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네번째 꽃나들이…
날씨가 따뜻하니 주변에서 매화소식이 들려오고…
문득 김해.건설고의 와룡매 소식이 궁금해서 왔다.
건설고 교정에 와룡매가 가득피면
이른 봄날 또 하나의 멋진 풍경을 연출하는 곳이다.
매화가 가장 이쁠 때는 결국…
딱 한 송이가 필 때가 아닐까 한다.
겨우내 안절부절하면서 기다리다가 딱 한 송이 매화가 피어나는 순간,
이미 봄은 온 몸을 타고 흐르는 것이다.
가슴이 짜르르 전기가 통하는 듯 하다.
헤어진 님을 만난 듯 입가는 저절로 말려 올라간다.
아!! 벌써 봄이 오고 있구나…
매화의 기록 중에서~
조선 초기 문인 김수온은 매화가 '우물'인 까닭에
당시 모든 사람들이 매화를 기르는 열풍을 다음과 같이 증언한다.
'꽃은 사람에게 '우물'이 되었는지 오래 되었는데 그 중 매화가 더욱 심하다.
이때문에 시인 묵객이 시를 지어 찬미하는 노래를 짓고. 왕족이며 사대부들이 뜰에다 심었다.
심지어 할 일없는 사람이나 숨어 사는 선비, 산속의 승려무리까지 화분에 매화를 담아 기른다."
매화가 피기 시작하면
아니. 매화가 꽃망울을 머금는 시늉만 느껴져도
내 마음은 벌써 매화 꽃 아래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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