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산행.여행

2023.2.5 부산.가덕도

답사일자: 2023.2.5

코스: 가덕도.동선 새바치 포구(시점)~부민교회.기도원~누릉능~어음포/산불감시초소

~어음포고개~매봉(357m)~누릉령~응봉산(314m)~강금봉(198m)~동선 새바치.등산로입구(종점)

인원: 이웃 블로거님과

거리: GPS 9.6km

시간: 널널.촬영&휴식포함/ 4시간10분

이웃 블로거님이 모는 차를 타고, '가덕도.동선 새바치 포구'에 도착하고~

'동선방조제(터질목)'

'새바지'는 샛바람을 많이 받는 곳이라는 뜻이다.

샛바람은 동풍(東風)을 이르는 뱃사람의 은어다.

가덕도에는 북쪽 동선리와 동쪽 대항리 등 두 군데에 새바지가 있다.

매년 1, 2월 동해에서 자란 대구가 산란하러 동선·대항 새바지에 몰려든다.

맛이 좋아 임금의 진상품에 올랐던 '가덕대구'다.

'터질목'은 가덕도와 부속 섬인 눌차도를 연결한 '동선방조제'을 가리킨다.

태풍이 불면 제방이 터지거나 그 앞을 지나는 배가 파손되는 일이 잦아 붙여진 이름이다.

답사준비를 마치고 '가덕도 둘레길'을 따라 출발이다.

파도를 따라 갑니다 산그늘을 따라 갑니다

굽이굽이 바람이 불고 꽃이 흔들리고 바다냄새가 납니다

당신이 걸어 길이 되고 내가 걸어 길이 되었으니

함께 타던 버스도, 함께 꾸던 꿈도 한 줄기 길로 흘러가는 중입니다

굴껍질 같은 내 발자국, 나뭇잎 같은 약속이 두런두런 피어나는 곳

걸어 걸어 나는 당신에게 닿습니다…

(시인. 김수우의 “갈맷길을 따라”에서)

갯바위를 따라 이어지던 해변길이 끝이나고,

나무테크 계단길을 따라 해안길로 올라간다.

지나온 '가덕도 둘레길'/ 해변길을 바라보고~

'부민교회기도원' 입구를 지나고~

'가덕기도원'을 통과하는데,

현재 '교회'는 사용하는것 같고 '기도원'은 폐쇄된 듯 하다.

지나온 '부민교회기도원'을 바라보고~

예전 낚시에 한참 빠져 있을때 동호인들과 함께 저 갯바위에 올라

낚시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ㅎ

'누릉능' 쉼터를 지나고~

'누릉능'에서 '어음포'로 가는 급경사 오르막길이 시작되는데,

개인적으로 내가 제일 싫어하는 길이다.

'연대봉' 바라보고~

'어음포' 해변이 잘 조망된다.

어음포

옛날 고기가 얼마나 많았던지,

고기 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어음포'라고 부른다고 한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어음포 삼거리'에서 '가덕도 둘레길'을 버리고

우측 '어음포고개'로 올라간다.

'복수초 군락지'

'가덕도 복수초' 꽃 소식은 약 10일전에 절친 블로거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어찌하다보니 이제서야 발길을 하게 되었다.

여기저기 살펴보니 30 송이 정도 보이는데, 새로 나오는 아이들도 있지만 대체로 시들고 있다.

복수초(福壽草)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꽃소식을 전하는 꽃인데, 미나리아재비과 복수초속에 속하는 식물이다.

꽃이 황금색 잔처럼 생겼다고 측금잔화(側金盞花), 설날에 핀다고 원일초(元日草),

눈 속에 피는 연꽃 같다고 설연화(雪蓮花), 쌓인 눈을 뚫고 나와 꽃이 피면 그 주위가 동그랗게 녹아

구멍이 난다고 눈색이꽃, 얼음새꽃이라도 부르는데, 강원도 횡성에서는 눈꽃송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복수초는 봄의 햇빛을 좋아해서 그늘쪽이라 해도 다른 식물이 활동을 하기 전에

햇빛을 충분히 많이 받아들여 꽃을 피운다.

또한 낮에는 활짝 피었다가 밤이면 꽃을 오무리는 특성이 있다.

추운 산간지방에서 주로 자라는데 이른 봄에 노란 꽃을 피운다.

꽃이 필 때는 눈이 채 녹지 않은 상태에서 피어 하얀 눈과 대비를 이루는데 복수초가 열을

발생시켜 눈을 녹이기 때문에 꽃주위 눈이 녹는 것으로서 실제 활짝 핀 복수초꽃 안의 온도는

바로 옆 50cm 떨어진 곳보다 7도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복수초는 전혀 다른 뜻의 두 가지 꽃말을 갖고 있다.

동양에서는 '영원한 행복'이며 서양에서는 '슬픈 추억'이다.

그렇게 녀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어음포고개'로 올라간다.

이후 급경사 오르막길이 한동안 시작되는데,

한발 두발 걷다보니 하늘이 터지면서 '어음포고개'가 지척으로 다가온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어음포 고개' 도착하고~

올라선 방향에서 좌측은 '연대봉' 가는 들머리이고~

올라선 방향에서 우측은 '매봉'으로 가는 들머리이다.

'어음포 고개' 쉼터 벤치에 배낭을 내리고

물 한잔하며 호흡을 가다듬고, 잠시 쉬었다가 '매봉'으로 올라간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매봉'에 오르고~

'가덕도' 최고봉인 '연대봉' 바라보고~

'거가대교 침매터널' 입구인 '가덕휴게소'가 있는 '천성'일대 바라보고~

'거가대교 침매터널'이란 육상에서 제작한 구조물을 물속에서 연결시켜 나가는

최신 토목공법으로 우리나라는 '부산 가덕도'와 '경남 거제' 구간을 잇는 거가대교의

일부 구간인 '가덕도'와 '대죽도'를 잇는 약3.7km가 국내 최초의 침매터널이다.

 

 

 

'천성'일대와 '눌차도' 바라보고~

가야할 '응봉산'과 '강금봉' 바라보고~

주위 조망을 즐기며 잠시 휴식하다 '매봉' 산불감시초소 직전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누릉령'으로 내려간다.

나무가지 사이로 가야할 '응봉산'이 잘 조망되고~

이후 급경사 내리막길이 끝나는 곳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있는데,

이 길은 무시하고 아래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임도수준의 등로가 잠시 이어지고~

사각정자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누릉령'을 지난다.

좌측은 '동선소류지'쪽에서 올라오는 길이고,

우측은 '누릉능'에서 올라오는 길인데 부산 갈맷길이다.

에너지바 하나 먹으면서 에너지 보충하고, 물 한잔하고

산불감시초소 옆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응봉산'으로 올라간다.

 

그렇게 완만한 오르막길을 올라서니, 위에는 큰 바위 암봉이 가로막고 있다.

우측으로 급경사의 바위 오르막길이 시작되는데, 오르기가 쉽지가 않으나 위험하지는 않다.

 

여러 사람들의 정성이 깃든 돌탑을 지나고~

 

우측으로는 시야가 확 트이는 부산 앞바다~

좌측으로는 기괴하게 생긴 몬스터 바위!!!

참!!! 이런 절경은 쉽게 만나기 힘든 곳을 지난다.

지나온 '매봉' 바라보고~

그렇게 바위길를 오르니 정면으로 암봉이 나타나고,

옆의 소나무 아래에는 널찍한 쉼터가 있다.

 

누군가는 '통천문'이라 하고,

누군가는 '개구멍'이라는 바위사이 통로를 올라선다.

준&희 선배님의 정상안내판이 매달려 있는 '응봉산' 정상이다.

정상은 그저 바닷가쪽에 솟아있는 바위인데,

조금만 조심하면 오르기에 그리 위험하지 않다.

'천성고개' 뒤쪽으로 솟아있는 '웅주봉' 바라보고~

'성북동'일대, '동선동'일대, '죽도' 바라보고~

가야할 '강금봉'과 '눌차도' 바라보고~

서낙동강 하류쪽 '명지 신도시'와 '진우도' 앞 모래톱 바라보고~

깎아지른 뾰족한 바위 봉우리 아래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낮게 엎드린 '눌차만'과,

바다와 맞닿은 하구가 고즈넉하게 펼쳐지는데~

제 할 일을 다 한 '낙동강'이 하구에 이르러 산과 들을 뒤로하고 기나긴 물굽이를 벗어나

대양으로 스며드는 모습은 장엄하기만 하다.

'가덕기도원'이 있는 방향의 남해 바닷가 모습이다.

'응봉산'을 지나서부터 '강금봉'까지는 우측 옆으로

바다를 두고 평탄한 숲길로 진행하고~

 

이름 없는 봉우리 하나를 지나고~

뒤돌아보면 지나온 '응봉산'이 잘 조망된다.

'동선새바치 1.0km' 이정목을 지나고~

오래된 비석을 지나는데, 너무 오래되어 한자가 잘 보이질 않는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강금봉' 도착이다.

별 특징없는 약간의 공터가 있는 봉우리에

나무가 여러 그루 자라고 있는 곳이다.

정면으로 철망이 쳐진 묘지를 좌측으로 우회하며 지나고~

아까 보았던 똑같은 비석이 여기도 있는데,

여기도 한자가 잘 보이질 않는다.

아마도 일제강점기때 설치한 '진해만요새지구역' 표식인듯한데

안내판이라도 하나 설치해 주었으면 싶다.

'눌차도'가 정면으로 나타나고~

하산길이 제법 가파른데,

그래도 일직선으로 줄곧 하산하는 것이 금방 해안가로 나갈 것 같은 기분이다.

바로 아래에 동네가 보이는데, '동선새바치마을'과 '동선방조제'다.

동선방조제 건너편은 '눌차도'이다.

오늘 산행의 날머리 '동선새바치'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

'천가교'가 있는 '선창'일대 바라보고~

산행마무리하고~

이웃 블로거님이 모는 차를 타고, 아주 편하게 부산.하단으로 나오고~

인근 횟집에 들려 뒤풀이후 하단역.지하철역으로 이동,

지하철1호선 타고 명륜동.지하철역에 하차,

명륜동.버스정류장에서 12번 버스 환승하여 양산.사송집으로 귀가한다.

가덕도(加德島)

동경 128°49′, 북위 35°02′에 위치한 가덕도는 면적 20.78㎢, 해안선 길이 36㎞이다.

부산광역시에서 가장 큰 섬으로, 최고점은 연대봉(烟臺峰:459m)이다.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확인되며, 기록에 의하면 1544년(조선 중종39)

이 지역에 가덕진(加德鎭)과 천성만호진(天城萬戶鎭)이 설치되었다고 한다.

‘가덕’이라는 지명은 조선 시대 이곳에 있었던 가덕진관에서 비롯되었다.

가덕진관은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가덕도에 설치하였으며, 휘하에는 천성 만호영과

가베량·옥포·지세포·조라포·안골포 만호영이 있었다.

조선 시대에는 웅천군(熊川郡)에 속하였다.

1908년 창원군에 편입되고, 1910년 마산부(馬山府)에 편입되었다가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다시 창원군 천가면에 편입되었다.

1980년 창원시의 승격으로 의창군에 편입되었으며, 1989년에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편입되면서

부산에서 가장 큰 섬이었던 절영도[영도]보다 7.9㎢가 더 넓은 가장 큰 섬으로 등장하였다.

대죽도를 비롯한 11개의 무인도가 부속 도서로 포함되어 있다.

가덕도는 북쪽이 넓고 남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역삼각형 모양을 띠며,

섬 전체가 하나의 고기복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이 산지이고 평지는 북부의 동선만과 서부의 천성만, 남부의 대항 일대에

소규모로 분포되어 있을 뿐이다.

전체 해안선의 길이는 36㎞로서 해안선 출입이 비교적 심한 편이다.

해안은 대부분 암석 해안으로 곳곳에 수직에 가까운 해식애가 발달하였다.

특히 동쪽과 남쪽 해안은 소형 선박도 접안이 어려운 높이 100m 이상의 해식애로 되어 있다.

북동단에 가로놓여 있는 눌차도(訥次島)는 북동에서 서남으로 뻗는 사주(沙洲)에 의해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이며, 내만은 천성만이라 불리는 석호(潟湖)

[사취, 사주 따위가 만의 입구를 막아 바다와 분리되어 생긴 호수]이다.

해안선은 비교적 단조로우나 서부에 만입된 천성만은 좋은 항구를 이룬다.

섬의 동안·남안·서안은 수심이 매우 깊으나, 북안은 얕은 갯벌로 되어 있다.

섬 전역이 산지로 이루어졌으나 일부 평지에 마을이 형성되어 보리·양파·마늘 등을 재배하며,

연안에서는 굴 양식이 활발하다.

주로 숭어·대구·청어 등이 많이 잡히며, 미역·홍합·바지락·조개류 등도 많이 채취된다.

남쪽 끝의 동두말(東頭末)에 있는 가덕도 등대는 남해의 관광명소로 꼽히며,

문화재로 천성진성(天城鎭城:부산기념물 34), 가덕도 척화비(부산기념물 35),

연대 봉수대, 가덕도 자생동백군(부산기념물 36) 등이 있다.

가덕도에서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등산로, 봉수대, 빼어난 해안선,

전통 어로 방식인 숭어들이를 볼 수 있다.

유자와 대구가 유명하고, 곳곳에 산재된 문화 유적들로 생태·문화 관광지로서도

가치를 지니고 있는 섬이다.

가덕도 등대는 개항기인 1909년 12월에 건립되었으며

서구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건축물의 하나이다.

2003년 9월 부산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되었고, 해양수산부에서도

영구 보존 시설로 지정해 원형을 보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