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17.5.7
코스: 태봉마을~청수좌골~단조늪~영축산~숨은재~청수좌골~태봉마을
인원: 홀로
GPS거리: 13.15㎞ 널 널/6시간30분
부산 부전역에서 원동역으로 이동하고…
태봉行 2번버스를 타고 배내골/태봉마을로 간다.
태봉마을은 원동면 선리. 배내골 파래소폭포 입구마을이고,
이후는 양산시 경계라 버스는 더 이상 가지 않는다.
오늘은 태봉교 앞에서 내려 파래소폭포 방향이다.
만길능선
청수골펜션 앞 파래소2교에서 우측 숲으로 들어서…
청수좌골로 간다.
금낭화
숯가마터
짦은 너덜지대
덜꿩나무… 맞나?
병꽃나무…
애기나리…
가는잎그늘사초 군락지
연한 녹색융단을 펼쳐 놓은듯한 모습에 두 눈의 피로도가 싹 달아난다.
족두리풀
또 애기나리…
백팔등능선 갈림길이다.
단조샘터
단조성터
신라시대 때 축조되었으며, 이곳 지형이 단지모양을 이룬다 하여 단지성(丹之城)이라고도 하며,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취서산고성(鷲棲山古城)으로 기록되어 있다.
*단조성에 대한 이야기*
단조성은 산세가 험악하고 기암절벽으로 치솟아 마치 허공 중에 뜬 성이라고 하였다.
이 단조성은 봉황이 길게 뽑아 세운 목 줄기 위에 머리가 있고
그 머리 위에 한 붉은 점처럼 솟아 있는 성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옛날 중국 장수도 이 성을 쳐다보고 마치 하늘에 붙은 성 같다면서 난공불락(難攻不落)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이 성이 임진왜란 때 왜병에 의하여 함락을 당하였다.
그때 한 노파가 있었는데 노파의 아들이 왜병에게 포로가 되었다.
이 때 왜병들이 노파에게 단조성으로 가는 길을 가르쳐 주면 아들을 살려 주겠다 하자
노파는 단조성으로 가는 비밀통로를 알려주고 말았다.
왜병들은 단조성 서쪽 산성으로부터 들어갈 수 있는 비밀 후문을 기습하여
불의의 공격을 가하였고, 아군들은 난공불락으로 나는 새도 범접하지 못한다고 믿고
태연자약하게 동쪽 낭떠러지 아래로만 지켜 내려다 보고 있다가 제대로 한번 싸워보지도 못하고
수많은 인명이 전사하였고 그들이 흘린 피가 못을 이룰 정도였다고 한다.
단조늪지대
단조성터가 둘러싸고 있는 단조늪지는 순수늪과 고산습원을 합해
30만m2~35만m2에 이르는 대규모 습원이다.
이 습지에는 183종의 희귀식물과 13종의 척추동물,
51종의 곤충이 서식하고 있으며, 늪의 바닥에는 오랜 세월동안
식물의 퇴적물로 형성된 이탄(泥炭)이 깔려 있는 소중한 산악생태자원이다.
開眼((개안) -박 목월-
나이 60에 겨우 꽃을 꽃으로 볼 수 있는 눈이 열렸다.
神이 지으신 오묘한 그것을 그것으로 볼 수 있는 흐리지 않은 눈
어설픈 나의 주관적인 감정으로 채색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꽃
불꽃을 불꽃으로 볼 수 있는 눈이 열렸다.
세상은 너무나 아름답고 충만하고 풍부하다.
神이 지으신 있는 그것을 그대로 볼 수 있는 至福한 눈
이제 내가 무엇을 노래하랴.
神의 옆자리로 살며시 다가가 아름답습니다. 감탄할 뿐
神이 빚은 술잔에 축배의 술을 따를 뿐.
동의나물…
숙은처녀치마…
설앵초…
물솜방망이…
박새…
그렇게 이쁜 녀석들과 한참동안 눈맞춤을 하고…
내년에도 더 많은 녀석들과의 만남을 소원한다.
영남알프스 주능선에 오르고…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숙은처녀치마…
아리랑릿지…
삼남면 일대…
오늘은 황사 때문에 조망이 최악이다.
설앵초…
숙은처녀치마…
영남알프스…
영축산 정상석
영축산(靈鷲山 1.081m)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원동면과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상북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영남 알프스에 속하며 취서산, 영취산이라고도 한다.
천화연, 신불산, 간월산에 걸친 산지괴의 총칭으로 보기도 하지만
옛 문헌에는 언양현 남쪽 12리와 고을 북쪽 30리에 있다는 기록이 있으며
산자락에 3대 사찰 중 하나인 통도사가 자리잡고 있다.
신불산…
배내골 건너편으로 재약산, 천황산…
영축지맥…
영축산 정상부 아래 바람이 불지않는곳에 자리잡고
막걸리 한잔하며 한참을 쉬었다간다.
천정삼거리
일명 비로암갈림길이다.
뒤돌아본 영축산 정상부 일대
1060봉
일명 추모봉으로 부르고 있다.
죽바우등. 채이등. 함박등…
산 아래로 비로암과 극락암. 통도사가 보이고…
설앵초…
바람. 바람. 바람…
숨은재…
영축능선4 이정표가 있다.
좌측은 은수샘으로 내려가고, 우측은 청수좌골로 이어진다.
오늘은 청수좌골이다.
나무뿌리들이 내려가지 말라고 발목을 붙잡는다.
계곡을 건너고…(1)
계곡을 건너고…(2)
청수좌골 주등로를 따라 내려간다.
100m정도 되는 와폭
山居(산거) -취미수초선사-
山非招我住(산비초아주) 我亦不知山(아역불지산)
山我相忘處(산아상망처) 方爲別有閑(방위별유한)
산은 나를 부르지 않고 나도 산을 모른다.
산과 내가 서로 잊을 때 비로소 별달리 한가함이 있다.
함박나무…
청수좌골
올해 첫 알탕소…
은난초…
청수좌골. 우골 합수점…
고추나무… 맞나?
만길능선…
금낭화…
배내골 단장천…
배내골을 중심으로 우측으로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오룡산과 염수봉,
좌측으로 천황산. 재약산과 향로봉 등의 산군에서 흐른 물이 합쳐지는 너른 천(川)이며,
합수된 물은 배내사거리에서 우회하여 고야천을 이루고 다시 밀양댐으로 흘러간다.
밀양~울산간 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이 일대 풍경도 많이 바꿔지겠지…
태봉마을
종점
아래가게 상점에 배낭을 내리고 막걸리 한잔하고…
평상에서 한 30분정도 자고 일어나니 2번버스가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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