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15.5.10
산행코스: 장터고개~316봉~333봉~임도~360봉~444봉/헬기장~앵산~솔병산~개안고개
인원: 홀로
GPS거리: 7.64㎞ 널널/5시간10분
06:30 부산.사상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고현行 직행버스를 타고 고현터미널에 도착
(고현터미널은 시내-시외버스 같이 있다)
08:02 출발하는 32번 시내버스를 타고 덕치고개에 하차, 산행준비후 출발이다.
장터고개 전경
버스정류장 이름은 덕치고개다.
애기똥풀
높은 울타리에 둘러쌓인 둥근 탱크가 있는데, 저수조인지…
울타리 우측으로 바짝 붙어 돌아간다.
돌아가니 묵은 밭지대이고,
김해김공 부부쌍묘 뒤쪽 왕대나무 숲을 지난다.
왕대나무 숲 사이로 죽순이 엄청 많다.
봉분이 뾰족하게 솟은 묘터를 만나고~
묘 뒤로 올라가니 묵은 길이 서서히 살아나고,
능선에 올라서니 좌측에서 올라오는 조은길과 만난다.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진행한다.
씀바귀
룰루랄라~
서서히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등로가 우측사면으로 돌아가는 곳에서, 곧장 치고 오른다.
별 특징없는 316봉 정상부 전경
등로옆에 삐쭉 솟은 바위하나를 지나고~
333봉 정상부의 전경
지나온 능선이 잘 보이는 정상 뒤편 바위전망대
대금산과 거제북지맥 마루금…
연초면뒤로 국사봉과 옥녀봉…
가야할 지맥길이 잘 보이는 바위전망대
가야할 마루금
앵산과 솔병산, 앵산 중턱에 있는 광청사가 조망되고…
하청리 일대
칠천도 전경
333봉 정상부 아래 체육시설
다시 급경사 내리막길은 시작되는데,
건너편 앵산으로 등로가 그대로 이어지면 얼마나 조켔노?
그렇게 떨어지듯 내려서서 체육시설을 지나면 임도다.
지도에 표기가 없는 임도인데, 어디로 연결이 되는지 모르겠다.
임도 이정표
이정표의 오비리는 연초면이고, 유계리는 하청면이다.
다시 앵산을 향한 급경사의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옥녀꽃대
애기나리
중부 이남의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반그늘나 양지쪽에서 잘 자라며 배수가 잘되는 토양을 좋아한다.
키는 20~40㎝이고, 잎은 타원형으로 길이는 4~7㎝, 폭은 1.5~3.5㎝이다.
꽃은 4~5월에 연한 녹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서 1~2개 밑을 향해 달린다.
열매는 길며 둥글고 흑색으로 익는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 싹은 식용으로 쓰인다.
320봉 정상부의 전경
갈림길인데 좌측은 죽토리 국사봉(210m)에서 올라온 길이고,
지맥길은 우측이다.
오늘 온종일 나를 괴롭힌 넘
거의 2~3m 간격으로 나타나는데, 우야겠노. 내가 비켜가야지~
은대난초
폐헬기장을 지난다.
벤치가 있는 갈림길인데, 이정표가 부셔져 있다.
좌측으로 “체육공원1.9km”를 가리키는데,
이 길은 연사리 석름봉(257m)을 거쳐 올라온 길이다.
360봉 정상부의 전경
우측 아래로 하청면 일대가 잘 조망된다.
가야할 앵산과 솔병산
룰루랄라~
오늘은 등로옆으로 땅비싸리 이넘이 대세다.
땅비싸리
산기슭에서 흔히 자라며 높이는 1m 정도이고 뿌리에서 많은 싹이 나온다.
여러 개의 줄기가 올라오며 가지에 세로로 된 줄 모양의 돌기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 1회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7∼11개로 두껍고 원형 ·타원형 또는 거꾸로 선
달걀 모양이며 양면에 털이 있다.
길이 2cm 정도의 적자색 꽃이 5∼6월에 피고,
잎 겨드랑이에서 총상꽃차례[總狀花序]를 이룬다.
옥녀꽃대
은대난초
참! 걷기 좋은 길이다.
그리고 또, 사실 이즈음의 신록에는, 우리의 마음에
참다운 기쁨과 위안을 주는 이상한 힘이 있는 듯하다.
신록을 대하고 있으면, 신록은 먼저 나의 눈을 씻고,
나의 머리를 씻고, 나의 가슴을 씻고,
다음에 나의 마음의 구석구석을 하나하나 씻어낸다.
그리고 나의 마음의 모든 티끌― 나의 모든 욕망(欲望)과
굴욕(屈辱)과 고통(苦痛)과 곤란(困難)이 하나하나
사라지는 다음 순간, 별과 바람과 하늘과 풀이
그의 기쁨과 노래를 가지고 나의 빈 머리에, 가슴에,
마음에 고이고이 들어앉는다.
~이 양하 수필집 “신록예찬 중에서~
365봉 정상부의 전경
지나온 능선이 조망되고~
아래로 광청사의 독경소리가 마음을 청아하게 해주고~
거제도 광청사(光淸寺)
대한불교화엄종에 속하는 사찰이다.
신라 때 창건되었다고 한다.
인근에 전하는 전설에 따르면, 신라 때에는 북사(北寺)라 하였으며
경상도 4대 사찰의 하나였으나 빈대가 너무 많아서 불태웠다고 한다.
1623년(조선 인조 1)에 중창하고 절 근처에 약수터가 있으므로
정수사(淨水寺)로 이름을 바꾸었다.
1740년(영조 16)에는 통제사 조경이 이 사찰 승려들에게 제승당을 지키게 하였으나
조선 후기에 이르러 폐사되었다.
1980년 부산에 사는 신도 지청숙님이 법당과 산신각, 용왕각, 요사를 세우고
현재의 이름으로 중창하여 오늘에 이른다.
본래 절터는 60여 평으로 지금도 대법당 자리에 주춧돌이 남아 있다.
한편 이 절의 전신인 북사 시절에 만들어진 동종(銅鐘)이 일본 사가현[佐賀懸]에 전한다.
동종(銅鐘)에 새겨진 명문에 따르면 1026년(고려 현종 17) 조성되었으며
높이 73cm, 입지름 51.5cm의 크기로 1374년(공민왕 23)에 왜구가 약탈해갔다.
유물로는 부도(浮圖) 1기가 있다.
주위에는 정수사 시절 세웠던 물레방아터와 유명한 약수터가 남아 있다.
올려보면 앵산이 어느듯 가까이 다가와 있다.
또 신나게 떨어진다.
안부를 지나고, 다시 또 오르막길이다.
백번. 천번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말이제~
벌깨덩굴
444봉 정상부는 헬기장이다.
한곡마을 갈림길
연초면 한내리(한곡)에서 올라오는 앵산을 향한 일반등산로다.
아침도 그른차에 시장기가 느껴져 배낭을 내리고 마음에 점을 찍는다.
꿀맛 같은 시간을 보내고 배낭을 갈무리하고 출발이다.
이넘 이름을 몰라서~
고라니 이넘이 겁을 상실했는지…
멀뚱멀뚱 한참을 쳐다보다 사라진다.
452봉에 올라서니 정면 팔각정이 지척이다.
우측아래로 고현만이 보이고~
좌측으로 지난구간 진행한 제석봉과 칠천도를 잇는 칠천교가 잘 보인다.
살짝 내려서다 512봉을 향한 마지막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512봉 팔각정
팔각정에 오르니 조망은 일망무제 그 자체인데,
오늘은 옅은 박무가 서려있어 그리 선명하지 못하다만
하늘이 깨끗한 날에는 눈이 시리겠다.
하청면 앞바다와 칠천도
사불이로 가는 능선과 대금산…
국사봉과 옥녀봉…
고현만 뒤로 거제지맥 계룡산. 선자산…
거제지맥뒤로 산방산
정면으로 앵산 정상석이 빤히 쳐다 보이는데,
앵산 정상부의 팔각정과 정상석이 얼마간의 거리를 두고 있다.
앵산 정상석
앵산(鶯山)
높이는 507.4m 산세가 험하고 절벽암반이다.
거제시청 소재지인 고현만 북쪽에 우뚝 솟아있는 산으로
연초면과 하청면을 경계하고 있다.
산 모양이 꾀꼬리같이 생겼다고 하여 앵산이라 하며,
하청면 덕곡 앞바다 먹개(墨浦)를 향해 날아가는 형국이다.
꾀꼬리가 바다에 있는 먹이를 노려보는 비앵포란형(飛鶯抱卵形)의 명산으로
이 산 아래는 학자와 예술인이 많이 나올 수 있는 산이라 한다.
고현만 일대의 전경
주위조망을 즐기며 한참을 휴식한후,
길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삼각점이 있는 다음봉으로 진행한다.
(→사슴농장1.0km) 갈림길
우측 사슴농장으로 내려가는 계단길에 솔병산이 보이지만
이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마루금이 아니다.
이 넘 이름을 몰라서~
그늘사초가 깔린 푹신한 능선길을 이어진다.
508.2봉 정상부의 전경
거제22번 이등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정면 북서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연초면과 하청면계이고,
솔병산을 향한 지맥길은 우측 석포리 방향 내리막길이다.
내려서면 산 사면이 온통 그늘사초로 깔린 군락지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ㅠㅠㅠ~) 급경사 통나무계단길이 시작된다.
건너편으로 솔병산이 우뚝한데, 저걸 또 올라야 한다 말이지…
안부갈림길에 내려서고,
좌측으로 석포리로 내려가는 등로가 있다.
다시 고도 100m를 올리는 오르막길이 시작되는데,
서서히 등로가 희미해진다.
벌깨덩굴 군락지를 지난다.
솔병산 정상부의 전경
솔병산 정상에서 뚜렷한 우측길은 덕곡리로 가고,
가야할 지맥길은 좌측이다.
내려서면 지맥 본연의 길이 시작되고~
서서히 묵은길이 조금씩 살아나고 길도 뚜렷해진다.
갑자기 숲이 터지면서 넓은 묘터를 만나고,
묘비가 없는 납작한 묘다.
지도상으로 241봉인데 봉우리가 아닌 능선이고,
등로 주위에 금대난초가 몇 그루 피어있다.
지맥갈림길을 만나고~
선명한 조은길은 우측인데, 지맥길은 길이 없는 좌측이다.
벌목가지를 피해가며 묵은 길 자국을 따라 진행한다.
편백숲을 만나고~
금대난초
편백숲을 지나니 왕대나무 숲이 시작된다.
죽순이 엄청 많다.
으잉~ 이게뭐야~
정면은 출입을 못하게 목책을 쳐놨는데,
절개지에서 내려보니 전원주택단지다.
우측 왕대나무 숲길 경계를 따라 진행한다.
개안고개 전경
정면은 절개지라 나뭇가지를 붙잡고 어렵게 내려선다.
도로 건너편 표지석은 “석포 외안개마을”
버스정류장은 "외안계"
지형도에는 외항개… 각각 표현이 따로국밥이다.
천마산으로 들어가는 마루금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니 이곳에서 천마산으로 들어가는 마루금상에는
사유지라 철문으로 막아놓았고, 출입을 금한다는 팻말이 걸려있다고 한다.
날도 덥고, 물도 딸랑딸랑 바닥을 보이고~
잘됐다 싶은 마음으로 이곳에서 산행을 마치기로 한다.
이팝나무
산행마무리를 하고~
잠시후 14:55 도착한 36번시내버스를 타고 고현터미널로 이동하고
고현터미널 화장실에서 땀냄새 제거하고,
곧바로 연계되는 부산行 직행버스를 타고 부산집으로~
집에 오니 아파트 화단에 보기좋은 꽃이 피어있는데
이넘 이름을 알아보니 자주괭이밥 (옥살리스, 일명 사랑초)이라 한다.
자주괭이밥 (옥살리스)
괭이밥속의 식물 전체를 가리킨다.
원예에서는 괭이밥속의 식물 중 관상용으로 재배되는 10여 종의 식물을 가리킨다.
괭이밥속은 전세계에 약 800 종이 있고, 한국에는 4종이 자란다.
초본 또는 관목이고, 잎은 어긋나며 대개 세 장의 작은잎이 나온 잎이고
턱잎이 있으며, 많은 종에서 작은잎이 밤이나 추운 날씨에 밑으로 말린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1개 또는 여러 개가 달리고, 꽃받침조각은 5개이며 기와 모양으로 배열한다.
꽃잎은 5개이고, 수술은 10개이며, 암술대는 5개이다. 씨방은 5실이고, 열매는 삭과이다.
관상용으로 재배하는 것들은 잎겨드랑에서 나온 꽃자루에 1∼4개의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열대 또는 아열대성으로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주로 비닐하우스와 온실에서 재배하는데,
여름에 꽃피는 종류는 화단에서 가꾸기도 한다.
흐린 날과 밤에 꽃과 잎이 오그라들고 햇빛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볕이 잘 드는 곳에 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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