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經典講解

무비스님의 법화경강해-18

무비스님의 법화경강해-18

 

최상의 진리는 함부로 말하지 않는다

 

경문: 그때 세존께서 삼매에서 조용히 일어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부처님의 지혜는 매우 깊고 한량이 없는니라.

이해하기도 어렵고 들어가기도 어려워서 성문이나 벽지불들은 이해하지 못하느니라.

왜냐하면부처님은 또 다른 수많은 부처님들을 가까이하여 

한량없는 가르침을 배우고 용맹 정진하였 때문이니라.

이름은 널리 퍼지고 미증유의 깊은 법을 성취하여 사람들의 근기에 따라 

법을 설하시므로 그 뜻을 해하기 매우 어려우니라."

 

강의: 서품에서는 미륵보살이 질문한 것을 문수보살이 과거 일월등명(日月燈明) 부처님의 

옛상서를 억하여 오늘도 반드시 아름다운 진리의 가르침, 법화경의 설법이 있으리라고 

알려주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일월등명이라는 부처님의 명호는 지혜의 빛에 의한 밝은 마음과 밝은 사고를 뜻합니다.

한낮의 태양과 같은 밝음밤하늘의 달과 같은 밝음어두운 밤길의 등불과 같이 

길을 비추는 밝음으 깨달음의 지혜를 상징합니다.


부처님이란 오로지 깨달음의 빛일 뿐입니다.

그래서 경문에서는 "앞의 부처님이나 뒤의 부처님이나 모두 같은 하나의 이름이다."

즉 깨달음의 지혜에 의한 밝음 그 자체일 뿐이라고 하였습니다.

 지혜의 빛으로 무엇을 보는가.

사람 사람이 모두 부처님이라는 사실을 밝게 비춰보는 것입니다.


사람의 진정한 가치, 곧 부처님으로서의 가치를 밝게 아는 것입니다.

비로서 부처님은 삼매에서 일어나셨습니다.

그리고는 부처님들이 깨달으신 지혜는 끝없는 정진과 수행을 통하여 얻은 것이므로

매우 깊어서 성문이나 벽지불로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십니다.

무려 세번이나 부처님의 깨달음을 높이 찬탄만 하시고 설하시기를 거절하십니다.

역시 세 번이나 어렵다고만 말씀하십니다.


사리불은 역시 설법하여 주시기를 세 번이나 간청합니다.

이 대목을 법화경은 그 유명한 삼지삼청(三止三請)이라고 합니다.

세번 거절하고 세번 청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5천명이나 되는 제자들이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 미증유의 사태가 벌어집니다.

경전에서는 그들을 거만한 사람, 교만과 아만이 많은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아직 얻지 못했으면서 얻었다 생각하고, 깨닫지 못했으면서 깨달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부처님은 굳이 말리지도 않으시면서

"이제 이 대중 가운데는 가지나 잎은 없고 오직 열매만 남았구나.

잘난체 하는 마음이 가득한 이는 물러가도 좋다.

이제는 그대들을 위하여 참으로 소중한 법을 설해 주리라."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부처님이다."라는 이 전무후무한 위대한 말씀은 이렇게 

전무후무한 우여곡절 끝에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진리의 가르침은 들을 만한 사람이 있는데 설하지 않으면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립니다.

그러나 이해하지 못할 사람에게 말을 하면 진리의 가르침을 잃어버립니다.

부처님은 지혜로운 분인지라 걸러낼 사람들은 모두 걸러낸뒤에 비장하여 두었던 

최상이며 최후 진리의 말씀을 설하시게 됩니다.

이해하지 못할 말을 듣고 비난하게 되면 죄를 짓는 결과를 부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 중에는 윤리나 도덕에 관한 말씀도 많습니다.


인과(因果) 이치나 사성제(四聖諦), 십이인연(十二因緣), 팔정도(八正道),

육바라밀(六波羅密)  어디서나 들을수 있는 가르침도 많습니다.

그러나 여기 법화경의 가르침은 그와 달라서 사성제나 십이인연팔정도를 공부하는 

성문이나 연각들은 이해하지 못하리라고 잘라 말씀하십니다.

언제나 눈에 보이는 외형에만 길들여져서 보이지 않은 자기 자신에게는 

전혀 이해가 없는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이 무진장의 보고(寶庫)

모든 바라는 바가  갖추어져 있다는 것을 설명하려 하니 그 어려움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대 자신이 부처님이다.

부처님이 수많은 겁동안 수행하여 이뤄놓은 지혜와 자비와 열반과 해탈등

특별하고 남다른 온갖 능력들이 모두들 그대 자신에게 고스란히 있노라.

불생 불멸의 영원한 생명까지도."

 

다음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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