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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산행

거제북지맥 3차 (진입:두모실고개, 도천골임도~장터고개)

일자: 2015.5.2

산행코스: 두모실고개~도천골임도~제석산~238(용등산갈림봉)~246~265.4~장터고개

인원: 홀로

GPS거리: 7.05  널널/3시간40

 

06:30 부산.사상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고현行 직행버스를 타고 고현터미널에 도착

(고현터미널은 시내-시외버스 같이 있다)

08:02 출발하는 32번시내버스를 타고 두모실고개에 하차, 산행준비를 마치고 출발이다.

 

제석산 등산로 들머리

 

등산로 입구 대나무숲의 죽순

 

이곳 하청면은 맹종죽으로 유명하다는데~

 

룰루랄라길이 이어진다.

 

, 여름, 가을, 겨울 두루 사시(四時)를 두고 자연이

우리에게 내리는 혜택에는 제한이 없다.

그러나 그 중에도 그 혜택을 풍성히 아낌없이 내리는 시절은 봄과 여름이요,

그 중에도 그 혜택을 가장 아름답게 나타내는 것은 봄,

봄 가운데도 만산(萬山)에 녹엽(綠葉)이 싹트는 이 때일 것이다.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고 먼 산을 바라보라.

어린애의 웃음같이 깨끗하고 명랑한 5월의 하늘,

나날이 푸르러 가는 이 산 저 산, 나날이 새로운 경이를 가져오는 이 언덕 저 언덕,

그리고 하늘을 달리고 녹음을 스쳐 오는 맑고 향기로운 바람

-이 양하 수필집 신록예찬중에서-

 

산괴불주머니 군락지를 지난다.

 

우측으로 숲이 트이며 장목만 일대가 잘 조망된다.

 

옥녀꽃대

 

거제북지맥 마루금이 지나가는 도천골임도 전경

 

배나을 내리고 물 한잔하며 행장 정리하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친구 모친상인데, 이 무슨 이런 일이...

저녁에 친구들과 함께 문상가기로 약속하고~

이번 구간은 장터고개에서 산행을 스톱해야겠다.

 

찔레꽃이 피기 시작한다.

 

묘터에서 바라본 거가대교 전경

 

2010.12.14. 완공 개통된 거가대교는 총연장 8.2km

3.7km침매터널로 된 해저터널이다.

거가대교의 개통으로 예전 부산에서 거제까지 3시간 거리가 1시간으로 단축되었다.

 

무슨꽃인지?

 

각시붓꽃

 

통나무로 만든 계단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나무 벤치와 테이블이 있는 252봉을 지나고~

장터고개로 가는 길은, 252봉과 제석산 사이에 작은 봉우리가 하나 더 있는데,

이 봉우리 안부에서 좌측으로 희미한 길이 이어진다.

제석산까지 갔다면 필히 직전봉으로 되돌아 나와야 한다.

 

반디지치 군락지를 지난다.

 

제주도와 영·호남 지방의 산이나 들, 건조한 풀밭 혹은 모래땅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키는 15~25㎝ 정도이고, 원줄기에 퍼진 털이 있고 다른 부분에는 비스듬히 선털이 있으며

꽃이 핀 후 옆으로 뻗는 가지가 자라서 뿌리가 내리고 다음 해에 싹이 돋는다.

꽃은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벽자색으로 길이 0.5~0.6㎝ 정도로 1개씩 달리고,

꽃잎 중앙부에는 꽃잎보다 높게 돌출된 백색선이 있다.

열매는 7~8월경에 백색으로 지름이 약 0.3㎝가량 되게 달린다.

 

제석산(祭石山 268m) 정상부의 전경

 

정상표지판이 걸려있고 동쪽 나무 벤치 뒤쪽으로

장목으로 내려가는 길이 뚜렷하게 나있다.

 

다시 남쪽으로 되돌아가 테이블 놓인 252봉 사이

작은봉 안부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안부에 내려서고~

 

은대난초

 

전국 각처의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반그늘 혹은 양지의 물 빠짐이 좋은 풀숲에서 자란다.

키는 30~50㎝이고, 잎은 길이가 5~15,

폭이 1.5~4㎝로 끝이 뾰족하고 긴 타원형으로 어긋난다.

꽃은 백색으로 길이는 0.4~0.7㎝이고 완전히 펴지지 않는다.

열매는 7~8월경에 갈색으로 달리며 주로 관상용으로 쓰인다.

 

조개나물

 

232봉 정상부 전경

 

232봉에서 우측으로 장목면계를 보내고 하청면을 새로 만난다.

좌측은 여전히, 연초면계다.

 

오늘도 여전히 각시붓꽃이 대세다.

 

241봉 정상부의 전경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앵산과 솔병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서서히 밀림숲을 방불케하는 등로가 시작된다.

 

별 특징없는 238봉을 지나고,

지형도를 보니 이곳에서 우측으로 용등산 줄기가 갈라진다.

 

용등산 (龍登山 231m)

사환 북동쪽에 작은 연못이 있어 용이 등천하였다 하며 일명 화불암산이라고 한다.

 

각시붓꽃

 

이후 조망없고 잡초가 무성한 높은 소나무 숲길이 계속 이어진다.

 

226봉 정상부의 전경

 

등로는 이곳 226봉에서 우측으로 90도 꺾어진다.

 

226봉 지난 안부에는 우측으로 성동마을로 내려가는 희미한 등로가 있다.

 

금대난초

 

산지의 나무그늘에서 자라며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 40~70cm이다.

잎은 6∼8개로 어긋나고 긴 타원상 바소꼴로 길이 8∼15cm,

2∼4.5cm 줄기를 싸며 끝이 뾰족하다.

꽃은 4∼5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수상꽃차례로 3∼12송이가 달린다.

꽃 밑에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의 포()가 있으며 삼각형이다.

꽃잎은 꽃받침보다 짧거나 거의 비슷하고

꽃받침은 달걀모양 타원형이며 길이 14∼17mm이다.

입술 모양의 꽃잎은 화피조각에 싸여 있고 밑부분이 부풀며 3개로 갈라진다.

어린 순은 나물로 식용하며 한국(제주도·전라남도·경남남도),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완만한 오르막길을 오르다 능선갈림길을 만나고~

 

장터고개로 가는 길은, 246봉 정상직전에서 우측으로 이어진다.

능선갈림길에 배낭을 내리고 246봉에 올라본다.

 

별 특징없는 246봉 정상부 전경

 

다시 되돌아나와 잡목숲을 잠시 내려서니 숲이 트이는 전망대를 만나고~

 

좌측으로 연초호와 멀리 옥녀봉이 조망된다.

 

정면으로 258봉이 우뚝 솟아 있는데, 저걸 또 올라야 한단 말이지...

 

한참 내려서다 또 다시 금대난초를 만나고,

오늘은 참 재수좋은 날인가보다.

 

안부에 내려서고~

 

우측 조은길은 성동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다시 급경사의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옥녀꽃대

 

제주도와 남부지방 숲에 사는 다년초 식물이다.

생육환경은 반그늘이나 양지에서 자라며 토양 비옥도가 좋아야 한다.

키는 15~40㎝이고, 잎은 줄기 끝에 타원형으로 4장이 뭉쳐나고,

녹색이며 끝이 날카롭지 않다.

꽃은 흰색으로 4장의 잎 사이에서 꽃대가 올라오며

길이는 20~25㎝이며 전체에 털이 없고 가지는 갈라지지 않는다.

열매는 6~7월경에 노란색이 도는 녹색으로 둥글게 달린다.

처음 발견된 장소가 거제도옥녀봉이어서 옥녀꽃대라고 한다.

 

바위전망대가 지척이다.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마루금

 

굵직굵직한 바위를 좌측으로 돌아 오른다.

 

평평한 곳에 벤치하나 놓여있는 258봉 정상부 전경

 

좌측 우뚝 솟아있는 봉이 대금산 맞나?

 

↑정상 →매봉재를 알리는 이정표를 만나고~

 

이정표 뒤로는 뚜렷한 넓은 길이다.

지형도를 보니 매봉재쪽은 성동마을이고,

마을에서 올라 온 넓은 길이 정면으로 이어진다.

 

마루를 깐 넓은 전망데크와 정자를 만나고~

 

정면으로 하청면 앞바다가 펼쳐지고~

 

우측으로 칠천도

 

좌측으로 앵산과 솔병산이 잘 조망된다.

 

배낭을 내리고 정면으로 펼쳐지는 조망을 안주삼아

점심을 해결하고, 한참을 휴식하다 또 다시 출발이다.

 

체육시설이 있는 안부인데 이정표는 ↑명동재 →창동을 알린다.

 

조망데크와 체육시설은 창동마을 사람들의 운동코스로 만들어진

등산로로 보이는데, 과연 몇 사람이 이곳까지 운동하러 올지 의문이다.

정면 228봉으로 오르니 본연의 지맥길이 이어진다.

 

룰루랄라~

 

이 시대는 신록에 있어서 불행히 짧다.

어떤 나무에 있어서는 혹 2, 3주일을 셀 수 있으나, 어떤 나무에 있어서는

불과 3, 4일이 되지 못하여, 그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은 지나가 버린다.

그러나 이 짧은 동안의 신록의 아름다움이야말로 참으로 비할 데가 없다.

초록이 비록 소박(素朴)하고 겸허(謙虛)한 빛이라 할지라도,

이러한 때의 초록은 그의 아름다움에 있어, 어떤 색채에도 뒤서지 아니할 것이다.

-이 양하 수필집 신록예찬중에서-

 

228봉에 올라서니 등로는 좌측으로 꺾인다.

 

또 다른 은대난초를 만나고~

 

오늘은 진짜 재수좋은 날인가보다.

보기힘든 금대난초와 은대난초를 두번이나 만나다니

 

다시 올라선 229봉에서는 등로가 우측으로 바꿔지고~

내려서니 고개흔적이 있는 안부갈림길인데, 이곳이 명동재인가?

소나무 제선충 무덤이 곳곳에 있다.

 

삼각점이 표기되어 있는 265.4봉 정상부의 전경

 

가시잡목을 헤치며 삼각점을 찾아 보지만 결국 삼각점은 찾지 못했다.

혹시 지도에 표기가 잘못 된건지

 

편백숲이 나타난다.

 

다음구간 가야할 앵산과 솔병산이 조망된다.

 

등로 좌측으로 푸른 그물망 울타리가 이어지고~

 

벤치와 테이블로 쉼터를 만들어 놓았지만 이용하는 사람이 없다.

예산낭비 맞제?

 

푸른 그물망 울타리가 녹쓴 철조망으로 바뀐다.

 

잠시후 철조망은 좌측으로 꺾어 내려가고 지맥길은 정면으로 곧장 내려가고,

171봉에서는 방향이 좌측인데 등로는 우측으로 휘돌아 내려간다.

 

왕대나무 숲을 만나고~

좌측으로 덕치마을로 내려서는 길이 보이지만

고개정점으로 갈려면 왕대숲을 더 진행해야 한다.

 

왕대나무 숲속의 죽순

 

장터고개 전경

 

좌측(남쪽)아래 마을이 덕치리이고 장터마을 유래는 기록으로 남아있다.

제덕치에서 하청으로 넘어가는 옛날 하청장터가 있던 고개마을이라고...

 

 

다음구간 들머리

 

덕치 버스정류장

 

산행마무리를 하고, 잠시후 도착한 36번시내버스를 타고 고현터미널로 이동

고현터미널 화장실에서 땀냄새 제거후,

곧바로 연계되는 부산行 직행버스를 타고 부산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