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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해파랑길 울산7구간

답사일자: 2022.1.9

코스: 태화강전망대(시점)-구.삼호교-십리대숲-십리대밭교-태화루-태화교-울산교-내황교

-태화강.물억새군락지-태화강변도로-성내삼거리-염포삼거리-염포산입구(종점)

인원: 나홀로 (이사, 곽차)

거리: GPS 18.58km (두루누비기준 17.5km)

시간: 널널.촬영&휴식포함/ 4시간30분

 

▶ 갈때 : 개금집에서 부전역으로~ 광역전철 동해선 타고 태화강역에서 하차,

태화강역/버스정류장에서 407번 버스 환승하여 태화강전망대/버스정류장에 하차,

시점까지 도보 이동

▶ 올때 : 성내/버스정류장에서 133번 버스타고 태화강역/버스정류장에 하차,

태화강역에서 광역전철 동해선 환승하여 부전역으로~

110-1번 버스 환승하여 개금집으로 귀가.

 

 

(08:00)  태화강전망대 & 해파랑길 7코스 종합안내판. 스탬프

 

해파랑길 7코스 종합안내판 우측에 있는 7코스 스탬프를 찍고,

태화강전망대 좌측의 태화강변산책로를 따라 진행하면서 해파랑길 7코스는 시작된다.

 

 

태화강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백운산 탑골샘에서 발원하여 울산시 매암동 부근의 동해안으로 유입되는 길이 47.54㎞,

유역면적이 643.96㎢에 달하는 울산지역민들과 역사를 같이하는 울산의 젖줄과 같은 소중한 하천이다.

울주군 삼남면ㆍ두동면ㆍ두서면ㆍ범서면 등에서 덕현천ㆍ언양천ㆍ대곡천ㆍ척과천ㆍ동천 등 지방 1급하천 1개와

100개의 지방 2급 하천으로 구성된 강으로 울산광역시를 지나 울산만으로 흘러든다.

강 이름은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울산시 태화동에 세웠다는 태화사(太和寺) 앞으로 흐르기 때문에

태화강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2020년 1월부터 국가하천으로 승격되었다.

 

 

(08:07)  국가정원교 아래를 지나고~

 

멀리에 있던 구.삼호교가 지척으로 다가왔다.

 

(08:25)  구.삼호교 아래를 지나자말자 곧바로 좌측으로 오른후 다시 우측 인도교를 건너서 간다.

 

 

 

그렇게 인도교를 건너면 인도교 다리 우측의 공터는 다운 자전거 연습장이다.

우측 태화강변산책로 방향으로 내려간다.

 

 

(08:30)  무궁화동산을 지나고~

 

우측으로 태화강을 끼고 태화강변산책로를 따라 해파랑길은 계속 이어진다.

 

 

(08:34)  수령 320년이 지난 보호수인 팽나무를 지나고~

 

예전 "다운동 물레방아"가 있었던 곳이다.

 

(08:42)  좌측으로 태화강 둔치공원의 축구장도 지나고~

 

아까 지나온 국가정원교 아래를 다시 통과해야 한다.

 

(08:50)  십리대숲입구에서 우측 나무데크계단을 올라서면 만회정이다.

 

 

오산(鰲山) 만회정(晩悔亭)

 

조선중기 여러지역의 부사(府使)를 역임한 만회(晩悔) 박취문(朴就文, 1617~1690)이

말년에 휴식 및 교우를 위하여 말응정(秣應亭)마을앞 오산(鰲山)기슭에 세운 정자로

1800년대에 소실된것을 2011년 울산시가 시민들의 정자로 새롭게 중건하였다.

 

 

대나무숲이 시작되고~

 

(08:55)  십리대숲

 

십리대숲은 태화강 국가정원 서쪽에 솟은 오산을 중심으로 삼호교에서 용금소(태화루)까지

10리(약4km) 구간의 236,600㎡ 대나무군락지 정원의 이름이다.

대나무숲에서는 공기속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음이온이 다량 발생하여 신경안정과 피로회복 등

병에 대한 저항성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십리대숲 은하수길

 

은하수길은 해가 지면 그 진가를 드러내는 공간으로 밤 11시까지

색색의 조명과 대나무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나의 허리 사이즈는???

 

배낭을 내리고 재어보니 L와 XL의 중간사이즈다. ㅎ~

 

 

 

이곳의 대나무들은 대부분의 품종이 키가 20미터까지 자라는 맹종죽이라 한다.

우리나라의 고유종인 왕대도 크고 굵게 자라는데 왕대의 대나무의 마디는 두줄이고

맹종죽은 마디가 한 줄이다. 

 

 

그렇게 한동안 십리대숲을 즐기고~

십리대숲에서 나와 우측으로 십리대숲을 끼고 태화강변산책로를 따라 간다.

 

(09:10)  태화강 건너편으로 해파랑길 7코스 시점인 태화강전망대를 지난다.

 

(09:20)  십리대밭교

 

그렇게 십리대밭교를 통과하면 저멀리 태화강 국가정원 끝지점에 있는 태화루가 조망된다.

 

태화루가 지척이다.

 

태화루 절벽 아래의 깊은 물을 용금소라 부르는데, 옛 문헌에는 황룡연이라 했다고 한다. 

즉, 용금소는 태화사의 용(龍)들을 위한 안식처였다고 하는데~

성안 백양사 연못까지 물길이 이어져 태화사 용이 드나들었다는 전설도 전해온다.

실꾸리를 몇개나 풀어도 바닥이 닿지 않을 정도로 깊고 신비로웠다는 구전(口傳)도 재미가 있다.

 

 

이후 향기정원을 지나면 태화강 국가정원도 끝자락이다.

태화루 아래쪽으로는 길이 없기 때문에 강변산책길을 이어가려면 도로로 나가서 도로변 인도를 통해

태화루를 지나 태화사거리에 있는 태화교에서 다리 아래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태화강 국가정원 종합안내판

 

향기정원 끝자락에 있는 무궁화정원 끝에서 좌측 도로로 올라 우측으로 진행이다.

 

(09:33)  태화루

 

태화루(太和樓)

진주의 촉석루, 밀양의 영남루와 함께 영남을 대표하는 누각이다.

643년 당나라에서 불법을 구하고 돌아온 자장대사가 울산에 도착하여 태화사를 건립할때 함께 건립했다.

임진왜란때 소실되었다가 2014년 5월 복원되었다.

 

 

이후 태화사거리 태화교통센타 나무데크계단을 통해 태화교 아래 태화강변산책로에 내려간다.

 

(09:44)  청소년 푸른쉼터를 지나고~

 

태화강변의 철새들~

 

울산 중구 야외빙상장의 수많은 인파~

 

울산교를 바라보며 태화강변산책로를 이어간다.

 

울산 중구에서 만든 캐릭터/ "울산 큰 애기"

 

"울산 큰 애기"... 제일 먼저 떠오르는건 가수 김상희 씨가 부른 노래인데~

내 이름은 경상도 울산 큰애기

다정하고 순직한 울산 큰애기

서울 간 삼돌이가 편지를 보냈는데...

 

알아보니 "큰 애기"는 "복스럽고 예쁜 아가씨"의 의미라는 설도 있고

맏며느리감을 지칭한다는 설도 있다고 하는데, 그 앞에 울산이 붙은 것이다.

 

 

(09:55)  울산교 역시 다리 아래로 지나고~

곧 이어 나타나는 번영교 역시 다리 아래로 통과한다.

 

울산 중구와 남구를 잇는 울산교와 그 뒤로 자리한 번영교.

울산교는 일제강점기인 1935년에 만들어져 60년간 제 역할을 하다가 1994년에 차량 통행을 금지시키고

지금은 보행자만 다닐 수 있다고 한다.

수명을 다한 도시시설물을 용도를 달리하여 잘 사용하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이다.

 

 

강변산책로 끝에 자생하는 물억새가 나름 운치있다.

 

(10:08)  좌측으로 강변문화센터와 학성배수장을 지난다.

 

학성교가 지척으로 다가오고~

 

(10:16)  학성교를 통과하니 좌측으로 물억새군락지가 시작된다.

 

저 멀리에 있는 내황교를 바라보며 해파랑길을 이어가고~

 

그렇게 학성교를 지난 해파랑길은 경주시 외동읍에서 발원하여 태화강으로 흘러드는

동천강 때문에 길이 끊기므로 내황교를 건너서 길을 이어가야 한다.

내황교 아래를 통과하여 다리 위로 올라가면 보행자 전용길이 있어 안전하게 강을 건널 수 있다.

 

 

태화강 100리길 종합안내판

 

해파랑길 울산 7코스 종합안내판

 

(10:35)  내황교 아래에서 좌측으로 내황교에 올라가고~

 

동천강

 

경상북도 경주시 외동읍 활성리에서 발원하여 경주시와 울산시를 관류하여 태화강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인데, 공식적으로는 지방하천 '동천'이나 '동천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10:38)  내황교에 올라 동천강 건너편으로 간다.

 

내황교를 건너면서 바라본 동천강

 

내황교를 지난 다음 U턴하여 다시 강변산책로로 진입하고~

 

내황교 아래를 지나는데 내황교 다리 교각에 그려진 낙서와 같은 그림들이 정겹다.

 

내 어린시절 동네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던 놀이들~

다망구, 땅따먹기, 구슬치기, 딱지치기, 말뚝박기놀이, 비석치기...

동네를 울리는 친구들의 노랫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그렇게 내황교를 건넌후

(10:45)  동천강자전거길 안내판을 지나고~

 

등로 좌.우측은 광활한 물억새군락지다.

 

이후 해파랑길은 태화강산책로에서 마지막으로 지나는 다리인 명촌대교 아래를 지난다.

명촌대교와 학성교는 교통 체증이 심해서 학성교와 명촌대교 사이에 제2명촌교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한다.

 

 

(10:50)  명촌대교 역시 다리아래로 통과하고~

 

명촌대교 바로 옆에는 동해선 철교가 나란히 지나는데, 태화강을 건너면 태화강역이다.

부산에서 시작하는 동해선 광역전철이 올해 태화강역까지 연결되었고, 이후에는 북울산역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잠시 해파랑길을 벗어나 억새사이로 진행해보고~

 

(11:00)  억새군락지의 멋진 휴식처

 

배낭을 내리고 준비해온 따뜻한 커피 & 도넛으로 점심을 해결하며 휴식이다.

(15분 휴식)

 

 

이후 억새군락지 사이길에서 해파랑길로 복귀하고~

 

(11:20)  억새군락지끝에서 좌측 강변도로에 올라서고~

 

이후 해파랑길은 태화강산책길을 벗어나 아산로의 도로변 자전거, 보행자 겸용 도로를 따라 이어진다.

왕복 6차로의 도로변을 걷는 길이지만 바다와 인접한 태화강 하류를 보면서 걷는 재미도 있다.

 

 

(11:23)  양정1교

 

1996년 완공된 아산로, 이 도로의 개설은 19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의 도로가 되기까지 20년이 걸린 셈인데 결론적으로 지자체는 도로의 경로를 변경해주고

현대자동차는 건설후 기부채납 하는 방식으로 합의를 이루었다.

2015년 염포산터널이 개통되면서 아산로에서 울산 동구까지 쉽게 갈 수 있는 경로도 생겼다.

 

 

 

이 길은 소나무와 바다바람을 맞으며 걷는 길이다.

 

아산로 옆의 자전거, 보행자 겸용 도로는 가드레일도 있고, 많은 구간이 차로보다

높게 만들어져 있어 걷기에는 안전한 길이다. 

 

 

강 건너에 있는 태화강역 주위 땡겨보고~

 

(11:46)  양정2교

 

태화강변의 철새들

 

울산항. 그리고 울산대교 바라보고~

 

항구에는 수많은 자동차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12:10)  자동차선착장앞

 

 

(12:19)  성내삼거리

 

염포산터널로 연결되는 성내 고가교 우측을 통해 성내삼거리 횡단보도를 건너 좌회전후

해파랑길은 방어진순환도로 따라 직진이다.

 

 

(12:26)  염포삼거리

 

해파랑길 7코스 종점이 염포삼거리로 되어있는데 7코스 종점은 염포삼거리에서

우측으로 400여m 위에 있는 염포산입구가 해파랑길 울산 7코스 종점이다.

왜냐하면 해파랑길 울산 8코스 종합안내판과 스탬프가 염포산입구에 세워져있기 때문이다. 

 

 

염포(鹽浦)

울산광역시 북구 염포동에 있었던 조선시대의 포구다.

신라 때는 하곡현(河曲縣), 고려 때는 지울주군사(知蔚州郡事), 조선시대에는 울산군(蔚山郡)의

관할 하에 있었으며, 진(鎭)이 설치되어 있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울산군 방어진읍 염포리로 되었다가, 1962년 울산시 염포동으로 편입되었다.

지명 유래는 예로부터 소금밭이 많아 ‘소금나는 갯가’라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지형상으로는 서북쪽에 하안평야가 있을 뿐 갯가와 산지로 둘러싸여 있다.

조선시대에는 이곳에 염포진(鹽浦鎭)이 있어 수군만호가 주둔하였다.

문헌상에는 이곳에 성이 있어 둘레가 1,039척이 되고 성내에는 우물이 3개 있다고 하였다.

1426년(세종8) 부산포, 제포와 함께 삼포에 왜관(倭館)을 설치할때 염포에도 일본인의 거주가 허락되었다.

삼포의 왜관 규모는 신숙주(申叔舟)의 『해동제국기(海東諸國記)』에 의하면 36호 120명 정도였다고 한다.

당시에 왜국 사절이 서울을 갈 때 염포에 상륙하여 언양ㆍ경주ㆍ안동을 거쳐 가도록 정하여,

염포는 좌로(左路)의 시발지가 되었다.

삼포의 개항 당시 염포의 왜인의 수를 60명으로 한정하였는데, 1510년(중종5) 삼포왜란이 일어날

당시에는 120여 명이 상주하였다.

1512년 임신약조의 체결로 염포의 왜관은 폐쇄되었다.

염포는 역사적으로 울산 지역을 방어하는 군사기지로서 큰 몫을 하였다.

태화강 하구에 위치하여 개운포(開運浦), 유포(柳浦)와 함께 울산의 좌병영을 지키는 수군의 군사기지였다.

 

 

(12:28)  성내마을 표지석

 

성내마을 벽화

 

1960년대까지만 해도 울산은 우리나라 동해안의 최대의 소금산지였다.

울산만의 천혜의 자연조건과 넓은 산지에서 나오는 풍부한 땔감은 벽화에서처럼

끓여서 만드는 자염을 생산하는데는 최적이었지 싶다.

천일염은 바닷물을 염전에 끌어들이고 햇빛에 증발시켜 얻는데, 의외로 우리 민족이 소금을 얻는데

이 방법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백여 년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전에는 모두 자염 법에 의해 소금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자염을 만드는 과정은 염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함토를 만드는 과정으로 시작한다.

갯벌 흙을 부수고 햇빛에 말리고 바닷물을 먹이고 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하는데

울산이 이 작업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는 것이다.

함토가 만들어지면 여기에 바닷물을 붓고 졸이듯이 끓이며 거품을 걷어내는 것으로 하얀소금을 만들었다고 한다.

고된 작업이지만 부드러운 짠맛에 미네랄도 풍부하다고 한다.

 

 

잠시후 거북이셀프주유소를 지나면 염포산 입구다.

 

(12:30)  해파랑길 8코스 종합안내판과 스탬프

해파랑길 8코스 스탬프는 안내판 우측에 세워져있다.

 

오늘은 여기까지, 목표했던 오늘 구간도 무사히 도착했다.

해파랑길 8코스 스탬프 찍고~

오늘은 거의 포장도로 이루어져 발목 걱정은 했는데, 다행이도 지금은 아프지는 않다.

 

 

그렇게 답사마무리하고, 성내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여 133번 버스타고

태화강역 버스정류장에 하차, 태화강역에서 광역전철 동해선 환승하여 부전역으로~

다시 110-1번 버스 환승하여 개금집으로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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