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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해파랑길 경주10구간

답사일자: 2022.1.27

코스: 정자항(시점)-정자해변-강동몽돌해변-강동화암주상절리-화암마을-신명해변

-신명마을-지경방파제-관성솔밭해변-수렴항-하서해변-하서해안공원-하서마을

-하서항(율포진리항)-주상절리전망대-읍천항(읍천벽화마을)-죽전마을-나아해변(종점)

인원: 나홀로 (이사, 곽차)

거리: GPS 14.04km (두루누비기준 13.7km)

시간: 널널.촬영&휴식포함/ 4시간10분

 

▶ 갈때 : 개금집에서 부전역으로~ 광역전철 동해선 타고 태화강역에서 하차,

태화강역/버스정류장에서 701번 버스 환승하여 정자/버스정류장에 하차,

시점까지 도보 이동.

▶ 올때 : 나아리.맘스터치/버스정류장에서 701번 버스타고 태화강역/버스정류장에 하차,

태화강역에서 광역전철 동해선 환승하여 부전역으로~

110-1번 버스 환승하여 개금집으로 귀가.

 

 

해파랑길 9코스,10코스 종합안내판과 스탬프

 

정자항입구 해파랑길 9. 10코스 종합안내판 우측에 있는 10코스 스탬프를 찍고, 

(08:30)  정자항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해파랑길 10코스는 시작된다.

 

 

 

(08:32)  정자항

 

정자항(亭子港)

울산광역시 북구 정자동에 있는 어항으로 1971년 12월21일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었다.

오랜 전 마을 가운데 24그루의 포구나무(느티나무) 정자가 있어서 정자(亭子)라는 지명을 얻게 되었고, 

울산의 상징인 암수 귀신고래 형상의 등대가 서로 마주 보고 서 있는 풍경이 인상적인 곳이다.

특히 암수 귀신고래 등대는 서로 지켜주겠다는 의미가 있어 사랑을 다짐하는 장소로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또한 1년 내내 참가자미를 잡아 올려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으며 정자대게의 맛도 일품이다.

 

 

 

정자항의 귀신고래등대(빨간등대, 흰등대)

 

(08:36)  정자활어직매장을 지난다.

 

(08:45)  정자해변

 

정자해변과 화려한 고층아파트가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산하동으로

산 아래에 있는 마을이란 의미이고, 산은 무룡산을 의미한다.

이 지역에 저렇게 아파트 단지와 마천루들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은

2004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받은 것이 그 시작이었고 그렇게 시작한

산하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20년에 끝났다고 한다.

 

 

 

이후 해안가에서 해안도로로 올라오고 

(08:48)  우측의 산하교를 건너 해안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08:53)  강동몽돌해변

 

해안도로 건너편에 있는 강동중앙공원을 지난다.

 

꽃 모양의 조형물로 입구를 장식한 강동중앙공원.

바다를 보면서 산책할 수 있는 시민들의 휴식처이다.

 

 

 

(09:02)  롯데리아와 바보카페앞 갈림길에서 우측 화암마을 방향으로 간다.

 

(09:05)  화암항방파제

 

화암항방파제 좌측으로 강동 화암주상절리가 위치하고 있다.

 

 

 

(09:07)  강동 화암주상절리(江東 花岩柱狀節理)

 

울산시 기념물 제42호로, 울산시 북구 산하동 화암마을 해변에 있는 주상절리이다.

주상절리는 단면이 육각형 내지 삼각형으로 된 긴 기둥 모양 바위가 겹쳐져 있는 특이 지질 하나이다.

이곳 화암마을 해변 일대에 있는 주상절리는 신생대 제3기(약 2,000만 년 전)에 분출한

현무암 용암(Lava)이 냉각, 열수축 작용으로 생성된 냉각절리이다.

그 생김새는 수평 또는 수직 방향으로 세워진 다량의 목재더미 모양을 하고 있는데,

길이는 4~수십 m에 이르며, 하나의 주상체 횡단면 긴 쪽 대각선의 길이는 50㎝ 정도이다.

이 주상절리는 동해안 주상절리 가운데 용암 주상절리로는 가장 오래되어 학술적 가치가 높으며,

다양한 각도로 형성되어 있어 경관적 가치도 크다.

 

 

 

(09:14)  화암마을

 

화암마을을 지나고, 계속 해안가를 따라 진행한다.

 

 

 

지나온 정자항을 다시 뒤돌아보고~

 

화암마을 해변

 

(09:22)  신명교를 건너서 간다.

 

신명교를 건너면 화려한 아파트 단지들과도 안녕이고, 이제는 평범한 어촌마을로 이어지는데

이번 해파랑길 경주 10코스는 해안가에서 해안도로, 해안도로에서 해안가로...

이렇게 여러차례 들어갔다 나갔다를 되풀이하면서 해파랑길이 진행된다.

그렇게 신명교를 건너자말자, 신명해변이 있는 우측 해안가로 진행한다.

 

 

 

(09:26)  신명해변 포토존

 

신명해변은 정자해변과 쭉 이어진 해안인데, 이곳은 몽돌도 있지만 모래가 많은 해안이다.

이런 모습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파도와 폭풍우를 겪어야 했을까?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는 억겁의 시간이 지났을 것이다.

 

 

 

(09:33)  굼바우방파제

 

지나온 해파랑길을 다시 뒤돌아보고~

 

신명마을 바닷가의 갯바위

 

해파랑길 경주 10코스는 이러한 갯바위들이 해안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그야말로 기암괴석 천지다.

 

 

 

지경방파제

 

(09:49)  지경방파제앞의 자전거길과 해파랑길 종합안내판

 

이제 울산광역시를 지나 경주시 양남면 지경리에 들어섰다.

울산시와 경주시의 경계지점에 있다고 지경리라 불렀다고 하는데, 

일제강점기 당시 정어리가 많이 잡히던 이곳 마을 한 구석에 정어리기름을 짜는 공장이 있었다고 한다.

소나무 그루터기에서 나는 송근유, 유채기름, 정어리기름, 귤껍질까지...

당시 일제는 기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모든것은 다 총동원하려 했다고 한다.

 

 

 

(09:52)  지경항

 

울산과 경주의 경계라는 의미의 지경항에서 해파랑길은 사유지로 인해

더 이상 해안길로 가지 못하고 31번 국도를 따라 이어진다. 

 

 

 

(09:53)  '걸어가시오' 안내문앞에서 좌측 골목으로 들어간다.

 

이후 나무데크계단을 통해 해안도로에 올라가면서, 잠시 호흡을 다스리고~

급할것 있나??? 쉬면서 구경할거 다하고, 천천히 해파랑길을 이어간다.

 

 

 

(09:55)  31번국도에 올라서 '주상절리 5km, 관성솔밭해변' 안내간판을 지나간다.

 

31번국도를 지나가며 바라본 바닷가~

 

푸른바다와 바위, 몽돌해변, 소나무, 작은바위 동산 위의 묘지가 특이했다.

누구의 묘일까? 성묘하러 오면 자연스레 바라볼 바다가 있으니... 호화스런 왕릉보다 더 좋아 보인다.

 

 

 

(10:01)  울산시와 경주시 경계지점

 

울산시(북구)와 경주시(양남면) 경계지점 지나면서

해파랑길은 온전히 경주땅으로 들어선다.

 

 

 

이후 31번국도를 벗어나 우측 해안가로 내려서고~

 

(10:07)  관성솔밭해변

 

백사장 길이 1.3 ㎞, 폭 30~70m인 관성솔밭해변은 송림과 모래&몽돌이

섞여 있는 해안이 어우러져 반원형을 그리고 있다. 

맑고 푸른 청정해역으로 인정받아 1988년 해수욕장으로 개장하였다.

관성마을 이란 이름은 별을 보고 시간을 측정하는 첨성대 같은 것이 있었다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인근 양남면 신대리에는 코오롱 골프장이 있어, 해양레저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관성솔밭해변의 텐트촌

 

예전에 처음 이곳을 찾았을때는 숲이 우거져 이름그대로 솔밭이었고, 아무런 시설물이 없었다.

그때는 머무는 사람이 별로 없어 한산한 해변이었는데, 지금은 수많은 텐트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하였는데, 이곳은 변해도 너무많이 변해버렸다.

 

 

 

(10:14)  해파랑길의 위한 트레킹 전용 인도교를 통해 수렴천을 건넌다.

 

인도교를 건너면서 좌측으로 바라본 수렴천과 관성교

 

관성솔밭해변 해안가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발전시스템

 

솔밭사이로 조성된 산책로에 하이브리드 발전시스템인데, 별도의 전원 없이 태양광과 풍력만으로 발전을 하고

그 전원으로 산책길의 불을 밝힐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굿인데, 발전과 운용의 효율성이 확보되었으면 좋겠다.

 

 

 

지나온 해파랑길을 되돌아보고~

 

(10:26)  수렴항

 

수렴마을

수렴마을의 이름은 임진왜란 때 수병의 병영이 있던 곳이라 하여 '수영포(水營浦)'라 하였다.

또, 매년 정초 어민들이 무사고를 기원하며 제를 올리던 영험한 바위가 있는 마을이라

'영암(靈岩)'이라 불렀다고 하는데, 일제강점기에 이 두 마을을 합하여 수렴리라고 바뀌었다고 한다. 

수렴항 주변은 어항의 안전도 높아졌지만, 깔끔한 산책길과 휴식장소 등

어촌뉴딜300 사업을 통해서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한다.

어촌뉴딜300 사업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낙후된 어촌 및 어항 300개를 선정하여 각각 100억원씩

(국비70, 지방비30) 총 3조원을 투자하여 현대화 및 지역 재생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수렴항 달빛광장은 수렴마을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다.

 

(10:34)  전적비(戰跡碑)

 

​북한 무장공비 등 5명을 발견하여 사살한 장소로, 철통같은 경계로 국가안보에

기여한 사실을 기념코자 건립한 무장공비 격멸 전적비라 한다.

즉, 월성해안 침투공비 섬멸 전적비다 

이 장소는 1983년 8월 4일 23:40경 당시 월성군 양남면 수렴2리 앞 해상으로 후방지역 군사정찰 및

주요시설 파괴를 목적으로 침투하는 북한공비 3명 1개조와 안내원 2명을

경계근무자 병장 이동기와 일병 오덕화가 발견하여 사살한 장소로, 철통같은 경계로 국가안보에

기여한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한 전적비다.

 

 

 

수렴마을 바닷가

 

그렇게 수렴마을 해변길을 따라 해파랑길은 이어지고~

우측으로는 몽돌과 모래가 섞인 해변이 길게 펼쳐져 있고, 좌측으로는 솔밭에 캠핑장이다.

양남면의 원래 이름이 서촌이었는데 서촌의 아래쪽에 있는 마을이라 해서 하서리라고 불렸다는 유래가 있다.

양남면 사무소가 위치하고 있는 양남면의 중심지이다.

 

 

 

(10:37)  하서해변

 

하서항(율포진리항) 땡겨보고~

 

(10:40)  6.25참전유공자 명예선양비

 

하서해안공원에 세워진 6.25 참전 유공자 명예선양비.

선양비가 무슨 뜻일까??? 해서 찾아보니~

선양(宣揚)이란 말의 뜻은 "널리 떨치게 하는 것"이다.

 

 

 

하서해안공원의 인어동상

 

하서해안공원 표지석

 

물빛사랑시장은 양남의 유일한 전통시장으로 4일, 9일 오일장이라 그런지 오늘은 한산하다.

 

하서해변

 

(10:50)  해파랑길은 물빛사랑교를 건너서 간다.

 

물빛사랑교를 통해서 하서천을 건넌다.

원래의 해파랑길은 하서마을길을 돌아 건너편의 하서교를 건넜어야 했지만, 

이제는 해파랑길을 이어주는 인도교가 생긴 덕택에 돌아갈 필요가 없다. 

물빛사랑교는 야경이 볼만하다고 하는데, 후일을 기약해 본다.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안내도

 

하서항에서 읍천항까지 이어지는 잘 정비된 3.16km의 산책길인데, 

해안을 따라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걸을 수 있는 길이다.

 

 

 

(10:58)  하서항(율포진리항)

 

하서항 방파제 끝에 커다란 사랑의 열쇠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10:59)  하서항(율포진리항)&주상절리 갈림길

 

(11:02)  사랑의열쇠(♥의 자물쇠)

 

하서항의 명물이라 할 수 있는 사랑의 자물쇠.

사랑의 열쇠 안에는 정말 많은 자물쇠들이 사랑스럽게 자리잡고 있었다.

젊은 커플들에게는 나름의 명소인가 보다.

 

 

 

하서항의 테트라포드는 다른 지역과 달리 독특한 모양이다.

 

바닷가에 본격적으로 주상절리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양남 주상절리군은 2012년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되었고, 2017년 남산 화강암,

골굴암 타포니와 함께 환경부로부터 9번째로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정받았다.

신생대말기 유라시아대륙 동북부에 한반도와 육지로 인접해있던 일본이 지각변동으로 한반도로부터 분리되면서

이 지역에 많은 화산활동이 일어났으며, 분리된 공간에 바닷물이 들어차 동해가 되었다.

신생대말기에 이 지역에 분출한 현무암질 용암은 흔히 관찰되는 수직 주상절리는 물론,

경사지거나 심지어 누워있는 주상절리뿐 아니라 국내외적으로 희귀한 부채꼴 주상절리와 같이

다양하고 독특한 주상절리들을 형성하였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내는 다양한 주상절리들은 독특한 형태가 가져다주는

심미적인 가치를 지닐뿐 아니라 먼 옛날에 있었던 화산활동을 연구하는 데에 중요한 학술적인 자료가 된다.

 

 

 

위로 솟은 주상절리

 

화산에서 만들어진 뜨거운 용암이 평평한 땅 위나 땅속을 흘렀을 때 만들어질 수 있다.

현재 육각형으로 남은 부분은 과거 용암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이 식은 흔적이고,

기둥 부분은 과거 용암의 중간 부분이 식은 흔적이다.

 

 

 

누워있는 주상절리

 

화산 분출로 만들어진 뜨거운 용암이 협곡을 따라 흐를 경우 공기와 계곡의 양쪽 면에 닿는

용암의 표면이 냉각되면서 누워있는 주상절리가 만들어진다.

풍화가 진행되면서 물과 바람 등이 위에 있던 돌기둥들 사이의 약한 틈을 벌리고 깎아내면서

깊은 곳에 있던 누워있는 주상절리가 드러난다.

이외 지하에 있던 암석의 틈을 따라 뜨거운 용암이 올라오면서 주변과 접촉하는

양쪽 면이 빠르게 냉각되어 가로방향의 주상절리가 만들어진다.

오랜 시간이 지나 위에 있던 부분은 깎여 사라지고 지하에 누워있는 주상절리가 지표로 드러나게 된다.

 

 

 

기울어진 주상절리

 

화산 분출로 만들어진 뜨거운 용암이 땅속에서 흐를 때 만들어질 수 있다.

현재 육각형으로 남은 부분은 과거 용암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이 식은 흔적이고,

기둥 부분은 과거 용암의 중간 부분이 식은 흔적이다.

 

 

 

아름다운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바닷가~

 

누워있는 주상절리

 

위로솟은 주상절리

 

기울어진 주상절리

 

(11:18)  주상절리전망대가 지척으로 다가온다.

 

부채꼴 주상절리

 

이곳 부채꼴 주상절리는 흔히 관찰되는 수직 방향보다는 수평으로 누워있는 수많은 주상절리들이

마치 부챗살과 같이 사방으로 펼쳐져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한 송이 해국이 바다 위에 곱게 핀 것처럼 보여

'동해의 꽃'이라고도 불린다.

이곳의 부채꼴형 주상절리는 국내에서 최초로 발견된 독특한 형태로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이며,

심미적인 가치와 더불어 그 생성 기원에 있어서도 학술적인 가치가 높다.

부채꼴 주상절리는 어떻게 형성됐는지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11:25)  주상절리전망대

 

주상절리전망대가 개방되어있다. 또한 무료입장이었다.

규모가 큰 조형물이나 유적은 하늘에서 보아야 제맛이므로 주상절리 4층 전망대에 올라갔다 온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 전망대 꼭대기 층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정말 좋았다.

양남 주상절리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전망대 바로 앞에 있는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가 아닌가 싶다.

 

 

 

부채꼴 주상절리

 

멀리 읍천항의 방파제가 보이고~

 

이곳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산책로 바닥에는 부채꼴 주상절리를 로고로 만들어 새겨 놓았다.

 

(11:40)  출렁다리를 건너서 간다.

 

읍천방파제

 

멀리서 보면 요트들을 정박해 놓은 것 같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벽화잖아~

입체적으로 약간의 조형물을 더해 착각을 일으키도록 만들어 놓았다.  와우!~

 

 

 

(11:50)  읍천항

 

국가어항으로 관리되고 있는 읍천항.

경주시의 국가 어항은 이곳 읍천항과 11코스의 종점인 감포항 정도이다.

읍천리에는 한수원 사택도 있고, 지근거리에 월성 원자력 발전소도 있어서

원자력 발전소와 함께 성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51)  읍천마을

 

읍천 1리항은 오발산이 만들어 낸 계곡이 마을 가운데를 가로질러 바다로 흘러내리고,

신라시대부터 어업의 중심지요 자연부락 가운데 가장 큰 마을이었고

'읍내(邑內), 읍냇개, 읍내포(邑內浦)'라고 불러왔으며 후에 '읍천(邑川), 읍천포'라 부르기도 했다

 

 

 

읍천벽화마을의 벽화

 

읍천항 벽화마을이란 월성 원자력 발전소의 벽화 공모전이 계기가 되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회에 걸쳐 벽화 공모전을 열면서 전국 대학생과

작가들의 작품을 추가하고 갱신했다고 한다.

이곳 읍천마을은 걸으면서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다.

 

 

 

아!!!  이 그림에서는 걸음을 멈추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좌측 "설레이"라는 소녀 그림과 테왁을 짊어진 해녀 그림이 극한 대비를 이루고 있는데, 

굽은 허리를 가진 해녀도 설레이라는 소녀처럼 봄꽃에 마음이 설레는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11:56)  읍천마을 해변공원

 

읍천마을 해변공원 나비의자에 배낭을 내리고~ 

준비해간 토스트와 션한 캔맥주로 점심을 해결하며 15분 쉬었다가 간다.

 

 

 

신라와 아기 탈해의 조우

 

신라 아기 탈해의 전설 : 신라 남해왕 때에 한 척의 배가 아진포(阿珍浦)에 도착하자 까치가 울어대었다.

이때 아진의선(阿珍義先)이 배 안의 궤에서 어린아이와 일곱 가지 보물을 발견하는 광경이다.

이때가 기원전 5년이라고 하며 탈해왕 탄강비각이 양남면 나아리에 있다.

 

읍천항에서 나아 해변까지 1.4Km로 조성된 트레킹길을 탈해왕 길이라 부르는데

그 길에 조성된 석탈해 신화 조형물이다.

신라에 철기 문화를 전했다는 신라 4대 왕인 탈해 이사금의 신화를 다룬 것이다.

탈해 이사금과 함께 알에서 태어난 설화를 가진 인물들이 있는데 고구려의 동명 성왕, 신라의 박혁거세,

가락국의 수로왕 등 대부분은 나라의 건국 신화와 연결된다.

 

 

 

끝없는 수평선

 

이런 망망대해가 나는 참 좋다.

끝도없이 광활하게 펼쳐진 바다를 보노라면, 요즘의 답답한 가슴도 뻥 뚤리는 기분이다.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해파랑길도 이런 기분으로, 이런 마음으로 늘 이어지기를 소원한다.

 

 

 

죽전방파제

 

죽전방파제에도 탈해 이사금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 놓았다.

신화에서는 탈해가 있었던 괘를 건져 올린 곳이 아진포였다고 하는데 추측뿐이다.

다만, 이곳 나아리 해변에서는 조선시대 석 씨 문중에서 세운 것으로 보이는

석탈해왕 유허비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12:30)  죽전항

 

나아해변이 시작된다.

 

몽돌과 모래가 적당히 섞인 나아 해변

나아(羅兒)리는 석탈해를 거두어들인 곳이라는 수아마을,

석탈해왕이 자라던 언덕이라 하여 장아마을 등...

석탈해왕의 신화와 깊은 연관을 가진 마을이다.

 

 

 

월성원자력발전소

 

나아해변 끝에 위치한 월성 원자력 발전소

수명 연장 관련 이슈가 있었던 월성 1호기가 위치한 곳이다.

안전에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성 평가 관련 조작이 있었다고 해서 문제가 된 발전소다.

물론 경제성에도 문제가 있어 수명 연장은 어려웠을 것이다.

1호기를 제외해도 5개의 발전소가 더 있는데, 1~4호기까지는 우리나라의 대부분이 원전이

경수로인 반면에 중수로 원자로라고 한다.

중수로, 경수로는 모두 말 그대로 무거운 물, 가벼운 물이란 의미인데 눈에 드러나는 차이점이라면

중수로 원전은 농축하지 않은 천연우라늄을 그대로 사용하고 경수로는 농축한 우라늄을 사용한다.

 

 

 

(12:40)  해파랑길 10구간 종점(나아해변)/ 해파랑길 10코스,11코스 종합안내판과 스탬프

 

해파랑길 10코스,11코스 종합안내판과 스탬프는 나아해변 정자옆에 세워져있다.

 

 

 

나아해변쉼터 정자

 

 

오늘은 여기까지, 목표했던 오늘 구간도 무사히 도착했다.

해파랑길 11코스 스탬프 찍고~ 그렇게 답사마무리하고,

나아리.맘스터치/버스정류장으로 이동, 701번 버스타고 태화강역/버스정류장에 하차,

태화강역에서 광역전철 동해선 환승하여 부전역으로~

110-1번 버스 환승하여 개금집으로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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