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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산행

거제북지맥 2차 (봉산재~도천골임도, 하산:두모실고개)

일자: 2015.4.5

산행코스: 봉산재~옥포고등학교~송정고개~260(강망산갈림봉)~271.5~배나무골.임도

~정골재~대금산~상금산~율천고개~율천산~도천골.임도/ 하산:두모실고개

인원: 홀로

GPS거리: 12.47  널널/5시간30

 

06:00 부산.사상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고현行 직행버스를 타고 고현터미널에 도착

(고현터미널은 시내-시외버스 같이 있다) 고현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10번 시내버스를 타고 옥포고등학교에 하차, 산행준비를 마치고 출발이다.

 

봉산재 전경

 

14번국도가 지나가는 거제시 연초면과 아주동의 경계지점이다.

 

횡단보도를 건너고~

학교쪽으로 올라가는 길 이름이 국산로.

 

옥포고등학교

 

지형도의 141봉을 깎아 학교가 들어섰다.

 

등산로는 학교 정문을 통과한 후, 바로 좌측 길이다.

 

학교 뒤편에서 산길이 시작된다.

 

몇 걸음 후 좌측 체육공원/241봉으로 올라야 하지만~

올라봤자 비오고 안개낀 이 날씨에 별 볼거도 없고그대로 수렛길을 따라 직진한다.

 

룰루랄라~

 

줄딸기꽃이 피기 시작한다.

 

241봉을 지난 안부에서 다시 마루금을 만나고~

 

산벗꽃 맞제?

 

 

전망대갈림길을 지난다.

 

긴급구조목이 촘촘히 이어지는데, 3-3번 말뚝에 송정고개라고

되어있지만 실제 송정고개는 봉우리 하나를 지나 더 가야 된다.

 

송정고개 전경

 

이후 뚜렷한 등로는 209봉을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으로 비켜서 이어진다.

 

등로주위로 진달래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대밭삼거리 전경

 

좌측 상천곡에서 우측 덕포리로 넘어가는 일명 딧재라는 고개다.

 

잠시 올라서면 쉼터정자가 있는 체육공원인데,

과연 이곳까지 누가 운동하러 올지 의문이다.

 

좌판인듯한데

 

각시붓꽃

 

261봉을 지나고~

 

현호색

 

260전경

 

우측으로 장목면계 능선이 강망산(374m)으로 가는데, 장목면은

김 영삼 대통령의 출생지로 외포리 대계(大鷄:큰닭섬)마을에 생가가 있다.

제법 너른 공터에 나무를 걸쳐 벤치를 만들어 놨는데,

만든이의 성의를 생각해서 배낭을 내리고 잠시 쉬어간다.

 

전방으로 대금산과 시루봉이 나란히 보여야 할 장면인데,

오늘은 조망 꽝이다.

 

271.5봉 갈림길

 

등로는 우측 사면으로 스쳐 지나가지만 곧바로 올라 삼각점을 보러간다.

 

271.5봉 전경

 

△거제414/ 거제사람들에게는 별 환영 받지 못하는 삼각점이다.

 

꽃길의 연속이다, 날만 좋으면 끝내 줄텐데

 

 

 

 

억새풀 평원 전경

 

거제지맥5-4post 안내판에 억새풀평원이라고 적어놓았는데,

억새는 안 보이고 그렇게 평원스럽지도 않다.

 

배나무골 임도 전경

 

잔자갈 깔린 임도인데, 이 임도는 좌측 대금산마을에서 올라와

대금산, 시루봉 아래를 돌아 외포리 상포로 내려간다.

 

다시 282봉을 지나고 잠시 내려선후 등로는 직진방향의

254봉으로 가야 하는데 좌측으로 휘어지고~

돌담과 파란 그물망으로 사방으로 빙 둘러놓았는데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다.

 

좌측의 대나무숲은 경고문 투성이다.

 

잠시후 시멘트길 임도에 내려서는데 지나온 배나무골.임도에서

우측으로 가던 임도와 정골마을에서 올라온 임도가 합해져 올라왔다.

 

정골재 전경

 

좌측은 상금산 안부로 가고 우측은 상포마을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된 임도가 지나간다.

 

다시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시작되는데,

대금산까지 무려 고도 200m를 올려야 된다.

 

조망바위를 만나고~

 

오늘은 조망 꽝~

 

봉산재에서 올라온 능선과, 옥녀봉, 노자산, 계룡산에 앵산,

솔병산까지 다 보이는 곳인데 아쉽기만 하다.

 

대금산 정상 직전갈림길

 

 

다녀간 사람들의 흔적들

 

대금산(大錦山 438.4m △거제23) 정상석

 

거제의 북악(北岳)이라 하는 이 산은 장목면 대금 시방 외포 대계 소계 뒷산이 된다.

장승포 덕포와 연초 명동리 일부에 속해 있다.

신라시대 금과 은을 팠던 곳이라 하여 큰 대()자 쇠금()자를 썼으나 조선 중기에 와서

산이 비단결 같이 아름답다고 하여 비단 금()자를 써서 대금산(大錦山)이라 했다고 한다.

동해에서 솟는 해와 일출이 장관이다.

 

사방으로 망망대해 조망이 펼쳐져야 하는 장면이지만, 오늘은 조망 꽝이고~

좁은 정상부위에는 수많은 등산객들이 정상석을 바톤터치하면서 사진을 찍어댄다.

한참후 겨우 정상석 사진을 한장 남기고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나가

우측 바위사이로 내려가는데. 얼마나 미끄러운지 조심. 또 조심이다.

 

등로 좌측에 있는 전망대

 

올라봐야 보이는 것도 없고, 그냥 내려간다.

 

진달래 숲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적에는...

 

진달래군락지 안부주위 전경

 

뒤돌아 본 대금산

 

맑은 날, 완전히 진달래가 만개했을때는 정말로 장관이겠다.

 

진달래군락지 안부는 그야말로 돗대기 시장이다.

 

수많은 등산객이 한꺼번에 내지르는 소음이 이렇게 시끄러울 줄이야~

 

곧바로 정면의 368봉에 오르면 정면 우측으로 시방리로 가는 길이 희미하게 보이고

뚜렷한 길은 좌측으로 꺾어가는데 내려서면 벤치와 이정표 있는 안부다.

 

좌측은 정골재 임도로 연결이 되고, 우측은 시방(봇골마을),

정면은 명동(반깨고개)방향이다.

 

잠시후 세월속에 묻힌 고갯길을 하나 더 지난다.

 

그렇게 진행하다 근처 적당한 공터에 배낭을 내리고

막걸리 한잔하며 한참을 쉬어간다.

 

상금산(上金山.286m) 전경

 

등로는 오르기도 전에 우측 사면으로 돌아간다.

혹시 이름있는 봉우리다 싶어 올라가보니 어디가 정점인지?

잡목속에 묻힌 아무 볼일 없는 봉우리다.

이곳에서 마루금은 잡목과 덤불이 막고 있는 좌측 남서쪽으로

가야 되는데 등로는 우측 북서쪽으로 이어진다.

 

할 수 없이 뚜렷한 길을 따라 내려오니 마루금과 점점 벌어지고,

결국 물길을 지난다.

 

너무 신경쓰지 말자.

물길을 건너지 않으려면 다시 상금산으로 올라

길이 없는 우측 능선길을 따라 가면 될 일이다. ㅎㅎ

 

율천고개 전경

 

2차선 포장도로 고개 정점 넘어 남쪽 명동리쪽에 넓은 주차장에

대금산등산로안내판이 있고 뒤로 임도가 올라간다.

 

이곳도 완전 돗대기시장이다.

차들이 한꺼번에 몰려 주차전쟁을 벌이고 있고, 호각소리.

고함소리. 사람찾는소리. 정신이 하나도 없다.

 

율천산 들머리

 

서둘러 방벽 위로 올라가니 넓은 길은 묘로 가는 길이고

등산로는 우측 좁은 길이다.

 

급경사 오르막길을 올라 210봉과 193봉을

연달아 지난후 바라본 가야할 마루금

 

명동고개 전경

 

율천 서남쪽에서 연초면 명동리 홈골로 넘어가는 고개로 홍골재라 하는데,

시집온 새색시가 길이 멀고 가팔라 울고 넘었다고 한다.

 

예전 벌목했던 자리에 억새가 무성하게 자라난

율천산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비에 젖은 각시붓꽃이 애처롭게 보인다.

 

지나온 마루금/ 상단 맨끝 좌측봉이 대금산이다.

 

지형도에 없는 거제413 삼각점

 

율천산 오르막길이 은근히 힘이든다.

 

율천산(栗川山) 전경

 

사방이 막힌 조망없는 봉우리인데 김 문암氏 작품인 정상 표시판이

철골 삼각대에 걸려있다.

율천리에 율천산이라밤나무가 많아 율천산인가???

 

율천산 지난 안부에 내려서고~

 

율천산 이후로는 별로 다니는 사람이 없는지 그만큼 등로가 희미하다.

236봉과 256봉을 연달아 지난다.

 

군데군데 진달래가 만발한 호젓한 길이다.

 

256봉을 내려선 안부에는 좌.우측으로 내려가는 희미한 등로가 보인다.

 

가시잡목이 무성한 267봉 전경

 

이곳에서 또 하나의 산줄기, 구영리 사불이로 가는 능선이 시작된다.

 

267봉을 내려서니 지형도에는 없는 임도가 이어진다.

 

이정표에는 도천골이고 율천고개2700m, 장터고개 5700m를 가르킨다.

 

배낭을 내리고 휴식하며 기상도를 체크해보니 날이 점점 안 좋아진다.

그기에다 좌측발목에 통증이 느껴지고~

이놈의 발목은 10km만 넘어 진행하면 왜 아파오는지 영문을 모르겠다.

할수있나? 산이 뭐 도망가는것도 아니고 오늘구간은 여기서 스톱이다.

 

한참을 휴식한 후, 좌측 두모실고개 방향으로 하산이다.

 

잠시후 좌측으로 조망이 확 트이며

구영리 사불이로 가는 능선이 잘 조망된다.

 

거가대로 매표소가 보이고, 돼지코 같은 터널도 보인다.

 

2010.12.14. 완공 개통된 거가대교

거제 장목에서 저도(猪島) 중죽도 대죽도를 거쳐 가덕도로 이어지는데,

중죽도까지는 사장교이고 중죽도에서 가덕도 구간이 해저터널이다.

총연장 8.2km 3.7km가 침매터널로 된 해저터널이며 부산 녹산신항으로 연결된다.

 

산괴불주머니

 

줄딸기 꽃

 

좌측아래로 장목만이 잘 조망된다.

 

장목면 두모고개 전경

 

 

버스정류장 이름은 ‘두모실고개’다.

 

산행마무리를 하고~

잠시후 도착한 32번시내버스를 타고 옥포사거리로 이동하고~

 

곧바로 연계되는 부산行 직행버스를 타고 부산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