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20
부실한 노구를 끌고 금정산 사배고개 아래 계명천계곡으로
녀석들을 보러가는데 목련이 꽃망울을 활짝 터트렸다.
그렇게 계명천계곡으로 가는 길...
구불구불 이어지는 금정산숲속둘레길이 언제봐도 정겹다!!!
생강나무꽃...
컴컴한 흑갈색의 숲을 환하게 비춰주는
봄철 숲은 생강나무로 인하여 생기가 돋는다.
생강나무꽃을 필두로 온갖 봄꽃들이 폭죽처첨 터져 올라오는데,
숲에 생강나무꽃이 필 때면 내 마음이 바빠진다.
진달래도 피고~
꿩의바람꽃...
얼레지...
이른시간 햇빛이 없으니 꽃잎을 열지않고 입을 다물고 있다.
현호색
털괭이눈...
얼레지...
한송이 꽃을 피우기위해 7년이란 세월을
기다리고 기다려서 피어난꽃...
언제봐도 예쁘다.
세상 모든 근심 사라지는 봄 숲에서 그렇게 녀석들과 노닥거리다보니
오늘도 역시 쏜 화살처럼 금방 사라지는 2024년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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