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일자: 2022.6.11
코스: 송도해수욕장(시점)-동빈큰다리-동빈내항-포항여객선터미널-영일대해수욕장-영일대-두호마을-환호공원
-환호마을-여남마을-죽천해수욕장-죽천2리마을-죽천1리마을-우목마을-용한교차로-포항국제컨테이너터미널(영일신항)
-용한1리마을-용한해변-대구교육해양수련원-칠포해수욕장(종점)
인원: 나홀로 (이사, 곽차)
거리: GPS 19.28km (두루누비기준 17.9km)
시간: 널널.촬영&휴식포함/ 5시간40분
▶ 갈때 :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인근 24시사우나찜질방에서 숙박
포항시외버스터미널/버스정류장에서 포항110번버스타고 송도해수욕장회차지/버스정류장에 하차, 시점까지 도보 이동
▶ 올때 : 칠포해수욕장앞 광장입구 버스회차지에서 양덕3번 지선버스타고 청소년수련관/버스정류장에 하차,
포항207번 버스타고 포항시외버스터미널 하차,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산.사상/서부터미널行 버스이용,
부산.사상/서부터미널 하차, 지하철2호선타고 개금집으로 귀가
송도해수욕장 여신상 광장
해파랑길 17코스 스탬프를 찍고~
(06:40) 우측 저멀리에 있는 'S자' 형태의 '송도 워터폴리' 를 향해 진행하면서 해파랑길 17코스는 시작된다.
송도동은 동쪽으로 포항 송도 해수욕장을 서쪽으로 송도교 밑을 흐르는 형산강 지류를,
남쪽으로 형산교 아래를 흐르는 형산강 하류를, 북쪽으로 항구동 내항을 경계로 하는 4면이
바닷물과 강물로 둘러싸인 섬마을이다.
송도해수욕장
형산강이 동해와 만나는 입구에 있던 섬의 명칭인 분도(分島)와 해수욕장 일대의
본래 행정구역 명칭인 송정동에서 각각 한 글자씩 따서 송도라는 명칭이 생겨났다.
지금도 송도동은 대부분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4개의 교량을 통해 육지와 연결된다.
송도해수욕장은 경상북도를 대표하는 해수욕장이었으나 백사장의 침식이 심화되어 폐장되었다가
2012년부터 다시 관광지로 개발된 해수욕장이다.
펭귄 형태의 포토존
(06:44) 'S자' 형태의 '송도 워터 폴리' 앞에서 해파랑길은 좌회전하여 횡단보도를 연속으로 2번 건넌다.
송도 워터 폴리
포항시 남구 송도동 254-634번지에 위치한 ‘송도 워터 폴리’는 사업비 7억 9천만 원을 들여
연면적 620㎡, 높이 12.7m의 3층 규모로 2017년 6월 완공되었다.
포항시의 비전을 표현한 ‘송도 워터 폴리’는 미래를 향해 꿈을 가득 싣고 세상으로 힘차게 날아오르는
포항시 시조(市鳥인 갈매기를 형상화했다.
1층은 도로와 백사장 그리고 바다를 연결하는 휴게공간으로, 2층은 계단부에 스탠드를 설치해 미팅 공간으로,
3층은 뷰 공간으로 휴게 스탠드를 설치해 영일만의 경관과 도심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조성됐다.
워터 폴리
'워터'는 해안가를, '폴리'는 정원 등에 짓는 조형물이나 장식용 건축물을 말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정자와 비슷한 의미라 하나, 워터 폴리라는 표현을 어학사전 등에서 찾아볼 수가 없다.
다만 '스탠다드 영한사전(성문각)'에는 ‘folly’를 ‘엄청난 대금을 들인 쓸데없는 대 건물'로,
'Allen's Folly'를 '알랜의 아방궁'으로 적고 있다.
포항시에서는 왜 이렇게 모호하고 뜻 또한 좋지 않은 단어로 작명을 하였는지 모를 일이다.
'송도 워터 폴리' 삼거리에서 횡단보도를 연속으로 2번 건넌후 시내 방향으로 진행하고,
(06:47) 우측에 있는 '송도 송림 테마거리'를 지난다.
(06:51) '동빈 큰 다리' 앞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직진이다.
동빈큰다리를 건너기전에 우측에 있는 포항함체험관을 보러간다.
포항함(초계함)체험관
(06:55) 동빈큰다리
동빈큰다리를 건너면서 좌측으로 바라본 죽도어시장 방향
포항 죽도시장
포항 지역의 중심 시장은 죽도시장인데, 죽도시장이 개설된 죽도동은 원래 섬이었다가
칠성천과 양학천 등 주변의 하천이 복개되면서 육지가 되었다.
죽도교가 세워지기 전에 형산강 입구에는 대도와 상도, 해도, 송도, 죽도 등 5개의 섬이 있었다.
이 중 죽도는 늪지대로 갈대가 우거져 '갈대섬'이라고 부르다가 줄여서 '대섬'이 되었고,
한자 표기로 '죽도(竹島)'가 되었다.
초기의 죽도시장은 1950년대에 칠성천 복개 주차장을 따라 하나둘 좌판을 벌였던 노점상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들을 중심으로 상설시장인 '남부시장'이 개장되었고, 1969년에 '죽도시장 번영회'가 설립되어.
1970년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의 등장 이후 포항의 경제는 형산강을 사이에 둔 죽도시장과
포스코를 중심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흔히 죽도시장은 죽도어시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세 개의 시장이 합쳐진 것인데, 476개 점포의 '죽도시장'과
158개 점포를 가진 '죽도어시장', 707개의 죽도농산물시장 등이 그것이다.
이들 중 죽도어시장은 동해안에서 최대 규모를 갖춘 어시장으로, 대구를 비롯한 경상북도의 도시로 수산물을
공급하는 창구 역할을 맡고 있기에 규모가 방대하며, 횟집만 200여 곳에 이를 정도로 매우 활성화되어 있다.
죽도어시장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고래고기나 물회 등을 먹을 수 있다.
(06:58) 동빈큰다리사거리에서 해파랑길은 우측으로 방향이 바뀐다.
동빈큰다리를 건너면 행정구역이 포항시 남구 송도동에서 포항시 북구 동빈2가로 바뀐다.
포항 개항지정 기념비
포항이 국제항으로 개항한 날이 1962년 6월12일인데, 이날을 기념하여 6월12일을 ‘포항시민의날’로 정하였고,
1963년 3월1일 포항시 구청사에 '포항 개항지정 기념비'를 세웠다.
포항시의 청사 이전 후 포은도서관 주차장 모퉁이에 자리하고 있다가, 2009년 동빈내항의 복원과 연계하여
이 장소로 옮겨 놓았다고 한다.
예전 어촌의 흔한 군상들 모습의 조각상
엿판을 어깨에 맨 엿장수와 시장바구니를 앞에 둔 모녀상의 어린 딸의 손에는 엿이 들려있다.
생선을 파는 아낙은 좌판을 앞에 놓고 물고기를 손에 들고 싸게 팔 테니 빨리 사 가라고 목청을 돋우는 것 같고,
지게로 물건을 옮겨주는 인부는 소금 가마니를 지게에 지고 고단한 걸음을 옮기는 듯하다.
(07:05) 특이한 형태의 건물인 '한국예술 문화연합회 포항지회' 를 지난다.
좌측 공원화단에 여러종류의 장미꽃이 활짝 피어있다.
동빈내항 바라보고~
(07:15) 보행로 중간에 어부가 그물을 손질하는 조각상
(07:17) '돌핀 해운만금물산 포항지사' 앞에서 해안길을 벗어나 좌회전이다.
이후 해파랑길은 '해안로' 큰 도로를 만나 우회전하여,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앞을 지난다.
(07:21) '포항 여객선터미널' 주차장 입구
여기서부터 독도까지 258.3km 안내판
포항여객선터미널은 포항에서 울릉도 도동과 저동으로 운항하는 쾌속선이 출·입항하는 여객터미널이다.
쾌속선 소요시간은 약 3시간이다.
(07:25) 영일대해수욕장
영일대해수욕장(Yeongildae Beach, 迎日臺海水浴場)
옛이름은 북부해수욕장이고 해수욕장앞 바다는 영일만이다.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항구동, 두호동에 위치한 백사장 길이 1,750m, 너비 40~70m,
면적 38만m2에 달하는 해수욕장이다.
POSCO와 영일만이 보이며, 백사장의 모래가 고와 가족단위 피서지로 적합하다.
샤워장, 탈의장, 무료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주요 시설물로는 영일대 해상누각, 고사분수, 바다시청 등이 있다.
매년 포항국제불빛축제와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를 개최하며, 이 외에도 수많은 행사가 열려
여름 개장기간 중 수많은 인파가 몰린다.
영일대 해수욕장은 7월과 8월 사이에 개장한다.
해안 수영경계선 외측 10m 지점까지를 수상레저활동 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영일대 해수욕장 입구에서부터 다양한 소재로 한 조각 작품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늘도...
포토존...
여러방향으로 교차된 선들이 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따라 여러 이미지로 바뀌는...
느슨한 충돌...
피어나는 꽃의 본성을 통해 자연의 생명력을 표현한...
어디로갈까???
붓을 들고 있는 장군상
(07:40) 영일대(迎日臺)로 가는 영일교(迎日橋) 앞
영일대
영일대(迎日臺)
해변에서 100m쯤 떨어진 바다까지 돌다리를 놓아 그 끝에 세운 2층짜리 전통 누각(樓閣)이다.
영일대 2층 전망대에서 보면, 포항제철을 비롯한 동해 바다가 일망무제로 펼쳐지고
야간에는 멋진 야경이 펼쳐지는 곳이다.
포스코 바라보고~
두호동 & 환호공원 바라보고~
이후 '포항 해양스포츠 아카데미' 앞을 지나 '영일대2공영주차장'을 지난다.
자라는 씨앗...
(07:53) '두무치 옛마을' 표지석을 지난다.
두호동(斗湖洞)
1914년 기존의 두무치(斗湖), 창펄리(昌浦), 관주당(冠大), 이너리(利津), 설머리(雪末)를 포함하여
영일군 포항면에 편입되었는데, 1961년 두호1·2동으로 분리되었다가 1966년 두호동으로 통합되었다.
북구해수욕장(현 영일대해수욕장)을 1976년 개장하고, 해안도로가 완공되면서 음식점 및 위락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두무치는 '두모촌'이라 하기도 하는데, 그 유래는 이조 말엽 고을원이 이름을 명할 때
이곳에서는 큰 사람이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두무지'라 명명되었다.
설머리는 신라 경순왕 때 지금의 강동면 부조동 형산강변의 제사에 위치한 형산사절 위에서
동해바다를 내다보니 바다와 접하는 땅끝이 하얗게 눈으로 덮여있는 듯하여, '눈 설(雪)', '끝 말(末)'을 붙여
설말리 혹은 설말동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07:56) 두호항
'해돋이 역사기행 자전거길' 안내판
해변둘레길이 계속 이어진다.
좌측 도로 건너편으로 '환호공원' 입구를 지나는데,
두호동에서 환호동으로 바뀌는 지점이다.
환호공원
총 넓이는 51만 6779㎡에 이른다. 1996년부터 개발을 시작하여 2001년에 완공하였다.
사업비는 총 411억 원으로 시민의 보건과 휴양 및 정서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해 조성되었다.
첨단과학과 해양·문화·체육 등 공원을 여러 테마로 나뉘어 꾸민 것이 특징이다.
이중 첨단과학공원은 포항시의 첨단산업 이미지와 밝은 미래를 표현하고 있다.
첨단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과학박물관이 있으며 야외공연장과 인공폭포· 프로그램 분수·
바람개비 동산 등의 조경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해변공원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해안 쪽 구릉지에 위치한다.
야외무대와 피크닉장·해변 전망 광장 등이 들어서 있다.
한편 물의 공원은 물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공연장 등의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전통놀이공원은 포항시와 인근 주민의 휴식 위락공간으로 전통놀이마당과 야외공연장·정자 등의 시설이 있으며,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여 조성한 어린이공원에는 놀이터와 게이트볼장이 마련되어 있다.
망망대해...
가슴이 확 트이는... 이 맛이 해파랑길을 이어가는 이유다.
(08:15) 칠포와 갈리는 갈림길
(08:18) '환호마을' 표지석
북구 환호동(環湖洞)
흥해군 동상면의 한자동(汗者洞)과 신촌동(新村洞)지역으로, 1914년 환호동(環湖洞)이 되었다.
1914년 동명을 정할 때, 마을 한가운데 서서 남쪽으로 바라 보이는 영일만의 푸른 바다가 우측에 뻗은
장기곶(長기串)의 산줄기와 좌측에서 돌출한 여남산(汝南山)에 에워싸여 마치 큰 환수(環水)를 방불케 하는
장관을 이루어 이에 이름하여진 것이라고들 하나, 원래 영일만 지역은 호수였던 바 옛 지형을 따라
붙여진 지명으로 추측된다.
방파제 옆면에는 '환여동'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환여동은 1966년 동행정구역을 넓힐 때, 환호동과 여남동을 합하여
환여동이란 행정동으로 통합하였다.
(08:30) '여남마을' 입구 표지석
북구 여남동(汝南洞)
흥해군 동상면의 여남동과 갈마동(渴馬洞) 지역을 1914년 합쳐 여남동으로 하였다.
포항수산고등학교, 대구보호관찰소 포항 지소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1966년부터 여남동과
흥해읍 용한리 지역 일대에 영일만 신항 개발사업이 진행되었고, 현재까지도 보완공사가 진행 중이다.
여남동(汝南洞)은 현 환여동 3통 지역으로 여남의 본동이다.
옛날 흥해 고을원이 순시차 와서 주민에게 동명을 물은 즉 그중 나이 많은 촌로가 엉겁결에
「삼수변에 계집녀자 성(姓)을 가진 사람들이 사는 동네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라 하니
여씨 집성촌의 남쪽 마을이란 뜻으로 마을명이 되었다고 한다.
갈마동(渴馬洞)은 현 환여동 2통 지역이다.
옛날 어떤 장수가 군졸을 거느리고 이 마을을 지나다가 갈증이 나고 피로가 겹쳐 잠시 쉬면서 물을 찾아봤으나
끝내 구하지 못하자, 떠나면서 「이곳은 말에게 먹일 물조차 없으니 이곳을 갈마(渴馬)라고 해야겠다」고 한 말이
그대로 마을명이 되었다고 하고, 또는 이 마을에 말이 물을 마시는 형국(渴馬飮水形)의 명당이 있다 하여
붙인 이름이라고도 한다.
10월 1일(음)에 동제를 지낸다.
여남마을 해변
(08:37) '여남회차지' 정류장
(08:38) 여남 항
이후 해파랑길은 '여남 동해횟집'을 끼고 좌측 마을 안길로 들어선다.
(08:50) 여남동 고갯마루
오늘 구간 최고 지점으로 GPS 상 46m다.
배낭을 내리고 물 한잔 마시고 호흡을 다스리고 간다.
완만한 임도길을 내려서고~
임도 우측에 폐 우물?을 지난다.
돌가시나무...
조릿대 숲을 지나는데 우측 위에 보이는 등대는 '여남갑등대'다.
등로 우측 아래는 모두 습지다.
(09:12) 자갈해변으로 내려서고~
이곳도 파도가 높은날은 지나기가 상당히 어렵겠다.
'포항 영일만항 일반부두'를 바라보고~
갯메꽃...
민물이 바다로 흘러드는 곳에서는, 좌측 도로(20번 새 천년대로)로 올라 다리를 건넌다.
(09:20) 죽천교를 건너고~
행정구역이 북구 여남동에서 북구 흥해읍 죽천리로 바뀐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죽천리(竹川里
1914년 봉화산(烽火山)의 동남 기슭 해안의 어촌 '지을(知乙)'과 '대벌이'를 합하여 죽천(竹川)이라 하였다.
지을(知乙) : 옛날에 숲과 물이 좋아 새들이 알고 많이 서식하였기에 붙여진 지명으로, 죽천1리다.
대벌이(竹川里) : 죽천2리로, 이대가 많이 자생하고 있는 여남천(汝南川)의 하구에 형성된 어촌이다.
대나무가 많은 벌에 있다고 대벌이라 부른다.
(09:23) 낚시점·편의점 간판이 보이는 '민박집' 앞에서 우회전하여 해변으로 간다.
(09:24) 죽천간이해수욕장
(09:30) 죽천2리 마을회관·경로당 앞을 지나고~
(09:35) 죽천1리마을
죽천1리마을방파제
우목항과 영일만항 일반부두가 가까워진다.
고향성 횟집 직전에서 죽천리에서 우목리로 바뀐다.
북구 흥해읍 우목리(牛目里)
1914년 왜골과 우목(牛目)을 합하여 우목리(牛目里)라 하였다.
우목은 누워있는 소의 눈 위치에 마을이 있다 하여 불린 지명이라 한다.
또한 우목구미(牛目龜尾)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마을 뒷산의 형세가 거북 모양이고
그 꼬리 부분에 동네가 자리 잡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왜골(왜목)은 왜구 감시초소가 있어 불린 마을이다.
한국전쟁 전까지 동네 뒤편의 봉화산(烽火山)에서 추석 이튿날(음력 8월 16일)에 연안 5개동 주민들이 모여
그네타기와 농악놀이 등의 축제를 벌였다고 한다.
죽천초등학교, 우체국, 보건진료소, 전신 전화국 등의 공공기관이 있어 해안 여러 마을의 중심이 되고 있다.
(09:48) 우목마을 이쁜 벽화
(09:54) 우목항
(09:55) 이곳에서 해파랑길은 좌측의 '우목리마을로 향하지 않고 포항영일만항 일반부두 외곽둘레길로 이어진다.
그런데 이녀석들이 어디서 나타났지???
같이 놀자고 얼마나 살같게 구는지~
(집에 있는 우리 짱이 녀석 생각도 나고~) 이녀석들과 함께 한참을 놀다가 간다.
포항영일만항 일반부두 외곽으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10:10) 좌측으로 컨테이너 부두와 용한리, 우측으로 일반 부두와 항만배후 단지가 갈리는 'T자' 삼거리다.
횡단보도를 건너 '포항 영일신항만' 도로를 따라간다.
좌측으로 '포항 영일만항 북 방파제 및 어항방파제 보강공사' 현장사무소가 각 건설회사별로 자리하고 있다.
(10:22) '동해선' 지선 철로가 신항만으로 연결되어 있다.
(10:24) 도로건너편으로 '포항국제컨테이너터미널' 정문을 지난다.
이 부근을 지나는데, 파업중인 화물연대 차량에서 들려오는 확성기소리는 거의 소음공해다.
(10:26) 도로가 우측으로 휘어지는 곳에서 우회전하면, 좌측편에 낚시점과 서핑점이 길게 이어지고~
우측으로 '어업기술센터' 건물을 지난다.
(10:32) '용한1리' 해변
북구 흥해읍 용한리(龍汗里)
1914년 용덕(龍德)과 소한(小汗)을 합하여 용한리(龍汗里)라 하고 각각 1, 2리로 구분하였다.
용덕(龍德) : 1리로, 마을의 지형이 큰 용이 엎드려 있는 것 같으며 용의 덕(德)을 입어 살아가는 곳이라고
용덕(龍德)이라 하였다 한다.
일설에는 마을의 지형이 용두(龍頭)에 해당하여 용이 화를 내어 포효(咆哮) 하는 형국으로,
용이 마을 사람들에게 덕을 베풀라는 뜻으로 용덕이라 불렀다 한다.
용의 입안에 해당하는 곳에 제당이 있어 삼월 삼짇날과 동짓달 초사흗날 동제사를 지내고 5년마다 풍어제를 지낸다.
마을 앞 바다에는 영일만 신항 개발 외곽시설인 북 방파제가 건설되었다.
소한(小汗) : 2리로 마을 가운데로 흐르는 작은 내에 땀을 씻기 위해 주민들이 모여든다 하여 소한리라 한다.
오천정씨가 마을 터전을 잡았다.
동제사는 8월 보름과 동짓달 초이렛날에 지내며, 5년마다 풍어제를 지낸다.
마을 뒤쪽 오천정씨 재실이 있는 문중산인 큰산(大山)은 소(牛)를 닮았다 하여 우혈(牛穴)이라 불린다.
용한해변 쉼터의자에 배낭을 내리고~
비화식으로 준비해온 김치두루치기비빔밥 1개를 먹고 40분 푹 쉬었다가 간다.
(11:20) 칠포 해수욕장까지 3.58km 남았다.
(11:22) 제방 윗길로 진행하지 않고, 중간 아래의 보행로로 진행한다.
써핑을 즐기는 동호인들~
다시 방파제 둑 맨 위 도로로 올라서서 진행하고~
(11:37) 해파랑길 쉼터에서 아래 해변으로 내려서는 테크계단길로 내려선다.
길게 이어지는 해변 탐방로
'해병대상륙훈련장으로 민간인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경고판과 무인기 발사대가 설치된
군부대 뒤편으로 길게 덱 탐방로가 설치되어 있다.
(11:52) 앞쪽 좌측으로 '대구 해양교육수련원'이 보이고, 이정표는 칠포해수욕장까지 1.3km를 가리킨다.
영일만 북파랑길 안내판
이후 '대구 해양교육수련원' 우측의 야자매트 제방길을 지나는데~
수련원 중간쯤에서 용한리에서 곡강리로 지명이 바뀐다.
북구 흥해읍 곡강리(曲江里)
1914년 봉림이(1리), 2리인 동골과 너구(汝口)ㆍ흥곡(興谷), 3리인 곡강, 봉림이불 등
자연부락을 합하여 곡강(曲江)이라 하였다.
곡강(曲江) : 3리로 신라시대에 병마를 방목 사육했던 지역으로 나부산(放牧山)이라
부르는 야산이 곡강천을 경계로 곤륜산(崑崙山:177m, 일명 高靈山)과 마주하고 있다.
산의 북동쪽 기슭에 세 돔으로 나누어 마을 이 형성되었다.
웃각단은 나부산밑이라고도 부른다.
마을 남쪽 제당에서 동지달 초나흗날 제사를 지낸다.
마을 뒤쪽에 해주오씨 재실이 있다.
봉림이불마을 : 3리로 영일정씨가 마을을 개척하였다.
이 지역 해안선을 따라 봉림수(鳳林藪)가 있었으나, 효종 때 최군수가 모두 베어 샛바람이 극심하자
방목하던 말을 구룡포의 북목(北牧 )으로 옮겼다는 이야기가 전해 오고 있다.
주변 송림 속에 모래밭을 일구어 만든 시금치 단지가 있다.
곡강천
동해로 흘러드는 기수역에 해안사구가 형성되어 민물이 갇힌 넓은 호수가 형성되었다.
(12:00) 아치교를 건너고, 칠포 해수욕장까지 0.9km 남았다.
포장된 임도길이 잠시 이어진다.
지형도를 보면 '곡강3리 봉림이불 마을'을 지나고 있는데, 이상하게 민가는 보이지 않는다.
(12:06) 곡강천을 만나고, 우측의 '칠포 인도교' 초입 이정표를 보면, 칠포해수욕장 0.5km 남았다.
곡강천
곡강천(曲江川)
서쪽 신광면에서 발원하여 서쪽 용연저수지에서 동쪽으로 흘러 흥해읍으로 들어와 분지내의 여러지류를 합하여
넓은 충적평야를 만들고 다시 동부 구릉지인 서원산과 곤륜산, 구곡산의 협곡을 지나 동해로 흘러든다.
칠포해수욕장이 지척이다.
칠포해수욕장 화장실과 샤워장 앞을 지나고~
(12:20) 칠포해수욕장
북구 흥해읍 칠포리(七浦里)
수군만호진이 있던 곳이며, 고종 8년(1870) 동래로 옮겨가기 이전까지 군사 요새로서,
7개의 포대가 있는 성이라 하여 칠포성(七砲城)이라 불렀다 한다.
칠포(漆浦)라고도 부르는데 절골에 옻나무가 많아, 또 해안의 바위와 바다색이 옻칠한듯 검은데서 연유한다고 한다.
1914년 북하면 지역의 강서, 강북 두 마을을 합하여 칠포(七浦)라 하였다.
강서(江西)마을 : 고현천의 서쪽에 위치하여 붙은 지명이다.
상두들(上野)에는 큰 주춧돌과 성혈식 고인돌 10여기가 있다.
현재 마을은 섬산(島山)의 동쪽 '잠불'일원에 형성된 어촌으로, 상두들 뒷산 농밭산에서는 조개 화석이 발견되기도 한다.
마을 남쪽에 있는 곤륜산(崑崙山 ;176m, 일명 高靈山)의 서편 산기슭 바위벽에 다수의 선사시대 암각화가 발견되었다.
강북(江北)마을: 망작산(望齊山) 산록과 강변에 걸쳐 조선 중종 5년(1510)에 쌓은 칠포성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1996년 폐교된 칠포초등학교는 현재 청소년 수련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오봉산(烏熢山) 꼭대기에는 석축을 했던 흔적이 높이 4m, 지름 20m 정도 남아 있으나, 지금은 이 주위가
마을 공동묘지로 되어 있어 공동묘지산이라 부르고 있다.
옛날에는 심한 가뭄이 들면 공동묘지산과 곤륜산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해파랑길 17-18코스 안내판과 스탬프박스
오늘은 여기까지다. 오늘구간 해파랑길 17코스를 마친다.
해파랑길 포항구간 마지막인 18코스는 칠포해수욕장 끝자락의 바다시청 및 여름파출소안으로
들어가서 해변으로 나와 좌측으로 진행하면서 시작된다.
함께...
색소폰과 트럼펫을 연주하는 흑인 음악가와 함께 벤치에 앉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다.
칠포해수욕장앞 광장입구의 버스회차지
버스시간이 너무많이 남아 '칠포 그린마트'에 들려 막걸리를 한잔하고~
남은 음식 털이하며 점심식사를 마치고~
(14:20) 칠포해수욕장앞 광장입구의 버스회차지에서 양덕3번 지선버스를 타고 청소년수련관에서 하차,
포항207번 버스로 환승하여 포항시외버스터미널 하차,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산.사상/서부터미널行 버스이용,
부산.사상/서부터미널 하차, 지하철2호선타고 개금집으로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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