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브라보! 마이 라이프

2025년 첫야탐...

짧은 봄날...

녀석들이 보고싶어 창원.의림사 뒷편 인곡저수지 상류 계곡으로 간다.

현재 의림사 홍매는 끝물...

인곡저수지 뒷편 좌측 계곡에 녀석들이 자생한다.

인곡저수지 뒷편 청매는 이제서야 꽃을 피고...

삼지닥나무도 꽃을 피웠다.

늦둥이 변산바람꽃...

긴시간 애타게 기다렸는데 내 꽃사랑은 이렇게 너무 늦다.

내년에는 제때에 찾아보기를...

흰노루귀...

흰얼레지도 꽃망울을 맺고...

만주바람꽃...

예년같으면 끝물일텐데, 올해는 녀석들이 이제서야 기지개를 펴고

아마 초봄 추위가 예년에 비해 길고 심했던 탓이 아닌가 싶다.

꿩의바람꽃...

칙칙한 갈색 숲에서 만나고 싶은 꽃을 만나는 이순간

세상 모든 것을 얻는 양 행복해진다.

그렇게 올해 이 숲에서 마지막으로 눈과 가슴으로 가득가득 담는다.

내년에는 제때에 이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그렇게 녀석들이랑 노닥거림으로 현실을 잠시 잊었다.

꽃들과의 노닥거림에 세상시름이 다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고...

오늘도 역시 쏜 화살처럼 금방 사라지는 봄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