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바람꽃
시기를 놓쳐 끝물의 만주바람꽃을 만났다.
그렇지만 만주바람꽃을 확인한 것만으로 행복했다.
내년을 기약할 수 있으니…
내 꽃 사랑은 이렇듯
언제나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다.
내 똑딱이 실력의 한계가 드러나는 순간이다.
이 꽃을 멋지게 잘 찍기엔 너무 어렵다.
그래도 이 꽃을 만날 수 있었던
올해 봄은 정말 행복하다.
그리고 덤으로 이 숲에서 만났던 아이들…
만주바람꽃을 한참 보노라니 그곁에서 꿩의바람꽃이 자기도 좀 봐 달란다.
복수초는 그야말로 한창이다.
숲이 온통 금빛으로 환할 정도로…
또 현호색이 만발했다.
불과 한달 전만 해도 현호색 한 송이 찾겠다고 눈을 부릅뜨고 숲을 헤메곤했는데…
그런데 오늘은 좀 더 풍성한 현호색을 찾고 있다.
참으로 몸쓸 사람의 마음이다.
양지꽃…
그렇게 잠시라도 꽃들을 만나고 오니 일주일 내내
나를 우울하게 했던 일들이 싹 사라지는 것을 느낀다.
꽃이 주는 치유의 능력이다.
남산제비꽃…
그리고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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