러나 일제 때라 비문에 항일정신을 한마디도 언급하지 못했다.
연하부수, 연꽃이 물 위에 떠 있는 지세라 길지로 알려진
상신마을 주민들의 물 사랑은 더 남다르다.
주민들의 국유지인 대방산 40여 정보를 80여 명이 공동으로 사서,
이를 마을 재산으로 환원하고 이곳에 집수정을 설치해 상수도를 놓았다.
객지 나간 자식들이 다니러 왔다가 곡식 대신 물만 한차 싣고 갈 정도로 물맛이 좋다.
지난 1960년부터 청년회, 부녀회가 주축이 되어 경로잔치를 여는 경로효친이 깊은 마을,
상신마을은 1970년대 중반부터 감자, 참깨, 마늘, 완두 콩을 공동 작목, 공동생산,
공동출하하여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다.
(13:55) '창선로' 도로건너편으로 '남해군 수협 창선지점' 어업인회관
앞을 지나는데, '상신마을'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13:56) '상죽마을' 표지석을 지나고~
상죽마을 전체가 대나무로 가득 차 있었는데 마을이 밑 길가에까지
대나무로 이어져 있어 예전부터 주민들이 웃대밭을 상죽,
밑대밭을 하죽이라고 불러오고 있다.
현재는 창선면의 면사무소와 중. 고등학교가 있는 가장 중심지 마을이다.
창선고등학교의 옆에는 옛날 면사무소 자리가 있으며, 거기에는 창선과
관련된 여러 비석이 즐비하게 서 있어 창선의 역사가 이어지고 있다.
우측으로 '창선초등학교' 바라보고~
크지 않은 섬이지만 넓은 논밭이 이어지는 평야가 있는
'창선도'의 유일한 초등학교이다.
그렇게 진행하다가, 민가 담장에 피어있는 꽃이 궁금해
'모야모'앱에 문의하니 '코끼리마늘 꽃'이라고 답장이 날라온다.
이제 남파랑길 36코스 종점도 지척이다.
'상죽 버스정류장'을 지나고~
(14:00) '창선파출소' 담장옆에 세워져 있는 '남파랑길 남해 37코스'
안내도 앞이 남파랑길 남해36코스 종점이자 37코스 시점이다.
'남파랑길 남해 37코스' 안내도 바라보고~
오늘은 여기까지다.
오늘 목표했던 남파랑길 36코스도 무사히 도착했다.
두루누비&트랭글 앱 끄고, 남파랑길 남해 36코스를 종료한다.
'창선파출소'
다음 구간 출발 경로는 '창선파출소'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남파랑길 남해 37코스 안내판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후 버스 도착시간이 2시간이나 남아있는데 할 일이 없다.
날도 덥고...
상죽 버스정류장 건너편에 있는 '옥천탕'에 들어가 칼긋게 땀냄새 제거후
1시간 이상 낮잠자고~ ㅎ
남해 창선파출소(창선면사무소)앞 상죽 버스정류장 건너편에서
(16:14) 삼천포行 194번 버스를 타고 (16:42) 삼천포터미널 버스정류장에 하차,
삼천포버스터미널에서 부산行 시외버스를 타고 부산 서부(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 하차,
사상 지하철역으로 이동하고~ 지하철2호선 타고 종점인 양산역에 하차,
양산역 버스정류장에서 16번 버스 환승하여 양산.내송집으로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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