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브라보! 마이 라이프

2018년 4월첫번째 꽃나들이

만주바람꽃



시기를 놓쳐 끝물의 만주바람꽃을 만났다.

그렇지만 만주바람꽃을 확인한 것만으로 행복했다.

내년을 기약할 수 있으니




내 꽃 사랑은 이렇듯

언제나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다.




내 똑딱이 실력의 한계가 드러나는 순간이다.

이 꽃을 멋지게 잘 찍기엔 너무 어렵다.




그래도 이 꽃을 만날 수 있었던

올해 봄은 정말 행복하다.




그리고 덤으로 이 숲에서 만났던 아이들

만주바람꽃을 한참 보노라니 그곁에서 꿩의바람꽃이 자기도 좀 봐 달란다.





복수초는 그야말로 한창이다.

숲이 온통 금빛으로 환할 정도로




또 현호색이 만발했다.




불과 한달 전만 해도 현호색 한 송이 찾겠다고 눈을 부릅뜨고 숲을 헤메곤했는데

그런데 오늘은 좀 더 풍성한 현호색을 찾고 있다.

참으로 몸쓸 사람의 마음이다.


양지꽃


그렇게 잠시라도 꽃들을 만나고 오니 일주일 내내

나를 우울하게 했던 일들이 싹 사라지는 것을 느낀다.

꽃이 주는 치유의 능력이다.


남산제비꽃


그리고 진달래

 ♬ [100 명산] 정선/평창 가리


인생머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