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일자: 2022.1.13
코스: 염포산입구(시점)-염포산-화정산삼거리-울산대교전망대-화정천내봉수대-문현삼거리-문재사거리
-방어진항-슬도-소리체험관-대왕암공원둘레길-대왕암공원-울기등대-대왕암공원출렁다리-일산해수욕장(종점)
인원: 나홀로 (이사, 곽차)
거리: GPS 15.36km (두루누비기준 12.4km)
시간: 널널.촬영&휴식포함/ 4시간25분
▶ 갈때 : 개금집에서 부전역으로~ 광역전철 동해선 타고 태화강역에서 하차,
태화강역/버스정류장에서 133번 버스 환승하여 성내/버스정류장에 하차,
시점까지 도보 이동
▶ 올때 : 일산해수욕장/버스정류장에서 133번 버스타고 태화강역/버스정류장에 하차,
태화강역에서 광역전철 동해선 환승하여 부전역으로~
110-1번 버스 환승하여 개금집으로 귀가.
(09:20) 해파랑길 8코스 종합안내판과 스탬프
해파랑길 8코스 종합안내판 우측에 있는 8코스 스탬프를 찍고,
염포산입구에서 우측 산으로 오르면서 해파랑길 8코스는 시작된다.
(09:37) 샘터갈림길
완만한 오르막길로 이어지던 길은 비소 초과 검출로 폐쇄된 약수터를 만나는데,
해파랑길은 이곳에서 염포산 정상으로 가지 않고 우측의 오솔길을 통해서 이어진다.
그런데 오랫만에 여기에 다시왔는데 염포산을 안올라 갈수가 있나???
좌측으로 300m 떨어져 있는 염포산에 오르기로 하고 좌측으로 진행한다.
(09:42) 염포산(203m)
정상부에는 울산18 지적삼각점과 체육시설. 팔각정이 있다.
염포산 정상석 뒤편의 팔각정 오승정(五勝亭)은 산, 바다, 강, 고을, 산업단지가 한눈에 보인다는 뜻이라고 한다.
(삼태지맥이 지나가는 봉우리인데, 2006년 5월 삼태지맥 진행시 이곳을 지나갔으니 무려16년에 다시 올랐다.)
삼태지맥
삼태지맥은 신.산경표에 나와있는 산줄기로써, 낙동정맥 백운산 삼강봉에서 분기한 호미지맥이
치술령을 지나 토함산에 이르기 전 토함산목장 부근에서 남동쪽으로 다시 분기하여 산줄기를 이룬다.
이 산줄기는 이후 삼태봉, 동대산, 무룡산, 염포산, 화장산을 지나 울산 태화강의 하구인
동해 화암추등대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44.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오승정에 올라 물 한잔하고, 예전 추억을 잠시 그려본후, 우측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선다.
이곳에서 울산대교전망대 방향으로 진행할려면 좌측 시멘트로 된 임도로 내려서면 된다.
(09:46) 성내삼거리갈림길
조금전 폐쇄된 약수터에서 올라왔던 길이다.
좌측 MTB길 따라 내려간다.
(09:49) 폐쇄된 약수터로 연결되는 해파랑길과 다시 만나 좌측으로 진행이다.
(09:52) 염포산정상에서 내려오는 등로와 만나고~
이후 해파랑길은 염포산둘레길을 따라 연결되는데,
넓고 걷기좋은 임도길이 울산대교전망대까지 계속 이어진다.
(09:54) 원각사. 성내마을 갈림길을 지나고~
염포산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 코스안내판
벚꽃이 피는 봄이면 울산 동구청에서는 이곳 염포산에서 매년 산악자전거 대회를 개최한다.
주요지점에 산악자전거 코스를 번호와 화살표로 안내하고 있다.
염포산 MTB 코스는 대부분이 추월할 수 없는 등산로를 가는 싱글 코스다.
(10:01) 철탑삼거리를 지나고~
(10:10) 미포조선소 갈림길을 지난다.
등로 우측 나무가지사이로 울산대교가 조망되기 시작하고~
울산대교(蔚山大橋)
울산광역시 남구 매암동에서 동구 일산동을 잇는 1,800m의 현수교다.
2009년 11월 30일에 착공해 2015년 6월 1일에 개통했다.
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인 단경간이 1,150m인 현수교로, 최장 단경간인 일본 아카시해협대교(경간1,991m),
중국 룬양대교(단경간1,400m), 장진대교 (단경간1,300m) 등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길다.
화정산140m에 울산대교전망대 높이63m로 총높이가 203m, 염포산 203m,
울산대교의 주탑높이가 203m로 염포산과 울산대교전망대, 울산대교 높이가 203m로 똑같다.
울산대교의 상징성을 높이려고 삼각형을 이룬 세꼭짓점의 높이를 같게 한 것이다.
(10:23) 성골삼거리를 지난다.
(10:28) 화정산삼거리
화정산삼거리에 도착하니 앞으로 공사중인 울산대교전망대가 보이는데,
아뿔사, 역광이라 제대로 사진을 찍을수가 없다.
화정산삼거리는 울산대교 전망대 근처의 삼거리로 울산 동구청으로 꺾어지는 길이 있는 곳이다.
테크전망대에서 바라본 울산대교& 울산시내 조망
테크전망대에서 바라본 현대중공업 공장과 건너편의 산업단지 전경
테크전망대에서 바라본 울산항 정박지 전경
보통 어선들은 항구의 방파제 안쪽으로 들어와서 묶어놓거나 닻을 내려놓지만,
큰 배들은 항구에 접안하기 전에는 방파제 바깥 정박지에서 대기해야 한다.
즉, 바다의 주차장이라 할 수 있는데 자동차주차장처럼 정해진 위치가 있다.
울산항은 안전과 효율성 등을 감안하여 최대 41척까지 정박할 수 있다고 한다.
(10:35) 화정산 정상부에 올라보고~
잡목속에 묻혀있는 삼태지맥상의 봉우리다.
예전에는 삼각점이 있었는데, 지금은 보이지가 않는다.
(10:40) 울산대교전망대
울산대교전망대는 현재 보수공사중이다.
화정산 정상부에 세워진 울산대교전망대는 높이63M (해발203M)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2015년 5월 개통한 국내 최장이자 동양에서 3번째로 긴 단경간 현수교인
울산대교와 울산의 3대 산업인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산업 단지 및 울산 7대 명산을 조망할 수 있다.
주간에 바라보는 울산의 전경과, 야간에 바라보는 공단과 도심의 야경은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전망대에는 동구 관광기념품 기프트샵과 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어 볼거리· 머물거리 모두 제공하고 있다.
앞쪽 멀리 1$짜리 골리앗크레인이 보이고~
울산시 동구 방어동 현대중공업 해양공장의 1500ton 겐트리크레인(Gantry Crane·일명 골리앗크레인)
45층 높이 128m, 최대 1,675t까지 들어올리며, 10만t급 선박 3척을 동시 건조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이 이 골리앗크레인을 들여온 것은 2002년 11월이지만, 제작된 것은 1970년으로 35년 전이다.
이후 1990년까지 조선 최강국 스웨덴의 코컴스(Kockums)사 말뫼조선소에서 위용(威容)을 뽐냈지만
코컴스사 도산으로 12년 가량 하릴없이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가 돼 버렸다.
우여곡절 끝에 현대중공업이 2002년 초 임자로 나섰고, 그해 9월 말뫼 조선소에서 1개월에 걸쳐
레그 2개와 상판을 절단한 뒤 2개월간의 해상수송 작전으로 2002년 11월 지금의 울산만(蔚山灣)
해양공장에 옮겨왔고, 다시 6개월에 걸쳐 재조립했다.
당시 이 골리앗크레인이 울산행에 오르자 스웨덴 언론들이 ‘말뫼가 울었다’는 제목으로 안타까움을 보도해
이후 ‘말뫼의 눈물’이란 별명이 붙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세계 최대의 골리앗크레인 인수가격이 딸랑 ‘1달러’였다는 점이다.
현대중공업은 해체·운반비용을 부담할 능력이 없는 코컴스사의 형편을 감안, 이를 전부 부담하는 조건으로
단 1달러에 ‘말뫼의 눈물’을 인수한 것이다.
그러나 실제 해체· 운반· 재설치에 소요된 비용은 3000만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10:46) 월봉사갈림길을 지나고~
(10:50) 방어진 체육공원을 지난다.
좌측 너머로 파란색 잔디구장이 보이는데 “2002 FIFA 브라질훈련캠프장”이다.
월드컵이 끝나고는 시민운동장이 되었다.
(10:52) 화정천내봉수대입구에서 우측으로 들어간다.
(10:58) 화정천내봉수대(華亭川內烽燧臺)
화정 천내봉수대(華亭 川內烽수燧臺)는 해발 120m인 봉화산 정상에 위치하며 울산만의 관문을 지키는
봉수대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가리산에서 봉수를 받아 남목천(현재의 주전)으로 전했다.
흙으로 쌓은 지름 25m의 둥근 둑안에 돌로 된 대(臺)를 쌓았는데 그대(臺)의 지름이 8m, 높이가 7.5m에 이른다.
염포산에서 화정천내봉수대까지 같이 이어지던 삼태지맥 길과 이곳에서 빠이빠이하고~
해파랑길은 좌측의 밭지대를 지난다.
이후 만나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방어배수지 담벼락 철조망을 끼고 이어지고~
방어배수지 정문앞에서 포장도로를 만나 우측으로 진행하다가
좌측으로 청학정궁도장을 지난다.
(11:14) 방어진 순환도로를 만나고~
울산 동구를 남북으로 달리는 방어진 순환도로에서 좌회전이다.
(11:20) 문현삼거리
좌측의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 도로따라 진행한다.
(11:24) 문재사거리
우측 횡단보도를 건너 우측 방어진항 방향으로 내려간다.
(11:27) 우측으로 문재공원을 지나고~
(11:33) 해피랜드아파트앞 사거리에서 우측 방어진항으로 진행이다.
방어진(方魚津)
조선시대에는 울산도호부(蔚山都護府) 관할의 동면(東面)에 속해 있었다.
세종 때 삼포(三浦)가 개항되면서 이곳 염포(鹽浦)에 왜인(倭人)이 드나들게 되었다.
삼포왜란 후 염포의 왜인들이 물러났고,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왜인들이 이곳을 군사기지로 삼았다.
조선시대에는 부근 일대가 국가 경영의 목장으로 이용되었고, 천내봉수(川內烽燧)는 남쪽의 가리산(加里山)과
북쪽의 남목천봉수(南木川烽燧)를 이어주면서 동해안을 따라 올라갔다.
울산에 경상좌도병마절제사영(慶尙左道兵馬節制使營)이 있었기 때문에 군사적으로 중요시되던 곳이었다.
1914년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상화잠동ㆍ하화잠동을 합치어 방어리라 하였다.
1931년방어진면, 1936년방어진읍으로 승격되었다.
1962년 울산시가 생기면서 방어진출장소가 설치되어 이에 속하게 되었다.
출장소는 1988년동구(東區)로 승격하여 방어동이 되었다.
방어진의 지명 유래는 이곳에서 방어(魴魚)가 많이 잡힌다는 데서 생겼으며,
광복 전에는 일본인들에 의하여 어항으로 발달하기 시작하였다.
1917년 방어진등대가 설치되었고, 천연적인 양항인 방어진항에는 방파제가 축조되었다.
방어진항은 울산만의 방파제 구실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울산 시민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울산시가 공업도시로 급속히 성장하면서 태화강(太和江) 서쪽 지역이 개발되고 있으나
방어진 지역은 지형적인 제약으로 한계성을 갖는다.
염포산(鹽浦山, 174m) 줄기가 해안까지 뻗치면서 해식애(海蝕崖)를 이루고 있어
대단위 임해공업단지의 조성이 어렵다. 이
지역은 앞으로 자연 녹지대로 보존되면서 쾌적한 주거 공간으로 개발될것이다.
방어진항 입구에 들어서면 방어진 출신인 천재동 작가의 작품들이 반기고~
(가자가자 장에가자 개기사로 장애가자)
(탈)
동래야류라는 부산 동래에서 내러 오던 탈 놀음에 사용하는 탈들을 만든 것이고,
토우는 선생이 1990년대에 제작한 "가자 가자 장에 가자 개기 사러 장에 가자"라는 작은 토우 작품을
청동으로 복원한 것이라 한다.
(11:38) 천재동 예술쉼터
방어진항
방어진항(方魚津港)은 한반도 동남부에 위치하여 일찍부터 동아시아로 뻗어 나가는 관문 구실을 하였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방어진은 해변의 작은 어촌 마을이었으나, 19세기 말 일본 어민의 통어가 시작되고
1908년부터 일본인의 이주와 정착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빠르게 성장하였다.
1920년대에는 원산 이남의 동해안 일대에서 가장 우수한 어항이자 남한의 가장 대표적인 어업 근거지,
피항지(避港地)라는 위상을 얻었다.
또한, 일제강점기 때 어업 전진기지로 사용되면서 청어, 정어리, 고래 등의 수산 자원을 바탕으로
크게 번성하여 국가 어항으로 지정되었다.
광복 이후 일본과 관계가 단절되면서 무역항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기도 하였다.
1971년 1종 어항으로 지정되었고, 1980년 주요 기본 시설 건설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여
1998년 건설 공사를 완료하였고, 2001년 국가 어항으로 항종 명칭을 변경하였다.
2002년 하수 차집 관거 시설을 축조하였고, 2011년 항만청에서 사업비 97억 원을 들여
방어진항 오염 해역 준설 사업을 추진하였다.
방어진공동어시장
그렇게 방어진항 가장자리를 따라 진행하다 울산수협위판장을 지난다.
지나온 방어진항을 뒤돌아보고~
(11:54) 슬도활어직판장끝에서 좌측 해안가로 나가 우측에 있는 슬도로 향한다.
새끼업은고래 (바다를 향한 염원)
슬도등대
슬도(瑟島)
방어진항으로 들어오는 거센 파도를 막아주는 바위섬으로 갯바람과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때 거문고 소리가 난다하여 슬도라 불린다.
슬도는 '바다에서 보면 모양이 시루를 엎어 놓은것 같다하여 시루섬 또는
섬 전체가 왕곰보 돌로 덮여있어 곰보섬'이라고도 한다.
슬도에 울려 퍼지는 파도소리를 일컫는 슬도명파(瑟島鳴波)는 방어진 12경중의 하나다.
1950년대 말에 세워진 무인등대가 홀로 슬도를 지키고 있으며
동해에서 일몰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장소이다.
바다를 배경으로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이다.
슬도에서 바라본 방어진항
바람의 장난질이 계속된다.
저멀리 해변 끝으로 대왕암이 보인다.
그렇게 슬도를 한바퀴 돌고 다시 나와 소리체험관으로 들어간다.
소리체험관 입구에는 해파랑길 8코스와 9코스 종합안내판이 세워져있다.
(12:08) 소리체험관
울산 동구에서 세운 소리체험관은 슬도의 거문고 소리가 그 모태가 되지 않았나 싶다.
박물관에서는 조선소, 등대, 숲소리, 몽돌 해변의 파도 소리 등 울산 주변의 소리를 담았다고 한다.
(12:11) 성끝마을
성끝마을
성의 끝에 있다 해서 이름 붙은 성끝마을은 벽화 마을로도 유명하지만
개발의 소용돌이 속에 아픔이 있는 마을이다.
근처 대왕암 공원 조성 사업으로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고 그에 맞추어
지자체는 주차장이나 광장 등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여러 갈등이 있는 모양이다.
성끝마을의 90% 이상이 국유지라니 소유권을 주장할 수도 없는 이들의 아픔이 있다.
지나온 슬도를 땡겨보고~
(12:15) 대왕암공원 해변둘레길이 시작된다.
배미돌
고동섬이 있는 남쪽 해안에 우뚝 자리한 바위로 '동쪽의 바위'를 뜻하는
샛돌의 새가 사로 전이되어 배미(뱀)돌이 된것이라고 한다.
중점 -노애개안-
고동섬 남쪽 해안 언덕에 있는 곳으로 가운데고개 또는경계점의 한자 이름으로 보이며
이 '중점 남쪽의 늘어진 개안'을 노애개안이라고 한다.
과개안(너븐개) 해안
대왕암공원 남쪽 울산교육연수원 아래 몽돌이 있는 해안으로 1960년대까지
동해의 포경선들이 고래를 이곳으로 몰아 포획하는 곳이다.
지금이야 몽돌 해변이 아름답지만, 이곳에서 벌어졌을 포경 장면을 상상하면 잔혹할 수밖에 없는데
상어나 범고래의 공격을 피해 연해를 따라 이동하는 고래를 만으로 몰고와 작살로 죽이면
이 아름다운 몽돌해변은 붉은 피로 물들었을 것이다.
울산.대왕암을 땡겨보고~
그렇게 과개안(너븐개)해안 끝에서 나무데크계단을 올라 울산.대왕암으로 간다.
(12:37) 울산.대왕암 입구
(12:43) 울산.대왕암
-울산.대왕암의 전설-
신라 제30대 문무왕은 평소 지의법사(智義法師)에게 말하길
“나는 죽은 후에 호국대룡이 되어 불법을 숭상하고 나라를 수호하려고 한다” 하였다.
재위 21년만에 승하하자 유언에 따라 동해구(東海口)의 대왕석(大王石)에
장사하니 용으로 승화하여 동해를 지키게 되었다.
이렇게 장사 지낸 문무왕의 해중릉을 대왕바위라 하며 경주시 양북면에 있다.
대왕 승하후 왕비도 세상을 떠난 뒤에 용이 되었다.
문무왕은 생전에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하였고, 죽어서도 호국의 대룡이 되어
그의 넋은 쉬지 않고 바다를 지키거늘 왕비 또한 무심할 수 없었다.
왕비의 넋도 한 마리의 호국룡이 되어 하늘을 날아 울산을 향하여
동해의 한 대암 밑으로 잠겨 용신이 되었다고 한다.
그 뒤 사람들은 그 대암을 대왕바위(대왕암)라 하였으며,
용이 잠겼다는 바위 밑에는 해초가 자라지 않는다고 전해온다.
(12:50) 사근방
대왕암 북쪽 해안을 따라 위치한 5개의 크고 작은 섬들을 일컬으며
이곳에서 사금을 채취하였다 하여 '사금바위'라고도 한다.
(12:59) 울기등대(蔚氣燈臺)
울산광역시 동구 일산동의 대왕암 공원에 위치한 등대로, 현재 구 등탑이
대한민국 국가등록문화재 10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울산지방항로관리청이 관리하고 있다.
울기등대는 1906년 3월 26일, 일제가 동해와 대한해협의 해상을 장악하기 위하여 처음 지었으며,
그 후 이 등대는 동해 남부 연안을 지나는 선박들의 안전을 지키는 등대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울기등대는 처음 지었을때는 6미터짜리 등탑이었으나, 주위 소나무의 성장으로 1972년 3m를 증축하게 된다.
그리고 1987년 12월 12일, 주위 소나무의 성장으로 등대의 기능이 제한을 받게 되자
구 등탑을 증축하는 대신 새로운 등탑을 건설하고 구 등탑은 현재 기능이 정지된 상태로 남아 있다.
지금의 울기는 한자를 바꾸어서 "울산의 기운"이란 의미이다.
(구)울기등대
(13:04) 고이전망대를 지나고~
(13:07) 거북바위
(13:12) 탕건암
넙대기앞 바다에 있는 바윗돌로 마치 갓속에 쓰는 '탕건'같이 생긴 바위라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13:17) 할미바위(남근암)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형상으로 넙디기 가운데 우뚝 솟은 바위를 말한다.
(13:20) 용굴(덩덕구리)
천연 동굴로 옛날 청룡 한마리가 여기에 살면서 오가는 뱃길을 어지럽히자
동해 용왕이 굴속에서 다시는 나오지 못하도록 신통력을 부려 큰돌을 넣어
막아버렸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13:27) 대왕암공원 출렁다리(출구)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길이 303m, 보행폭 1.5m, 높이 42.55m로 되어있는
무주탑현수교로써 2021년 6월에 준공되었다.
여기는 출구이고, 입구는 조금더 진행해야 하는데 입구에서 출구로 진행하는 일방통행이라고 한다.
(13:33) 대왕암공원 테크 전망대
민섬 바라보고~
민섬
일산만의 동쪽 바다에 있는 불모의 섬을 이르며, 민섬을 길게 읽어 미인섬으로 부르기도 한다.
또 용궁의 근위대장과 사랑에 빠진 선녀 '민'이 옥황상제의 벌을 받아 바위섬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테크전망대에서 바라본 일산해수욕장
대왕암공원 숲속의 동백꽃
그렇게 대왕암공원을 빠져나가면 바로 일산해수욕장으로 떨어진다.
(13:41) 일산해수욕장
일산 해수욕장
울산광역시 동구 일산동에 위치한 해수욕장이다.
방어진 북쪽으로 1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길이 850m, 폭 36~61m, 면적 42,500㎡의 질 좋은 모래가 깔려있고
매년 7, 8월 수온은 21.2도, 수심 1~2m의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대왕암공원과 현대중공업이 있다.
또한, 인근에 있는 화암추항로표지 관리소는 우리나라 등대 전망대 중 가장 높은 곳으로
등대전시관 및 전망대에서 울산항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일산이라는 이름은 신라시대에 이곳으로 유람온 왕이 일산(日傘)을 펼쳐놓고 즐겼다는데서 비롯되었다.
후에 이는 일산(日山)으로 변하였다.
일산해수욕장에서 바라본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일산해수욕장 방파제와 등대
(13:49) 일산해수욕장 테마포토존 & 소리나무
(13:55) 일산해수욕장 해파랑길 울산 8코스 종합안내판
해파랑길 8코스,9코스 종합안내판과 스탬프는 일산동행정복지센터 맞은편 백사장입구에 세워져있다.
오늘은 여기까지, 목표했던 오늘 구간도 무사히 도착했다.
해파랑길 9코스 스탬프 찍고~
진행하며 계속 발목 걱정은 했는데, 다행이도 아직까지 아프지는 않다.
그렇게 답사마무리하고,
일산해수욕장 부근 중국음식점에서 짬뽕과 소주1병으로 점심 해결한다.
이후 일산해수욕장/버스정류장에서 133번 버스타고 태화강역/버스정류장에 하차,
태화강역에서 광역전철 동해선 환승하여 부전역으로~
110-1번 버스 환승하여 개금집으로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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