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8.17
밀양 부북면 위양리 위양지 입구
신라와 고려시대 이래 농사를 위해 만들어졌던 둑과 저수지이다.
위양(位良) 이란 양민을 위한다는 뜻으로, 현재의 못은 임진왜란 이후 1634년에 밀양부사
이유달이 다시 쌓은 것이라는 기록이 있다.
조선후기와 근대의 기록을 보면 못의 규모는 점차로 축소되어 왔으나,
저수지라는 경제성과 연못이라는 경승지의 성격을 함께 가지고 있던 곳이다.
몇 년전 영화촬영지로 많이 알려진 곳이며 [출처] [부산 갈맷길 1-1구간] 임랑해수욕장-칠암-일광해수욕장-기장군청 코스 ..... by M8|작성자 박꾼현재 안동권씨 집안에서 위양지를 관리하고 있다.
완재정 입구
1900년경에 세운 느림의 곡선을 간직한 완재정 이란 정자가 있다.
완재정 둘레에 밥상나무라고 불리는 이팝나무와 왕버들,
그리고 저멀리 산그림자가 물결에 반영되어 몽환적인
한폭의 산수화를 연출하는 곳이라 밀양8경에도 들어가 있다.
안동 권씨 문중의 제숙소(濟宿所)인 완재정(宛在亭)
완재정 주위풍경
잠자리 날개 무늬로 영글어 가는 숲에서
나는 그 중 나무의 가지가 된다.
미풍은 사루비아의 붉은 입술을 열고
단풍나무 아래 다소곳이 고개를 떨군
제비꽃 씨방을 들여보다가 누군가의 깊은
눈동자가 깃들었던, 어딘가에 아직 과즙이
묻어 있을지도 모를 내 몸내음을 맡는다.
한 때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던 태양,
멈출 길 없는 뜨거운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영화롭게 빛나던 아파리와 열매들 이제는
밑동으로 돌아가 부스러기가 될 채비를 한다.
헤어진다는 것은 언제나 목마름을 동반하는 것
손잡았던 세포와 세포들이 서로를 바라보며
망부석이 되어 간다.
팔각정쉼터앞의 노거수/팽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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