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산행코스: 가조면 수월리 고견사주차장-견암폭포-고견사-의상봉-우두산-마장재-고견사주차장
산행시간: 5시간30분/ 너무많이쉬어 별의미없는 시간
경남 거창군 우두산(牛頭山·1,046.3m) 산정이 소머리를 닮았다하여 “우두”다.
세상에 이산만한 경치가 없다하여 이백의 시구인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의
“별유”를 빌려 별유산으로도 불렸다.
그리고 우두산은 수도지맥의 마령에서 산줄기를 이어 받아 비계산으로 연결한다.
이후 가조면내에 있는 모텔사우나에서 하루를 묵어간다.
8월28일 전날 과음을 했는지 느긋하게 일어나 아침 해결하고~
가조개인택시를 이용하여 고견사주차장에 도착.
산행준비를 마치고 옛친구들과 함께했던 오래된 기억을 떠올리며 (
고견사주차장에 있는 식수는 음용불가! 마시면 안된다카네예!
도토리묵과 파전을 파는 고견산장 매점을 지나자마자 갈림길을 만나고~
의상봉과 고견사는 좌측, 우측은 마장재 방향이다.
등산로 좌측으로 모노레일이 있는데 주차장에서 고견사로 이어지는 “물건운반용 삭도” 인가???
바닥에 넓은돌이 박혀있는 등로를 5분정도 올라가니 최근에 조성된듯한(?) 나무계단이 나타나고~
우측으로 30m정도 되는 기암절벽에서 떨어지는 “견암폭포”인데~
수량이 적어그런지 물살에 힘이 없다.
다시 되돌아올라와 나무계단을 지난후부터 등로는 계곡옆으로 이어지는데~
사과나무 대목(접을 붙일 때 바탕이 되는 나무)에 쓰이는 아그베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그렇게 완만하게 이어지는 계곡옆 등로를 따르다 우측으로 쌀굴갈림길을 만나고~
배낭을 내리고 시원한 계곡수에 얼굴을 씻고 물도 한잔하며 여유를 누린다.
이후 층층나무와 서어나무가 그늘을 만드는 등로를 따라올라 고견사에 도착하고~
고견사(古見寺): 해인사의 말사이며 신라 문무왕 7년(667년) 의상대사와 원효대사가 창건했다.
원효대사가 절을 만들고 보니 “전생에 와 본 곳”이라하여 고견사로 불리우며 다른이름은 견암사(見岩寺)라고도 한다.
고견사 입구는 지은지 얼마 안되는 지붕현판에 “우두산 고견사”라고 적혀있고~
금강역사가 문 양쪽에 서 있는 입구를 지나 경내로 들어서니 절은 아래채와 윗채로 나뉘어있다.
최근에 지은듯한(?) 아래채 뜰에는 수백년은 거뜬히 넘을 법한 은행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데~
오랜옛날 “고운
돌계단을 밟고 윗채로 올라가니 입구현판에는 “별유산 사천장문”이라고 쓰여 있다.
비구니의 염불 소리가 풍경에 어울려 낭랑하게 들려오고 곧바로 대웅전에 들어가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고~
고견사 석불(경남도 유형문화재 제263호)
동종(경남도 문화재자료 제170호)
약수 한사발로 식수보충하고~
대웅전 좌측 약사전 방향으로 의상봉으로 올라가는 등로를 따른다.
서서히 급경사의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등로옆으로 돌탑하나를 지난다.
평평한 기도터에 도착하니 호흡이 상당히 거칠어지고~
배낭을 내리고 물한잔하며 잠시 휴식하고~
다시 오르니 등로좌측으로 금동불상이 나무 그늘에 앉아있다.
급경사 오르막길에 큰돌, 작은돌이 뒤섞여있는 등로를 따라 지남산.장군봉으로 갈라지는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 도착하고 배낭을 내리고 막걸리한잔하며 또 휴식이다.
뜬금없이 웬 정상석??
그렇게 휴식후 이정표가 가르키는 의상봉 방향으로 진행하고~
우측의 암봉을 우회하는 등로를 따라 내려서서 나무계단을 올라 우두산갈림길에 도착하니
이정표와 등산로 안내도가 있다.
우측의 의상봉으로 향하니 거창군에서 설치한 나무계단이 나타나고~
나무계단을 오르다 뒤돌아본 우두산의 전경
수도지맥 마루금
계단 굽이를 돌때마다 보이는 경관이 달라지는데~
의상대사는 이 봉우리에서 참선하면서 과거와 현재·미래의 진리를 깨쳤다한다.
구름속에 묻혀있는 비계산의 전경
그렇게 200개가 넘는 나무계단을 올라 의상봉에 오르고~
사방으로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진다.
백두대간의 덕유산, 수도지맥, 가야산이 빚어내는 능선은 한 폭의 푸른병풍처럼 다가오고~
지남산.그리고 장군봉의 전경
가조읍내의 전경
시성 이백은 “산중문답”에서 그대는 왜 푸른산에 사는가? 라는 질문에
웃으며 "인간 세상에 별천지가 있다 (別有天地非人間)"고 읊었다했던가???
사방을 바라보며 나역시 웃고야 만다.
그렇게 시간을 보낸후 올라왔던 계단으로 다시 내려오고~
올라왔던 고견사갈림길을 지나고~
정면의 봉우리를 우회하며 조성된 등로를 따른다.
진행하다 뒤돌아본 의상봉의 전경
이런곳을 지날때마다 겁이난다. 혹 조여들까봐서~
996봉에서 바라본 우두산 정상부의 전경
예전에
출입금지 안내판이 세워져있다.
잠시 휴식하다 비계산으로 이어지는 수도지맥길을 따르고~
전망바위에 올라 또 다시 휴식이다.
가야할 등로와 여전히 구름속에 묻혀있는 비계산의 전경
갈림길을 만나고 마장재 방향으로 향한다.
진행하다 뒤돌아본 의상봉의 전경
직접 오르기도하고 어려운 암봉은 우회하기도 하면서 진행한다.
지나온 능선
서서히 비계산 정상부를 보여주는가 했는데 끝내 보여주질않는다.
또다른 갈림길을 만나고 마장재 방향으로 향한다.
서서히 암봉이 사라지면서 부드러운 흙길이 나타난다.
그렇게 867봉. 862봉을 지나고~
마장재의 전경
우측으로 하산길을 잡아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서서 계곡상류를 지난후
또 다른 이정표를 만나고~
이정표가 가르키는 주차장 방향을 따라 내려서서 아침에 지나간 고견사갈림길을 지나고~
고견사주차장에 도착후 산행마무리를 한다.
이후 가조택시콜하여 가조로 향하던중 마침 거창으로 나가려던 택시기사의 배려로 곧바로 거창으로 향하고~
거창터미널근처 사우나로 곧바로 직행하여 차가운 탕속에서 1시간동안 희희낙낙거리다가
근처식당에서 뒤풀이후 거창터미널에 도착.
곧바로 연계되는 부산行버스를 타고 출발하니 88고속도로가 얼마나 정체가 되는지~
버스기사의 탁월한 선택으로 고속도로를 벗어나 국도를 따라 빙빙돌아 그리늦지않은 시간에 부산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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