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파랑길

해파랑길 울산9구간

답사일자: 2022.1.21

코스: 일산해수욕장(시점)-현대중공업.정문-안산사거리-남목생활공원-남목산성-봉대산183m

-주전봉수대-하기해변-주전마을-주전항-주전몽돌해변-구암마을-금천마을-당사해양낚시공원

-당사항-강동축구장-우가산(까치봉)173m-제전항-복성마을-판지항-정자항(종점)

인원: 나홀로 (이사, 곽차)

거리: GPS 19.82km (두루누비기준 19km)

시간: 널널.촬영&휴식포함/ 5시간40분

 

▶ 갈때 : 개금집에서 부전역으로~ 광역전철 동해선 타고 태화강역에서 하차,

태화강역/버스정류장에서 133번 버스 환승하여 일산해수욕장/버스정류장에 하차,

시점까지 도보 이동.

▶ 올때 : 정자/버스정류장에서 421번 버스타고 태화강역/버스정류장에 하차,

태화강역에서 광역전철 동해선 환승하여 부전역으로~

110-1번 버스 환승하여 개금집으로 귀가.

 

 

일산해수욕장

 

해파랑길 8코스.9코스 종합안내판과 스탬프

 

(08:20)  해파랑길 8. 9코스 종합안내판 우측에 있는 9코스 스탬프를 찍고,일산동행정복지센터옆

횡단보도를 건너 현대중공업방향으로 진행하면서 해파랑길 9코스는 시작된다.

 

 

 

(08:28)  홈플러스앞사거리

 

홈플러스앞사거리에서 우측 횡단보도를 건너 현대중공업 정문방향으로 진행한다.

 

 

도로 건너편에 있는 번덕마을 표지석

 

조선시대에 목장이 있던 자리인데 펑퍼짐한 지역을 말하는 "뻔더기"라는 우리말을

한자로 쓰다 보니 번덕(番德)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08:32)  번덕사거리

 

(08:36)  고늘사거리

 

고늘사거리부터 우측으로 현대중공업 담벼락을 끼고 해파랑길은 계속된다.

 

 

(08:50)  오지벌사거리

 

(08:56)  전하삼거리

 

(09:01)  현대중공업 정문

 

(09:07)  명덕삼거리

 

(09:20)  한채사거리

 

(09:25)  도로 건너편에 있는 현대 청운고등학교를 지난다.

 

(09:29)  안산사거리

 

고늘사거리부터 이어지던 현대중공업 담벼락옆 트레킹은 안산사거리 도착전 한국프렌지 건물앞에서 끝이나고,

안산사거리에서 우측 도로따라 마성터널 방향으로 진행한다.

 

 

(09:32)  마성터널앞사거리

 

마성터널앞사거리에서 좌측으로 횡단보도를 두 번 건넌후 동부현대패밀리아파트 방향으로 간다.

 

 

남목 역사누리길 안내도

 

 

울산시 동구에서 만든 남목 역사 누리길 안내가 인도에 새겨져 있다.

남목 역사누리길 (총 24.1km)은 3개 코스로 동부동, 주전동 일원의 기존등산로를 지역의 역사ㆍ문화적 자원과

접목시켜 울산 동구청이 2015년 10월 총 6억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2016년 10월말 공사를 마쳤다. ​

이곳에서부터 울산 동구 남목 역사누리길 1코스와 5km 정도 겹쳐진다.

남목역사누리길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걸으면서 동구의 과거와 현재 역사를 속속들이 살필 수 있는 곳이다.

 

 

(09:39)  장승삼거리 해파랑길 이정표

 

장승삼거리에서 우측 동부패밀리아파트 방향으로 진행하여 남목생활공원까지 간다.

 

 

(09:48)  남목생활공원

 

남목 역사누리길의 남목마성 표지판

 

제주 올레길의 제주 조랑말을 형상화한 간세 표지판과 많이 닮았다.

색상과 함께 머리를 뒤로 하고 꼬리를 붙인 정도의 차이점이 있다. 

 

 

(09:58)  남목마성갈림길

 

남목마성갈림길 우측으로 몇걸음 진행하면 마성의 흔적이 남아있다.

 

남목마성(南牧馬城)

울산시 기념물 제18호이다.

마성(馬城)은 말이 도망가는 것을 막기 위해 목장 둘레를 돌로 막아 쌓은 담장이다.

조선시대에는 나라에서 쓸 말을 기르기 위해 주로 해안가와 섬 등을 중심으로

200여 개의 목장을 설치했는데, 이곳도 그중의 하나였다.

이 지역의 원래 지명은 '남목(南木)'이었는데, 목장이 설치되었기 때문에

'남목(南牧)'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경상도속찬지리의 울산군 목장 조에 '군 동쪽 적진리에 방어진에 목장이 있는데,

그 둘레는 47리요, 말 360필이 방목되어 있고, 수조가 풍부하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해동제국기에는 염포와 양정의 경계선을 따라 심천곡을 거쳐 성골에서

강동동의 경계에까지 마성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지도가 들어 있다.

학성지에는 1651년에 새로운 마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 성(城)이 지금 남아있는 남목마성일 것으로 추측된다.

 

 

(10:02)  남목마성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이곳 임도는 해파랑길이자 남목 역사누리길이다.

 

남목마성 옛지도

 

풀꽃 -나태주-

 

(10:23)  봉대산183m 정상석과 봉호사 표지석이 있는 갈림길

 

여기 봉대산 맞아!!! 봉우리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네...

좌측은 군부대 가는길이고, 직진하여 주전봉수대방향으로 내려간다. 

 

 

(10:27)  주전봉수대입구

 

이곳 주전봉수대입구에서 해파랑길은 우측으로 이어지지만, 

직진하여 주전봉수대와 봉호사를 보러간다.

 

 

(10:30)  주전봉수대(朱田烽燧坮)

 

울산시 기념물 제3호이다.

이 봉수대는 천내(川內)에서 봉수를 받아 유포(柳浦)로 전했다.

이곳에는 돌로 둥글게 쌓은 연대(煙臺)가 남아있는데 이 대의 지름 5m, 높이 6m이다.

지금 봉호사가 있는 자리는 봉수대의 부속건물인 봉대사(烽臺舍)가 있던 곳이라 전한다.

이 봉수대는 1981년 정비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주전봉수(남목봉수)는 주전동 봉대산(183m) 정상에 있다.

 

 

봉호사 대웅전

 

봉호사 해수관음상

 

봉호사 해수관음상앞 전망바위가 조망이 좋다.

확 트인 앞으로 망망대해 바다가 가슴을 시원하게 하고, 아래로는 쭉 뻗은 해안도로와 좌측으로 주전마을이,

우측으로는 현대중공업이 보는 이의 눈과 마음에 즐거움을 주고있다.

 

 

전망바위에서 좌측으로 바라본 주전마을

 

전망바위에서 우측으로 바라본 현대중공업

 

무제~

 

그렇게 조망을 즐기고 주전봉수대입구에 다시나와 우측 주전가족휴양지방향으로 내려간다.

 

 

(10:37)  잠시 후 만나는 갈림길에서 좌측이다.

 

(10:40)  망양대 갈림길

 

체육시설이 있는 삼거리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10m 가량 떨어져 있는 망양대를 보러간다.

 

 

(10:42)  망양대(望洋臺)

 

울산 목장지도(1872년, 고종 9년)라는 옛 지도에 과거 봉대산 인근을 망양대(望洋臺)라

불렀다는 자료가 있어 옛 지명을 계승하고, '큰 바다를 바라보는 좋은 명소'라는 뜻에서

정자를 짖고 망양대라고 불렀다는데 사방으로 나무가지에 가려 바다조망이 영 시원찮다.

 

 

(10:45)  다시 체육시설이 있는 삼거리로 되돌아나와 주전가족휴양지로 내려선다.

 

잠시후 Y자갈림길을 만나고~

좌측 좁은 산길을 보니 해파랑길 리본이 보여 좌측으로 진행하니 잠시후 정자가 나오는데

두루누비 '따라가기'와 코리아둘레길 스탬프투어를 확인해 보니 트랙이 조금전 Y자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라고 길을 안내한다.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가 우측으로 내려서니 잠시 후 좌측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데

아까 Y자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다가 내려오는 길인 것 같다.

 

 

(10:55)  해안도로를 만나고~ 도로아래 굴다리를 이용하여 도로를 통과한다.

 

그렇게 내려서면 캠핑장주차장으로 내려서는데 사유지라고 출임금지 현수막이 걸려있다.

 

 

(10:58)  포장도로를 따라 주전천교를 건너고~

 

포장도로 건너편에도 캠핑장인데 작지만 해수욕이 가능한 작은 몽돌해안이 있고,

해안 중앙으로는 주전천이 내려온다.

 

 

(10:59)  주전패밀리캠핑장

 

주전패밀리캠핑장앞의 해파랑길 8코스,9코스 종합안내판

 

하기해변을 지나는데, 바닷가의 파도가 장난이 아니다.

 

(11:07)  성지방돌(햇살 가득한 어촌, 주전마을 만들기)

 

동네 분들이 시리바위라 부르는 곳에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는데, 시루모양이라고 붙은 이름이라고~

조형물은 제를 지내던 제당을 허물고 그 자리에 제당 사진과 이야기가 있는 조형물을 세운 것이라고 한다.

주전마을은 2005년까지 10곳에 걸쳐 마을 신의 집, 즉 제당이 있었다.

각각의 제당은 '본밑마을 제당', '건너각단 제당', '상마을 제당', '중마을 제당', '아랫마을 제당',

'학교밑 제당', '번덕마을 제당', '큰불마을 제당', '새마을 제당'을 비롯하여 주전초등학교 뒤에

동사당(洞祀堂)이 위치해서 마을의 곳곳을 지키고 있었다고 한다.

 

 

(11:10)  하리항

 

주전몽돌해변이 시작된다.

 

고기가 잘 말라간다.

 

(11:20)  큰불항

 

(11:25)  주전항

 

주전마을의 주전(朱田)은 땅이 붉다고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빨간 삼층석탑 모양의 등대가 이채로운데, 주전항의 벽화에는 이곳의 특산물인 돌미역 모양이 새겨져 있다.

 

 

그렇게 주전마을 해안가를 지나는데, 이곳도 바닷가의 파도가 장난이 아니다.

 

(11:28)  주전몽돌해변

 

평일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한산한 주전몽돌해변이다.

이곳 주전몽돌해변은 울산 12경 중의 한 곳이며, 우리가 보호해야 할 아름다운 자연 재산이다.

다양하게 생긴 몽돌이 밭을 이루고 있는 몽돌해변은 울산의 자랑으로,

파도로부터 해안선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로 부딪치며 단단해지고 맞닿으며 둥글어진 몽돌자갈은 바다가 지나온 오랜 시간의 얼굴이다.

 

 

 

(11:38)  주전해수욕장

 

1.5Km에 이르는 해안에 오밀조밀한 몽돌들이 지천으로 깔려있는 환상적인 해수욕장인데, 

예전에는 여름이 아니더라도 주말이면 가족단위 캠핑족들로 해변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그렇게 주전해변이 끝이나고~

이후 해파랑길은 도로변으로 나와 운곡천을 건너는 작은 다리를 건너

구암마을 표지석이 있는 곳까지 도로변을 걸어야 한다.

 

 

(11:42)  운곡교를 건너고~

 

운곡교를 건너면 행정구역이 동구에서 북구로 넘어가는데, 

운곡천을 경계선으로 울산 동구 주전동과 북구 어물동이 나뉜다.

 

 

(11:44)  구암마을 표지석

 

강동누리길 안내판

 

2019년에 울산 북구에서 이곳 구암마을부터 당사마을까지 1.3Km에 이르는 해안 산책길을

조성했는데, 이름하여 강동누리길이다. 

 

 

이후 해파랑길은 다시 해안가로 나가 몽돌해변을 따라 이어지고~

 

다시 강동누리길 해안산책로를 따라서 해파랑길은 이어진다.

 

(11:54)  어물항 방파제와 등대

 

이색적인 물고기 모양의 등대다.

이곳의 지명인 어물(於勿)동의 역사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고,

이두식 표기라는 것으로 미루어보면 훨씬 이전부터 어물이라 불린 모양이다.

어물동이란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물고기 모양 등대가 상징하듯

"어물", 즉 물고기가 많이 잡혀서 그런 모양이다고 상상을 했는데

알고 보니 마을 서쪽의 산세가 길게 늘어져 있는 모양이라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12:00)  금천교를 건너고~

 

금천교를 건너면 갈림길인데, 좌측은 황토전길이다.

그렇게 황토전길을 따라가다보면 황토전마을이 나오는데, 이 마을 뒷산은

초봄에 변산바람꽃이 많이 피워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강동사랑길의 마스코트

 

그렇게 금천교를 건너 강동사랑길을 따르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해파랑길은 이어진다.

 

금천마을 벽화

 

(12:08)  용바위

 

금천마을에서 당사마을로 들어서기전 뒤편의 바위가 용바위다.

 

용바위와 용에 대한 스토리텔링/ 용바위의 전설은 진실은 시간이 걸릴 뿐 밝혀진다.

큰뱀과 거북이 살았다.

이 둘은 하늘나라에서 서로 앙숙이어서 옥황상제가 지상으로 쫓아냈다.

둘중 누가 음모를 꾸미고 나쁜 행동을 하는지 분간할수가 없었던 옥황상제는 둘 다 벌을 주었다.

평소 말이 없고 묵직한 행동에 난처하며 고개를 안으로 당겨놓고 말이 없는 거북이

옥황상제로부터 더 많은 신임을 얻었다.

그런데, 거북은 두꺼운 판을 뒤집어 쓰고 밤낮 모함과 음모를 꾸며댔고, 지상에 쫓겨나서도 계속 되었다.

후에 모든것이 밝혀지고 뱀이 용으로 승천하던 날 한바탕 바람과 비가 내렸고, 천둥이 쳐 바위가

둘로 갈라지면서 용은 하늘로 올랐고 바위 때문에 막혔던 물길이 뚫렸다.

이때부터 용바위라는 이름이 붙었다.

 

 

(12:10)  당사해양낚시공원

 

용바위부터 바다 앞 바위까지 220미터에 이르는 구름다리가 설치되어 있는 당사해양낚시공원이다.

유료입장으로 입장만 하는 경우는 1천원, 낚시는 1만원을 내야하는데 수입은 모두 어민들에게 돌아간다고 한다.

가족들이 편하게 낚시할 수 있는 공간인데 벵어돔, 놀래미 등이 잡힌다고 한다.

 

 

(12:13)  당사현대차오션캠프

 

울산 북구와 현대자동차 노사의 사회공헌기금으로 조성했다는 전국 최초의 해상 캠프장이다.

캠프장 앞으로는 방파제가 파도를 막아주고 있다.

전기시설도 있는 그야말로 바다 위 이색 캠핑장이지만 수영이나 낚시는 할 수 없다고 한다.

 

 

(12:15)  당사항

 

당사항을 지키는 하얀 등대는 머리에 한옥의 기와지붕을 얹은 독특한 모양이다.

 

 

(12:16)  당사마을

 

당사마을이라는 이름은 제당이나 서낭당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곳 당사마을에는 500살 된 느티나무가 있는데~

옛날 이 마을에 사이좋은 노부부가 살았는데 할매의 이야기 솜씨가 워낙 뛰어나

어른 아이는 물론 바다 생물과 산짐승들에게도 인기가 좋았다.

그러던 어느 날 뱀이 용이 되어 승천하게 되면서 할매 이야기를 못 듣게 되자

서운한 마음에 할매를 머리에 태우고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그렇게 할매가 떠난 뒤 할배도 갑자기 사라지고 집 옆에 느티나무만 덩그러니 남아 마을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12:18)  당사마을끝 개천 갈림길에서 해파랑길은 좌측 자전거포장도로 방향이다.

 

잠시후 2차선포장도로에 올라서고,

(12:21)  이어지는 갈림길에서 우측 강동축구장방향으로 올라간다.

 

이후 은근히 급경사의 오르막길이 계속되고~

 

강동축구장으로 가는 오르막길은 입구에서 500미터 정도 이어지는데~

경사가 급한 오르막이지만 어차피 지나가야 할 길이기에 천천히 진행한다.

이후 우측으로 어린이자연학습원(출입을 막아놓았음)을 지나고~

이곳 어린이자연학습원은 토끼와 공작새가 있는 작은 동물원도 있고,

연못과 밭을 통해서 아이들과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곳이다.

 

 

(12:28)  강동축구장

 

2002년 월드컵 당시 울산은 풍부한 천연 잔디구장 덕분에 스페인, 터키, 브라질 3개국의

훈련 캠프를 유치했는데, 그중에 이곳 강동 구장은 터키 국가 대표팀이 훈련하던 장소이다.

터키 국기의 상징인 초승달과 축구공을 결합한 조형물에는 터키의 훈련 캠프였다는 내용과

2002년 월드컵에 대한 내용이 새겨져 있다.

 

 

이후 해파랑길은 강동축구장옆 주차장끝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12:30)  임도를 따라 우가산으로 올라간다.

 

강동사랑길 5구간 안내판

 

우가산을 지나는 울산해파랑길 9구간은 강동사랑길과 일부가 겹친다.

강동사랑길은 믿음, 윤회, 연인, 부부, 배움, 사색, 소망의 사랑길이라는 7개의 코스를 구성해 놓았다.

울산 북구의  정자항, 제전항, 당사항, 금천 아름마을 기점으로 정해진 길을 도는 순환형 걷기 코스이다.

강동축구장 부근에서는 당사항으로 내려가는 5코스와 만나고,

우가산 까치봉을 거쳐 제전항으로 내려가는 길은 4코스 부부의 사랑길과 겹친다.

 

 

(12:32)  잠시후 만나는 우가항갈림길에서 좌측이다.

 

이후 우가산으로 오르는 임도길은 비포장길과 포장길로 연달아 바꿔지면서,

그렇게 서서히 경사를 올린다.

 

(12:44)  임도갈림길에서 좌측 우가산(까치봉) 방향으로 올라간다.

 

(12:46)  우가산 정상부

 

삼각점이 있고, 벤치와 테이블의자도 있어 쉬어가기는 딱 좋은데

단지 흠이라면 나무에 가려 조망이 좋지는 않다.

어찌되었던 배낭을 내리고 준비해온 햄버거와 캔맥주로 점심을 해결하며 15분 쉬었다가 간다.

 

 

까치전망대

 

까치전망대 스토리텔링은 평생 알아가는 사이, 부부...

까치는 땀을 뻘뻘 흘리며 작업하는 건축가를 찾아가 결혼해 달라고 말했다.

건축가는 손사래를 치면서 지상에서 가장 건축을 잘하는것은 사람이 아니라 까치라고 말했다.

"나는 전 세계 곳곳에 다리를 놓아 보았지만 까치처럼 하늘에 다리를 놓아보지는 못했어요.

까치는 까마귀와 더불어 일찍이 하늘에 오작교라는 긴 다리를 놓았지요.

인간은 지금까지 못해내고 있는 일을 말이에요."

결국 까치는 우가산에 사는 까치와 결혼을 했다. 부부사랑은 평생 학습이다.

서로 달라서 싸우기보다 서로 몰라서 싸우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을 감안할 때 그것은 평생 배워야 할 공부다.

 

 

까치전망대 우측 조망인데, 가야할 제전마을 방향이다.

 

까치전망대 좌측 조망인데, 지나온 당사마을 방향이다.

 

(13:01)  그렇게 휴식후 진행방향으로 직진하여

야자매트가 깔려있는 나무계단을 통해 다시 임도에 내려선다.

 

(13:05)  옥녀봉갈림길

 

"해양남과 육양녀"라는 이름의 장소.

보통 낮에는 바다에서 육지로 해풍이 불고, 밤에는 육지에서 바다로 육풍이 부는데,

산 능선인 이곳에서 자연스레 바다바람과 육지바람이 만나는 곳이란 이야기를 만들어 낸 모양이다.

이곳은 강동사랑길 중의 4구간인 부부의길과 3구간인 연인의길이 좌우로 갈라지는 지점이다.

옥녀봉으로 가면 3구간, 강동축구장 쪽으로 가면 4구간이다.

중간 아래로 내려가면 3구간과 4구간이 같이 가는 길인데, 이름하여 옹녀로와 강쇠로다.

해파랑길은 옹녀로와 강쇠로 이 길을 따라 내려간다.

 

 

옹녀와 강쇠

 

그렇게 내려서면 옹녀나무와 강쇠나무 안내판을 지나가는데,

어느나무가 옹녀나무이고, 강쇠나무인지 도통 알수가 없다.

 

 

 

옹녀로 강쇠로 스토리텔링 등하색 교감의 옹녀로 강쇠로...

강쇠길·옹녀길은 "옛날 옛적에 제전마을의 장어가 용왕님을 따라 소풍나온 셋째공주 옹녀에게 첫눈에 반했다.

용왕은 장어를 피해 공주를 금줄이 달린 옹기에 태워 하늘로 올려 보내려고 했는데,

바다에서 낚시하던 강쇠가 공주가 탄 옹기를 건져 올렸다.

그러나 강쇠는 옹녀가 선녀를 만나 옹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갈 수 있도록 산봉우리에 데려갔다.

때마침 맞은편 무룡산에서 승천하던 용이 입에 물고 있던 여의주를 떨어뜨려 옹기가 산산조각이 났다.

두번씩이나 하늘로 올라갈 기회를 놓친 옹녀는 이 봉우리에서 지상의 선녀인 옥녀가 되어 강쇠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곳의 옹녀, 강쇠 이야기는 전국에 산재해 있는 전설과는 다른 전혀 19금스럽지 않은 색다른 이야기다.

 

 

 

그렇게 옹녀로,강쇠로 산길에서 다시 임도에 내려온 후,

(13:13)  동해안로 해안도로를 만나 직진하여 제전항으로 내려간다.

 

 

 

"사랑길 제전장어 숯불구이"라는 간판이 있는데 바로 전설에서 옹녀를 짝사랑했던 그 벌로

눈이 먼 상태로 태평양까지 다녀와야 했던 제전 장어이다.

간판은 제전항 앞에 있는 장어집을 광고하고 있는 것인데 울산 북구의 1호 마을 기업이라고 한다.

지자체에서 가게를 오픈하는데 예산을 지원하고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운영한다고 한다.

 

 

(13:26)  제전항

 

제전항 스토리텔링 눈먼 사랑의 배경...

『공주의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한 것은 장어였다.

장어는 사랑의 열병을 앓다가 용왕에게 공주와 결혼시켜 달라고 애원을 했다.

그러나 용왕은 너무나 화가 나서 다시는 공주를 볼 수 없도록 장어의 눈을 빼라는 벌을 내렸다.

눈이 빠지는 형벌을 받고도 장어는 포기하지 않고 매일 찾아왔다.

그래서 용왕은 장어에게 태평양 바다까지 아무것도 먹지않고 헤엄쳐서 갔다가 오면 결혼시켜 주겠다고 했다.

약속을 받은 장어는 그날로 더듬거리며 태평양 바다로 죽을힘을 다해 헤엄쳐 갔다.

장어는 지금까지도 공주를 만날 희망을 버리지 않고 헤엄치고 있으며,

눈먼 장어를 위로하러 제전항으로 많은 장어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한다. 』

 

 

복성마을에서 해안가를 따라 직진하여 해파랑길을 이어간다.

 

(13:34)  해상나무데크길 진행하는데, 바닷가의 파도가 장난이 아니다.

 

(13:38)  풍차가 있는 버스카페를 지나고~

 

(13:40)  판지항

 

바다의 여신이 널빤지 바위가 널브러져 있어 '후'하고 세게 입김을 불었더니

깊고 동그란 구멍이 뚫렸는데, 이곳이 지금의 판지항이다.

여신은 판지항에서 물신을 띄우고 잠이 들었는데, 마을 총각이 그 물신을 훔쳐 간 것이

인연이 되어 둘이 맺어지게 되었다.

이때부터 판지항에 처녀가 신을 띄우면 그 신을 가져간 총각과 맺어진다는 전설이 전해져온다.

 

 

드디어 오늘 구간의 종착지 정자항이 보인다.

 

(13:45)  곽암(藿巖)-미역바위- 안내판

 

파도가 거세 어느것이 곽암바위인지 도통 분간이 안된다.

 

(13:50)  정자해변수변공원

 

정자해변수변공원 포토존

 

정자항 방파제 귀신고래등대 (빨간등대, 흰등대)

 

(13:54)  정자천 강동섶다리 안내판

 

"섶다리"는 섶나무(잎나무와 풋나무 등)를 엮어 만든 다리의 순수한 우리말이다.

2015년도 안전 마을 만들기 사업 보조금으로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겨울철이라 철거되었는지, 섶다리는 보이지 않는다.

 

 

(13:55)  울산 강동 신생대 화석 안내판

 

1970년대부터 학계에서는 울산시 북구 강동 해안에 대량의 화석이 있을 것이라고 했고,

실제로 이 지역의 개발이 진행될 때마다 패류와 갑각류 화석이 계속 발견되고 있지만

이후 별다른 체계적인 대처가 없는 모양이다. 

 

 

(13:57)  정자천교

 

이제 이 다리만 지나면 해파랑길 9코스도 완료된다.

 

 

(14:00)  해파랑길 9코스,10코스 종합안내판과 스탬프

 

해파랑길 9코스,10코스 종합안내판과 스탬프는 정자천교를 건너 정자항 아치가 있는 정자항입구에 세워져있다.

 

 

정자항 아치

 

오늘은 여기까지, 목표했던 오늘 구간도 무사히 도착했다.

해파랑길 10코스 스탬프 찍고~ 그렇게 답사마무리하고,

정자/버스정류장으로 이동, 421번 버스타고 태화강역/버스정류장에 하차,

태화강역에서 광역전철 동해선 환승하여 부전역으로~

110-1번 버스 환승하여 개금집으로 귀가한다.

 

'해파랑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파랑길 경주11구간  (0) 2022.02.04
해파랑길 경주10구간  (0) 2022.01.23
해파랑길 울산8구간  (0) 2022.01.11
해파랑길 울산7구간  (0) 2022.01.08
해파랑길 울산6구간  (0) 2022.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