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17.3.19
산행코스: 포항.오천.항사리/오어사~오어지.감사나눔둘레길~대골~시루봉골합수점~후니네농장
인원: 홀로
GPS거리: 7.4㎞ 널 널/3시간40분
노포동종합터미널에서 포항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
포항시내버스 100번버스(좌석)을 타고 오천환승센터에서 하차하고…
셔틀버스 시간이 안 맞아 택시타고 곧장 오어사로 간다.
산행준비를 마친후 오어사 대웅전을 향해 저두삼배의 예를 올리고…
원효교를 건너서 간다.
오어사(吾魚寺)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신라 진평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한 절로 원래 이름은 항사사(恒沙寺)였는데,
신라 4대 聖人이라 불리는 자장율사, 원효대사, 혜공대사, 의상대사가 함께
머물러 수도했던 곳으로, 역사와 설화가 살아 있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오어지 감사나눔 둘레길에는 진달래가 꽃을 화사하게 터트렸다.
남생이바위
예전에 “광적대” 라고 불리던 곳으로 알고 있는데…
메타쉐콰이어쉼터…
작년에 이런 돌탑이 있었던가???
원터골
오천에서 경주로 가던 길목으로 중간에 민가가 없어 해가 저물면
길을 찾지 못하는 심산유곡으로 행인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고을 원님이 집을 지어두고 숙식을 할 수 있도록 해둔 편의시설이
있던 곳이라 하여 그 집을 원집이라 하였는데…
지금은 집은 사라지고, 터만 있기에 원터라 하였으며,
그 골짜기를 원터골이라 불렀다고 한다.
대골 초입부
생강나무꽃
대골…
이 계곡도 이제 봄이 되었으니 긴 잠에서 깨어나 활기를 되찾겠지…
제일 먼저 복수초가 반긴다.
그리고. 오늘
목적했던 청노루귀다.
현호색…
올해 처음보는 중의무릇…
대골…
어느덧 성큼 다가온 봄을 만끽하며 올라가니
기분도 업되고, 모든게 룰루랄라다.
변산바람꽃 군락지
역시나 끝물인데 내년에 화사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소망한다.
오옷… 일명 붉은 슈즈의 발레니나.
올괴불나무꽃이다.
산사면이 온통 복수초군락지다.
꽃멀미 -이 해인-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면 말에 취해서 멀미가 나고,
꽃들을 너무 많이 대하면 향기에 취해서 멀미가 나지.
살아 있는 것은 아픈 것, 아름다운 것은 어지러운 것.
너무 많아도 싫지 않은 꽃을 보면서 나는 더욱 사람들을 사랑하기 시작하지.
사람들에게도 꽃처럼 향기가 있다는 걸 새롭게 배우기 시작하지.
꿩의바람꽃…
청노루귀…
흰노루귀…
중의무릇…
현호색…
진행할수록 사방에서 이넘.저넘들이…
자기를 봐달라고 아우성이다.
청노루귀…
그리고 이 계곡에서는 귀한 분홍노루귀…
또 다시 꿩의바람꽃…
또 다시 청노루귀…
색감이 기가 막히다.
흰노루귀인지. 탈색되어 희게 보이는지…
또 다시 중의무릇…
다시 또 붉은 슈즈의 발레니나…
넓은개활지
작년에는 자연인(?) 한분이 거주하고 계시던데,
지금은 보이지않고… 적막강산이다.
시루봉골과 대골 합수부…
"문충신앙 올레길 중간지점"을 알리는 현수막
문충신앙 올레길은 포항 지역에 처음 공식적인 공소가 세워져
공소 예절이 있었던 문충 지역과 경주 성동 성당간의 통행로였던
오어지 대골에서 덕동댐 상류까지 차량 통행이 없는 옛길을 말한다.
이 길은 신라 때 원효 대사가 고선사에서 오어사로 오갔던
가장 가까운 길이며 포항 지역의 초기 교우였던 유치수 필립보가
걸어서 경주와 부산까지 신앙생활을 이어갔던 길이다.
또한 김종륜 루카 순교자의 손자인 김경호 야고보 회장이
미사 성구를 등짐지고 문충 공소 공소예절을 위해 오갔던 길이기도 하다.
시루봉골…
조용히 흐르는 계곡물소리가 참 정겹다.
근처 적당한곳에 배낭을 내리고 점심을 먹은후
이넘들과 한참을 보내고…
작은창고(?)가 있는 묵정밭으로 되돌아 내려온다.
이곳에서 묵정밭을 가로질러 시루봉골을 좌측에 두고
산사면길 우회하는 등로를 따라 후니네농장으로 올라간다.
그런데 막상 대골을 빠져 나갈려니 이넘들이 눈에 밟혀…
쉬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다.
이제 이 넘들과 만남은 내년을 기약해야 되겠지…
올해 처음보는 남산제비꽃…
이후 산사면을 우회하는 등로에는 진달래가 반겨주고…
내려선 시루봉골에는 누군가 투망을 던져놓았다.
후니네 굼벵이농장
현재위치는…
포항시와 경주시의 경계다.
끝물의 변산바람꽃
여기는 다 지고 없는줄 알았는데 그래도 흔적이 남아있다.
기가 막히다.
그렇게 변산바람꽃을 찍다가 포항에 거주하는
야생화를 사랑하는 분과 만나고…
그러다가 그분의 차를 얻어 타고 오천읍내로 편하게 도착후
아침에 진행한 순서를 역으로 부산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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