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리천 첫번째 꽃나들이…
날씨가 따뜻해 봄의 전령사를 만나러 천성산 상리천으로 간다.
상리천…
상리천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가 그대로 봄의 교향악이다.
현호색…
2020년 첫대면이다.
꽃 모양이 마치 종달새 머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속명이 그리스어로 종달새를 뜻하는 코리달리스(Corydalis)다.
노루귀…
예전 노루귀 군락지는 예전의 그 모습이 사라져 버렸다.
그래도 꽃을 피운 이넘들이 그나마 위안이다.
뽀얀솜털이 귀여운 녀석…
털이 돋은 꽃받침잎의 모습이 노루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중의무릇…
2020년 첫대면…
반갑고도 반갑다.
서양에서는 베들레헴의 노란 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녀석…
하늘의 별이 땅에 떨어진 모습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애기괭이눈…
2020년 첫대면에 예쁘게 찍어줘야 하는데 초점을 제대로 못 맞춘 내 한계다.
꿩의바람꽃…
이 녀석 또한 2020년 첫대면이다.
봄바람이 불어올때면 꿩의 울음소리에 잠이 깨어 피어난다고 하여 꿩의바람꽃이다.
노루귀 가족…
현호색…
너도바람꽃…
낙엽더미나 이끼 낀 고목둥치 사이에 흰 꽃들이 눈에 들어오고…
헤어진 님을 만난 듯 입가는 저절로 말려 올라간다.
성냥개비보다 작은 키에 지름이 1cm 도 안되는 앙증맞은 꽃이라…
발길, 손길, 모든 것이 다 조심스럽다.
한해 한번밖에 볼 기회가 없으니 눈으로 가슴으로 가득 담는다.
현호색…
갯버들…
이제 봄은 왔고…
대세는 이미 기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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