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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해파랑길 삼척~동해 34구간

답사일자: 2022.9.23

코스: 묵호역(시점)-묵호수변공원-묵호등대-어달해변-대진굴다리/교차로-대진해변-망상해수욕장

-망상오토캠핑리조트-동해시에서 강릉시로-도직교차로-옥계역교차로-옥천대교-한국여성수련원(종점)

인원: 나홀로 (이사, 곽차)

거리: GPS 15.82km (두루누비기준 14.1km)

시간: 널널.촬영&휴식포함/ 4시간25분

▶ 갈때 : 삼척~동해 33구간 마치고, 현지 숙박으로 인해 34구간 들머리 대중교통편 확인못함

▶ 올때 : 삼척~동해 34구간 마치고, 35구간 동시진행으로 인해 34구간 날머리 대중교통편 확인못함

전날 저녁식사를 마치고 너무 일찍 취침을 해서인지 새벽4시 즈음 눈을 뜨고,

너무 이른 시간이라 다시 잠을 청해 보지만 잠은 오지않고~

그렇게 30분을 뒤척뒤척하다 할수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세면후 발 테이핑하고

어제 해파랑길을 스톱한 지점으로 되돌아 나가서 해파랑길 34구간 시작이다.

'묵호역 사거리'

해파랑길 34코스 종합안내판은 없고 스탬프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05:10) 해파랑길 34코스 출발 스탬프 찍고, '두루누비 앱'과 '트랭글 앱' 켜고

'묵호항' 방향으로 향하면서 해파랑길 33코스는 시작된다.

(05:15) '발한 삼거리'

발한 삼거리에 세워져 있는 등대 모형이 '묵호 등대'를 닮은듯하다.

뒤로 보이는 '묵호 야시장'은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묵호 중앙 시장'에서 열린다고 한다.

(05:19) '묵호항 여객선 터미널 입구' 갈림길에서 직진 방향이다.

(05:21) '묵호 별빛 마을'

묵호항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마을을 도시 재생 사업으로 정비한 곳이라 한다.

어린 왕자의 캐릭터들로 포토존을 만들어 놓았다.

행정구역이 '묵호진동'으로 들어섰다.

묵호동(墨湖洞)

강릉군 망상면(묵호읍)의 지역으로서 갯가 나루터가 있었으므로 먹호·묵호·

묵호진(墨湖津)이라고 하였는데, 1916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괴구석·논꼴·산짓골을

병합하여 묵호진리(墨湖津里)라고 하다가, 1980년에 동해시가 되면서 묵호동으로 개칭하였고,

1998년에 어달동을 통합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행정동인 묵호동은 법정동인 묵호진동·어달동·대진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묵호동은 조선 후기 순조 때 이 마을에 큰 해일이 일어나 집이 떠내려가고 생업의 수단인

배까지 파손되어 이곳 사람들의 굶주림이 극심하게 되자 이때 구제를 위해 파견되어 온

이유옹 부사는 마을 이름이 속지명과 한자 지명의 두 가지인 것을 알고,

'이곳은 물도 검고 바다도 검고 물새도 검으니, 먹묵(墨)자를 써서 묵호(墨湖)라고

새 이름을 지어 준 것이 지명의 유래이다.

1916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게구석, 산짓골, 논골을 합쳐 묵호진동으로

행정업무를 시작하였고, 1998년 어달동 2개통, 대진동 1개통을 통합하여 묵호동을 신설하였으며,

25개통 113개 반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05:24) 소형 어선들이 정박하고 있는 '묵호항'

묵호항(墨湖港)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하고 있는 항구로, 본래 소규모의 어항이었으나 태백 산간지방의

탄광 개발과 더불어 무연탄 적출항으로 1941년 8월에 지정항이 되고 개항하여,

동해항의 보조항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정기 여객선 항로인 묵호∼울릉 구간이 개설되어 울릉도와 독도를 연결하는

관광항로의 기능도 수행하고 있으며, 동해안의 원양 및 연근해 어업 전진기지로서의 기여도도 높다.

(05:25) '묵호항 활어판매센터'를 지나고~

(05:32) '묵호 수변공원'을 지난다.

'묵호 수변공원' 앞에서 도로를 건너고~

'등대오름길 민박' 옆 골목길 '등대오름길'로 해파랑길은 이어진다.

묵호항이 무연탄과 시멘트 운송으로 호황이었던 시절,

항구 뒤편 안묵호의 비탈진 언덕에 지어진 판잣집 사이의 골목길은

질퍽한 흙길이었기 때문에 논골마을이라 불렸다.

논골마을 사람들의 삶은 남루했지만, 활기로 넘쳤다.

사람들은 언덕 꼭대기에 생선을 말리는 덕장으로 오징어, 명태를 지게나 대야로 날랐다.

오징어 더미에서 떨어지는 바닷물로 늘 질었던 골목은 ‘남편과 마누라 없인 살아도

장화 없이 못 산다’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땀과 바닷물에 젖었던 장화도 이젠 벽화에만 더러 등장하는 아련한 추억의 풍경이 되었다.

논골담길은 4개의 골목으로 이어진다.

서쪽[그림에서는 아래쪽]의 논골 1길과 논골 2길, 논골 3길과

동쪽[그림에서의 우측]의 '등대오름길'이 있는데,

해파랑길 걷기가 아닌 관광객의 경우 논골 1길로 올라 바람의 언덕과

등대 주변을 관광한 후 논골 2길로 내려오는 코스가 선호된다고 한다.

등대 오름길 초입 담장에 그려진 옛날 생활상의 벽화가 눈길을 끈다.

주민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논골 주막'이 벽화로 그려져 있고...

과거 이곳 논골마을에는 각종 해산물을 지게로 져나르며 질퍽해진 마을 길에

검은 무연탄 가루까지 날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물을 많이 뿌리기도 했단다.

(05:35) 무지개 터널을 지나고~

「아버지 혼불의 바다」 - 김영현

'바람의 언덕'으로 오름길 풍차

(05:37) SBS 수목 드라마 ‘상속자들’ 촬영지를 지난다.

2013년 방영된 SBS 수목 드라마 ‘상속자들’의 여주인공 ‘차은상'이

어머니와 도망쳐 나와 살게 된 집을 촬영한 곳으로,

등대오름길과 어우러진 동해바다의 멋진 풍경이 잘 표현되었다고 한다.

'바람의 언덕 전망대'로 올라간다.

'똥누는 아이'

'묵호 앞 바다' 바라보고~

'논골담길 벽화 지도

오호 통제라~ '묵호 등대' 개방시간이 오전6시 부터다.

할 수 있나??? 기다리는 수밖에~

'묵호등대 해양문화공간' 앞 매점 자판기에서 뜨거운 커피 연달아 2잔 마시고 있으니

등대직원이 5시58분에 출입문을 열어준다.

(06:02) '묵호등대 해양문화공간' 입장이다.

불꽃 형상의 조형물을 지나고~

(06:05) '묵호 등대'

묵호등대

강원도 동해안 최대 항만인 묵호항 동문산에 1963년 6월 8일 건립되어 항해하는 선박들의

안전운항에 기여하게 되었다.

해발고도 93m에 자리 잡은 묵호등대는 백 원형 철근콘크리트조(높이 26m) 7층 형 구조로

동해바다와 백두대간의 두타산·청옥산과 동해시를 조망할 수 있는 등대 전망대,

해양문화전시룸, 퍼걸러 등 편의시설을 갖춘 해양문화 공간을 2007년 12월에 조성하였다.

특히 묵호등대 해양문화 공간에는 1968년 정소영 감독 作 영화「미워도 다시 한번」의

주요 촬영지임을 기념하기 위해 2003년 5월「영화의 고향」기념비가 세워졌다.

묵호등대는 묵호지역 해변가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바다에서 등대 식별이

용이토록 되어 있으며, 2003년 10월 설치한 국내 기술로 개발한

프리즘 렌즈 회전식 대형 등명기의 불빛은 42km에서도 식별이 가능하다.

등대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걸어가는 산책로에는 출렁다리가 있는데,

2009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촬영지이다.

묵호등대는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2007년에 해양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면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됐다.

또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색상을 연출하는 LED 조명등을 설치하여

야간에 아름다운 빛을 연출하고 있다.

59미터 높이의 '묵호등대 스카이워크' 유료 시설물

'묵호등대'에서 해파랑길은 '도째비골 스카이워크 가기 전 계단으로 내려가서

해안으로 내려가지 않고 건너편 언덕으로 이어지는데~

묵호등대 스카이워크 전체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고 해안까지 내려간다.

59미터 높이의 '묵호등대 스카이워크'의 모습이다.

'도째비골 스카이 워크'와 27미터의 원통을 타고 내려오는 '자이언트 슬라이드' 등

유휴 공간을 제대로 살린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의 유료 고객이 상당수라고 한다.

도째비는 도깨비의 방언이라고 한다.

'큰 바위 얼굴' 올려보고~

인근 해안에 있는 까막바위의 정령이라는데~

자연 바위를 조각한 것은 아닌 듯 하다.

바다로 뻗어나간 '해랑 전망대'는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 올라가서 건너편 언덕으로 해파랑길을 이어간다.

(06:17) 건너편 언덕에서 바라본 '큰 바위 얼굴'

(06:18) 해파랑길 종합안내판이 세워진 '일출 공원'을 지나 해변으로 내려간다.

(06:20) 대형 청동 '문어상' 전망대

'서울 남대문의 「정동방」은 이곳 까막바위입니다' 표지석

대형 청동 '문어상' 옆, 까막바위 회마을 앞에는 거대한 입석 바위가 있는데,

이름하여 '까막바위'다

까막바위는 강원도 동해시 묵호동에 있는 바위섬이다.

묵호항에서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300m 떨어진 곳에 있다.

까마귀가 바위에 새끼를 쳤다 하여 ‘까막바위’라 부르는데,

서울의 남대문에서 정동(正東) 방향에 있다고 한다.

까막바위 옆에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전설을 상징하는 문어상(像)을 만들어놓았다.

조선시대 중엽, 망상현(지금의 묵호동)의 의로운 호장(戶長; 지금의 통·이장)이

문어로 환생해 왜구를 물리쳤고, 그 영혼이 까막바위 아래의 굴에 살고 있다 한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매년 풍어제를 지내고 있다.

『이 까막바위에 대한 전설이 여러 가지로 구구하지만 공통점을 지닌 전설은 다음과 같다.

이조 중엽(연대 미상) 지금의 묵호동이 망상현에 속해 있을 때 이곳 마을에 인품이 온후하고

덕망 있는 호장 (戶長:지금의 통·리장)이 살고 있었다.

춘궁기(春窮期)가 되면 마을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곡식을 나눠 주고 지나는 걸인까지도

후한 대접을 해 주는 어진 호장으로 부락민의 존경을 받는 분이었다.

어느 날 왜구가 침입하여 재물을 빼앗고 주민을 학살하고 부녀자를 농락하기 시작했다.

이때 호장은 왜적에 대항하여 호통을 치며 싸웠으나 맨손으로 당해 내기는 속수무책이었다.

왜적은 약탈한 재물과 그 호장을 묶어 배에 싣고 항해(航海) 하려 하자 마을의 전주민이 삽, 괭이,

곡괭이, 막대기를 들고 왜적들에게 그 어진 호장을 못 데려간다고 했으나 무참히 죽어만 갔다.

분노에 떨던 호장은 왜장에게 크게 노하여 하는 말이 "비록 내가 너희들에게 육신은 죽어도

너희들을 다시는 이곳에 침범하지 못하게 하리라"라고 꾸짖자, 맑던 날씨가 갑자기 어두워지며

천둥번개가 치고 파도가 밀어 닥쳤다. 그러자 호장이 탄 배가 뒤집혀 모두 죽고 말았다.

이때 남은 한 척의 배가 달아나자 거대한 문어 한 마리가 난데없이 나타나 달아나는 왜구의 배를

내리쳐 배는 산산조각이 나고, 왜구는 모두 죽었다.

다음 순간, 하늘은 맑게 개고 파도가 잔잔해지자 한 떼의 까마귀가 몰려들어

왜구들의 시체를 뜯어 먹었다.

그때 나타난 큰 문어는 어진 호장이 죽어 변신한 혼이라고 말하며 그로부터 이 마을에는

왜구의 침입이 끊어졌다.

이 까막바위 밑에 큰 굴이 두 개 있는데 그 호장의 영혼이 살고 있다고 전해 오고 있으며

해녀들도 이 근처에는 가지 않는다고 한다.

어느 날 한 주민이 까막바위 굴 밑을 들여다보니 큰 문어가 있어 놀라 되돌아오는데

갑자기 수십 마리의 까마귀 떼가 덮치고 물어뜯으며 울어댔다고 하며,

죄지은 사람이 까막바위 밑을 지나면 문어에게 잡혀 죽었다고 한다.』

(06:30) 오늘 일출은 영~ 아니다.

'어달지구' 지진해일 대피 안내판을 지나 '동해 비치호텔' 앞을 지난다.

'어달해변'을 지나면 앞쪽으로 '어달항'의 적색, 백색 등대가 보이고~

묵호진동에서 어달동으로 들어서게 된다.

어달동(於達洞)

동해시 동북단의 동해안 마을로, 주위에 묵호진동(墨湖津洞), 대진동(大津洞), 초구동(草邱洞)과 접한다.

1914년 강릉군 망상면 (望祥面) 어달리가 되었고, 1980년 묵호읍과 삼척군(三陟郡) 북평읍(北坪邑)이

통합되어 동해시가 신설됨에 따라 동해시 어달동으로 개칭되었다.

(06:40) '어달항'을 지난다.

어달항(於達港)

강원도 동해시 어달동에 있는 항구로 1984년부터 항구로 개발되기 시작하였고,

2003년 말 현재 70여 척의 어선이 입출항하는 작은 항구이지만,

묵호동(墨湖洞)과 망상동(望祥洞) 사이에 해안 도로가 개통되어 교통이 편리하고,

동해안의 다른 지역에 비해 사람들이 많지 않아 조용하고

아늑한 항구 분위기를 맛보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인근 연안어장과 정치망 어업 등을 통해 매일 싱싱한 수산물이 항구로 들어오기 때문에

횟집에서는 여러 가지 해산물을 쉽게 맛볼 수 있고, 5.6㎞ 길이의 해안 도로에서는

드라이브를 즐길 수도 있다.

여름에는 어달해수욕장·망상해수욕장·노봉해수욕장 등과 연계하여,

관광객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주로 가자미가 많이 잡히고, 항구에 나가기만 하면 언제든지 바다낚시를

할 수 있는 배가 준비되어 있다.

'적색 등부표'를 보면서 지난다.

표지의 주변에 암초, 천소, 침선 등의 고립 장애물이 있다는 표지다.

'어달항'에서 '대진항'으로 가는 길은 암석 지대의 해변이지만

수심 1미터 이내로 낮다고 한다.

(06:47) '어달 해수욕장'

어달 해수욕장(於達海水浴場)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에 위치하는 어달해변은 동해 시청에서 동북쪽으로 약 3km 거리에 있으며,

백사장 길이 300m, 폭 20~30m에 지나지 않는 조그마한 해수욕장이다.

모래가 곱고 수온이 적당하며, 특히, 2~4도의 경사에 평균 물 깊이도 1m 밖에 안 되어

가족휴양 피서지로 알맞으며, 여름철 성수기에도 크게 붐비지 않아 조용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어서 관광객들보다는 현지인들에게 알려진 명소다.

또한, 새로 개설된 해변 순환도로의 드라이브 코스와 횟집타운의 싱싱한 먹을거리는

바닷가의 정취를 한결 북돋아 주고 있다.

이곳 해안 도로는 특히 경치가 좋아 일출로라는 이름이 붙었다.

해안 도로 뒤편으로는 동해안을 바라보는 어달산이 있고 정상에는 왜구를 감시하던

어달산 봉수대가 있다.

특이한 '고기 대가리' 형태의 군 초소를 지나고~

(06:57) '대진항' 갈림 300m 전방 교통 표지판 앞에서 '대진동'으로 들어서게 된다.

대진동(大津洞)

대진동은 강원도 동해시 동북단에 있는 법정동으로, 행정동인 묵호동(墨湖洞) 관할이다.

동해시 동북부에 위치하며, 주위에 어달동(於達洞), 초구동(草邱洞), 망상동(望祥洞)과 접한다.

1914년 강릉군 망상면 대진리가 되었다.

1980년 묵호읍과 삼척군(三陟郡) 북평읍(北坪邑)을 통합하여 동해시를 신설함에 따라

동해시 어달동 관할의 대진동이 되었고, 1998년 행정동인 어달동과 묵호동이 통합되어

묵호동 관할이 되었다.

길가에 있는 하얀 '대진 등대'를 지나고~

보통 등대라 하면 규모가 있는 등대는 언덕 위에 설치하고

작은 등대는 항구 입구에 설치하기 마련인데

이 등대는 길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다.

추측하기로는 인근 대진항까지 해변으로 암초 지대가 많아서 그런 것 아닌가 싶다.

(07:02) '대진 굴다리' 앞에서 해파랑길은 우측 해변 방향이다.

'대진항 방파제'의 등대 모양이 특이하다.

다른 항구보다 유난히 키가 작은 등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빨간 등대는 배 모양, 하얀 등대는 봉수대 모양이다.

인근에 185.8미터의 봉화대산이 위치한 까닭에서 그런 모양이다.

가자미가 꾸덕꾸덕 잘 말라간다.

(07:08) '대진항'을 지나고~

(07:12) '대진해수욕장'으로 들어서고,

행정계는 '대진동'에서 '망상동'으로 바뀐다.

망상동(望祥洞)

강원도 동해시의 북쪽 끝에 위치한 행정동으로, 법정동인 망상동ㆍ심곡동ㆍ초구동ㆍ

괴란동ㆍ만우동ㆍ사문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해시 지명유래지』에 망상은 본래 우계현에 속하였던 지역으로 크고 넓은 들이 있으므로

말뜰ㆍ망생이라고 불리었다.

말뜰은 한자로 표기하면 마상평(馬上坪)이 되고, 망아지를 뜻하는 망생이는

망상의 이두식 표기에서 유래하였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 마상평(馬上坪)· 망생이가 변하여 망상리(望上里)가 되었다.

『여지도서』 등에는 망상면(望祥面)으로, 『해동지도』에는 망상촌(望祥村)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북쪽과 동쪽에 동해가, 남쪽에 형제봉(483m)이, 서쪽에 망운산(338m)이 솟아 있고,

중앙부에 마상천이 동류하면서 마상평의 들을 이룬다.

특히 동해변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노봉·망상·기곡 해수욕장의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

푸른 바다, 은빛 파도, 맑은 공기는 조선 중기의 시인 송강 정철도 예찬할 만큼 자연 경관이 뛰어나다.

'대진 해수욕장'에서 해파랑길은 해변으로 가지않고

좌측으로 나가서 '일출로' 우측의 자전거길을 따라서 이어진다.

이후 적색 군부대 담장 옆 길을 길게 진행하고~

서울대 동해해양 연구센터 건물 직전 우측 해안에 두 개의 입석이 보이는데, '노고암'이다.

(본인이 찍은 사진이 많이 흔들려 네이버에서 빌려온 사진이다.)

가까이 다가가 볼 수는 없지만, 고릴라 얼굴 혹은 심술궂은 노파의 얼굴 형상으로 보인다.

노고암(老姑岩)은 ‘할미바위’란 뜻이지만, 할미바위와 영감 바위(탕건바위) 두개로 이루어져 있다.

영감 바위는 일종의 토르(tor)인데, 토르는 기반암이 풍화ㆍ 침식되는 과정에서

마치 탑 모양으로 남아있는 바위를 말한다.

옛날에 수반포 호수(지금은 매립되어 없어진 호수로 ‘석호’였던 곳으로 추정)에

임씨 성을 가진 노인이 살았다.

어느 날 늦은 밤 아름다운 여인이 찾아와 하룻밤을 재워줄 것을 간곡히 청했고,

이것이 인연이 되어 오랫동안 부부로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자신이 수반포 호수에 살던 이무기이고 하늘에서 죄를 지어

천 년간 귀양살이를 했으며 이제 기한이 되어 하늘로 올라갈 때가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다음 날 승천하는 자신의 모습을 절대 보아서는 안된다고 당부를 한다.

과연 다음 날 폭우가 쏟아지는데 곁에 있던 아내가 홀연히 사라지기에 하늘을 무심코 쳐다보니

아름다운 옷을 걸친 아내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보였다.

노인은 자신도 모르게 아내를 부르며 가지 말라고 소리쳤고 그 순간 노인과 젊은 아내는

감쪽같이 사라지고 노인이 있던 자리에 커다란 바위가 솟아났다.

노인과 젊은 아내의 아름다운 사랑이 바위로 영원히 남게 된 것이다.

이후 마을에서는 가뭄이 들 때마다 이곳 바위 앞에서 기우제를 지낸다고 한다. .

또 다른 전설로 ‘노고바위의 전설’로 ‘동해 인형극단’에서 ‘그림자 인형극’으로 만들어 공연하기도 한다.

이 전설을 바탕으로 대진항 방파제에 벽화로 그려 놓았다.

『옛날 이 고장 바닷가 노봉 마을에 아름답고 마음씨 고운 처녀가 노부모와 함께 살았다.

처녀는 부모를 모시는데 지극정성을 다하여 효녀란 칭찬이 온 마을에 자자했다.

처녀에 대한 소문이 온 나라에 퍼졌고, 급기야는 동해 바다의 용왕이 이 소문을 듣게 되었다.

하루는 동해 용왕이 육지로 나와 이 처녀를 만났는데, 처녀의 아름다운 용모와 마음씨에 매료되었고

처녀도 용왕에게 반해 매일 이곳 바닷가에서 남몰래 사랑을 나누었다.

두 사람의 사랑이 점점 깊어져 가던 어느 날, 용왕은 처녀를 데리고 용궁으로 가기 위해 손을 잡고

동해 바다로 들어가려는데, 때마침 이 광경을 본 노부부가 처녀가 용궁으로 가지 못하게

처녀의 팔을 잡아당겼다.

그러자 갑자기 하늘에서 천둥과 벼락이 쳐 노부부는 그 자리에서 바위로 변해 버렸고,

처녀는 동해 용왕과 함께 용궁으로 들어갔다고 전한다.

그 후 노부부가 변하여 생긴 이 바위를 ‘노고 바위’라 부르고, 해마다 노고 바위 앞에서

동해 용왕께 제사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했다고 한다.

특히 가뭄이 들면 인근 마을에서까지 이곳에 와서 소를 잡아 큰 제를 지냈다고 한다.』

 

 

 

(07:19) '서울대학교 동해해양 연구센터' 건물을 지난다.

(07:23) '일출로'가 좌측으로 휘어져 '영동선' 철로 밑으로 나가는 삼거리에서

해파랑길은 직진 방향의 '망상 해변'으로 이어진다.

(07:25) '마상천' 위를 가로지르는 '해물금교'를 건너고~

마상천을 건너는 '해물금교' 다리를 지나면 좌측으로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 '망상역'이 있다.

실제로 코레일 사이트에 가면 '망상해수욕장' 앞에 있는 '망상해변역'은 있지만

'망상역'은 존재하지 않는다.

'망상역' 옆으로는 아주 특이한 건물이 하나 있는데 바로 철도공사의 '망상 수련원'이다.

사진에 보이는 회색 건물로 숙박 시설을 철로 위에 지어서 기차가 건물 아래를 통과하도록 되어 있다.

지금부터 우측 아래로 '노봉해수욕장'이 시작된다.

노봉 해변

위로 망상 해변과, 아래로 대진 해변과 붙어있는 해변으로, 길이 350m, 폭 50m의

작은 백사장을 품은 아담한 해변이다.

모래가 곱고 수온이 적당하며 수심이 얕아 가족 휴양지로 알맞다.

또한 망상 해변 인근에 위치하여 편의시설 등이 매년 새롭게 확충되고 있어

피서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이후 '노봉 해수욕장 오토캠핑장'을 지나고~

'습지 테크 탐방로'를 지난다.

(07:36) 망상 해변 '나인비치37ES' 건물을 지나고~

'망상 해변 자전거 인증센타'를 지난다.

(07:41) '망상 해변'

'망상 해수욕장' 카페 등 편의시설 옆을 지나고~

망상해수욕장(望祥海水浴場)

동해시 북동부에 위치해 있으며, 동해 시청에서 7㎞, 묵호항에서 북쪽으로 3㎞ 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백사장의 길이가 2㎞에 이르며, 수심이 0.5∼1m로 완만하여 가족단위 피서객들에게 적당한 곳이다.

해안선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백사장과 푸른 물, 은빛 파도, 울창한 삼림과 맑은 공기는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거봉인 정철(鄭澈)이 이곳에서 강도(講道)를 열었을 만큼 경승을 자랑하고 있다.

1977년 도(道)가 지정한 국민관광지 제2호로, 주차장·야영장·위락시설 등 기반 시설과 편의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경관·환경·관리 운영 등의 평가에서 도내 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되었다.

북쪽 해안의 송림에는 국내 최초로 환경친화적으로 조성된 오토캠프장·캐라반·캐빈하우스 등의

시설이 있는 오토캠핑리조트가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가족단위나 단체의 레저·휴양공간으로 취사장·샤워장·휴게식당·클럽하우스·놀이터·산책로 등

각종 편의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다.

(07:48) '망상 해수욕장'의 랜드마크인 시계탑을 지난다.

계속 직진해 나가면 테크 탐방로가 길게 이어진다.

(07:54) '동해 엑스포 전시관' 앞을 지나고~

망상 해수욕장 한쪽에는 ANGVA 2009 동해 EXPO 전시관이 자리하고 있다.

2009년에 세계 41개국 5,400여 명의 천연가스 관련 전문가와 관련자들이

모이는 행사를 개최했던 곳이라 한다.

앙바(ANGVA)는 아시아 태평양 천연가스 차량 협회를 의미한다.

도시에서 달리는 천연가스 버스 등을 다루는 협회인 것이다.

디젤 버스와 비교하면 대기 오염 물질을 10% 정도만 배출하기 때문에

저공해 차량으로 취급했지만 2024년부터는 천연가스 차량은

저공해 차량에서 제외되고 전기, 수소 차량에 대한 지원으로 대체된다고 한다.

파도소리가 들리는 동물원해변이다.

(08:00) 울타리를 쳐서 보존하고 있는 망상 해안 사구.

잡초밭 같아 보이지만 80여 종의 식물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해류와 파도, 바람이 만들어 놓은 구릉지인 해안 사구를 자연 식물원으로 보존하는 노력이 좋아 보인다

'망상 컨벤션 센터'를 보며 지나고~

돌탑 사이를 지나 작은 구름다리를 건넌다.

(08:02) 우측 '망상해수욕장' 안으로 조성된 테크 탐방로를 따라간다.

바다로 향하는 하천의 자연스러운 곡선의 미학...

(08:08) 테크 탐방로를 버리고 좌측 임도를 따라서 간다.

좌측 멀리로 원래의 해파랑길 코스가 지날 것으로 추측되는 산봉우리는 온통 민둥산이다.

예전 2019년에 발생한 강원도 일대 산불의 영향이다.

임도길이 한동안 이어지고~

(08:11) '망상 오토캠핑 리조트' 정문앞에 도착이다.

2002년 제64회 세계캠핑캐라바닝 동해대회를 계기로 조성된 가족단위 사계절

캠핑관광 휴양시설인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동해안 제일의 명사십리와 울창한 송림을

배경으로 훼밀리롯지, 캐빈하우스, 아메리칸 코테지 등의 이국적인 숙박시설과 캐라반,

오토캠핑사이트 및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고품격 휴양 관광지다.

그러나 지난 2019년 4월 5일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동해시 망상 해변까지 번지는 바람에 아름답던 망상오토캠핑리조트가 대부분

잿더미로 변하였는데, 40,300㎡에 달하는 캠핑리조트 일원의 푸른 송림과 리조트가 불탔고,

클럽하우스, 캐빈, 코테지, 훼밀리롯지, 전통한옥 등이 전소 또는 부분 피해로

100억 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망상 오토캠핑 리조트' 앞에서 좌회전하여 '동해선' 철로 아래를 지나고~

굴다리를 건너지않고 우회전하여 '7번국도 동해대로'로 올라간다.

자전거길과 함께하는 길이다.

해파랑길 34코스가 여기서 부터 종점까지 변경이 되었다.

기존 코스는 여기서 좌측 마을을 지나 망운산 골짜기 옷재를 넘어 옥계시장에서 종료되었는데,

지난 2019년 동해의 대형 산불로 인하여 기존 코스가 해안가로 변경되어 34코스 종점이

옥계시장이 아니고 옥계해변의 '한국여성수련원'으로 변경되었다.

코스거리도 ≒19km에서 ≒14km전후로 5km정도 줄어들었고 걷는데도 한층 수월해졌다.

(08:20) '7번국도 동해대로'를 따라간다.

우측으로 '동해시'의 마지막 지역인 '망상 한옥타운'을 지나고~

동해시가 망상오토캠핑장 일원에 사업비 80억 원을 들여 「동해 망상 해변 한옥촌」을

2017년 10월 완공했다.

지상 1,2층 규모로 단층 연립 3동 6실과 복층 연립 2동 12실, 객실 5동 18실과 로비동, 식당동,

창고동, 주차장 등을 구비했으며, 실내는 현대식, 외부는 전통한옥의 형식을 갖추었다.

한옥촌 뒤편에는 송림이 앞쪽에는 쪽빛 해변이 있어 관광객은 한옥으로 밀려오는 해풍과

넓은 동해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산불 때문에 주변 송림이 전부 타버려 황량하게 한옥 건물만 옹기종기 모여있는 형국이다.

(08:31) 동해시에서 강릉시로 순간이동~

행정구역이 동해시 망상동에서 강릉시 옥계면으로 넘어간다.

강릉시 옥계면 도직리(道直里)

도직리는 강릉시의 최남단 마을 중의 하나로, 동쪽은 동해 바다,

서쪽은 삿갓봉을 경계로 천남리, 남쪽은 동해시 망상동, 서북쪽은 주수리와 접해 있다.

도직리의 이름은 「길이 곧다」라는 뜻인데, 본래 나루가 있어 도직진 또는 도직이라 하였다.

그런데 『관동 읍지』에는 길 도(道)가 아니라 섬 도(島) 자를 써서 ‘도직(島直)’이라 기록하고 있다.

1955년 명주군에 편입되었다가, 1995년 1월 1일 도농 통합으로 강릉시에 편입되었다.

옥계면은 313년(고구려 미천왕 14)에 현재의 묵호 지역을 포함하여 하슬라주 우곡현에 속하였다가

397년(신라 내물왕 42)에 신라의 영토로 편입되었다.

1782년(정조 6)에 강릉현 우계면이라 칭한 후 줄곧 우계면으로 불리다,

1914년 ‘옥천우계(玉泉羽溪)’의 의미로 강릉군 옥계면(玉溪面)으로 개칭되었다.

(08:40) '도직 교차로'를 지나고~

'도직 해변'

강릉시 최남단의 간이 해수욕장인 '도직 해변'은 길이 곧다고 붙여진 이름인데

대진, 노봉, 망상, 기곡 해수욕장에 이어지는 긴 모래 해변의 가장 북쪽에 있는 해변이다.

(08:52) '도직교'를 건너고~

'도직교'를 건너면서 바라본 긴 모래 해변의 전경

가깝게는 강릉의 '도직 해수욕장'이고, 망상 오토캠핑 리조트 이용객들만 사용하는 '기곡 해수욕장',

그다음이 '망상 해수욕장'이고 '노봉 해변'과 '대진 해변'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많은 방파제 건설과 개발에도 불구하고 이 해변들이 잘 보존되면 참 좋겠다는 바람을 남기며

해파랑길을 이어서 간다.

'7번국도 동해대로'를 따라 '도직교'를 건너면 좌측 위로 '옥계휴게소'가 보인다.

(08:57) '도직항'을 지나고~

저 앞 방파제 너머로 '옥계항'이 위치한다.

이 도직항을 지나면서 강릉시 옥계면 도직리에서 주수리로 들어서게 된다.

강릉시 옥계면 주수리(珠樹里)

주수리는 주수 1리와 주수 2리의 2개의 행정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쪽은 도직리와 동해,

서쪽은 천남리와 현내리, 남쪽은 천남리, 북쪽은 금진리와 접해 있다.

숲이 우거지고 구슬같이 맑은 물이 흐르는 주수천 하류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주수(珠樹)’라는 명칭이 유래했다고 한다.

예로부터 전해지는 주수리의 주요 지명으로는 주막거리, 숲거리, 새터, 조산 등이 있다.

주막거리는 철길 서쪽 일대로 소나무가 숲을 이루었고 주막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고,

숲거리는 제재소 옆의 성황당이 있는 곳으로 성황당의 숲이 우거져서 생긴 이름이라고 한다.

새터는 기차 정거장 앞 일대로 새로운 마을이 형성되면서 생긴 이름이고, 조산은 주수천 하구로

해수욕장 부근에 봉을 만들어 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09:02) '옥계물류센터'와 '한라시멘트' 공장을 지나고~

도로 안내판을 지나는데, 부산에서 참 많이 걸어왔다는 생각이다.

(09:05) '새터 성황당 대명비'를 지나는데~

예전 이 부근이 성황당이 있었던 터 인가???

(09:10) '옥계역 교차로'

옥계역교차로에서 7번 국도와 동해선, 동해 고속도로는 북쪽으로 옥계 읍내를 거쳐서

강릉 시내를 향해서 함께 올라가지만, 해파랑길과 자전거길은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옥계 산업단지 방향으로 이어진다.

 

 

 

(09:14) '옥천대교'

새 모양의 가로등을 설치한 옥천 대교를 넘어서면 옥계 산업 단지로 들어선다.

이곳의 역사는 삼국시대를 지나 한사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국사 교과서에도 나오지 않는 상세한 지역 역사가 남아 있는 곳이다.

옥계면이라는 이름은 옥천 우계에서 따온 것인데 우곡을 옥당이라 부르다가

옥성, 옥천으로 부르기도 했고 우곡을 신라 때부터 우계현이라 지칭했다고 한다.

옥계 산업단지로 건너가는 다리의 이름이 옥천 대교인데

구슬 옥자를 빗대어 이름도 둥근돌에 새겨 넣었다.

'옥천대교' 건너면서 바라본 '주수천'

주수천(珠樹川)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의 생계령과 절골, 황지미골에서 발원한 물이 학림(鶴林)에서 만나

동쪽으로 흘러 동해로 빠져나가는 하천이다.

하류의 천남리 일대에서는 북류하는 남양천을 합류하고, 본동의 가평들 일대에서는

동류하는 낙풍천을 합류한다.

주수천은 옥계면에서 가장 큰 하천이고, 하류에 낙풍천과의 사이에 넓은 저평지를 형성하고 있어

산간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넓은 농경지가 주변에 펼쳐져 있다.

주수천의 하류가 시작되는 지점에 한라시멘트 공장이 자리를 잡고 있다.

여기서 조금 더 내려가다 천남리 북쪽에서 백두대간 중 백봉령 산줄기에서 발원한

남향천과 합류하여 북동쪽으로 흘러간다.

(09:20)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소'를 지나고~

포스코 주도로 이곳에 비철금속 특화 산업단지를 세웠지만, 2천 년대 초반 포스코가

이곳에서 벌이려 했던 마그네슘 제련 사업은 그들의 의도대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한다.

주요 원인은 마그네슘에 대한 수요 예측 실패와 생산 과정의 오염 물질 배출이었다.

2012년 이곳에 연 1만 톤 규모의 마그네슘 제련 공장을 준공했지만 다음 해

페놀 유출 사고가 발생했고, 2016년 제련 공장은 가동을 중단하고 대체 사업을 찾게 되었다.

이후 전남 순천에 공장에 투자를 이어갔지만 이 또한 얼마 가지 않아 매각하게 되는데

이는 세계적인 수요 예측 실패에 기인한 것이었다.

무게가 알루미늄의 3분의 2, 철의 4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가벼운 금속으로 강도와

열전도율이 뛰어나고 전자파 차단 기능도 있지만 제품 생산이 어렵고 부식에 따른 후처리 문제와

중국과의 가격 경쟁력에 밀리는 등 여러 요인으로 예측을 실패하여 사업을 접게 되었다고 한다.

인근 석회석 광산에서 나오는 돌로마이트 원석을 제련하는 것이었는데, 국내 자원을 활용하는

좋은 기회였는데, 오염 물질 배출 없이 잘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09:22) '광포교'를 건넌다.

'낙풍천' 기수역을 바라보고~

낙풍천

옥계면 북동리 서쪽에 있는 만덕봉 검정밭골 용소에서 발원한 물이 흐내를 지나

북동 저수지로 오고, 덕우리재 밑 덕우리골에서 발원한 물은 민밭, 달래, 덕우동을 지나

북동 저수지로 흘러온다.

이렇게 만난 두 물줄기는 마을 앞에 있는 넓은 들을 지나 광포로 흘러 조산 옆에서

주수천과 만나 바다로 흐른다.

예전에는 현내리 창촌에 있는 창고에 쌓아 둔 곡식을 싣기 위해 바다로부터

낙풍천으로 선박이 들어왔다고 하는데 지금은 하천의 폭이 많이 줄어들었다.

낙풍천에 있는 다리목엔 숲이 우거져 진또배기, 서낭당이 있고, 하구엔 광포가 있다.

'광포교'를 건넌 사거리에서 바로 우회전하여 '옥계해변 관광지' 방향으로 나간다.

이곳에서 리명도 금진리로 바뀐다.

금진리

본래 강릉군 옥계면 지역으로 땅이 검고, 개(浦)가 있어서 검은 개라는 뜻의

먹진, 묵진이라 했는데, 1916년 행정 구역 변경에 따라 건남리를 합병하여,

‘검다’는 뜻의 금(金) 자에 나루 진(津) 자를 붙여 금진리가 되었다.

또 다른 유래로 금진리 뒷산[말탄봉]의 형국이 ‘금(金)’ 자처럼 생겼고,

고기잡이배를 대는 나루가 있어 금진이라 했다고도 한다.

금진리의 동쪽으로는 동해 바다, 서쪽으로는 낙풍리, 강동면 산성우리,

남쪽으로는 낙풍리, 현내리, 주수리, 북쪽으로는 강동면 심곡리와 접해 있다.

(09:27) '옥계 해변'

옥계해변(玉溪海邊)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玉溪面) 금진리(金津里)에 있는 해변으로, 1982년 관광지로 지정되었다.

모래해변의 길이는 약 2.5 km이며, 낮은 해안사구(海岸砂丘)가 형성되어 해당화가 피는

백사장이 아름답다.

수온이 따뜻하여 특히 여름철 휴양지로 적합하다.

(09:29) '옥계 해변' 주차장에서 '한국 여성수련원' 정문 방향으로 간다.

울창한 송림숲으로 이어지는 탐방로를 따르고~

(09:35) '한국 여성수련원' 정문에 도착이다.

한국 여성수련원

여성 교육 문화 공간으로서 성 평등 의식 함양 및 영향력 강화 교육을 비롯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여성 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성별 영향 분석 평가 관련 교육, 역량 개발 및 파트너십 교육,

리더십 및 역량 강화 교육,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차세대 리더 양성 교육 등이 있다.

문화 프로그램으로는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 만들기를 위한 가족 역량 강화 캠프나

건강 부부 캠프가 있고 지역 주민이 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지역 문화 안내사 과정 등이 있다.

해파랑길 34~35코스 안내판과 스탬프

오늘 1차로 목표했던 해파랑길 34구간도 무사히 도착했다.

'두루누비 앱'과 '트랭글 앱' 끄고~ 해파랑길 34코스 완료 스탬프 찍고~

배낭을 내리고 준비해온 캔맥주 큰거 1캔과 햄버거를 먹고

물 한잔하고 잠시 쉬었다가 해파랑길 강릉 35코스를 연속으로 이어간다.

해파랑길 35코스는 '한국 여성 수련원' 앞에서 좌회전하여 숲길을 빠져나가

금진항을 향해 이어지는데 이제는 '강릉 바우길'이 해파랑길과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