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일자: 2022.10.13
코스: 사천진 해변(시점)-하평 해변-사천면에서 연곡면으로-연곡해변,솔향기캠핑장
-영진리 고분군-영진 해변-주문진읍 경계-교항삼거리-주문진항-주문진등대-소돌항
-아들바위공원-소돌 해변-주문진 해변(종점)
인원: 나홀로 (이사, 곽차)
거리: GPS 13.2km (두루누비기준 12.5km)
시간: 널널.촬영&휴식포함/ 4시간15분
▶ 갈때 : 강릉39구간 마치고, 40구간 동시진행으로 인해 40구간 들머리 대중교통편 확인못함
▶ 올때 : 주문진해변 버스정류장에서 302번 버스타고 강릉.우편집중국 버스정류장에 하차,
인근에 있는 대륙사우나에 들려 땀냄새 칼긋게 제거후 3시간 취침하며 휴식하고~
강릉시외버스터미널까지 도보(15분소요)이동후
터미널근처 평지해장국 음식점에서 선지해장국과 소주1병하며 저녁을 해결하고
대합실에서 대기하다가 (23:10)출발하는 부산.노포동터미널行 심야버스를 타고
동해버스터미널, 포항버스터미널 경유하여 익일(04:10) 노포동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 하차
대합실에서 대기하다가 (05:08)지하철 1호선 첫차를 타고 서면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여
개금역에 내려 귀가.
강릉 바우길 12구간 (주문진 가는 길)
사천진리 해변에서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주문진 항구까지
해변가의 모래밭길과 송림을 따라 걷는 길입니다.
커피 마니아들 사이에 한국의 커피 성지라 불리는 영진 <보헤미안>을 지나
주문진 등대와 동해바다가 살아 펄떡이는 주문진시장을 지납니다.
주문진 등대는 역사도 깊고 사연도 많아 누구라도 이곳에 오면 스스로
바다를 지키는 배들의 앞길을 환히 밝혀주는 등대지기가 되어 볼 수 있습니다.
해파랑길 39코스,40코스 종합안내판과 스탬프는 '사천진 해변' 입구에 세워져있다.
(11:15) 사천진해변에서 해파랑길 강릉39구간을 마치고,
물 한잔하며 잠시 휴식후 해파랑길 40구간 출발 스탬프 찍고,
두루누비&트랭글 앱켜고 (11:25) 해파랑길 40코스를 시작이다.
'사천진 해변'
'사천해변' 포토존
'사랑' 조형물 -2017, 김지수-
이 '사랑' 글씨 조형물은 2017 해변 디자인 페스티벌 설치미술 공모전에 당선된 작품으로,
대부분 영어로 표현되는 조형물 대신 아름다운 한글로 표현되어 색다른 감흥을 준다.
또 다른 포토존
'교문암'/ 영락대(永樂臺) 글씨가 새겨져 있다.
교문암(蛟門岩)
옛날 교산의 구릉과 사천의 시내가 나란히 바다로 들어가는 백사장에 큰 바위가 있는데,
늙은 교룡이 그 밑바닥에 엎드려 있다가 연산군 7년(1501년) 가을에 강이 무너질 때
그 바위를 깨뜨리고 떠나는 바람에 두 동강이 나서 구멍이 뚫린 것이 문과 같이 되었으므로
후세 사람들이 교문암(蛟門岩)이라 불렀다. – 성소부부고, 문부4, 애일당기 中
허균이 태어난 곳은 강릉 사천진리의 애일당(愛日堂)인데, 이곳은 허균의 모친의
친정인 예조판서 강릉 김씨 김광철의 집이다.
당시 동인의 우두머리로 활약했던 허균의 부 초당 허엽이 조강지처 사별 후
김광철의 딸을 두 번째 부인으로 맞으면서 허균은 강릉과 인연을 맺었다.
누이인 허난설헌 역시 김씨 부인이 낳은 딸로 허균과는 각별한 우애를 나눴다.
허균은 어릴 때부터 작은 어촌마을을 오가며 학문을 갈고닦아 5살 때부터 글을 읽었고
9살 때는 이미 시 짓는 즐거움을 터득했다.
허균의 호인 '교산(蛟山)'은 애일당에서 나왔다.
애일당 뒤편으로 이어진 꾸불꾸불한 능선이 마치 이무기 같다고 해서 교산이라 불렸는데,
과거에 급제한 뒤 허균은 자신의 호를 이 교산에서 따 와 교산이라 지었다.
운명을 예견한 걸까.
허균은 늘 꿈꿨던 이상 세계에 도달하지 못한 채 자신의 호처럼 용이 되어 승천하지 못한
이무기처럼 처참한 최후를 맞았다.
현재 사천진리에는 애일당 터만 남아 있으며, 애일당 입구에 '교산시비'가 세워져 있다.
(11:30) '해다리 바위[물개 바위, 海狗 해구 바위]'
해다리 바위[물개 바위] 앞에는 구름다리가 놓여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왕래를 하고 있다.
(11:34) '하평 해변'
하평 해변
사천면 하평리에 있으며 길이 200m, 4,000㎡의 백사장이 있다.
초당 허엽과 김씨 부인 사이에서 첫째로 태어난 차남 허봉이 이곳에 살았다고 하여
그의 호를 따서 하평동(荷坪洞)이라 했다.
뒷불 해변과 이어지는 하얀 모래밭과 뒤로는 해송 숲이 넓게 펼쳐져 있는 곳으로
조용하고 깨끗하여 가족단위로 많이 찾고 있다.
해변 앞에는 해다리바위(물개,海狗)가 있는데 옛날에 물개들이 이 바위에서
많이 살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그 울음소리가 민가에까지 들렸다고 한다.
이후 '진리 해변길'을 따라 진행하는데, 따로 보행자 도로가 없어 특히, 오가는 차량에
유의하여야 하는 구간이다.
CU편의점 이름을 재미있게 지었다. '민박잇씨유'
카페 '곳' 건물을 지나는데. 건물옥상 전망대에는 한번 올라가볼만하겠다!!!
탁 트인 수평선... 해파랑길에서 맛보는 이맛이야!!!
'하평 해수욕장'
(11:43) '하평 해변' 입구 삼거리로 나서면 걷기좋은 우레탄 보행로가 시작된다.
탐방로 좌측 도로 건너편에 있는
'보헤미안 로스터스 / 박이추 커피공장'을 지난다.
하평 소초 입구를 지나고,
(11:49) '해척조 훈련장/ 특수전 학교' 표지판을 지나간다.
해척조는 해상척후조(海上斥候組, Scuba Team)의 줄임말로, 해상 침투 시
본대가 상륙하기 전에 침투시켜 상륙 지역을 정찰하고, 상륙 지역까지
통로를 개척하여 본대를 유도함으로써 상륙의 안전을 도모하는 요원을 말한다.
(11:54) '해양과학 교육원/ 강릉 귀어학교' 정문 앞을 지나고~
행정구역이 사천면에서 연곡면으로 넘어간다.
(11:58) 동해 수산 연구소 앞을 지나고~
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중간을 가로질러 사천면 사천진리와
연곡면 동덕리로 갈린다.
신 주소로 주문진읍 해안로 1976과, 연곡면 해안로 1194로,
한 지붕 두 집 살림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인데,
우편번호도 다를 것이고, 지방세도 따로 내고 있을 것이다.
구절초...
(12:02) '강원도 수산자원 연구원' 진입로를 지나고~
이후 바로 앞의 우측 숲속으로 들어서서 진행하도록
해파랑길 두루누비 앱이 알린다.
해송이 우거진 시원한 숲길을 진행하고~
(12:10) 운동시설이 있는 멋진 쉼터를 만나고~
벤치에 배낭을 내리고 준비해온 햄버거와 테라 큰거 1캔으로 점심을 해결하며 휴식이다.
(12:40) '연곡 해변'
(12:47) 강릉관광개발공사에서 운영하는 '연곡 솔향기 캠핑장' 관리사무소 앞으로 나오고~
'동덕 2리 청년회' 컨테이너 박스 옆 공중전화박스에 붙어있는
'바우길' 표지를 따라 진행이다.
(12:54) 영진교를 건너고~
영진교를 건너며 바라본 연곡천 기수역 방향
연곡천(連谷川)
강릉시 연곡면과 평창군 진부면의 경계가 되는 진고개에서 발원하여
솔내(松川), 긴 내(長川)를 지나 퇴곡리 용소골 앞에 이르러,
노인봉에서 발원하여 청학동 소금강에서 본류로 흘러드는 물과 만나
영진교를 지나 동해로 나가는 총 길이 20.4km의 하천이다.
연곡천에는 숭어와 농어 감성돔이 올라오고, 10월 하순부터는 11월 말까지는
연어의 귀환 행렬이 이어진다고 한다.
이들 연어 떼는 따뜻한 봄날 연곡천을 나선 치어들이 동해와 멀리 베링해와 북태평양을
거치는 3만 2000km의 대장정 후인 3년에서 5년 만에 자신이 태어난 강원도 산골의
맑은 물줄기를 찾아오는 것이다.
연어의 회귀율은 0.54%로 200마리 중 1마리 꼴로 돌아오는 셈인데, 손가락만 한 치어로
고향을 떠나 수년 동안 망망대해를 떠돌다 다시 태어난 냇가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은
불가사의 그 자체이다.
연어, 장어 등 모천회귀형 어족은 땀 한 방울을 물에 타서 수백억 배로 희석시켜도
그 냄새를 알아낼 수 있을 만큼 뛰어난 후각을 지녔다고 한다.
때문에 자기가 태어난 하천에서 한 달 남짓 살고도 3~5년이 지난 후,
입력된 수중 생태계 냄새를 좇아 정확히 모천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어는 탁월한 후각만큼이나 오염에 약하기 때문에 모천이 오염되면 회유를 포기하고 만다.
따라서 회귀율을 높이기 위해 회귀 철을 앞두고는 포클레인 등을 동원해
강바닥도 편편하게 골라 주고 자갈을 고르게 깔아 산란에 도움을 주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연어가 소상하는 시기에 어미 연어를 포획하여 알을 받아
부화시킨 후 어린 치어를 매년 방류하고 있다.
암컷 연어는 평균 3,000여 개의 알을 낳고는 자신의 생을 마감한다고 한다.
한 마리의 암컷이 낳은 알에서 부화된 치어 중 열댓 마리 남짓만이 다시 어미의
희생이 녹아내린 모천을 찾게 되는 셈이다.
연어는 바다에서는 반짝반짝 빛나는 은빛이다.
하지만 민물로 들어서면서 번식할 때 나타나는 특유의 색채인 불그스럼한 혼인색을 띠는데,
연어는 민물에 몸을 담기 직전이 가장 맛이 좋다고 한다.
영진교를 건너면 자전거 도로는 직진하여 '영진 해변' 방향으로 안내하고 있지만,
해파랑길은 좌회전하여 도로를 잠시 진행한다.
(13:01) '마산' 등산로 입구를 지나고~
해파랑길은 도로를 따라 계속 직진해 나간다.
(13:05) '7번 국도'와 '6번 국도'가 갈리는 '연곡 교차로' 직전 우측 산으로 해파랑길은 이어진다.
영진리 고분군 설명판이 있다.
영진리고분군(領津里古墳群)
연곡천 북쪽에 동해안을 바라보고 길게 뻗어내린 구릉 정상부 주능선을 따라
신라시대 5~7세기의 중·대형 앞트기식 돌방무덤· 굴식 돌방무덤 고분들이
줄지어 분포하고 있다.
주변 7호선 국도가 남북으로 관통하면서 인접한 방내리 고분군과 나누어져 있다.
1981년 8월 5일에 강원도 기념물 제42호로 지정되었으며 지정 면적은 7,636㎡이다.
1993년 7번 국도 확장 공사 구간 발굴 조사에서 덧널무덤, 돌덧널무덤,
앞트기식 돌방무덤, 독무덤 등 다양한 형식의 무덤이 조사되었을 뿐 아니라,
능선을 따라 곳곳에 돌방무덤이 만들어져 있는 것이 조사되었다.
이 무덤 떼에서는 긴목 항아리, 굽다리 접시 등 토기와 금동 귀걸이 등
유물 수백여 점이 출토되었다.
도로 들머리에서 산길을 따라 3분정도 올라서니 고분이 보이고~
영진리 고분군(領津里 古墳群)
현재 홍질목 고개 우측으로 동해안을 바라보고 길게 뻗은 구릉지의 평탄한 능선부에 형성된
소나무 숲속에는 대형의 봉토 돌방무덤[封土石室墳] 수 기가 일렬로 분포하고 있는데,
일제강점기에 이미 도굴된 2기는 1981년에 강원도 지방기념물 제42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입구로 보이는 남쪽 단벽을 제외한 3면의 벽체는 35×40㎝ 크기의 납작하게 다듬은 화강암석을
사용하여 위로 올라가면서 점차 안쪽으로 기울게 쌓아 좁은 천장(天障)을 만들었으며,
2매의 큰 판돌(130×170㎝)을 그 상부에 덮은 구조이다.
강릉바우길 표지기
이후 능선을 따라 소나무 숲길을 한참 오르내리며 진행하고~
(13:13) 축성 연대와 내력을 알 수 없는 옛 토성이 있던 곳을 지난다.
토성은 홍길목 우측 해변 쪽으로 동해를 향해 타원형으로
쌓은 듯하며 지금도 토성의 일부가 남아있다.
신라시대 이후 바다로 들어오는 왜구의 침입으로부터
영진리 일대를 지키기 위한 향토수호성으로 짐작된다.
(13:16) '동해 대로'를 좌측으로 보며 '홍길목길'로 내려서고~
(13:18) 좁은 아스팔트 포장길을 진행하면, 우측에 '영진리 서낭당'이 있다.
도로가 좌측으로 휘어져 가는 갈림길 우측에 '보헤미안' 카페 이정판을 지나고~
'홍질목' 추어탕 식당을 지난후,
(13:23) '해마교'를 건넌다.
'지수원' 방향의 언덕길을 올라서서,
'영진1리 경로당'을 지난다.
이후 해파랑길은 '강릉영진 코아루비치테라스' 아파트 옆으로 내려서고,
'영진 해변'으로 나가서, 좌측으로 진행이다.
우측으로 '영진항' 방파제가 길게 보이고~
(13:30) '영진 해변'
영진해변[領津海濱]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連谷面) 영진 2리(領津二里)에 있는 해변으로
주문진읍에서 남쪽으로 3㎞ 정도 떨어져 있는 해변이다.
백사장 규모는 길이 600m, 면적 1,300㎡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조용하고 깨끗해 동호인이나 가족 단위의
피서객 또는 해수욕객들이 많이 찾는다.
바로 옆에 영진항을 끼고 있다.
섭(홍합을 일컫는 강원도 지방의 방언)이 많다고 해서 이름 붙은 섭 바위와
검정 바위 등 작은 돌섬이 있고, 바닷속 인공어초·산호초·고기떼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보트도 운영된다.
영진항에서는 노래미·가자미·우럭 등의 낚시도 즐길 수 있다.
그밖에 잠수부들이 1㎞ 떨어진 연안의 수심 15∼20m에서 잡는
코끼리조개는 이 지역의 별미로 꼽힌다.
주말에는 스킨스쿠버 동호인들도 많이 찾는다.
'영진 해변' 포토존
도깨비 촬영지 1.2km 안내판을 만나고,
이후 테크 탐방로를 따라 길게 진행이다.
(13:43) '궁개교'를 건너고~
우측 기수역으로 민물과 바닷물이 만든 기묘한 형상의 모래톱을 바라본다.
'영진 해변'도 참 길다.
주문진 하수처리장 정문 앞을 지나고~
(13:49) '커피로 108' 건물 직전에서 연곡면 영진리에서 주문진읍 교항리로 행정계가 바뀐다.
'쓸쓸하고 찬란하신 / TVN 도깨비' 촬영 안내판
(13:56) TVN 도깨비' 촬영지 제방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제방옆에는 인증샷 사진 찍는 사람들이 줄을 지어서 있다.
주문진항에서 남쪽으로 약간 떨어진 곳에 주문진 방사제가 시설되어 있는데,
해변의 모래 유실을 막기 위한 시설로, 제방에서 바다로 길쭉하게 설치한
20~30m 길이의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이곳 주문진 방사제에서 2017년에 방영된 TVN 인기 드라마 '도깨비'의 한 장면이
촬영되었다고 하는데, 드라마 이후 주인공 공유와 김고은처럼 포즈를 취해보는
연인들의 ‘인증샷’ 장소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고 한다.
2020년 4월 5일 오전 '도깨비' 방사제 앞에서 생후 1~2개월로 추정되는 새끼 점박이물범
1마리가 발견 구조되어 경포 아쿠아리움으로 옮겨 보호하고 있다고 한다.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은 백령도 부근에서만 관찰될 정도로 개체 수가 줄어든 멸종 위기종으로,
몸길이 1.4~1.7m인 소형 물범으로, 북반구에서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리방파제 바라보고~
(14:06) 미끈한 무시다리 형상의 조형물이 시선을 끄는 '신리하교'를 건너고~
신리하교 아래로는 '신리천'이 흐르고~
조선시대 주문진 지명은 신리면이었다.
신리교(新里橋)가 놓인 신리천은 강릉시 주문진읍과 강릉시 연곡면의 경계가 되는
철갑령(1012.6m) 능선을 분수계로 하여 그 서쪽은 부연천이 양양 남대천의 상류가 되고,
동쪽으로 신리천의 최상류를 이룬다.
여기서 흘러나온 신리천은 거의 직선으로 동해로 흐른다.
(14:10) '교항 삼거리'
해파랑길은 '주문진항' 방향으로 직진해 나간다.
이곳에서 해파랑길은 우회전이다.
(14:18) '주문진항 수산물 풍물시장' 입구로 들어간다.
동해안 최대 어항 중 하나인 주문진항은 어항을 중심으로 수산시장이 넓게 발달되어 있는데
도로 좌우로는 건어물상이 나란히 열을 짓고, 항구 쪽으로 활어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바닷가 쪽의 어시장은 활어와 문어, 대게 등 이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어판장이 있고,
어민이 직접 운영하는 좌판도 붙어있어 더 활기를 띤다. [바우길 12구간]
'주문진 수산시장'
'주문진 건어물 시장거리'
(14:25) '주문진항'
주문진항(注文津港)
부산∼원산 간 항로의 중간 기항지가 되면서 여객선과 화물선이 입항하기 시작하여
1927년 본격적인 개항장이 되었다. 강릉의 외항으로 동해안 유수의 어항이며,
속초항과 함께 한국전쟁 때 수복된 어항이다.
천연의 양항이라 할 정도는 아니지만, 방파제의 완성으로 영동 지방에서 제일의 어항이 되었고,
부근 연해에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고, 해안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도 수심이 깊어
명태·오징어·고등어·정어리 등의 어족이 풍부하다.
주문진항에는 방사제 432m가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14:27) '주문진항' 입구 교차로를 지난다.
도로를 따라 잠시 나가 '바다낚시 백화점' 앞에서 좌측으로 진행하고~
(14:37) '할매 물곰치국' 앞에서 우측으로 진행이다.
도토리PC 가게 앞에서 좌측 골목으로 들어서고~
전방 축대 위로 지그재그로 난 길을 따라 언덕 위로 오른다.
(14:40) '성황당 경로당'을 지나고~
이후 좁은 골목길을 따라 진행하는데,
벽면에 예쁜 벽화가 기분을 흐뭇하게 한다.
'새뜰 마을' 민가 담장에는 솟대 마냥 갈매기들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언덕배기, 등대 주변의 '새뜰마을'
경사진 비탈에 층층이 지은 주택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사람 둘 겨우 비껴갈 정도로 좁은 골목이 끝 모르게 이어진다.
막혔는가 싶으면 연결되고, 이어질 것 같은 골목이 갑자기 낭떠러지다.
마을 주민이 아니면 목적지를 찾아가기 힘든 미로다.
꼭대기 골목을 걸으면 눈높이보다 낮은 지붕과 처마 밑 손바닥만 한
마당이 들여다보여 가족처럼 허물없이 지낼 수밖에 없는 구조다.
(14:45) '주문진 등대'
주문진 등대가 위치한 주문진읍 주문리는 원래 강릉군 신리면 지역으로
주문을이라 하다가 주문리로 칭하였다.
이곳은 조선 시대에 주문산 봉수가 있던 곳으로, 바다로 돌출되어 있어서
어로 활동을 하던 선박들이 불빛을 식별하기가 용이한 지점인데,
과거에는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빛으로 국가의 위기 상황을 전달했던
통신 기능을 담당하다가, 지금은 산업 활동에 이용되고 있다.
주문진 등대는 1918년 3월 강원도에서는 첫 번째로 세워졌다.
백원형연와조로 건조된 이 등대의 등탑은 최대 직경 3m, 높이 10m로 외벽엔
백색의 석회 모르타르가 칠해져 있다.
이러한 벽돌식 구조의 등대는 우리나라 등대 건축의 초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건축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데, 해방 이전 조선총독부가 세운 탓에
일본식 건축양식을 사용했다.
등대 출입구 상부에는 일제 상징인 벚꽃이 조각되어 있고
6.25 때 총탄 흔적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등대 불빛은 15초에 한 번씩 반짝이며 20해리( 37㎞) 거리에서도 볼 수 있다.
폭풍우나 안개가 자욱한 날에는 공기 압축기 즉 에어 사이렌을 통해
60초마다 한 번씩 5초 동안 긴 고동소리를 울리는데, 이 소리가 선박에게
가 닿는 거리는 3마을(5.5km) 해상이다.
(좌) 바다의 벗& (우) 바다의 수호신
'주문진항' 바라보고~
주문진 등대 입구로 내려와 우측 계단길을 내려서서
(15:00) 오리나루 '주문 5리' 표지석을 지난다.
'시인과 바다' 카페를 지나고~
반세기도 더 지난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 촬영 장소임을 표시하는 안내판 옆을 지난다.
미워도 다시 한 번
이성재(李聖載) 시나리오, 정소영(鄭素影) 감독, 신영균· 문희 주연의 극영화로
1968년 국도 극장에서 단관 개봉되어 약 37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여자의 희생과 모성애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여성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
1969년에 2편, 1970년에 3편의 속편이 제작되었고, 이 영화를 계기로
1960년대 최루성 멜로 신파 영화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된다.
이 작품과 직접적인 상관없이 제목과 모티브만 빌려 제작된 「80 미워도 다시 한번」,
「81 미워도 다시 한번」, 「미워도 다시 한번 2000」등도 있다.
정소영은 신파적이라는 비판을 받긴 했지만 이 작품으로 멜로드라마의
대표적인 감독으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통속적인 소재와 허술한 완성도로 인해
한국 영화의 질을 저하시켰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 영화는 유부남과 처녀의 사랑, 그리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내용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대만과 일본에도 수출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신호(申榮均 扮)는 자신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유치원 교사인
혜영(文姬 扮)과 깊은 관계를 맺는다.
그러나 어느 날 신호의 아내가 찾아오면서 그가 유부남임을 알게 된 혜영은
충격에 빠져 종적을 감춘다.
그로부터 8년 후 사업가로 성공하여 승승장구하고 있는 신호 앞에
혜영이 그의 아들인 영신(金廷勳 扮)을 데리고 나타난다.
혜영은 종적을 감출 때 신호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고,
이후 홀로 아이를 낳고 키워왔던 것이다.
아이의 장래를 위해 영신을 아버지에게 보낼 것을 결심한 혜영은
아이를 두고 떠나지만, 영신은 이 집에서 잘 적응하지 못한다.
어느 날 어머니를 그리워하여 찾아 나섰다가 밤늦게 영신이 돌아오자
그를 찾아 헤매던 신호는 아이를 때리게 되고, 이를 먼발치서 보던 혜영은
영신을 자신이 데려가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다음 날 혜영은 영신을 데리고 떠난다.
(15:03) 우측 갯바위 바위에 '거북바위'란 명찰을 달아 놓았다.
도무지 거북이 처럼 보이지 않는데, 어디서 바라보면 거북 형상인지???
이후 기묘한 갯바위를 감상하며 '주문 5리 경로당' 앞을 지나고~
예쁜 버섯 모양의 화장실을 지난다.
오리진항 물양장???
'소돌 해변'
(15:13) '소돌항'으로 들어간다.
소돌항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 6리에 있는 어항이다.
바다로 돌출된 지형이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이어서 붙은 지명인데,
우암(牛巖)으로 불리던 지명이 2008년 소돌로 바뀌었다.
지역 주민들은 아들바위와 조개구이 단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이곳이
이미 소돌항으로 친숙하게 불리고 있어 현실적이고 대중 선호적인
명칭으로 바꿔 지역 특산 브랜드에 맞도록 항명 변경을 원함에 따라,
안목항이 강릉항으로 변경함과 동시에 이 지명도 바뀌었다.
이곳 화장실도 특이한 조형물 인데,
남녀 화장실이 갈리는 중간에 매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15:16) 아들바위 입구
'아들바위' 공원으로 들어서면 바닷가 테트라포드 옆에 화강암 구조물이
자리하는데, 500원 동전을 넣으면, 배호의 '파도' 노래를 들려준다고 한다.
배호 노래비/ 파도
'아들바위'
기묘한 바위 모습에 감탄사를 연발하고~
1억 5천만 년 전 쥬라기 시대에 일어난 지각변동으로 돌출된 해저 기암이
파도와 비바람에 깎여 기묘한 형상을 하게 된 것이라 한다.
이름도 쥬라기 시대의 바위라 하여 '쥬라기 바위'로,
코끼리를 닮았다 하여 '코끼리 바위'로도 불리고 있다.
아들바위 -위치: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 6리 소돌 마을-
수 세기 전 바닷가 어느 부부가 3대 독자를 전쟁터에서 잃어버리고
아들 하나 낳게 해달라는 간절한 소망을 이 바위에게 빌었더니 용왕이
바위에 구멍을 뚫어주고 아들을 얻게 해주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어떤 소원이든 한 가지 소원을 정성껏 빌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어
소원바위라 부르기도 한다.
부근에 용바위, 코끼리바위, 거북바위, 고래바위, 해당화바위 등이 있다.
1999년 3월 2일 (음력 정월 대보름) 강릉시장
기묘한 모습의 바위들~
(15:23) '소돌 해안 일주 산책로'로 진행하고~
이 탐방로는 낮에는 일반인들이 산책할 수 있는 덱 탐방로지만,
개와 늑대의 시간 이후에는 군 작전지역으로 바뀐다.
고래 형상의 갯바위
산책로를 따라 진행하면 '소돌 해변', '주문진 해변', '향호 해변', '지경 해변'이 길게 이어지고~
지나온 방향 다시한번 더~
(15:35) 귤과 입술 모양의 쉼터 벤치를 지난다.
(15:37) '주문진 해변'이 시작된다.
주문진 해수욕장 포토박스
주문진해수욕장
소돌 마을에서 향호리까지 약 1km의 백사장을 따라 형성된 해수욕장이다.
해안의 경사가 완만하며 수심이 1m 정도로 얕아서 가족 단위 피서지로 좋다.
바닷물이 맑아 물속으로 보이는 조개를 잡을 수도 있고, 바로 옆에 있는
향호 호수에서는 낚시도 할 수 있다.
주문진해수욕장 가까이에 있는 주문진항에는 대규모 회 센터가 많아서
싱싱한 회를 언제든지 맛볼 수 있다.
주문진항에 들어오는 생선들 중 꽁치는 3~6월, 오징어는 4~12월(특히 7~10월이 성수기),
명태는 10월에서 이듬해 3월이 제철이다.
계절에 따라 다른 별미를 즐기면 더욱 풍성한 여행이 될 것이다.
또한 사천 물회 마을, 향호리 호수, 소금강이 주변에 있어서 볼거리 먹거리가 널려 있다.
사람들은 유명한 경포해수욕장 만 찾는데 가성비 높은 알토란같은 해수욕장은
소돌, 사천, 연곡, 주문진해수욕장이다.
(15:40) 강릉 바우길 12구간 안내판과 스탬프 박스가 있는 해파랑길 40코스 종점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오늘 2차로 목표했던 해파랑 40코스도 무사히 도착했다.
해파랑길 40코스 완료 스탬프 찍고,
'주문진 해변'입구에서 해파랑길 강릉 40코스를 종료하고~
두루누비&트랭글 앱 끄고
배낭을 내리고 물 한잔하며 천천히 주변구경을 한다.
'주문진 해변' 포토존
'주문진 해변'
'주문진 해변' 입구 안내판
이후 해안도로로 나가 '주문진해변 버스정류장'에서 (16:02)302번 버스타고
(16:52)강릉.우편집중국 버스정류장에 하차,
인근에 있는 대륙사우나에 들려 땀냄새 칼긋게 제거후 3시간 취침하며 휴식하고~
강릉시외버스터미널까지 도보(15분소요)이동,
터미널근처 평지해장국 음식점에서 선지해장국과 소주1병하며 저녁을 해결한후
대합실에서 대기하다가~
(23:10)출발하는 부산.노포동터미널行 심야버스를 타고
동해버스터미널, 포항버스터미널 경유하여
익일(04:10) 부산 노포동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 하차후 대합실에서 대기하다가
(05:08)지하철 1호선 첫차를 타고 서면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여
개금역에 내려 개금집에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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