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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해파랑길 울진26구간

답사일자: 2022.7.21~22

코스: 수산교/노음교차로(시점)-울진왕피천공원-왕피천생태공원-왕피천케이블카정류장-염전해변캠핑장

-울진은어다리-연호공원-연지2리마을-연지3리마을/대나리항-온양1리/양정마을/양정항-온양2리마을

-근남면에서죽변면으로-봉평1리마을/골장항-봉평해변-봉평2리마을-죽변해변-죽변시외버스정류장(종점)

인원: 나홀로 (이사, 곽차)

거리: GPS 13.8km (두루누비기준 13.1km)

시간: 널널.촬영&휴식포함/ 3시간45분

▶ 갈때 : 울진25구간 마치고, 26구간 동시진행으로 인해 26구간 들머리 대중교통편 확인못함

▶ 올때 : 울진26구간 마치고, 27구간 동시진행으로 인해 26구간 날머리 대중교통편 확인못함

해파랑길 25코스를 마치고~

오늘 하룻밤 묵어갈 숙소가 해파랑길 26구간 초반에 있어, 해파랑길 26코스 출발 스탬프 찍고~

(17:15) 해파랑길 26구간을 연속으로 이어간다.

'노음교차로' / '수산교' 입구

노음리(老音里)

울진군 근남면에 속하는 법정리로, 행정구역 개편 전의 이름인 오로동(五老洞)과

지음동(旨音洞)에서 ‘노(老)’ 자와 ‘음(音)’ 자를 따 ‘노음(老音)’이 되었다.

노음리의 동쪽은 산포1리인 도촌(島村)과 접하고, 서쪽으로 울진의 성류굴과 수곡리와 경계하고,

남쪽은 매화면 금매리와 경계를 하며, 북쪽은 왕피천이 동해로 흐르고 있다.

자연마을로 오로동(五老洞), 장평동, 매림동 등이 있다.

오로동은 1450년경에 5명의 노인이 촌장(村長) 격으로 동민을 이끌어갈 때에

원님이 순시를 하면서 오로(五老)라 부른 것에서 마을 이름이 되었다.

해파랑길 25코스,26코스 종합안내판과 스탬프는 노음교차로의 '수산교'입구에 세워져있다.

26코스 안내도에는 끝 지점이 봉평 해변 '죽변 버스정류장'이 아니라, 약간 더 진행하여 나오는

'죽변 등대'까지로 표시되어 있고, 거리 또한 16.2km로 안내되고 있다.

(17:17) '왕피천'을 가로지르는 '수산교'를 건너기 시작한다.

동해의 떠오르는 해를 상징한 다리 난간을 보며 진행하고~

왕피천(王避川)

경북 울진군의 서면 통고산에서 발원하여 근남면 중앙부를 관류하는 하천으로,

하류에서는 울진읍에서 흘러드는 광천(光川)과 원남면에서 흘러드는 매화천(梅花川)을 받아들여

동해로 흘러가는, 하천 길이 61㎞인 지방 1급 하천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울진)에는 하류에 위치해 있던 수산역에 기원을 두어

'수산천(守山川)'이라고 되어 있다.

『여지도서』(울진)에 의하면 "서면의 왕피천리는 관아에서 서쪽으로 60리이다. "라는 기록이 있어,

하천의 '왕피천' 이름은 이 『여지도서』의 왕피천리에서 유래하였는데, 『조선지형도』에도

왕피천(王避川)이라는 이름이 나타나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이 왕피천의 상류에는 신라에 망한 실직국(悉直國)의 마지막 왕인 안일왕(安逸王)과

관련된 지명들이 현재도 산재하고 있다.

임왕기(臨王基)는 안일왕이 쉬던 곳, 그 서쪽의 포전(飽田)은 군사들이 취사를 하던 곳,

병위동(兵衛洞)은 군사들이 주둔하던 곳, 톡거리 서남쪽의 거리곡(巨里谷)은 군량미 창고가 있던 곳,

핏골은 안일왕이 적에게 잡혔던 곳이라고 전해진다.

기수역 방향으로 7번 국도가 지나는 '왕피천 대교'가 보이는데,

수산교 중간 이후부터 '수산리'로 바뀐다.

수산리(守山里)

울진군 근남면에 속한 법정리로, 마을 이름 유래로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하나는

수산역이 있었으므로 수산·수산역 또는 역마·역굴이라 한 데서 유래하였다는 설,

다른 하나는 왕피천의 다른 이름인 수산천(守山川) 하천변의 마을이라 하여 수산리라 하였다는 설.

그 외 옛날에 왕피천 물이 범람할 때에 강변석산(江邊石山)[독뫼산]이 급류를 막아

마을의 침수를 면하였다 하여 수산(守山)이라 하였다는 설이 전한다.

수산리의 남쪽은 왕피천이 동해로 흐르고, 북쪽은 2㎞ 거리에 군 소재지인 읍내리가 있다.

(17:21) '수산교'를 건너면, '수산교차로' 도착이다.

(17:22) '수산교차로'에서 우회전하여 '울진 왕피천공원' 아치형 입구를 지난다.

'울진 왕피천 공원'은 원래 '엑스포 공원'이라 불리던 곳이다.

2005년과 2009년 울진 세계 친환경 농업 엑스포가 열린 곳인데 전국에 엑스포 공원이

여러 군데 있다 보니 구분이 되지 않는다고 2021년부터 울진 왕피천 공원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한다.

2005년, 2009년 2회에 걸쳐 '울진 세계 친환경농업엑스포'가 성공리에 개최되었던 곳으로,

자연 생태계의 보고인 왕피천을 끼고,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양정이 굽어보는 동해 바다가 이웃하는,

강과 바다가 만든 153,291㎡의 대지 위에 한국 자연을 축소하여 옮겨놓은 듯한 아름다운 공원이다.

공원 안에는 유전자 보호림으로 지정된 소나무 1,725그루(200년 이상의 소나무 570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생태공원이다.

공원 내 시설물로는 전시관 3개 동과 주 공연장, 바다거북 등 150여 종 5,000마리가 노니는

울진 아쿠아리움, 곤충 여행관(곤충 전시관, 곤충 생태관, 곤충 체험관),

농업 재배시설(도자기 체험장, 염전 체험장, 목공예 체험장)과

야외 전시실(주말 농장, 야생화 관찰원, 동물 농장 등), 기타 시설로 원예 치료관(식물원),

왕피천 생태공원, 경관 조성지 등이 마련되어 있다.

왕피천 둔치에 파크 골프장이 조성되어 있다.

27홀 규모이니 그 규모를 가늠할만하다.

지방 자치 단체 입장에서도 건설비가 많이 소요되는 것도 아니니 유휴 공간을

시민들이 적극 활용하도록 하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통상 4명 내외가 같이 게임을 하는데 앞 그룹이 조금 더디게 나아간다 싶으니

한두 개의 홀은 건너뛰어서 게임을 시작하는 모습이었다.

어떤 그룹은 중년 여성들만 모여서 게임을 하고, 어떤 그룹은 노년의 남성 그룹,

어떤 팀은 부부들이 쌍으로 게임을 하는 모습도 보인다.

왕피천대교 아래를 지나고~

(17:26) 울진 왕피천공원에서 해파랑길은 왕피천공원 우측의 나무데크계단으로 올라선다.

좌측은 '왕피천공원', 우측은 '왕피천생태공원'인데, 해파랑길은 좌측 '왕피천공원'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우측 '왕피천생태공원' 산책로로 왔다갔다하면서 진행되고 있다.

'왕피천생태공원' 산책로 입구 문으로 들어간다. ㅎ~

다시 '왕피천공원'으로 내려와 '여치' 형상의 조형물을 지나고~

(17:31) '왕피천공원'의 송림산책로를 따라 진행이다.

'왕피천공원'의 조형물들을 지난다.

참나리 군락지

희망의 공간

행복의 하모니

오색 그네

사랑의 생동

산들소리

(17:43) '울진 아쿠아리움'

'왕돌초 사랑'

큰 물고기는 왕돌초를 배에 품고 있는 형상으로 왕돌초에 대한 물고기의 사랑을 나타내고 있다.

물고기 세 마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꿈과 미래를 약속하는 뜻을 담은 가족 사랑의 상징이다.

'왕피천케이블카 정류장'

(17:46) '울진 왕피천케이블카 왕피천공원 정류장'

'염전해변' 해안도로를 따라 진행하고~

(17:50) '염전해변'

'염전 해변'은 북쪽으로는 남대천이 바다와 만나고, 남쪽으로는 왕피천이 바다와 만나는

독특한 지형을 가진 곳이다.

4월~6월 보리가 익어갈 무렵이면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으로 숭어 떼가 출현하여

투망으로 숭어잡이 하는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보리가 익을 무렵에 나온다고 해서 보리 숭어라는 일명도 있다.

그런데, 왜 염전 해변이라고 했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자료를 찾아보니 울진 토염이 유명했다고 한다.

바닷물을 황토에 부어 염수를 만들고 그 염수를 끓이는 방식으로 소금을 얻는

우리나라 전통 소금 제조 방식으로 소금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왕피천 공원 한쪽으로는 '토염 체험장'도 있다.

(17:52) '염전해변' 캠핑장

'염전 해변' 백사장

(17:58) 해안도시 숲의 '해풍은 불어도 나무는 자란다' 표지석을 지난다.

(18:01) '울진 은어 다리' 입구

남대천을 가로지르는 '울진 은어 다리'

'울진 은어 다리'는 「청정 울진을 상징하는 은어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양쪽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산란철 회귀하는 은어 떼들을 구경할 수 있는 다리라는 의미」로 이름 붙여졌다.

총 연장 243m, 폭 3m인 이 은어 다리는 사람만이 다닐 수 있는 보도 육교로, 2015년 3월에

약 2년여의 공사 끝에 준공되었는데, 특히 야간 조명이 아주 환상적이다.

네이버 이미지에서 퍼 온 '은어 다리' 야경 전경

2015년 3월 이전, 이 '은어 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해파랑길이 '울진 대교' 옆의 잠수교로 이어져

한참이나 둘러 이어졌다고 하는데, 지금은 거리가 많이 단축된 셈이다.

은어 뱃속을 지나고~

'남대천' 중간 지점에서 좌측 '7번 국도'가 지나는 '울진 대교'를 바라보고~

우측 편 기수역 방향이다.

울진 남대천(南大川)

울진 남대천은 경북 울진군 북면 상당리에서 발원하여 남동쪽으로 흘러 하당리를 지나

울진읍으로 들어와 울진읍 읍남리에서 읍남해안으로 합류하는 연장 12km의 지방하천이다.

낙동강 동해권 수계의 지방하천으로 하천의 수계는 본류인 남대천과 지류인 외두천,

박금천, 산사천으로 이루어져 있고, 하구를 중심으로 비교적 넓은 농경지가 발달하였다.

또한 하천 하구에는 모래해안과 석호가 있다.

남대천 중간을 경계로 '근남면 수산리'와 '울진읍 읍남리'가 갈린다.​

울진읍 읍남리(邑南里)

울진읍에 속하는 법정리로, 울진 읍내 남쪽이 되므로 읍남리라 하였고,

읍남1리, 2리, 3리, 4리의 네 개의 행정리로 분리되어 있다.

읍남리 동쪽은 동해와 비래동에 접하고, 서쪽은 악구산(岳丘山)의 지맥인

봉림산과 금산(錦山)이 마을 좌우 측으로 뻗어 있다.

금산에서 발원하는 냇물이 하토일과 오개곡 사이를 지나 마을 북쪽에서

남대천(南大川)으로 흘러들고 있다.

(18:06) 울진 은어다리 끝에서 좌측 남대천 둑길로 해파랑길은 이어진다.

예전에는 울진 은어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진행하여 나무데크계단으로 쇠치지맥봉우리에 올라

산길을 진행하였는데 코스가 변경되어 좌측 남대천 둑길로 진행한다.

'쇠치지맥' 들머리 바라보고~

'울진 은어 다리' 뒤돌아보고~

바닷물[염수]이 아닌 담수[민물]에 살고 있는 물고기를 민물고기라고 하고,

민물고기는 1차 담수어와 2차 담수어로 분류한다.

1차 담수어는 민물에서 태어나 민물에서만 살아가는 보통의 순수한 민물고기로

붕어, 잉어, 피라미 등이 해당되며,

2차 담수어는 민물과 바닷물을 왕래하는 물고기로 기수어(汽水魚)라고도 하며

연어, 은어, 뱀장어, 칠성장어 등이 해당한다.

알을 낳기 위해 강으로부터 바다로 이주하는 뱀장어 같은 물고기를 '강하성 물고기'라고 하는 반면,

대부분 바다에서 성장하다가 강에 거슬러 올라와서 알을 낳는 물고기들을 소화성 물고기라고 하며

은어, 연어, 칠성장어 등이 대표적이다.

민물고기와 바닷물 고기의 가장 큰 차이는 체액(몸속에 들어 있는 물)의 조절 방법이다.

민물 고기는 민물보다 체액의 농도가 더 높다.

즉, 민물보다 피가 더 진하기 때문에 삼투압 현상으로 물이 계속 민물고기 몸속으로 들어가게 되며,

민물고기들은 들어온 물을 끊임없이 배설기관을 통해 내 보낸다.

반대로 바닷물고기들은 체액보다 바닷물이 더 진하다.

즉, 피보다 바닷물이 더 진해 배추가 소금에 절듯이 몸에서 수분이 계속 빠져나간다.

이렇게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서 바다 물고기들은 바닷물을 계속 먹고

장에서는 역삼투로 물을 뽑아내서 보충하고 농축된 염분은 배설기관에서 밖으로 내보낸다.

민물고기의 오줌이 묽고 많으며, 바닷물고기의 오줌이 진하고 소량인 것은

이 삼투압 조절의 결과인 것이다.

코스모스 군락지...

이제 계절이 바뀌면 이 녀석들의 세상이다.

'울진 은어 다리'가 멀어진다.

이후 남대천 둑길을 따라 '유남 수문'을 지나고, '울진 대교' 아래를 통과하여

'울진 공공 하수처리장'을 우측으로 보며 지나서 간다.

(18:16) 남대천 둑길 쉼터를 연달아 지난다.

남대천 둑길 전망데크에서 바라 본 울진읍내 방향

좌측 남대천 건너 울진읍내를 바라보니 바로앞 가까이에 '울진경찰서'가 보이고,

사진에는 보이지않지만 '울진경찰서'앞에 '울진종합버스터미널'이 자리하고 있으며,

전망데크앞에는 남대천을 건널수있는 징검다리가 설치되어있다.

(18:28) 송림이 울창한 '테크 탐방로'로 들어서고~

'테크 탐방로'를 진행하다 지형도 상 '읍내리'로 들어서면서 주변을 둘러보고~

울진읍 읍내리(邑內里)

울진읍에 속하는 법정리로 울진 군청이 있으므로 '읍내'라 한다.

읍내 1리부터 읍내 5리까지 5개의 행정리로 분리되어 있고, 읍내리의 동쪽으로 태백산맥이 뻗어

그 지맥이 읍내리를 감싸고 있으며, 서쪽으로부터 남대천이 동쪽으로 흐르면서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옥계동·교동·장터·금산재·월변·황토백·새마실·달동네 등의 자연마을이 있다.

 

 

 

(18:40) '월변교' 주변 주차장에 도착하고~

오늘 묵어갈 숙소가 이 근처에 있어 이곳에서 해파랑26구간을 잠시 스톱하고~

남은 구간은 내일 진행하기로 한다.

이후 미리 예약된 숙소로 들어가 체크인하고, 곧바로 하루동안 땀냄새 칼긋게 제거하고

주변 한식부페에서 소주 1병하며 저녁 해결후 일찍 취침이다.

7월22일

새벽3시즈음 눈을 뜨고, 너무 이른 시간이라 다시 잠을 청해 보지만 잠은 오지않고~

그렇게 한시간을 뒤척뒤척하다 할수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샤워후 하루일과 시작이다.

어제 해파랑길을 스톱한 지점으로 되돌아 나가고~

(04:45) 우측 '창신 빌라' 아래쪽에 해파랑길 표지가 보인다.

'두루누비 코리아둘레길' 앱과 '트랭글' 앱을 켠후 남은 해파랑길 26구간을 이어간다.

(04:47) '창신 빌라' 좌측 길을 따라 진행하다 '센텀'리치파크' 건물을 지나고~

'연호'교차로 앞으로 나서면, 도로 우측 건너편에 '울진군 의료원' 건물이 보이고~

(04:50) 녹색 불에 횡단보도를 건넌다.

경북에서는 포항, 김천, 안동과 함께 울진에 의료원이 위치해 있다.

지역 어르신의 필요를 감안한 까닭인지 많은 버스 노선이 울진군 의료원을 거치도록 되어 있었다.

바로 옆으로 7번 국도도 있으니 인근 주민들에게는 접근성도 좋다.

횡단보도를 건너 '연호 공원(蓮湖公園)'으로 들어서는데, 행정계도 '연지리'로 바뀐다.

울진읍 연지리(蓮池里)

이곳에 있는 연못인 '연지'에서 이름을 따서 연지리라 부르게 되었다.

연지리는 연지 1리, 연지 2리, 연지 3리 세 개의 행정리로 분리되어 있는데,

연지리의 동쪽은 동해에 접하고 있고, 남쪽 뒷산 너머에 연호정(蓮湖亭)이 있으며,

남서쪽에는 연호와 연호공원이 있고, 북쪽에는 죽진산(竹津山)이 솟아 있다.

자연마을로 내봉골, 대나리[죽진], 웃모태, 한바리 마을이 있다.

내봉골 마을은 봉의등 안쪽이 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대나리 마을은 나루가 있으며, 전에 대나무가 많았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웃모태 마을은 고개 너머가 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한바리 마을은 이곳 사람들이 바리(바다)에 나가 고기잡이를 많이 한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04:54) '연호(蓮湖) 공원'

연호(蓮湖)

자연적으로 조성된 저수지로 연이 가득하다.

구한말까지만 해도 울진 읍내 깊숙이 들어올 만큼 큰 호수로, 현재 울진농협 뒤에서

낚시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방대한 호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오랜 세월 호수에 토사(土砂)가 유입되면서 호수가 잠식되어

지금은 호수 둘레가 약 2km, 수심 2m 안팎으로 작아졌고 마름풀 등이 호수를 덮자,

1980년에 울진군이 호수 주변 정화(淨化)와 아울러 최근 야외 공연장과

산책로(散策路)를 조성하고, 휴게시설, 체육시설, 울진과학체험관 등을 지어

공원으로 가꾸어 놓아 군민들의 좋은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연호는 말 그대로 호수와 주변 경관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 곳으로,

연잎이 호면(湖面)을 덮고 연꽃이 피기 시작하면

「연꽃 향이 멀리 퍼져나가면서 오히려 그 향이 더욱 맑아진다」는

'주돈이'의 시 애련설(愛蓮說)에 나오는 「향원익청(香遠益淸)」 이 실감 나고,

처음 정자 이름을 ‘향원정(香遠亭)’이라 지었다는 의미가 절로 느껴진다.

'연호정'

'연호정'

울진군 울진읍 연지리 797-16에 있다.

연호(連湖)라고 불리는 자연호수의 북쪽 기슭 송림에 남향으로 세워져 있다.

정자는 순조 15년(1815) 죽루정자(竹樓亭子)인 향원정(香遠亭)을 세웠는데,

오랜 세월로 퇴락하자, 1922년 이기원 울진 군수가 옛 동현의 객사 건물을 옮겨 세우고

연호정이란 현판을 걸었다.

연호정 옆에 세워져 있는 고려 최한주 기적비(崔漢柱紀績碑)

최한주 기적비(崔漢柱紀績碑)

1283년(충열왕 9) 원(元)나라 세조(世祖)가 일본을 정벌할 때

명주군(溟州君) 최한주(崔漢柱)가 종군(從軍) 하게 되었다.

동해에서 회오리바람을 타고 있던 배의 닻이 바위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자

최한주가 물속에 들어가 닻을 빼내 배가 움직이게 하는 데 성공하였다.

최한주가 물 위로 올라와 보니 배는 이미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최한주는 떠다니는 널빤지에 의지하여 살아났다고 하며, 혹은 자라의 등을 타고서

육지로 나왔다고도 한다.

이에 울진 지역 주민들이 최한주의 행적을 기록하여 비석을 세웠다고 전한다.

비신의 전면에는 “명주군강릉최공한주기적비(溟州君江陵崔公漢柱紀蹟碑)”라 새겼는데

글자 크기는 가로 10㎝, 세로 10㎝이다.

후면과 측면에는 최한주의 행적과 비석의 유래와 건립에 관계한 사람들의

이름과 건립 연대를 새겼는데 글자의 크기는 가로 3㎝, 세로 3㎝이다.

원문에서는 옛 비석에 나타난 최한주의 행적을 찾아서 기록하였고,

최한주의 가계와 『율곡전서(栗谷全書)』를 인용하여 최한주의 행적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월연정' 정자로 가는 다리는 "물고기의 즐거움"이란 뜻으로 '어락교'라고 하며~

'월연정' 팔각 정자는 "달에 비친 연꽃"이란 뜻이라고 한다.

'월연정'에서 바라본 '연호'

 

(05:10) '울진과학체험관'

경북 울진군 울진읍 연지길 30에 세워진 '울진과학체험관'은 「움직임의 과학」이라는 주제로,

아이와 함께 다양한 과학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고 하는데, 과학 체험관에 들어서면,

대한민국의 우주발사체 KSLV-II 모형이 전시되어 있는데, 2019년에 시험발사하고

2020년에 4단계 개량 모델로 달 탐사를 할 계획이라고 한다.

1층은 안내데스크 및 매표소, 2층은 움직임의 과학 1, 체험학습실 1, 체험학습실 2, 수유실이 있고,

3층에는 움직임의 과학 2, 4D영상관, 키즈커버리(영·유아 전용 과학 체험실) 등이 있다고 한다.

특히 공룡시대를 비롯한 VR 영상관, 패러글라이딩 체험존, 에어 테이블 아이스하키 체험,

착시 현상을 보여주는 ‘에이즈 룸’, 카레이싱 등이 인기라고 한다.

'울진과학체험관' 야외 공원에는 항공기 3대가 전시되어 있다.

'세스나 공격기'

' F-5 프리덤 파이터 전투기'

그렇게 '연호' 일주 탐방로를 따라가다가

(05:15) 'ㅓ자' 갈림길에서 '연호' 일주 탐방로를 벗어나 좌측으로 들어선다.

'연지2리' 마을 방향으로 진행해 가는 길이다.

(05:21) '풀무원 녹즙' 건물앞에서 우회전이다.

(05:22) '7번 국도 동해 대로' 밑을 통과하는 암거를 지나고~

백도라지...

(05:31) 완만한 오르막길을 올라 고갯마루를 넘어서면 '연지3리'다.

바다가 층을 이루고 있다.

내리막길에 바라본 바다는 산이 솟아 오른듯이 아래의 바다보다 훨씬 높아 보이는...

위치가 보여주는 재미있는 장면이다.

그렇게 내려서서 '고향 별장' 펜션이 있는 바닷가로 나서서, 'T자' 갈림길에서 좌회전이다.

(05:37) '연지3리' 해변을 따라서 간다.

'대나리'항 방파제

대나리항으로 가는 길의 방호벽 벽화는 미술관 수준이다.

청아한 아침의 아름다운 바다와 어울리는 환상적인 그림들이 감상하는 재미를 준다.

(05:44) '연지3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는데,

회관 앞 방파제에는 벽화와 함께 'Welcome to Dae na ri'가 쓰여있다.

(05:45) '연지3리(대나리)항'

(05:46) '연지3리(대나리) 버스정류장'을 지난다.

또 다시 방호벽 벽화는 이어진다.

해가 뜬다.

(05:57) 고운 모래 백사장이 방파제 아래로 쌓이는 곳을 지난다.

이곳 나무들은 산불에 많은 개채수가 노랗게 변해 버렸다.

산불이 발생했다고 나무를 모두 베어 버리는 것은 삼림 복구에 소요되는 시간이

30년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줄기와 잎이 모두 시커멓게 탄 나무를 심한 상태라고 한다면 위의 사진처럼 잎이

전체적으로 갈변한 나무들은 중간 상태라고 한다.

문제는 나무가 생존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인데, 잎은 푸른데 줄기 하부가

불에 그을린 경증의 나무들에 해당한다.

이런 경증의 나무들을 처리하는 과정에 갈등의 여지가 있다.

사람 키 높이 아래로만 불에 그을린 가벼운 상태의 나무들은 80~90% 이상 생존한다는 연구도 있다.

계속 생존할 수 있는지 여부는 3년이면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잎이 갈변한 나무들은 이미 생을 다한 것이니 정말 안타깝다.

(05:58) '온양1리 버스정류장'을 지난다.

울진읍 온양리(溫洋里)

울진읍에 속하는 법정리로, 행정구역 개편 전의 이름인 외온동(外溫洞)과

상양정동(上洋亭洞)에서 ‘온(溫)’ 자와 ‘양(洋)’자를 따 ‘온양(溫洋)’이 되었다.

온양리는 온양 1리, 온양 2리 두 개의 행정리로 되어 있는데,

자연마을로 굼바리, 양정, 골온골 마을이 있다.

굼바리마을은 굽은 바리(바다)가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양정마을은 바닷가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다.

골온곤마을은 골짜기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양정'항 방파제

(06:01) '양정'항

(06:02) '온양1리 마을회관'과 '온양1리(양정) 버스정류장'

고운 모래 백사장으로 이어지는 '양정 해변'

'온양1리'를 지나고

(06:07) 'ㅅ자' 삼거리로 나서면 '울진북로'와 연결된다.

'온양리' 해변

'페리아 펜션 카라반' 옆을 지나고~

(06:16) '곡해교'를 건너면 '온양2리'다.

(06:17) '온양2리' 쉼터를 지나고~

(06:19) '온양2리 버스정류장'을 보면서 지나는데, 그 뒤로 '온양 교원 사택'이 보인다.

(06:20) 우측 편으로 또 다른 '온양2리 버스정류장'을 지나고~

모래유실방지용인가??? 백사장앞에 테트라포트를 길게 포진시켜 놓았다.

(06:22) '온양2리' 마을회관 앞을 지난다.

음~ 이곳은 다른곳에 비해 파도가 좀 세다.

관동팔경 녹색경관길 안내판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강원도와 경북 일원에 국토해양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의 보행로와 보행교를 만든 것으로 대부분 해파랑길과 겹친다.

어떤 정부 기관이 하든, 지자체가 하든, 이 이름 저 이름이 부가적으로 붙어도

해파랑길은 꾸준히 잘 관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06:29) '온양2리' 물양장

'골장'항 방파제가 지척으로 다가온다.

(06:36) 골장항 방파제 '골장길' 표지석을 지나고~

죽변면(竹邊面)은 대나무가 많은 바닷가라 하여 죽빈이라 하다가, 뒤에 죽변이 되었다.

죽변면 봉평리(鳳坪里)

울진군 죽변면에 속하는 법정리로, 새[풀]가 많으므로 샛들 또는 초평ㆍ봉평이라 하였다.

봉평 1리, 봉평 2리 두 개의 행정리로 분리되어 있다.

자연마을로는 골장길(骨長,骨吉), 달동네, 샛들, 박실, 골마, 버릿마, 못가 등이 있다.

샛들은 봉황새가 있던 들이라 하여 마을 이름을 샛들(鳳坪)이라 하였다.

박실(朴實)은 영해박씨(寧海朴氏)가 처음으로 이 마을을 개척하여 살던 곳이란 뜻에서

박실(朴實) 또는 박곡(朴谷)이라 부른다.

골길은 마을의 골이 길다고 하여 골장길(骨長吉)·골길(骨吉)이라 불렀다고 한다.

(06:37) '골장'항

(06:38) '봉평1리' 쉼터를 지난다.

또 다른 '골장길' 표지석을 지나고~

(06:40) 바로 이어서 '더좋은호텔' 앞을 지나서 간다.

이후 '바다의 왕자' 펜션 앞을 지나고,

'사고 잦은 곳' 표지판이 달려있는 도로 옆을 지나게 된다.

(06:47) '봉평1리(달동네) 버스정류장'을 지나고~

곧 바로 이어서 좌측 편에 '봉평1리(큰못) 버스정류장'을 보면서 지나간다.

(06:55) '봉평 해수욕장'

봉평 해수욕장은 2천 년대 들어 해안 침식으로 모래 해안을 잃은 대표적인 장소 중의 하나라고 한다. 1980년대만 해도 20~30미터 폭을 가진 백사장이 있었다고는 상상이 가지 않는 현재의 모습이다.

해안선을 지키기에 급급한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할지...

결국 사람의 개발이 초래한 결과가 아닐까!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많은 나라에서 인공 백사장을 유지하는데 돈을 쏟아붓고 있다.

(06:58) '초평교'를 건너고~

좌측 포항·삼척 방향 200m 떨어져 '울진 봉평리 신라비 사적공원'과

3km 떨어져 '울진 화성리 향나무' 안내판이 붙어있다.

지금 이시간에 관람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 이곳은 후일에

별도로 들리기로 하는 숙제 탐방지로 남긴다.

울진 봉평리 신라비(蔚珍鳳坪里新羅碑)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봉평리에 있는, 524년(신라 법흥왕 11)에 세워진

신라의 비석으로, 1988년 11월 4일 국보 제242호로 지정되었다.

이 비는 1988년 1월 경북 울진군 죽변면 봉평 2리의 논에서 객토(客土) 작업을 하던 중

발견되어, 4월 15일 매일신문에 특종 보도됨으로써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이 비는 유백색의 편마상 우백질 변성화강암(變成花崗岩)으로 상태가 좋지는 않으나,

오랫동안 땅속에 묻혀 있었으므로 원래의 형태를 보존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불규칙한 4각형 모양으로, 한 면에만 글씨를 새겼다.

비의 전체 길이는 204cm로 전체 모양은 사다리꼴에 가까운 부정형이다.

비문은 자연석에 앞면만 다듬어 글자를 새겼는데 전체 399자로 마멸되어 판독이 어려우나

전체 10행으로 구성되었고, 서체는 예서(隸書)와 해서(楷書)의 중간 형태로

진흥왕순수비보다 치졸한 편이며, 문체는 신라식의 독특한 한문을 사용하였다.

비문의 내용은 이 비가 세워지기 얼마 전에 거벌모라(居伐牟羅: 울진지역 중심지)와

남미지(男彌只: 울진지역 촌) 지역의 화야계성(禾耶界城)에 마음대로 불을 내고

성을 침범하는 등 중대한 사건이 발생하자 신라 중앙 정부에서 대군을 동원하여

이 사태를 진압한 뒤, 그에 대한 사후 처리로 법흥왕과 신료 13인이 육부 회의를 열어

칡소(斑牛: 얼룩소)를 죽여 피가 솟는 것을 보고 재판하는 등 일정한 의식을 행한 뒤

현지 관련자들에게 장 60대와 100대 등의 형을 부과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방민에게 주지시킨다는 것으로, 율령비의 성격을 띤다.

이 비의 발견으로 고대사 연구가 활성화되는 계기를 제공하였으며,

특히 신라 법흥왕대의 노인법 등 율령반포에 대한 '삼국사기'의 기록이 사실임을 증명해 주었다.

이외에도 신라 6부(部)의 존재, 6부를 초월하지 못한 왕권의 한계, 17관등의 명칭,

울진 지역의 촌 이름, 지방관명, 칡소를 잡아 하늘에 제사지내는 의식 등

문헌 기록에 보이지 않는 당시의 역사적 항황을 알려주는 아주 귀중한 유물이다.

울진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

울진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은 국보 제242호 울진 봉평리 신라비의 효율적인 보존과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하여 조성하여 2011년 6월 23일 개관하였다.

위치는 경북 울진군 죽변면 봉평리 521번지 일원으로 대지면적 41,732㎡,

전시관 건축 연면적 2,050㎡으로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야외 시설물로는 정자, 연못, 인라인스케이트장, 공연장, 주차장, 휴게소 등이 있다.

전시관은 3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1전시실에는 울진봉평신라비의 실물을 전시하고

비의 발견 과정과 해석 등이, 제2전시실에는 신라·백제·고구려 3국에서 중요한 석비 10기를

실물크기와 똑같이 만들어 전시하였다.

제3전시실에는 우리나라 금석학의 계보, 시대별 비의 양식, 한문과 한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야외에는 전시관으로 들어가기 전에 울진지역에 산재한 송덕비 45기를 이전 설치하여

비석거리를 조성하였으며, 후원에는 우리나라 국보·보물급 석비 중 25기의 비를 실물크기와

똑같이 제작 전시하여 우리나라 비석문화를 한곳에서 알 수 있게 하였다.

국보 제242호 울진 봉평리 신라비의 효율적인 보존을 위해 2000~ 2010년 경북 북부

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으로 건립하였다.

전시관은 실내 전시관, 야외 비석공원, 비석거리, 정자, 연못, 주차장, 관리 시설 등의

시설을 갖추어 2011년 개관하였다.

실내에는 울진 봉평리 신라비 실물 및 고구려, 백제, 신라시대의 주요 석비 모형을 전시,

금석학의 계보와 시대별 비의 양식 변화, 한자 서체와 한글 등을 소개하고

야외에는 울진지역 송덕비와 삼국시대~조선시대 국보. 보물급 모형비가 전시되어 있다.

'초평교' 우측 기수역을 바라보고~

'초평교'를 건너면 '봉평2리'로 들어서는데,

'대게 상징물'이 우측 해변에 조성되어 있다.

게의 다리 모양이 대나무와 같이 곧다 하여 붙여진 '대게'라는 이름을 상징하는 조형물이다.

'죽변'항 안내판

'바르게 살자' 표지석

이후 '917번 지방도'를 따라 길게 진행하면 코스모스 군락지가 계속 이어지고~

코스모스 꽃이 만발한 가을날 햇빛 좋은날에는 볼만 하겠다.

(07:08) '죽변' 해변

이제 해파랑길 26구간도 끝이 보인다.

'죽변'항도 참 크다.

(07:15) 해파랑길 26코스 종점인 '죽변 시외버스정류장' 앞에 도착이다.

해파랑길 26코스,27코스 종합안내판과 스탬프는 '죽변시외버스정류장' 우측에 세워져있다.

오늘 1차로 목표했던 해파랑길 26구간도 무사히 도착했다.

해파랑길 26코스 완료 스탬프 찍고~

물 한잔 마시고, 해파랑길 27코스 출발 스탬프 찍고~

해파랑길 27구간을 연속으로 이어간다.

해파랑길 울진 27코스는 울진구간중에 마지막 코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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