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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해파랑길 울진27구간

답사일자: 2022.7.22

코스: 죽변시외버스정류장(시점)-후정3리마을-죽변항-해안스카이레일죽변승하차장-죽변등대

-죽변1리마을-비상활주로-후정2리/매정마을-고목2리마을-신화1리마을-신화2리마을

-한울원자력본부-부구교-부구삼거리(종점)

인원: 나홀로 (이사, 곽차)

거리: GPS 12.63km (두루누비기준 11.4km)

시간: 널널.촬영&휴식포함/ 4시간10분

▶ 갈때 : 울진26구간 마치고, 27구간 동시진행으로 인해 27구간 들머리 대중교통편 확인못함

▶ 올때 : 부구버스터미널에서 울진군내버스를 타고 울진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

울진시외버스터미널에서 포항行 완행버스를 타고 여러 도시를 경유하여 포항시외버스터미널 하차,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산.사상/서부터미널行 버스이용,

부산.사상/서부터미널 하차, 지하철2호선 타고 개금집으로 귀가.

해파랑길 26코스를 마치고~

27코스 출발지인 '죽변 버스정류장 화장실' 옆에 있는 해파랑길 27코스 출발 스탬프 찍고~

(07:25) 해파랑길 27구간을 연속으로 이어간다.

'죽변 버스정류장' 앞을 지난다.

이곳에서 '봉평리'에서 '후정리'로 동리가 바뀐다.

죽변면 후정리(後亭里)

울진군 죽변면에 속하는 법정리로, 후당동(後塘洞)의 ‘후(後)’ 자와

매정동(梅亭洞)의 ‘정(亭)’ 자를 따 ‘후정(後亭)’이 되었다.

후정 1리부터 후정 4리까지 네 개의 행정리로 나뉘어져 있다.

자연마을로는 서당마, 백사장, 부들골, 골마, 방축골, 공군이 등이 있는데,

'방축골'은 이웃한 봉평 2리에 있는 방축성(居伐牟羅城, 거벌모라성)의

외각골이라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인 것으로 추정된다.

'공군이'는 조선 초기에 유학(儒學) 서당이 있어서

공자(孔子)의 공(孔) 자를 따서 공군이라 부른다.

'죽변'항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르다, 대기 현황을 알리는 전광판을 지나고~

(07:29) '후정3리' 쉼터, '후정3리' 표지석을 지나서 간다.

(07:33) 도로 건너편에 거대한 향나무 고목과 '성황사'가 위치하고 있다.

울진 후정리 향나무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297-2번지에 있는 수령 500년의 향나무로,

민속학적·생물학적 보존 가치가 높아 1964년 천연기념물 제158호로 지정되었다. ​

줄기가 지상에서 두 갈래로 나뉘어 있는데, 한 가지는 높이가 11m, 둘레 1.25m이며,

다른 가지의 높이는 10m, 둘레가 0.94m이다.

울진 후정리 향나무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우산도[지금의 울릉도]에서 자라던 향나무가 육지로 보내 줄 것을 동해의 용왕에게 소원하자,

용왕이 ‘장차 육지로 가서 뿌리를 내리라’면서 허락하였고, 며칠을 망망대해 산더미 같은

파도에 밀려 떠내려 온 향나무는 구사일생으로 뭍에 다다랐는데, 그곳이 지금의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였다는 것이다.

성황사(城隍祠)

성황사는 천연기념물 제158호 향나무를 '신수(神樹)'로 하는 할아버지 서낭으로,

'향나무 성황당'이라고도 한다.

죽변 1, 2, 4, 5리와 후정 3리 주민들의 마을 제당으로 기능하는데, 인근의 죽변 3리[봉개 마을]와

봉평리·후정리 주민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사실상 죽변면을 대표하는 마을 제당으로 기능한다.

서낭 고사는 정월 대보름에 죽변 어촌계에서 주관하여 거행되는데,

마을의 안녕과 풍요 및 풍어를 비는 제사다.

동해안의 마을 제당은 통상 할아버지 서낭과 할머니 서낭으로 구분하여 마련되는데 비해,

이곳 성황사는 할머니 서낭이 없이 할아버지 성황사만 있다.

원래는 할머니 서낭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는 할머니 서낭에서 행하였던 여러 기능 중

'조밥'을 하여 진설하는 것은 풍어를 기원하는 용왕제 의례만 간단하게 남았다.

또한 부정풀이 때 대부분의 마을에서 볏짚을 태운 후 그 위를 지나는데 반해, 죽변에서는

향을 피워 그 위를 지나는데, 이는 시대 변화에 따른 부정풀이의 변화된 모습이라 추측된다.

후정리 향나무가 있는 사당을 지나면서부터 법정리는 후정리에서 죽변리로 동리가 바뀐다.

죽변리(竹邊里)

울진군 죽변면의 법정리로 대나무가 많은 바닷가라 하여 죽빈이라 하다가, 뒤에 죽변동이 되었다.

죽변리는 죽변 1리에서 죽변 5리까지 다섯 개의 행정리로 분리되어 있다.

마을에서 제일 높은 산인 죽변산(竹邊山)이 있는 전형적인 항구도시로서, 솔치봉의 지맥이

동쪽으로 뻗으면서 돌출한 죽변곶(竹邊串)에 임하여 자연 항구가 발달된 항구도시(港口都市)이다.

동쪽으로는 동해 건너 128㎞(80마일) 거리에 울릉도가 있어서, 맑은 날에는 울릉도의

삼봉(三峰)을 육안(肉眼)으로도 볼 수 있다.

남쪽으로 해안을 따라 봉평리가 있으며, 북쪽은 후정 1리와 인접해 있다.

자연마을로는 잿마, 거랑골, 우물재, 송정마, 성재, 큰골, 향남베기, 시장, 어시장, 관장, 후릿개 등이 있다.

성재는 옛날부터 이 지방을 지키는 보루성이 있었던 산이라서 성재라고 한다.

이후 '죽변 중앙로'를 따라가다가,

(07:36) 안내판이 가르키는 '죽변항'으로 우회전이다.

(07:40) '죽변'항

'죽변'항

옛 지명은 용추곶(龍湫串)으로, 항공사진을 보면 용이 웅크리고 앉아 있는 듯한 형상이 나타난다.

옛 선인들은 용추곶을 용이 노닐면서 승천을 꿈꾸다가 그 꿈이 이루어진 곳이라고 전한다.

죽변항은 후포항과 더불어 울진군의 주요 어업 중심 기지이자, 우리나라 최대의 대게잡이 항이다.

특히 오징어, 고등어, 꽁치, 대게, 도루묵, 가자미 등이 많이 잡히고 있다.

다양한 어획고만큼이나 죽변항 주변에는 크고 작은 수산물 가공 공장들이 줄지어 있다.

길게 이어지는 '죽변항 어판장'을 지나는데,

"죽변항에 잘 왔니더"하는 경북지역 사투리로 죽변항을 안내하는 항구 안내판이 정겹다.

한번 더 느끼는것이지만 '죽변'항은 참 크다.

'죽변'항 하늘에 무지개가 떴다.

이 얼마나 오랫만에 보는 무지개인지??? 한참을 무지개를 바라본다.

(07:44) '죽변'항에서 해파랑길은 수협 수산물 직판장 방향이다.

현재 '죽변'항에는 '죽변수산물유통복합센타' 건립공사가 한창이다.

(07:50) '죽변'항 북쪽 끝 테트라포드가 높게 쌓인 방파제를 우측에 두고 좌회전이다.

이후 해안가 나무데크길을 따라 진행하고~

(07:52) '죽변 해안스카이레일' 죽변승하차장

'죽변 해안스카이레일' 죽변승하차장에서 해파랑길은 해안스카이레일 아래로 이어진다.

해안으로 기기묘묘한 갯바위들이 눈을 즐겁게 하고~

(07:58) 테크탐방로를 따라 좌측 언덕 위에 있는 '죽변등대'를 보러간다.

안전 가드봉이 설치된 탐방로를 따라 올라가면 해파랑길 표시가 있는 갈림길에서

우측 아래로 몇 발자국 내려서면 '건강 슬로건'이 걸려있는 테크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상쾌한 해풍을 맞으며 잠시 일망무제에 빠져보고~

바로 이 맛에 해파랑길을 계속 이어가는것이니까???

다시 갈림길에서 테크계단길을 올라 또 다시 나오는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오르면,

하얀 '죽변 등대'가 나온다.

(08:03) '죽변 등대'와 '죽변 항로표지 관리소'로 가는 출입구는

아직 관람시간이 안되었는지 출입구가 닫혀있어 후일을 기약한다.

죽변등대(竹邊燈臺)

죽변등대는 1907년 일본군이 러시아군의 침략을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프랑스인이 설계하여 건립되어 1910년 11월 24일 최초로 점등되었다.

죽변등대 내부 천정에는 원래 대한 제국 황실의 상징인 오얏꽃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고 전하나, 현재는 태극 문양이 새겨져 있다.

2005년 9월 경상북도 지정 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되었다.​

죽변등대는 백색의 팔각형 콘크리트조로 높이 16m의 4층 탑형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죽변등대의 출입구는 민흘림기둥에 주두를 얹고 그 위에 박공 장식을 하였으며,

통풍이 잘 되도록 창문의 위치를 각 층마다 다르게 설치하였고, 내부 계단은 철재 주물로 설치하였다.

죽변등대 구내에는 1911년 일본의 수로부에서 설치한 대리석으로 된 수로측량 원표가 보존되어 있다.

죽변등대는 죽변곶 또는 용추곶이라 불리는 곳에 위치한다.

우리나라 동해 항로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울릉도와 직선거리상 가장 가까운 곳에 있어

광파표지, 음파표지, 전파표지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불빛은 20초마다 35㎞ 거리까지 이른다.

이 등대는 1950년 6월 한국전쟁 중 폭격으로 인하여 등대 기능을 잃기도 하였으나,

1951년 10월에 등탑을 보수·복구하였으며, 1970년 4월 안개 시 보내는

소리신호기(무신호기)를 설치하여, 안개나 풍우 속에서도 선박의 항로를 인도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시누대 사잇길을 따라 나가면,

(08:07) 탐방로 끝에 용 조형물을 이고 있는 일주문과 '용의 꿈길' 설명판이 세워져 있다.

용의 꿈길

『먼 옛날, 오직 승천(昇天)만을 꿈꾸던 용이 있었다.

승천을 위해 기나긴 세월을 견디며 바닷속을 헤집고 다녔고,

기어코 용암이 둘러싸여 있는 이곳 용소에서 승천의 소망을 이루었다.

용의 꿈이 이뤄진 신성함 때문일까.

조선시대부터 사람들은 가뭄이 극심해지면 이곳에서 기우제(祈雨祭)를 올렸다고 전한다.

선인들은 이곳을 '용이 노닐면서 승천한 곳'이란 의미로 '용추곶(龍湫串)'이라 불렀다.

봉우리 일대에 키 작은 대나무들은 오래전부터 자생하던 것들이다.

이곳 대나무 숲은 신라시대 화랑이 왜구를 막기 위해 상주한 곳이며,

숲을 뒤덮은 대나무들은 임진왜란 때 화살의 재료로도 활용되기도 했다.』

바다속 트릭아트

담벼락에 용그림 벽화를 그려 놓았다.

(08:09) '폭풍 속으로' 드라마 촬영 세트장인 '어부의 집' 앞이다.

2004년에 방영된 SBS 특별기획 드라마 <폭풍 속으로>가 촬영된 세트장이다.

이 드라마는 고기잡이 아버지 밑에 자란 두 아들에게 다가온 운명적인 사랑과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드라마로 울진 죽변리 일대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

동해안의 한적한 마을이었던 죽변은 이덕화(아버지 김상철 역)· 김석훈(큰아들 김현준 역)·

송윤아(큰아들 애인 차미선 역)· 김민준(작은아들 김현태 역)· 엄지원(작은아들 애인 오정희 역)

주연의 드라마 <폭풍 속으로>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곳 드라마 세트장은 자연과 어우러진 경관이 아름다워 드라마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실제 드라마에 등장하였던 '어부의 집'은 안전상 철거한 뒤 현재의 건물로 새로 지었다고 한다.

어부의 집 아래에 있던 교회 건물도 지금은 철거되고 없다.

'어부의 집' 입구에서 '등대 펜션' 방향으로 올라간다.

우측 해변을 내려보니 유명한 '하트 해변'으로 가늠되는데~

해안 모양이 하트처럼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인데,

오늘은 파도가 높아 제 모습을 보여주질 않는다.

(08:14) 좌측으로 높은 펜스가 쳐진 '죽변소초' 군부대를 지나고~

(08:17) 'ㅓ자'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이곳 갈림길에서 직진 방향의 자전거길을 따라 나가서 해변을 따라 진행하기도 한다지만,

나는 두루누비가 가르키는 해파랑길 트랙에 충실하기로 한다.

완만한 내리막 도로를 내려서서 '죽변1리' 마을을 지나고~

(08:22) '죽변1리' 메인 도로에 내려서고~

도로를 건너 '엔젤룸클럽'과 '메디팜 강약국' 사이 골목길로 해파랑길은 이어진다.

이곳에서 편의점을 찾느라 12분 소요하고~ ㅎ

(08:36) 골목길로 들어서서 완만한 오르막길을 오르고~

이후 애매한 갈림길에는 해파랑길 안내 표지가 붙어 있어서 길 잃을 염려는 없다.

(08:40) 고개 언덕에 올라 'ㅓ자'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보면 '죽변'항이 바로 아래로 보인다.

진행해온 등로를 살펴보니 '죽변'항을 출발하여 '역C자' 형태로 진행해 온 셈이다.

이후 정면의 완만한 능선길로 진행하여 고갯마루로 올라서고~

이부근에서 '죽변리'를 벗어나 '후정1리'로 들어서게 되는데,

출발지 부근의 '후정3리' 향나무를 지나면서 '죽변리'로 들어섰다가

이곳에서 다시 '후정리'로 들어서게 되는 셈이다.

개망초&짚신나물 콜라보...

그렇게 '후정1리'로 들어서서 고갯마루를 지나 완만한 능선 시멘트 농로길따라 진행하고~

 

 

 

(08:50) 좌측에 큰 돌배나무가 있고, 우측으로 염소 방목장 펜스가 설치되어 있는 곳에

배낭을 내리고 비화식으로 준비해온 음식으로 아침을 해결하며 40분 휴식이다.

그렇게 휴식후 (09:30) 다시 출발하고~

한동안 좌우로 밭지대를 끼고 시멘트 포장 농로를 따라 해파랑길은 이어진다.

(09:34) 해파랑길 갈림길을 만나고, 이곳에서는 좌측으로 진행이다.

직진 방향으로 나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지점이다.

'후정1리'마을

(09:37) '후정1리'마을 '삼일어린이집'을 지나고~

계속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 농로를 따라 내려서면,

(09:40) '죽변 비상 활주로' 도착이다.

'죽변 비상 활주로'

죽변 비상활주로는 전시나 기타 사유로 공항이나 공군기지의 활주로를

사용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하여 국도 및 고속도로에 건설된 활주로이다.

활주로 자체가 군사시설로 보호를 받으며, 인근 지역이 비행구역으로 지정되기 때문에,

인근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등에 많은 제약이 가해져 왔다.

죽변 비상활주로는 1978년 12월 31일 개설되어 4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비상활주로는 나름 활주로 역할을 해야 하므로 활주로와 동일하게 방위각,

활주로 거리 표지판, 비상조명등을 갖추고 있으며, 이외에 소규모지만

급유시설 등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다만 군용 목적이므로 전투기나 수송기 정도는 착륙이 가능하며,

여객기 중 보잉 737이나 A320 등 중소형기는 이착륙이 가능하나,

보잉 747이나 A380 등의 대형기는 이착륙이 불가능하다.

현재는 죽변 비상활주로의 북단 인근에 1988년부터 상업운전을 시행한

한울 원전의 원자로 6기가 가동 중에 있고, 최근 죽변 비상활주로 안전 구역 내에

신한울 원전 2기가 추가적으로 건설됨에 따라, 죽변 비상활주로 폐지 또는 이전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비상활주로'를 가로질러 '후정2리'로 들어선다.

해파랑길에서 혼자놀기 시전중~ ㅎ

(09:44) '후정2리 마을회관' 앞을 지난다.

'후정2리' 마을 어귀 쉼터 정자 옆에 수령 240년 이상 된 '팽나무'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후정2리' 마을을 벗어나서 포장도로로 내려서고~

도로 좌측 작은 계곡 건너편에 기와를 얹은 담장과 비석이 보이는데, '용호정(龍虎亭)'이다.

(09:50) 용호정(龍虎亭)

용호정(龍虎亭)

이곳은 국보 제181호 '장량수 급제패지(張良守 及第牌旨)'의 주인공인 장량수의 제단비가

설치된 곳으로 '용호정(龍虎亭)'이라 부르며 풍수학상 매화낙지형(梅花落枝形)으로 명당자리이다.

장량수 급제패지는 고려 희종 1년(1205) 진사시(進士試) 병과(丙科)에 합격한

장량수에게 내린 과거시험 합격증으로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것 중 가장 오래된 것이며,

행정문서로서도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이 홍패(紅牌)는 고려의 과거제도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1975년 10월 13일

국보 제181호로 지정되었다.

장량수(張良守, ?~1266)는 울진의 토성(土姓)인 장씨(張氏)로 시관조(始貫祖) 울진부원군(蔚珍府院君)

문성공(文成公) 장말익(張末翼)의 8세 손으로 과거시험에 합격된 후 봉익대부(奉翊大夫),

추밀원부사(樞密院副使), 전리판서(典理判書), 상호군(上護軍) 등의 벼슬을 역임하였으며,

1266년(고려 원종 7)에 돌아가셨다.

현재 이 급제패지는 월계 서원 내 국보각에 보관되어 있다.

이후 후손들은 1828년(조선 순조 28) 이곳에 제단비(祭壇碑) 를 설치하고 지금까지 제향(祭享) 하고 있다.

선생은 1856년(조선 철종 7)에 경덕사(景德祀)에 배향되었으며,

월계 서원 입구 남쪽에 선생의 신도비(神道碑)가 있다.

그리고 용호정 아래에는 장말익의 14세손인 장백손(張伯孫) 유허비가 있으며,

장백손(張伯孫) 교지(敎旨)도 경북 유형문화재 제396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 이곳에는 청동기시대의 개석식(蓋石式) 고인돌[支石墓] 기가 있어

역사적으로 유서가 깊은 곳이라 하겠다.

중앙에 새로 조성한 '高麗奉翊大夫典理判書蔚珍張先生良守祭壇'이,

뒤편에 옛날 비석이 세워져 있다.

양계장과 함께하는 '대신택배' 옆을 지나고~

(10:00) '수실교'를 건넌다.

(10:02) '후정2리 버스정류장'을 지나는데, 위로 신설 동해교 교각이 길게 이어진다.

(10:04) 'Y자' 도로 갈림길에서 우회전이다.

포항~삼척 철도건설 울진~원덕간 신호설비 신설 기타공사장 건물을 지난다.

(10:09) '매정교'를 건너면 해파랑길은 좌회전이다.

'매정교'를 건넌후 'T자' 갈림길 우측 해안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위치하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韓國海洋硏究院, KIOST) 동해연구소(東海硏究所) ​​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695-1[해양과학길 48]에 있는 KIOST 동해연구소는 지난 2008년

동해와 독도에 대한 종합적 해양과학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다.

KIOST 동해연구소는 세계 대양의 축소판인 동해 바다를 품고 있는 연구 현장이자,

국가·사회·지역이 필요로 하는 동해와 독도의 현안을 풀어내는 중요한 연구거점이다.

그동안 동해와 독도의 주력 연구 사업을 확보하고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동해의 가치를 알리고

협력을 통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왔다.

특히 KIOST는 국가 독도 전문 연구센터와 울릉도·독도 해양 연구기지 설치 운영을 통해

독도의 지속 가능한 이용 관리와 독도영토주권을 과학으로 지키는 데 기여해 나간다고 한다.

'매정교'를 건넌후 좌회전 하여 둑길을 진행하고~

(10:11) '후정 IC 교' 우측 암거를 통과한다.

계속 둑길을 따라 진행하고~

(10:17) '고목3리교' 옆으로 진행한다.

이곳에서 경북 최북단 면인 '북면'으로 들어서게 된다.

울진군 북면(北面)

북면은 경상북도의 최북단으로, 북으로는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遠德邑),

남쪽으로는 항구도시인 죽변면과 접경을 이루고 있다.

서쪽으로는 풍광이 뛰어난 덕구계곡의 응봉산(鷹峰山:999m) 등

1,000m에 가까운 산릉이 연속되어 있다.

면의 중앙을 부구천(富邱川)이 동향으로 흐르면서 중하류부 곡간에 좁은 곡저평야를 형성하고,

덕천리(德川里)에서 부구리에 이르는 남부 해안에는 사빈이 넓게 발달하였다.

볼거리로는 덕구리 온정동(溫井洞) 응봉산 기슭에는 덕구온천과 구수곡자연휴양림,

나곡해수욕장 그리고 원자력발전소가 있다.

'고목2리' 마을이 지척으로 다가온다.

(10:20) '고목2리' 마을 앞 사거리에서 해파랑길은 좌회전이다.

'고목2리' 마을 앞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니

지나온 방향을 가리키는 '고목3리' 교통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북면 고목리(古木里)

울진군 북면에 속하는 법정리로, 고목 1리, 고목 2리, 고목 3리의

세 개의 행정리로 이루어져 있다.

행정구역 개편 전의 고등동(古等洞)과 시목동(柿木洞)에서

‘고(古)’ 자와 ‘목(木)’ 자를 따 ‘고목(古木)’이 되었다.

 

 

 

(10:25) 신설 공사 중인 '동해선' 아래를 지난다.

'고목2리' 마을 앞 사거리에서 부터 해파랑길 27구간 종점인 '부구 삼거리'까지는

계속해서 '울진북로'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르게 되는데, 간혹 지나는 차량들이

제법 속도를 내며 지나감으로 안전에 유의하면서 진행하여야 한다.

(10:29) '고목2리 버스정류장'을 지나고~

(10:32) '농협주유소' 앞을 지난다.

(10:34) '고목1리' 입구 버스정류장을 지나고~

(10:39) '고목1리(구장동) 버스정류장' 앞을 지난다.

(10:42) 도로 좌측편 위에 '옥계서원 유허비'가 세워져 있다.

옥계서원 유허비(玉溪書院遺墟碑)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고목 1리 610-2

1740년(영조 16) 창건되어 우암(尤菴) 송시열(宋時烈)ㆍ만은(晩隱) 전선(田銑)ㆍ

석당(石堂) 김상정(金相定)을 배향하였다.

1868년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872년 옥계서원 터에 새로 건립되었고,

4년 뒤 비석을 북면 고목리 기곡으로 옮겼다가 1942년 다시 고목리 금성동으로 옮기고

그 옆에 강당을 건립하였다.

그 후 강당이 낡아 허물어지자 2005년 현재의 자리로 비석만 옮겨 세우고

비각을 지어 보호하고 있다.

비각은 정면 2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기와집으로 정중앙에 비석이 놓여 있다.

비석은 대석과 비신, 옥개석을 갖추고 있으며, 앞면 상부에

'옥계서원유허비(玉溪書院遺墟碑)'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다.

매년 음력 3월 16일 향사를 올린다.

참나리...

(10:49) '신화1리' 교통표지판을 지난다.

신화리(新花里)

울진군 북면에 속하는 법정리로, 행정구역 개편 전의 이름인 신리동(新里洞)과

화동(花洞)에서 ‘신(新)’ 자와 ‘화(花)’ 자를 따 ‘신화(新花)’가 되었고,

1944년에 신화 1리와 신화 2리로 분리되었다.

(10:50) 좌측 위쪽으로 '신화1리' 마을회관과 쉼터 정자가 보이고~

 

'신화 버스정류장' 앞을 지난다.

도라지꽃...

(10:51) '신화2리' 교통표지판을 지나면 완만한 오르막 도로가 시작된다.

이곳에도 산불의 흔적이~ 안타까운 마음이다.

원자력 발전소로 향하는 도로를 걸으니 발전소 쪽 숲도 산불에 무사하지 않았다.

발전소 울타리 내부의 숲이 탄 것을 보니 당시의 긴박하고 긴장했을 상황을 상상하게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두 번째로 크고 세계적으로도 규모가 엄청난 한울 원전 단지로 들이닥친 울진 산불은

실제로 원전 울타리를 넘어 각종 전기 설비가 있는 스위치 야드까지 도달했다고 한다.

원전은 전기를 만드는 곳이지만 핵심 설비에 대해서는 전기 공급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이 스위치 야드가 불타면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니 안전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니 얼마나 아찔한 상황이었는지~

다행히 소방청이 다수의 소방차와 대용량 방사포 시스템을 배치하여 더 이상의 확산을 막았지만,

배후에 있는 삼척 LNG 기지까지 생각하면 정말 아찔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11:01) '917번 지방도' 분기점까지 1.5km 남았다는 교통 표지판을 지나는데,

이곳에서 오늘 종점까지의 남은 거리이기도 하다.

(11:06) '미끄럼주의' 교통안내판을 지난다.

(11:09) 한울 원자력 본부 300m 전방을 지나간다.

(11:14) '한울 원자력 본부 정문' 앞에서 해파랑길은 정문 안으로 이어진다.

정문 우측 편에 '한울 원자력 본부 전시관'이 위치하고 있는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원자력 홍보관이다.

‘한국수력원자력㈜는 국내 전력의 약 27%를 생산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발전회사로,

원자력발전소 24기, 수력발전소 35기, 양수발전소 16기, 태양광 및 풍력 15기,

연료전지 21기를 가동 중이며, 총 설비용량은 27,896MW(2019년 8월 기준)이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울 원자력 본부’는 1988년 울진 1·2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래

현재 총 6개의 원자로가 가동 중(설비용량 5,900MW)에 있고, 건설 중인 신한울 1·2호는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다.

'한울 원자력 본부 정문' 앞으로 들어서고,

(11:15) 좌측의 소공원 탐방로로 진행이다.

'한국 표준형 원전 준공 기념탑'

'우리 기술 原子力發電 / 경제협력 평화통일 원동력' 1998. 9. 11 한전 사장 장영식

쉼터 정자에 배낭을 내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물과 간식떨이를 한다.

쉼터 정자와 화장실 사이로 난 해파랑길 표시를 따라 진행하고~

(11:30) 자전거 도로와 차량 1차선 교량인 '부구교'를 건너간다.

'부구교' 위에서 우측 '부구천' 기수역 방향을 바라보고~

'부구교'를 건너면, '부구1리'의 '부구 삼거리'인데, 실제는 '오거리' 갈림길이다.

울진군 북면 부구리(富邱里)

1679년경 마을에 거북 모양의 바위가 있으므로 신령이 내린 바위라 하여

마을 이름을 영구리(靈龜里)라 하였다.

1914년 토지 측량시 일본인 측량 기사가 ‘靈龜’의 한자 표기가 어려워,

부구천(富邱川) 건너 염전리(鹽田里)의 '염(鹽)' 자와 구(龜) 자를 쓰기 쉬운

'구(邱)' 자로 바꾸어 '염구리(鹽邱里)'가 되었다.

그 후 행정구역 개편 때 흥부동(興富洞)의 부(富)자와

염구동의 구(邱)자를 따서 부구리(富邱里)라 하였다.

부구 1리(염구동)는 북면의 면소재지로 주요 행정기관이 들어서 있다.

(11:35) 해파랑길 27코스 종점에 도착이다.

해파랑길 27코스,28코스 종합안내판과 스탬프는 부구교 건너 우측에 세워져 있다.

오늘은 여기까지~ 27코스 종료 스템프 찍고~

해파랑길 울진 27코스를 종료하며, 해파랑길 울진구간을 마친다.

해파랑길 삼척~동해 28코스는 부구삼거리의 27코스,28코스 종합안내판과 스탬프가 있는

부구천 좌측 둑길옆으로 진행하며 시작된다.

이후 부구터미널로 이동하고~

부구터미널에는 부산行 버스가 하루에 한번만 운행하는 오후 18:00에 있다.

시간이 많이 남아 (12:10) 출발하는 울진군내버스를 타고 울진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

(13:00) 포항行 완행버스를 타고 포항으로 향하면서

이틀간에 걸쳐 진행했던 해파랑길 25. 26. 27구간을 마무리한다.

이후 여러 도시들을 경유하여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 하차.

포항터미널 근처 사우나에 들려 땀냄새 제거하고~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산.사상/서부터미널行 버스이용,

부산.사상/서부터미널 하차, 지하철2호선타고 개금집으로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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