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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여행

2022.4.25 영천&청송 보현산 야생화탐사

일자: 2022년 4월 25일 

산행코스: 정각삼거리~절골~샘터.사거리갈림길~시루봉~보현산~천문대주차장

~천수누림데크길~샘터.사거리갈림길 (BACK) 

이동거리 및 소요시간: 10.85km. 6시간40분 (야생화 촬영으로 의미없는 시간) 

 

부산 노포동터미널에서 영천터미널로 이동, 

9시30분 출발하는 보현,용화행 360번 버스를 타고 정각삼거리에서 하차한다. 

 

 

 

정각삼거리~ 

 

 

보현산천문대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간다.

 

 

 

절골입구~ 

 

 

도로를 버리고 좌측 절골마을로 들어간다. 

 

절골은 약 1천년 전 신라말엽 건립된 절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절터 맞은편에 탑이 있었다.

원래는 자양면 보현리 탑정(塔亭)에 있던 것을 어떤 스님이 옮겨왔다고 전해지는데 확실치는 않다.

일설에는 영월엄씨가 마을을 개척해 처음에 효리라고 하다가 후에 절을 짓고부터

절골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고 한다.

 

 

 

금낭화... 

 

 

우리 어머니가 제일 좋아했던 꽃... 

아치형 활대처럼 곧게 뻗은 꽃대에 아이들 복주머니 모양의

진분홍색 꽃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꽃. 

그리고 또 "말괄량이 삐삐"가 생각이 나는 꽃이다. 

 

 

 

매발톱... 

 

 

야생에서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꼭 한번 보고싶은 꽃인데 

그때가 언제 될런지... 

 

 

 

정각사 갈림길~ 

 

 

계곡을 건너지않고 직진하여 금정사 방향으로 간다. 

 

 

 

실질적인 산행들머리다. 

 

 

고추나무... 

 

 

으름덩굴... 

 

 

머리 위에서 으름덩굴이 나를 부르는 소리~

엷은 파스텔조의 꽃이 종처럼 조롱조롱 달린 모습이 

지나가는 발걸음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한 녀석이다.

 

 

 

애기나리... 

 

 

큰애기나리... 

 

 

둥글레... 

 

 

숲속교실 갈림길~ 

 

 

이후 곡소리나는 급경사의 통나무 계단길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아직 완전치 못한 몸으로 진행하는 산행이라 무지하게 힘이 들지만 그래도 할 수없다. 

최대한 천천히 진행이다. 

 

 

 

샘터.사거리갈림길~ 

 

 

드디어 급경사의 오르막길이 끝이나는 지점이다. 

여기서 직진하면 천문대로 이어지고, 

좌측은 시루봉 방향, 우측은 천문대주차장 방향이다.

일단 숨 한번 돌리며 션한 물 한잔 마시고 시루봉 방향으로 간다. 

 

 

 

피나물... 

 

 

남도현호색... 

 

 

노랑제비꽃... 

 

 

노랑무늬붓꽃... 

 

 

순백의 바탕에 노란색의 무늬가 돋보이는...

붓꽃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아닐까 한다. 

몇일 전 다녀온 경주쪽에는 이녀석이 시즌을 마감했어 아쉬웠는데

여기에는 아직 싱싱한 모습이라 다행. 또 다행이다.

 

 

 

보현산.시루봉~ 

 

 

시루봉(1,123.9m)

산의 형태가 떡시루를 닮았다고해서 붙은 이름이다.

전망이 뛰어난데 날씨만 좋다면 팔공지맥의 팔공산, 화산은 물론 멀리 선암산, 금성산을 비롯해

가까이는 부약산 부처바위, 보현산댐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는 이곳은 일몰 감상의 포인트이기도 하다. 

 

 

 

비슬산. 팔공산. 화산. 선암산~ 

 

 

정각리 뒤쪽으로 기룡산, 그뒤 좌측으로 운주산. 봉좌산. 도덕산~ 

 

 

보현산면봉산베틀봉곰바위산~ 

 

 

배낭을 내리고 휴식하며 점심을 해결하고~

사방으로 펼쳐지는 일망무제의 시간을 보낸후

보현산천문대 방향으로 간다. 

 

 

 

노랑무늬붓꽃... 

 

 

꿩의바람꽃... 

 

 

나도바람꽃... 

 

 

얼마나 반가운지~ 서슴없이 무릎을 꿇었다.

입꼬리가 올라가고…

목적했던 꽃을 만났다는 즐거움에 연신 웃음이 난다.

 

 

 

보현산천문대~ 

 

 

기상조건과 주변 불빛의 영향 등을 고려하여 천체관측의 최적지로 선정된 곳으로,

만원짜리 지폐 뒷면에 소개된 국내에서 가장 큰 1.8m광학망원경을 소장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발견한 소행성 12개 중 11개를 이곳에서 관측한 것이다. 

 

 

 

구슬붕이... 

 

 

구슬처럼 아름다운 귀한 녀석... 

엄지손톱처럼 작은 녀석이라 주위를 기울이지 않으면 

찾기 어려운 녀석이다. 

 

 

 

보현산 정상부~ 

 

 

보현산(普賢山)

경북 영천시 화북면과 청송군 현서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124m이다.

일명 ‘모자산(母子山)’이라고도 한다.

지질은 중성화산암류(中性火山岩類)로 되어 있으며 서식하는 희귀식물만도 690종이나 된다.

특히 연간 40∼50석에 가까운 잣[柏]을 땄던 잣나무숲이 있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 때 전부 베어버렸다고 한다.

보현산은 석가모니불을 협시하며 공덕을 나누고자 석가와 고행을 같이한다는 ‘보현보살’에서 이름을 따왔다.

산이 자리한 정각리(正覺里)를 비롯해 법화리(法華里), 인근 자양면 보현리(普賢里), 탑골, 

화남면 공덕리 등의 마을 이름과 공덕동 삼층석탑, 정각리 3층석탑, 묘각사, 거동사 등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불교적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노랑무늬붓꽃... 

 

 

싱그러움이 가득 뿜어 나오는 보현산 북사면 숲속에는 노랑무늬붓꽃,

나도바람꽃을 비롯한 여러 야생화 향기가 숲을 메우고 있다. 

 

 

 

나도바람꽃... 

 

 

 

다른 바람꽃과 달리 하나의 꽃대에 여러송이의 꽃이 달리는

나도바람꽃은 꽃들 사이의 조화로 인해 더욱 빛이 나는 것 같다. 

 

 

 

 

 

 

금괭이눈... 

 

 

노랑무늬붓꽃... 

 

 

다화개별꽃&금괭이눈 콜라보... 

 

 

 

여기 저기서 자기들을 봐 달라고 보채는 바람에 정신이 없는데,

그래도 얼마나 좋은지 입꼬리가 찟어지며 콧노래가 절로난다.

만나고 싶은 꽃을 만나는 순간은 이세상 모든 것을 얻는 양 행복해진다.

 

 

 

나도바람꽃... 

 

 

흰털괭이눈... 

 

 

노랑무늬붓꽃... 

 

 

 

그렇게 꽃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보현산천문대입구로 나와 천수누림테크길을 따라서 간다. 

 

 

 

개별꽃... 

 

 

반짝거리는, 얼굴에 주근깨가 다닥다닥한 작고 하얀 '깨순이'들… 

언제봐도 귀여운 녀석들이다. 

 

 

 

노랑무늬붓꽃&현호색 콜라보... 

 

 

피나물... 

 

 

내 봄날 소원~

피나물이 군락으로 노랗게 핀 숲에 들어가보는 것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꽃운이 좋다.

내 시간과 꽃 피는 시기가 딱 들어 맞으니… 

 

 

 

 

 

보고 싶은 꽃을 그 시기에 볼 수 있다는 것이 어디 보통 행운인가???

숲속에 들어가니 하늘에서 노란별이 떨어진 것처럼 온 숲이 황금빛이다. 

 

 

 

 

 

노랑무늬붓꽃... 

 

 

이후 샘터.사거리갈림길에 도착, 

오전에 진행한 순서를 그대로 BACK하여 하산이다. 

 

 

 

17시 정각삼거리정류장에 도착, 산행마무리를 하고~ 

17시25분에 도착한 360번 버스를 타고 영천공설시장에 하차. 

(영천역으로 이동하며 저녁은 햄버거로 떼우고~) 

영천역에서 18시51분 부전행 무궁화열차를 타고 부산집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