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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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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4.29 피나물 피나물 내 봄날 소원… 피나물이 군락으로 노랗게 핀 숲에 들어가보는 것이었다. 해마다 피나물 흐드러지게 핀 골짜기를 찾아가려고 벼루다 보면 진즉 피나물 군락을 만나지도 못하고 봄을 보내버리고 말았는데… 그런데 올해는 꽃운이 좋다. 내 시간과 꽃 피는 시기가 딱 들어 맞으니…..
2018.4.29 나도바람꽃 나도바람꽃 봄이 번져나간다. 그 곳에 가면 나도바람꽃이 엄청 피어있다는 정보를 듣고서도 찾아 나서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렇게 내 마음은 일주일 내내 그곳에 가 있었다. 반갑구나! 나도바람꽃… 얼마나 널 그리워했는지…서슴없이 무릎을 꿇었다. 봄철에 피는 다른 바람꽃류..
2018.4.21 모데미풀 모데미풀 지리산 운봉 모데미골에서 발견되었다 하여 모데미풀이라고 하는데 정작 지리산에서는 만나보지 못하고 태백산에서 만났다. 모데미풀은 지리산 이북 높은 산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처음 발견된 곳은 지리산에 인접한 전북 남원의 운봉인데, 운봉읍의 모데기라는 곳에서..
2018.4.21 들바람꽃 들바람꽃 사실 들바람꽃은 한 번도 실물을 본 적이 없고 해마다 인터넷상으로 꽃친구들이 올려주는 것으로 봐 왔는데… 이번에 처음 만나게 되었다. 이 만남을 위해 오래 전부터 이미 녀석과의 인연이 시작되고 있었던 것인가… 나를 부르는 녀석의 소리가 들린다. 생전 처음 대면인데 ..
2018.4.21 홀아비바람꽃 홀아비바람꽃 한 개의 꽃대에 한 송이의 꽃을 피우고 있어 홀아비바람꽃이라 부른다고 한다. 왜 이리 늦게 왔느냐고 홀아비꽃의 투정이 제법 심하다. 사람도 나이들면 잘 삐진다고 하더니… 이넘도 조금 늦었다고 엄청 몸을 흔들어대며 내 카메라를 요리조리 피하기만 한다. 그저 미안하..
2018.4.21 한계령풀 한계령풀 골짜기에 한계령풀이 꽃을 피워 노랗게 물을 들이고 있다. 설악산 오색계곡의 한계령 능선에서 처음 발견되어 한계령풀이라 불린다고 한다. 내가 사는 곳에서는 절대 만날 수 없는 꽃이기에… 꼭 한 번 보고 싶었던 꽃이다. 한계령풀 미나리아재비목 매자나무과의 여러해살이..
2018.4.15 앵초 4월이면 앵초를 보러 가는 것이 이제 연례행사가 되었다. 등산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니 온 등로가 꽃길이다. 혼자서 걷는 산길이 참으로 좋다. 1년만에 도착한 앵초 군락지… 어찌나 반갑던지… 나무 사이로 내리는 빛을 받으며 꽃을 피운 앵초가 너무나 아름답게 보였다. 이렇게… 저..
2018.4.8 할미꽃 2018.4.8 할미꽃 봄날을 봄날이게 하는 꽃 깽깽이풀을 보고 할미꽃을 만나 볼려고 나선 길에…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기다려 준 할미꽃이 정말 고맙다. 할미꽃도 아름답다. 늙어가는 모습이 이처럼 아름다울 수 있다면 더 이상 무엇을 바랄 것인가? …그렇게 봄날이 간다. 허무할 손… 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