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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산행

2016.3.26 부산 가덕도 (선창~천성)

일자: 2016.3.26

산행코스: 강서구성북동/선창마을~성북마을~천가초등학교~소망보육원~국군용사충혼비

~매봉~어음포고개~연대봉~지양곡산불초소~천성동/서중마을

인원: 홀로

GPS거리: 9.45  널 널/4시간

 

개금시장 버스정류장에서 67번 시내버스을 타고 하단역에서 하차,

58번 시내버스 갈아타고 선창마을 버스종점에 도착, 성북마을 방향으로 간다.


천가교와 눌차도/ 머리 위로 거가대교 접속 고가도로가 지나간다.


동선방조제로 인해 담수호로 변해버린 눌차만


강금봉과 응봉산


성북마을


독립유공자 김근도 흉상


김근도(金根道 1900~1983)

창원군 천가면 가덕도(현재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가동 가덕도)에서 태어났고,

1918년 일본 오사카(大阪, 대판)으로 건너가 법랑공장에서 노동자로 일했다.

1936 4월 동향인인 이수용(李守龍), 이수강(李壽康), 김성규(金成圭)와 함께

항일 친목단체인 재대판가덕인친목회(在大阪加德人親睦會)를 비밀리에 조직하여

일제의 한국 강점과 재일한인에 대한 민족차별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친목회 회합 때마다 한민족의 해방을 위해 봉기하여 독립을 달성하자고 역설하며

회원들의 민족의식을 고취시켰다.

재대판가덕인친목회가 일제 당국의 압력으로 해산되자 1939 2월 가덕인청년부회를

다시 결성해 다수의 동지를 규합하여 독립운동에 매진하다가 일본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1942 9 30일 오사카지방재판소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그해 12 22일부터 복역하였으며 광복 후 1945 10 8일에 형집행정지로 출옥하였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95년 건국훈장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천가초등학교


척화비


천가초등학교 은행나무 아래에 조선말기 1871(고종8)에 제국주의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흥선대원군의 명령으로 전국 각지에 설치됐던 척화비(부산광역시 지정 기념물 제35)가 있다.

洋夷侵犯非戰則和(양이침범비전칙화), 主和賣國(주화매국)

“서양 오랑캐가 침범하였는데 싸우지 않는다면 곧 화의하는 것이요,

화의를 주장함은 나라를 파는 것이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지나온 등로


가덕도는 섬이면서, 동시에 섬이 아니다.

11개의 무인도가 딸려 있는 이 섬은 부산시에 속해 있는 섬 중에서도

가장 큰 섬으로, 14만 명이 사는 영도보다 크다.

하지만 섬의 대부분이 사람이 살기에는 척박한 산지로 돼 있고,

섬 둘레 36㎞가 대개 깎아지른 암벽을 이루고 있어 언제나 뭍을 동경하던 곳이었다.

그렇게 예전의 가덕도는 부산시민들에게는 외떨어진 섬이었다.

하지만 2010년 가덕대교와 거가대교가 연이어 개통되면서 가덕도의 공기는 일순 바뀌었다.

진해와 연결되는 부산항 신항이 들어서면서 해안선도 바뀌고, 사실상 육지로 편입됐다.

내륙과 섬의 주요 선창을 잇던 도선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부산에서도 근래들어 가장 역동적인 변화상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소양보육원


광대나물


가덕도/국군용사묘지


룰루랄라~


가덕도 눌차만


남산제비꽃


노루귀는 이제 끝물이다.


현호색



매봉(359m)


천가동일대와 눌차만


강금봉. 응봉산


가덕도 연대봉


천성항일대


고도가 뚝 떨어진다.


어음포고개


샘터


꿩의바람꽃



산자고




개별꽃



가덕도는 여러 식생이 다양하게 잘 보존돼 있다.

조선시대만 해도 왜구의 잦은 침입으로 사람이 살기 척박한 황량한 땅이었지만,

지금은 부산에서 몇 안 되는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이기도 하다.


연대봉으로 향하는 급경사 오르막길이다.


전망대의 조망


맑은 날이면 낙동강하구 모래톱인 대미등. 신자도. 장자도가 잘 보이는데


연대봉도 이제 지척이다.


연대봉 봉수대


연대봉은 조선시대 연안 방비상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봉수대가 있었다고 하여 그 이름이 유래됐다.


연대봉(459.4m) 정상부


한 층 아래에 거대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것 같은

높은 암봉이 바로 연대봉이다.


연대봉은 부산과 거제, 진해가 와이드 화면으로 펼쳐지는 최고의 조망 포인트인데,

오늘은 연무가 끼어 조망이 영 좋지않다.

할수있나?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천성동, 거가대교


국수봉과 대항새바지, 대항, 외항포


적당한 곳에 배낭을 내리고, 간식하며 휴식하다 천성방향으로 하산이다.


언제나 그 자리에 서있는 전망대


뒤돌아본 연대봉 정상부


호제비꽃


개별꽃


대항고개(지양곡)


거가대교 천성휴게소


산길끝지점이다.


거가대교로 이어지는 도로 굴다리를 지나고


천성방파제


대죽도와 중죽도, 저도 사이로 징검다리처럼 떠 있는 거가대교
당겨본다.


천성 버스정류장에서 산행마무리를 하고

13:40 도착한 520번 버스를 타고 하단역으로 이동, 68번 버스 환승하여 개금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