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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17 밀양.위양지

2014.8.17

 

밀양 부북면 위양리 위양지 입구

 

우리 다시 시작

 

위양지로 들어가는 진입로

 

위양지

 

위치: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294/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167

신라와 고려시대 이래 농사를 위해 만들어졌던 둑과 저수지이다.

위양(位良) 이란 양민을 위한다는 뜻으로, 현재의 못은 임진왜란 이후 1634년에 밀양부사

이유달이 다시 쌓은 것이라는 기록이 있다.

조선후기와 근대의 기록을 보면 못의 규모는 점차로 축소되어 왔으나,

저수지라는 경제성과 연못이라는 경승지의 성격을 함께 가지고 있던 곳이다.

몇 년전 영화촬영지로 많이 알려진 곳이며 [출처] [부산 갈맷길 1-1구간] 임랑해수욕장-칠암-일광해수욕장-기장군청 코스 ..... by M8|작성자 박꾼현재 안동권씨 집안에서 위양지를 관리하고 있다.

 

완재정 입구

 

 

못 한가운데에 5개의 섬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고, 그 중 가운데 섬에 안동권씨 후손이

1900년경에 세운 느림의 곡선을 간직한 완재정 이란 정자가 있다.

완재정 둘레에 밥상나무라고 불리는 이팝나무와 왕버들,

그리고 저멀리 산그림자가 물결에 반영되어 몽환적인

한폭의 산수화를 연출하는 곳이라 밀양8경에도 들어가 있다.

 

안동 권씨 문중의 제숙소(濟宿所)인 완재정(宛在亭)

 

문이 잠겨있어 완재정 구경은 다음으로

 

완재정 주위풍경

 

 

 

가족끼리 연인끼리 걸으면 저절로 힐링이 될듯한~

고즈넉한 초록색 터널아래 위양지 둑길

 

"걷기는 세상의 쾌락으로 이어지는 통로다.

잠깐 쉬었다 갈 수도 있고,

내면의 평정도 찾을 수 있으며,

주변 환경과 함께 끊임없이 살을 맞대며

아무런 제한도 장애도 없이

장소의 탐험에 몰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걷기예찬中에서(저자: 다비드 르 브르통)

 

수문근처 다리위에서 바라본 위양지

 

위양지의 저수지둑에는 노거수들이 수면위로 가지를 드리우고 있다.

 

위양지 사진촬영 포인트

 

이팝나무가 만개하는 5월말경에는 수많은 진사들로 인해 자리잡기가 힘든곳이다.

 

위양지와 노거수

 

한적한 위양지 둑길

 

  -김 시림-

 

잠자리 날개 무늬로 영글어 가는 숲에서

나는 그 중 나무의 가지가 된다.

 

미풍은 사루비아의 붉은 입술을 열고

단풍나무 아래 다소곳이 고개를 떨군

제비꽃 씨방을 들여보다가 누군가의 깊은

눈동자가 깃들었던, 어딘가에 아직 과즙이

묻어 있을지도 모를 내 몸내음을 맡는다.

 

한 때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던 태양,

멈출 길 없는 뜨거운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영화롭게 빛나던 아파리와 열매들 이제는

밑동으로 돌아가 부스러기가 될 채비를 한다.

 

헤어진다는 것은 언제나 목마름을 동반하는 것

손잡았던 세포와 세포들이 서로를 바라보며

망부석이 되어 간다.

 

팔각정쉼터앞의 노거수/팽나무

 

또다른 모습을 연출하는 위양지

 

 

교목(喬木)  -이 육사-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세월에 불타고 우뚝 남아서

차라리 봄도 꽃피진 말아라.

낡은 거미집 휘두르고

끝없는 꿈길에 혼자 설레이는

마음은 아예 뉘우침 아니라

검은 그림자 쓸쓸하면

마침내 호수 속 깊이 거꾸러져

차마 바람도 흔들진 못해라.

 

위양지와 노거수

 

입구에서 바라본 화악산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