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3.31
거리: 10.3km / 3시간10분
아직 부실한 몸(무릎) 상태를 가지고,
금정산 사배고개 아래 계명천계곡에 있는 녀석들이 보고싶어
내송집에서 도보로 낙동정맥이 지나가는 지경고개로 이동하고...
낙동정맥/지경고개

경상남도 양산시의 동면 사송리와 부산광역시 금정구 노포동 사이에 위치한 고개이다.
금정산과 계명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동쪽에 위치하며 고개를 따라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간다.
'지경'은 땅의 경계라는 뜻에서 이름 지어졌다고 하는데, 원래 영남대로의 고개로
사배고개라고 불렀다가 1961년 고시로 지경고개로 지명이 변경되었다.
『양산의 문화』에 과거 이곳에서 쇠가 났고 서낭당이 있었다고 하였다.
사배 지명은 '새벽'의 이두식 표기이며 양산의 동쪽에 위치하여
일찍 새벽이 온다는 뜻이라는 설이 있다.
『대동지지』(양산)에 "사배야현(沙背也峴)은 남쪽 40리에 있으며
동래(東萊)로 가는 길이다."라고 하였다.
『해동여지도』(밀양양산)에 사배현(沙背峴), 『해동지도』(양산)에 사배치(沙背峙)로
기재되어 있는 것을 비롯해 조선 후기 고지도에 동래와 양산의 경계부에 고개가 묘사되어 있다.
18세기 중엽에 제작된 「영남도」에는 지금의 1077번 노포사송로가
양산으로 오가는 길로 표시되어 있다.
지경이란 부산과 양산의 경계 지점이라는 말이다.
오늘날은 고속국도 1번인 경부고속국도가 1970년에 개통하면서
고갯마루의 고도가 20여m나 낮아졌으며,
1077번 노포사송로 역시 왕복 6차선으로 개통되면서 10여m 낮아지면서
부산과 양산을 넘나드는 중심 도로가 된 것이다.
옛날 지경고개는 높고 험준하여 양산을 오가는 사람들이
몇 번씩 쉬어가야 하는 고개였다.
조선 시대에는 양반이 잘못을 저질러 동래부에서 태형을 당해야 할 경우
돈을 주고 사람을 사서 대신 맞게 했는데, 매를 대신 맞은 사람이
이 고개를 넘으려면 더욱 힘들었기에 이 고갯마루에서
신세 한탄을 하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는 고개다.
또한, 196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동래와 양산 사람이 결혼할 때
신랑과 신부가 '험한 고개를 넘어 시집 장가를 가면 팔자가 세다'는
속설로 인하여 사뱃재 넘기를 꺼려서 양산의 동쪽인 울산 방면으로
먼 길을 돌아서 다녔다고 전해진다.

동백이 절정기다.


경거가선대부양공유하이혜불망비


부산과 양산의 경계인 지경고개 근처 녹동마을 입구 노포동 1025-4번지 지점에
'경거가선대부양공유하이혜불망비'라는 비석이 있는데,
"서울에 거주하는 가선대부(종2품) 양유하가 1731~1733년까지의 대흉년 때
굶주린 백성에게 곡식을 나눠주고 죽은 시체를 묻어준 공덕을 기려
동래·양산 주민이 함께 세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런데 이 비석이 도로 확장 시 현재의 위치로 옮겨지면서
비석의 앞과 뒤가 뒤바뀌어 세워진 것이다.
주영택 가마골향토역사연구원장은 "비석 뒷면에 나오는 '동래 양산 병립'을
'함께 세웠다'가 아닌 '경계'로 잘못 해석해 단순 표지석으로 오해하면서
빚어진 헤프닝"이라고 설명했다.
절정기를 지나는 목련을 바라보고...


이후 '계명봉'을 바라보며 진행하는데,
이제서야 벚꽃이 꽃을 피우고 있다.



낙동정맥 부산구간 종합안내도를 지나고~

졸방제비꽃...

남산제비꽃...

개별꽃...

반짝거리는, 얼굴에 주근깨가 다닥다닥한 작고 하얀 '깨순이'...
이넘들은 언제봐도 귀여버!!!
이후 금정산숲속둘레길이 지나가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고 이내 부산.양산 경계지점을 지난다.


현호색...

제비꽃만큼이나 다양한 변종이 있는 녀석.
많은 변종 현호색을 그냥 현호색으로 통합해서 부르기로 했으니
나같은 아마추어들에겐 그저 반가울 따름이다.
개별꽃...


진달래도 피고~


그렇게 계명천계곡으로 가는 길...
구불구불 이어지는 금정산숲속둘레길이 참 정겹다!!!




얼레지...


이른시간 햇빛이 없으니 꽃잎을 열지않고 입을 다물고 있다.
가는잎그늘사초...

벌과 나비같은 곤충을 유혹할만한 화려한 꽃이 없어도
바람만 있으면 멀리까지 날아가 생식이 가능하며,
산거울, 각시풀, 그늘사초라는 여러이름을 가지고있는 녀석...
꽃말은 강인함, 동심이다.
남산제비꽃&개별꽃 콜라보...


노루귀...

끝물인데 아직까지 기다려준 녀석이 너무 고맙다.
현호색...

얼레지...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땅에 씨가 떨어진후 7년만에 꽃이 피는데,
1년 후에 잎이 1개가 나고 3년 후에 2개가 나오고
거기에서 7년만에 꽃이 피는데...
무려 한송이 꽃을 피우기위해 7년이란 세월을
기다리고 기다려서 피어난 꽃...
언제봐도 예쁘다.
꿩의바람꽃...

털괭이눈...

괭이밥...


현호색...


사배고개/ 정자쉼터

생강나무꽃...

컴컴한 흑갈색의 숲을 환하게 비춰주는...
봄철 숲은 생강나무로 인하여 생기가 돋는다.
생강나무꽃을 필두로 온갖 봄꽃들이 폭죽처럼 터져 올라오는데,
숲에 생강나무꽃이 필 때면 내 마음이 바빠진다.
꽃 인연을 놓치지 않으려고 ㅎㅎㅎ~


사송못뚝 갈림길을 지난다.

양지꽃...

이녀석 양지꽃 집안도 정확하게 알려고 하면 정말 복잡하다.
ㅎㅎ



현재 위치...

얼레지...


바위전망대를 지나고...

개인적으로 볼때 이 일대에서 '사송'방향 조망은 이곳이 최고!!!



은동굴 갈림길 전망대 쉼터


금륜사 바라보고...

금륜사 입구 수각

금륜사 아미타대불

이제부터는 시멘트포장 임도가 시작되어 한결 걷기가 좋다.

개별꽃...

졸방제비꽃...

은동굴입구 삼거리

이곳도 벚꽃이 볼만한데,
다음주 즈음에야 벚꽃이 만발하겠다.


사송LH4단지가 시작되고...

사송롯데케슬 집이 지척이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년 첫야탐... (0) | 2025.03.27 |
---|---|
2024년 계명천계곡 세번째 꽃나들이... (0) | 2024.09.07 |
2024년 계명천계곡 두번째 꽃나들이... (0) | 2024.09.07 |
2024년 계명천계곡 첫번째 꽃나들이... (0) | 2024.09.07 |
2024.2.28 양산.천성산 상리천... (1) | 2024.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