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 오대산 선재길

일자: 2022.10.2

산행코스: 상원사입구~왕의길 5문~화전민터~오대산 자생식물 관찰원 ~화전민길 4문

~거제수나무길 3문~섶다리~조선사고의길 2문~회사거리~월정사~전나무숲~월정사.일주문

인원: 홀로

GPS거리: 10.2km

시간: 완전 널~널/3시간5분 (휴식시간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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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사입구에서 오대산 산행을 종료하고~

선재길입구 쉼터에 배낭을 내리고 빵 하나먹고 물 한잔하며 기력을 회복하고~

10분 휴식하다 선재길따라 월정사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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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월정사 일주문에서 시작해 상원사에서 마무리해야 하지만~

어제 주마간산식 역순으로 상원사 탐방후라~

오늘은 상원사입구에서 월정사 일주문을 향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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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길이란???

전체 거리는 8.1km이며 월정사에서 시작해 상원사로 연결되는~

오대산이 배출한 방한암 스님과 탄허 스님이 오간 구도의 길이자, 깨달음의 길이다.

문수보살의 지혜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자 했던 화엄경의 선재동자에서 따온

선재라는 이름에는 착한사람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통해 마음에 평안을 얻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뜻... 선재길을 걷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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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한 데크산책로와 울창한 숲, 걷는 내내 좋은 길동무가 되어주는 맑은 계곡...

오르고 내리는 구간 없이 물 흐르듯 부드럽게 이어지는 선재길은 혼자 걸어도,

가족과 연인과 함께 걸어도 좋은 길이다.

도로와 계곡을 수시로 넘나드는 선재길은 곳곳에 주차장과 진출입로가 있고,

진출입로 앞에는 어김없이 버스정류장이 있다.

상원사에서 월정사를 거쳐 진부로 나가는 버스는 오전 9시 50분부터 오후 6시 25분까지,

오전에는 60분 간격으로, 오후에는 30~70분 간격으로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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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국립공원 깃대종 (긴점박이올빼미) 올바기의 응원을 받으며

(11:25)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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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탐방로를 잠시 진행하면 선재길은 좌측으로 테크 다리를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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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정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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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길은 오대천 계곡을 끼고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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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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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8) '왕의길' 5 문을 통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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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사 입구의 계곡에서 목욕을 하고 피부병을 고친 세조가

자주 행차한 길이라하여 이른바 왕의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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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합수점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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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길의 장점은 차를 타고 휙휙 지나치단 풍경을

자세히 볼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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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다리를 이용하여 계곡을 건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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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길 표시가 군데군데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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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5) 화전민터를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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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동양척식회사를 이용하여 월정사에 빚을 지게한 일제는

월정사 소유의 산림에 대한 벌채권을 획득한다.

이후 대대적인 산림의 벌채를 위해 많은 인력을 모집 하였고

오대산은 자연스럽게 노동자 마을이 형성 되었다.

노동자들은 벌목 특성상 주로 겨울에 동원 되었으며 일이 없는 봄 부터는

양식 마련을 위해 산에 불을 놓아 화전을 일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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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길은 계곡을 건너 도로 건너편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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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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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폭포하나 없는 오대천옆으로 이어지는 풍경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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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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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옆 테크길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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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작품명 : 그 또한 찰나 인것을(하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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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나무는 그 생명이 다한것이나 나무의 물성을 작가의 혼을 담아

불(佛) 형태로 재탄생한 작업이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삶이란 한낱에 불가하고 그 주어진 시간 속에서 의미를 찾고

정각, 깨달음하신 부처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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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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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오대산 자생식물 관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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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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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탑은 고려대불교학생회가 1965년 월정사에서 개최한 여름수련회 도중에

급류에 휩쓸리는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10명의 학생들을 기리는 탑이다.

사고 당시 희생자들은 7월 10일 상원사 보산스님 다비식에 참석한 후 월정사로

내려오는 길에 동피골 합류지점에서 갑작스런 폭우로 유명을 달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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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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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민간 산장으로 운영했는데 현재는 숙박객을 받지 않는듯하다.

오대산장 밑에는 예전 추억이 깃든 동피골야영장이 있는데 선재길은 그곳으로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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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로를 건넌후 선재교를 통해 계곡을 가로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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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로운 숲길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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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3) 뜬금없는 밭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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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국립공원 돌배나무 식재 프로젝트가 진행중인 곳인데,

볼보기계건설코리아, WWF(세계 자연 기금), 월정사, 국립공원 공단이

함께 협력하여 돌배나무를 식재하는 사업이라고 한다.

그런데 심어 놓고 관리가 전혀 안되어 잡초가 무성하고 돌배나무는 죽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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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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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7) '화전민길' 4 문을 통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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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갈골교를 통해 계곡을 가로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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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옆으로 조성된 테크탐방로를 따라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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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수나무 군락지를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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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9) '거제수나무길' 3 문을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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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월정사까지 3.9km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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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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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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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이곳도 불 타 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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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 섶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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섶다리는 나룻배를 띄울 수 없는 낮은 강에 임시로 만든 다리로 잘 썩지 않는 물푸레나무와

버드나무로 다리 기둥을 세우고 소나무와 참나무로 만든 다리 상판 위에

섶(솔가지나 작은 나무 등의 잎이 달린 잔가지)을 엮어서 그 위에 흙을 덮어 만든 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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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 '조선사고의길' 2 문을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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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도를 연상케하는 계곡옆 테크길을 따라 진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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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이 생각나는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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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천은 참으로 유순하다.

 

 

 

계절의 빨간 옷이 나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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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1) 오대산 보메기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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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바로옆으로 탐방로가 이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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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 공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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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선재길을 뒤돌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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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8) 오대산 가는길 대형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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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선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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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6) 회사 거리를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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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시대에 이곳에 제재소가 있어서 회사 거리라고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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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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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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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옷을 갈아입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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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테그 탐방로에 멋진 시구가 연달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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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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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 월정사 도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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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月精寺)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의 본사이다.

《삼국유사》에 나타난 창건 유래에는, 자장(慈藏)이 당(唐)나라에서 돌아온 643년

(신라 선덕여왕 12)에 오대산이 문수보살(文殊菩薩)이 머무는 성지라고 생각하여

지금의 절터에 초암(草庵)을 짓고 머물면서 문수보살의 진신(眞身)을 친견하고자 하였다고 한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4후퇴 때 사찰의 대부분이 전소되었으나

1964년 이후 탄허(呑虛), 만화(萬和), 현해(玄海) 등이 중건하였다.

문수보살이 머무는 성스러운 땅으로 신앙되고 있는 이 절은 《조선왕조실록》 등

귀중한 사서(史書)를 보관하던 오대산 사고(史庫)가 있었고, 1464년(세조 10)에

말사인 상원사(上院寺)를 중수한다는 말을 듣고 이를 돕고자 시주물(施主物)과 함께

보내 온 《오대산 상원사 중창 권선문(五臺山上院寺重祠勸善文)》이 보관되어 있다.

주요 문화재로는 석가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하여 건립한 8각 9층석탑과 상원사 중창권선문이 있다.

이 밖에 일명 약왕보살상(藥王菩薩像)이라고도 하는 보물 제139호인 석조 보살좌상(菩薩坐像)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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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 천왕문을 나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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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3) 오대천 금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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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서대 수정암의 우통수, 동대 관음암의 청계수, 남대 지장암의 총명수, 북대 미륵암의 감로수,

중대 사자암의 옥계수, 적멸보궁의 용안수(龍眼水)는 모두 일급 샘물이다.

오대산의 일급 샘물들이 흘러 월정사 앞의 금강연(金剛淵)에서 만난다.

금강연은 바닥의 암반에서 물이 용출(湧出)하는 특이한 구조다.

용출하는 금강연 물과 오대산 샘물이 합수해서 한강으로 내려가는 우통수가 된다.

물소리로 머릿속을 씻고 샘물로 배 속을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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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전나무들이 어서 오라는 듯 손짓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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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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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텅 빈 나무 일부가 서 있고, 나머지 몸체는 편안하게 누웠다.

수령이 약 600년으로, 2006년 쓰러지기까지 숲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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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5) 성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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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의 정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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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의 자랑/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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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월정사 전나무 숲길이다.

일주문에서 월정사까지 약 700m 이어진 길을 특별히 '천년의 숲길'이라고 부른다.

길 양편으로 쭉쭉 뻗은 전나무가 1000그루도 넘는다.

보기도 좋지만 전나무 특유의 알싸한 향이 온몸을 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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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0) 월정사 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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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어느 사찰을 가더라도 일주문에는 문이 없는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모든 중생들이 언제나 자유롭게 드나들라는 의미로 문을 달지않는다.

월정사 일주문의 현판은 탄허 스님의 글씨이다.

'월정대가람' 이라고 쓰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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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대산 선재길 탐방을 마치고,

무장애탐방로를 따라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는 월정사 극락암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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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월정사 극락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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