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20일 PM 21:30 부산역 출발→PM 23:55 김천역 도착. 김천역에서 가까운 스파밸리 사우나/찜질방으로 이동하고...
2월21일 (06:00) 김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대덕행 첫차를 타고 (06:45) 대덕에 도착.
미리연락된 대덕택시 이용하여 지난번 산행마친 우두령에 도착한다.
(대덕택시: 054-434-2009. 대덕-우두령 택시비: 15.000원)
산행준비를 하면서 온도계를 보니 영하12도를 가르키고... 그나마 바람이라도 불지않은게 천만다행으로 여기면서
(07:10) 아무도 밟지않은 눈덮힌 등로를 따라 또 한구간의 수도지맥길을 이어간다.
▼ 경북 김천시 대덕면과 경남 거창군 웅양면의 경계인 우두령의 전경
▼ 경남 거창군 웅양면 방향의 전경
초반 발목정도 빠지는 눈길속에 완만한 오르막길을 올라 넓은 공터의 헬기장에 도착하고...
* 헬기장 (07:30)
▼ 헬기장을 지난후부터 861봉을 향한 급경사의 오르막길이 시작되는데...
▼ 초반 발목정도로 빠지던 눈길이 서서히 무릎까지 빠지기 시작한다.
* 861봉 (8:25)
▼ 861봉을 내려서며 바라본 1008.4봉의 전경
안부에 내려선후 곧바로 이어지는 급경사의 오르막길속에 서너걸음 올라서면 다시 미끄러지기를 반복하고...
아이젠을 착용해보지만 소용없다.
* 1008.4봉 (09:03)
▼ 바위지대가 시작되고 바위사이를 지나는데 등로가 얼마나 미끄러운지 한동안 긴장하며 진행하고...
곧이어 등로좌우로 깍아지른 바위절벽지대가 나타나고...
등로가 얼지않은 구간은 곧바로 진행하고 얼어있는 구간은 우회를 하면서 최대한 조심하여 진행한다.
* 비박바위 (09:15)
* 1013.3봉/ 바위전망대 (09:25)
1013.3봉/바위전망대에서 직진하는 등로는 얼어있어 곧바로 진행하지 못하고 되돌아서 내려와
우측아래로 이어지는 우회로를 따라 진행하는데 우회로도 미끄럽기는 매마찬가지다.
* 안부 (09:50)
▼ 산죽군락을 지나고...
곧바로 이어지는 급경사의 오르막길에 서너걸음 올라서면 다시 또 미끄러지기를 반복하고...
1237봉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길이 너무나도 힘이든다.
* 잡목넝쿨지대 (10:30)
지금 이 계절에도 이렇는데, 숲이 무성한 계절에는... 생각도 하기싫다.
* 1237봉/시코봉 (10:40) 휴식후출발 (10:50)
배낭을 내려놓고 양각산 방향으로 조금 진행하여 조망바위에 올라 끝없이 펼쳐지는 멋진 조망을 싫컷 감상한다.
예전 이곳에서 함께 호연지기를 나누던 옛친구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 양각산과 흰대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그리고 저 뒤쪽끝은 지리산 천왕봉인가???
▼ 대덕산과 삼도봉(초점산)
▼ 덕유삼봉산
▼ 수도산 서봉과 수도산
혹 이곳부터는 러셀이 되어있나하고 내심 기대했는데...무릎까지 푹푹빠지는 눈길은 계속된다.
* 수재동 갈림길의 이정표 (11:05)
▼ 수재동갈림길/심방이정표를 지난후부터 허리까지 빠지는 눈길에 또한번 식겁하고...
▼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등로를 3시간이나 넘게 러셀하며 진행하려니 진도도 안나가고...양다리가 뻐근한것이 죽을맛이다.
▼ 단지봉 지나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언제봐도 얼반 지기삔다.
▼ 멀어보이던 수도산 서봉과 수도산은 점점 눈앞으로 다가오고...
서서히 바위지대 사이로 등로는 이어지는데...
▼ 이 바위봉을 지나는데 얼마나 미끄러운지 몇번을 시도하다...결국은 되돌아내려와 우측사면으로 우회한다.
서서히 급경사의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바위지대를 지나면서 수도산 서봉을 오르지않고 우측사면으로 우회하는 등로가 나타나지만
미끄러운 눈길을 계속치고 올라 금오지맥이 분기하는 수도산 서봉에 도착한다.
* 수도산 서봉/ 금오지맥 분기봉 (12:20)
* 금오지맥 - 수도산 서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가릇재를 넘고 삼방산 염속산 빌무산 금오산을 지나
구미시 고아읍 오로리 어강마을에서 낙동강과 감천의 합수부로 빠지는 81.4km의 산줄기
▼ 이제 수도산도 지척이다.
▼ 사방으로 펼쳐지는 황홀한 조망에 발길이 떨어지지않고...이 심정을 글로 표현못하는게 안타까울 뿐이다.
* 수도산 (12:45)
▼ 수도산 서봉에서 뚝 떨어지는 금오지맥 마루금과 월매산
▼ 단지봉으로 계속 이어지는 수도지맥 마루금
▼ 그리고...가야산
▼ 땡겨보고...
사방팔방으로 멋진 조망을 선물하는 수도산 정상에서 꿈결같은 시간을 보내고...떨어지지않는 발걸음을 다시 재촉한다.
* 수도암갈림길 (13:00)
▼ 수도암갈림길에서 우측 오르막길을 올라서서 계속 진행해야 하지만...
이곳에 도착직후 단지봉방향으로 러셀이 되어있나하고 확인해보니 지나간 등산객은 전무하고...
현재시간이 13시/ 원래 예정대로는 11시에 이곳에 도착했어야 했는데 2시간이나 늦었다.
이후라도 등로가 러셀이라도 되어있으면 2차목적지인 목통령까지 진행후 상개금마을로 하산하겠는데
혼자서 눈길을 러셀하면서 그곳까지 진행하기가 엄두가 안난다.
잠시 갈등하다 결국은 현명(?)하게 이곳에서 지맥산행을 멈추고 수도암으로 하산하기로 결정한다.
▼ 수도산 동봉을 지날무렵 수도암에서 올라오는 몇명의 등산객을 만나고...
* 헬기장 (13:35) 중식후출발 (13:50)
▼ 헬기장에서 바라본 가야산
▼ 첫번째 청암사 4350m 이정표
▼ 두번째 청암사 4400m 이정표
▼ 한산교 다리를 건너...
* 수도암 (15:10)
▼ 수도암/ 대적광전
수도암 (修道庵)
대한불교조계종 직지사의 말사인 청암사의 부속암자로 수도산(일명 佛靈山) 정상 부근에 있다.
신라 헌안왕 3년(859)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수도 도량으로 이 절을 창건하고 너무 기쁜 나머지 7일 동안 춤을 추었다고 한다.
동학농민운동 당시 암자의 일부가 소실된 것을 1649년(광무 3) 포응이 다시 이룩했다.
6·25전쟁 때 빨치산 소탕 작전으로 일부 건물을 제외하고 불타버렸다.
보물로는 약광전의 석불좌상(보물 296), 삼층석탑(보물 297) 2기,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307) 등과 함께
창건 당시의 것으로 보이는 기단과 초석이 있다.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경주시의 석굴암 불상보다 80cm 작으며 9세기에 거창군 가북면 북석리에서 제작되었다고 한다.
당시 이 불상의 운반에 고심하고 있을 때 한 노승이 나타나 불상을 등에 업고 이 절까지 운반했는데
절에 다 와서 칡덩굴에 걸려 넘어지자 산신령을 불러 크게 꾸짖고 칡덩굴을 모두 없애게 했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이 절 근처에는 칡덩굴이 없다는 설화가 전한다.
~ 조은산님 산행기에서~
산행마무리를 하고...
마침 성주에 거주하는 수도암 신도의 도움으로 수도암입구인 평촌리까지 편하게 나온다.
평촌정류장에 도착하여 증산에서 김천으로 나가는 버스편을 알아보니 시간이 맞지않아 대덕택시 호출하여
금오지맥이 지나가는 가랫재를 지나 대덕으로 나온다. (수도암갈림길-대덕: 8.000원)
잠시후 김천행 좌석버스가 도착하고...김천터미널에서 김천역으로 이동.
곧바로 연계되는 새마을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향하면서 수도지맥2차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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