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일자: 2023.7.20
코스: 창선교 남단/하나로마트.삼동점 맞은편(시점)-죽방렴관람대-전도교-전도마을.정자쉼터
-남해청소년수련원-둔촌.버스정류장-화천교-동천.버스정류장-남해 물건리.방조어부림 입구
-데크산책로 출구-물건마을회관-물건마을.버스정류장(종점)
인원: 나홀로 (이사. 곽차)
거리: GPS 10.22km (두루누비기준 9.9km)
시간: 널널.촬영&휴식포함/ 2시간43분
▶ 갈때 : 경남 양산.내송집에서 양산역으로 이동하고~
지하철2호선 타고 사상역에서 하차후, 사상 서부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
사상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삼천포行 시외버스를 타고 삼천포시외버스터미널에 하차,
횡단보도건너 시외버스터미널버스정류장에서 (07:50) 남해 지족行 194번 버스를 타고
(08:25) 창선교입구 버스정류장에 하차, 인근 GS25편의점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시점까지 도보이동후 트레킹시작
※ 삼천포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지족(남해)行 194번 버스가 07:50에 출발하고
다음 버스는 09:50에 있어 반드시 07:50버스를 타야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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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부(사상)터미널에서 첫차(06:00)를 타고 삼천포버스터미널에 내리면
통상 07:45전후가 되어 07:50에 출발하는 버스를 탈수있는데~
사천 버스터미널에 도착시간이 07:20이 넘으면 삼천포버스터미널 버스정류장에서
07:50에 출발하는 25번버스 타기가 힘듬.
▶ 올때 : 남해 39구간 마치고, 40구간 동시진행으로 인해 39구간 날머리 대중교통편 확인못함
개통 10주년을 맞아 2020년 새롭게 리모델링 된 '남해바래길2.0'은
총 231km로 본선 16개 코스와 지선 3개 코스로 구성되었다.
본선 코스는 섬 전체를 연결하는 순환형 종주길로 11개 코스가
남해안 전체를 잇는 '남파랑길' 90개 코스 중 36~46코스와 노선이 일치된다.
지선 코스는 코스별로 원점회귀가 가능한 단거리 순환형 걷기여행길로
자가용 이용이 편하게 구성되었다.
남해 바래길 06코스 죽방멸치길 [남해 바래길 홈페이지]
▶ 총거리 : 9.9km
▶ 걷는 시간 : 약 4시간 내외(쉬는 시간 포함)
▶ 난이도 : ★★☆☆☆(쉬워요)
▶ 걷는 경로(단위 km) : 삼동 하나로마트←2.0→전도←2.5→둔촌←2.0→동천
←2.4→물건 방조어부림←1.0→물건 마을
▶ 코스개요 : 6코스 죽방멸치길은 길 이름처럼 지족해협을 따라 죽방렴을 관람하며 걷기를 시작한다.
아울러 바다 위에 있는 죽방렴까지 건너 갈 수 있는 관람대 시설이 눈길을 끈다.
남해 청소년 수련원을 지나는 조붓한 마을 길은 화천변을 거쳐 천연기념물 제150호로 지정된
물건 방조어부림으로 이어진다.
3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방풍림인 물건 방조어부림은 바다의 물고기를 부른다는 뜻을 지녀
어부림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물건 마을은 어부림의 효과인지 어족자원이 풍부하여 살기 좋은 마을로 이름이 높다.
7코스에 포함된 독일 마을도 행정구역으로는 물건리에 속한다.
남파랑길 남해 39코스 궤적
남해 바래길 안내판 & 남파랑길 남해 39코스 안내판
창선교 남단 끝 '하나로마트 삼동점' 맞은편에 남파랑길 남해 39코스 안내판과
남해바래길 안내판이 있는곳이 남파랑길 38코스 종점이자 39코스 시점이다.
'남파랑길 39코스 시작점' 패널은 남파랑길 39코스 안내판
우측 전신주에 붙어있다.
답사준비를 마치고, 두루누비&트랭글&남해바래길 앱 켜고
(08:47) 남파랑길 남해 39코스 시작이다.
(08:48) '남해군수협 삼동지점' 앞에서 좌측 '삼동면사무소'사이
'동부대로1858번길' 도로를 따라 진행하고~
삼동면 지족리(知足里)
서쪽에 위치한 와현 또는 애목으로 불리는 지족 1리, 지족리의 발원으로 본동이라고
불리는 지족 2리, 그리고 교육과 행정, 교통의 요충지인 지족 3리로 이루어져 있다.
마을 이름의 유래는 용문사에 머물던 육조 스님이 붙였다고 전해오며 두 가지 설이 있다.
창선으로 건너려니 발걸음이 끊긴다 하여 지족(止足)이라 했다는 것과 '알 지(知)'와
'발 족(足)' 자를 써서 자기 분수를 알면 잘 살고 과욕, 허욕을 부리면 가난한 마을이
될 것이라는 가르침을 담은 작명이라는 설이 그것이다.
현재는 후자의 이름을 쓰고 있다.
이곳 지족 3리는 본디 '원님등' 이라 불렸는데, 나라에서 쓸 말을 풀어놓고 기르던
큰 목장이 있었던 창선으로 가기 위해 현령이나 목관들이 나룻배가 오길 기다리며
쉬었다 가곤 해 그렇게 불렸다고 한다.
손도(지족해협)를 가로지르는 창선교, 바다에 떠 있는 죽방렴, 그리고 맛 좋기로 소문난
손도 개불과 멸치는 지족 3리가 자랑하는 관광 상품이다.
(08:49) '남해삼동우체국'과 '삼동면사무소' 앞에서
좌측 'MG새마을금고 365코너' 사잇길로 들어간다.
'MG새마을금고 365코너' 맞은편 '서울약국' 앞 버스정류장이 '지족정류장'인데,
이곳에서 '삼천포'나 '남해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서울약국'과 '서울상회' 사잇길을 따라 진행하고~
(08:50) '장수아구찜' 식당 앞 '지족항'에서
우회전하여 '동부대로1876번가길' 해안도로를 따라 남파랑길을 이어간다.
'지족항' 뒷편으로 '창선교' 바라보고~
(08:55) '경남 해양과학고등학교' 앞을 지나는데,
학교 방음벽에는 죽방멸치길이라는 길 이름답게 멸치를 붙여 놓았다.
해변 앞쪽으로 '죽방렴관람대'를 바라보며 진행하고~
(08:57) 이른시간이라 '죽방렴관람대'는 출입금지 인줄 알았는데,
입구가 열려 있어서 들어가 본다.
'죽방렴'은 문화재청에서 지정한 '명승 제71호'이자 '무형문화재 138-1호'이고,
해양수산부에서 '국가중요어업유산 제3호'로 지정하였다.
죽방렴(竹防簾)의 유래
예종 원년(1469년)에 편찬된 『경상도 속찬지리지』 남해현조에
“방전에서 석수어, 홍어, 문어가 산출된다"고 적혀 있으니, 여기에 나오는 방전이 곧 죽방렴으로
남해의 죽방렴은 일명 「대나무 어사리」라고도 하는데, 길이 10m 정도의 참나무 말뚝 300여 개를
갯벌에 박고 주렴처럼 엮어 만든 대나무 발을 조류가 흐르는 방향과 거꾸로 해서 V자로 벌려두는
원시어업이며, 어기는 3~12월에 조업하고, 5~8월이 주 조업시기로 죽방렴 원통 속에 갇힌 고기는
간조시에 어획하며 주로 멸치가 주종이나 학꽁치, 병어, 전어, 새우 등 잡어가 잡힌다.
죽방렴은 시속 13~15km인 이곳의 거센 물살을 이용해 옛 선조들이 죽방렴을 설치해 오늘에 이른
가장 원시 형태의 어로 포획방식이며, 죽방렴은 빠른 유속으로 인해 헤엄칠 힘을 상실한 물고기들이
말뚝을 피하여 밀려 들어가 결국은 원통형의 대나무발 속에 모이도록 한 포획방식으로 죽방렴에서
포획하여 생산된 멸치는 전국 최상품으로 꼽히며 자연 그대로 싱싱함이 살아 있어 맛이 일품이다.
(09:00) '죽방렴관람대'에서
'죽방렴' 원통을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죽방렴관람대' 여러 패널 바라보고~
'창선교' 바라보고~
(09:04) '죽방렴관람대' 입간판을 지나면,
'지족리'에서 '삼동면 금송리'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삼동면 금송리(金松里)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에 있는 리(里)이다.
금산에서 북쪽으로 뻗어 내려온 산줄기 밑에 있는 농촌마을이다.
북쪽으로 남해와 인접해 있고 마을 내부로 남해의 지류가 흐르고 있다.
자연마을로 깟치밭골, 펭지마실, 샛듬마시가 있다.
깟치밭골은 까치가 많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펭지마실은 금송리 중앙에 있는 마을이다.
샛듬마시는 금송 북쪽에 새로 된 마을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다.
금송마을은 마을 앞산이 거문고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금성(琴城)이라 부르다가,
김씨 면장 출신지라 하여 '금송(金松)'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금송 마을은 축산이나 원예작물도 하지 않아 특별한 수입이 없지만 그렇게 가난한 마을은 아니다.
금송 마을은 까치밭골을 들어서자 거의 집집마다 베짜는 소리가 들려온다.
마을의 80%가 넘는 집들이 사천에서 삼을 받아와 일 년 내내 삼베를 짜는 부업을 하는 것이다.
굳은살이 박인 아낙네들의 손바닥이나 무릎을 보면 얼마나 오랜 세월 삼을 삼아왔는지 알 수가 있다.
이후 방파제 우측 '동부대로' 해안도로를 따라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 남해지원' 앞을 지나고~
'지족해협' 바라보고~
(09:16) '남해군 적조방제용 장비보관창고' 앞을 지나고,
연이어 '농기계 임대사업소' 앞을 지난다.
(09:18) '금송교'를 건너고~
(09:21) '지족해협' 바다를 바라보면서 멍 때리기 좋은 작은공원을 지나는데,
벤치들이 마치 극장처럼 바다를 바라보도록 배치해 놓은 것은 정말 특이해 보인다.
'전도마을' 바라보고~
(09:26) '전도교'를 건너고~
(09:27) '전도마을' 사거리 갈림길에서
남파랑길은 좌측 '전도마을' 방향으로 진행이다.
'전도마을'로 들어서면 우측으로 '전도갯벌체험장' 건물이 보이고~
전도마을은 돈이 많은 섬이라는 뜻의 돈 전(錢) 자, 섬 도(島) 자를 쓰는 돈섬이다.
전도 마을에서는 예전에 소금을 많이 생산했는데, 당시엔 소금이 귀해 돈이 되는 시절이었다.
염전으로 돈을 많이 벌어들인 섬, 그래서 돈섬이라고 불렀다.
또한 마을이 한창 번성했을 때는 목선 조선소가 3곳이나 있었기 때문에
조선소는 염전 다음으로 마을 소득원이었던 셈이다.
조선소는 70년대까지 40~50톤짜리 목선을 건조할 정도로 번성했는데, 배를 진수하는 날에는
배 위에서 흰떡 속에 돈을 넣어서 던져주는 행사를 치렀다고 한다.
이것을 '돈떡'이라고 하는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이 돈떡을 잡으려고 야단법석이 일어나기도 했단다.
지금의 전도 마을의 생김새를 보면 그리 넓지 않은 농경지를 동그랗게 안고 있는 모양이다.
한길에서 보면 산등성이 한쪽이 길게 팔을 뻗은 것처럼 뻗어나가 만을 형성하고 있는데
주민들이 여기에 둑을 쌓아 개를 만들었다.
바다를 막아 쌓은 둑을 주민들은 '언둑'이라 부르는데, 이 언둑이야말로 마을의 가장 중요한 시설물이다. 1959년 사라호 태풍이 덮쳤을 때 이 언둑이 무너져 마을이 큰 피해를 봤던 일 때문에
음력 10월 보름날 지내는 동제 때 언둑제사(둥천제)를 따로 지낼 정도다.
언둑의 안쪽, 즉 염전이 있었던 곳은 지금은 모두 농경지로 바뀌었다.
언둑 안의 농경지에는 수로를 따라 갈대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데 이는 만조 시 안쪽 농경지가
해수면보다 낮아 언둑에 설치한 2개의 수문을 통해 바닷물이 둑 안쪽의 수로를 따라 길게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후 남파랑길은 '전도마을'로 들어가지않고
좌측 해변길을 따라 진행이다.
'전도어촌체험마을' 안내 패널 바라보고~
(09:34) '전도항'을 지난다.
(09:34)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고목이 있는 쉼터를 지나고~
(09:38) 남파랑길 갈림길인데,
적벽돌 건물 벽면에 우회전하라는 방향 표지지가 붙어있다.
그렇게 우회전하여 '동부대로 1662번길'
아스팔트 1차선 도로로 나서서 좌측으로 빙 돌아서 진행하고~
'전도마을' 민가 담벼락을 예쁜 벽돌로 쌓아 놓았는데,
동네 미관을 가꾸는 벽화도 좋지만 같은 형태의 벽돌 담장을 쌓는 것도 좋아 보인다.
'동부대로 1662번길' 도로 우측 편 습지는 연밭이다.
(09:42) 그렇게 동네를 벗어나,
첫번째 나오는 갈림길에서 좌측 시멘트 농로길로 진행하고~
축대 사잇길을 따라 진행하는데.
길바닥이 이끼가 무성해 상당히 미끄럽다.
그렇게 미끄러운 시멘트 농도를 따라 길게 올라서서,
(09:50) 고갯마루를 넘어서니~
정면으로 '남해 청소년수련원'과
우측으로는 '3번국도 동부대로' 도로가 보인다.
(09:54) 고갯마루에서 내려서서
'남해 청소년수련원' 옆으로 돌아가는데, 이곳도 적막강산이다.
'남해 청소년수련원'은 건물 규모가 상당히 큰데,
놀이시설과 같은 부대시설도 갖추고 전용 마트도 운영하고 있다.
모든것이 하루빨리 정상화되어 이곳 시설들이
아이들의 함성으로 가득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좀 더 내려서서 '남해 청소년수련원'과 붙어있는
'남해유스타운' 건물 옆을 지나고~
(09:56) '3번국도 동부대로'로 오르기전,
좌측 해변 앞에는 '둔촌어촌계 바지락양식장' 출입금지 경고판이 세워져 있다.
'둔촌어촌계 바지락양식장' 해변 바라보고~
(09:58) '3번국도 동부대로' 도로와 만나고,
좌측 편에 남파랑길 이정표(←전도 1.8km, 둔촌 0.4km→)가 세워져 있다.
도로를 건너 '3번국도 동부대로' 좁은 도로 갓길을 따라 진행하다,
(10:00) '둔촌마을' 표지석 우측의 '둔촌마을' 안으로 들어간다.
'삼동면 청소년수련원 유스호스텔' 뒤쪽으로 '복병'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
임진왜란 때 모래로 성을 쌓아 병사들이 잠복하여 왜적과 싸웠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또 옛날 조정에 바치던 상납곡을 보관하던 창고가 있는 마을이라 하여
'둔촌'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듯 둔촌은 전쟁과 관계되는 이름이 많아 군사상 요충지였음을 알 수 있다.
(10:03) '둔촌마을회관'을 지나고~
다시 '3번국도 동부대로' 도로로 나오면,
도로 건너편에 '둔촌마을' 포토존이 세워져 있다.
(10:04) 저멀리 '둔촌갯벌체험' 입간판을 바라보며
'3번국도 동부대로' 도로를 따라 진행하고~
(10:06) '미조리'와 '화천마을', '가는골',
'금송마을'이 갈리는 '교통표지판'을 보면서 진행하고~
(10:07) 남파랑길 갈림길을 만나고,
도로 우측편에는 남파랑길 이정표와 '성담사'를 알리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도로 우측편의 남파랑길 이정표는 '동천'까지 2.1km를 가르킨다.
갈림길에서 좌회전하여 둑길을 따라
해안으로 진행하고~
그렇게 둑길을 따라 진행하면 '금송리'에서 '삼동면 동천리'로
행정구역이 바뀌는데, 정확한 경계지점은 잘 모르겠다.
삼동면 동천리(洞天里)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에 있는 리(里)이다.
금산에서 북쪽과 북동쪽으로 뻗어 내려온 산줄기 사이에 위치한 농촌 마을이다.
마을 서쪽으로는 삼화천이 흐르며, 약간의 평지와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마을로 꽃내, 동삿걸, 둥촌 마을이 있다.
꽃내마을은 꽃이 많이 피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동삿걸 마을은 동사(洞舍)가 있었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둥촌마을은 큰 느티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다.
(10:11) '화천' 기수역 앞에서 우회전하여,
'화천' 둑길을 따라 내륙으로 들어선다.
이후 전방으로 '화천마을'을 바라보며
'화천' 둑길을 따라 진행하고~
(10:16) '금천교' 앞을 지나 다시 둑길로 진행이다.
(남파랑길은 좌측의 '금천교'를 건너지 않는다.)
우측으로 '화천마을'을 바라보고~
화천마을은 꽃이 만발하고 마을 앞으로 내가 흐르는 정말 살기 좋은 동네여서
'꽃내'라고 불렀는데, 한자 표기로 '화천(花川)'이다.
1954년 동천1리로 되었지만 1979년 다시 화천으로 개칭되었다.
그러나 이 좋은 경관과 이름을 가진 동네도 그 옛날에는 체봉골(體奉谷)이었다.
시체를 봉안했던 골이란 체봉골은 옛날에 사람이 죽으면 시체를 관속에
넣지 않고 거적데기를 덮어서 방치하였다가 뼈만 남았을 때 이를 수습하여
묘를 만들었다는 장소였다고 한다.
그렇게 둑길을 따라가다 우측으로 보면,
'꽃내 활성화 체험센터' 건물이 보이고~
'화천' 바라보고~
화천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봉화리의 가마봉산(414m)에서 발원하여 내산저수지를 거쳐
북동쪽으로 봉화리와 동천리 일대를 흐르다가 지족해협(남해)으로 유입되는 지방하천이다.
낙동강 권역 낙동강 남해권 수계의 지방하천으로 삼화천과 동천천을 지류로 포함한다.
하천연장은 8.2㎞, 유로연장 10.5㎞, 유역면적 26.2㎢이다.
화천 유역은 서쪽으로는 호곡산·동쪽으로는 물건항과 접하며,
전체적으로 수지상(樹枝狀)의 형태를 띤다.
하상경사는 1/117~1/300 정도로 상류부가 급한 편이며 하류로 갈수록 완만해진다.
하류의 물건리 일대에는 독일마을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곳은 1960년대에
독일로 파견되었던 광부와 간호사들의 고국 정착을 위해 조성된 마을이다.
이국적인 마을 풍경과 아름다운 남해바다가 어우러져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관광지이다.
(10:19) 좌측 '화천'에 '은어'와 '다슬기'를 방류한 수원이라
불법 채취를 금한다는 안내판을 지난다.
홑왕원추리...
(10:21) 좌측의 '화천교'를 보면서 다시 둑길로 진행하고~
(남파랑길은 좌측의 '화천교'를 건너지 않는다.)
종점까지 4.7km 남았다.
'자귀나무' 꽃이 끝물이다.
자귀나무
부부의 금실을 상징하는 나무로 합환수(合歡樹)·합혼수·야합수·유정수라고도 한다.
이런 연유로 산과 들에서 자라는 나무를 마당에 정원수로 많이 심었다.
자귀대의 손잡이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나무였기 때문에 자귀나무라고 하며
소가 잘 먹는다고 소쌀나무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
나무의 줄기는 굽거나 약간 드러눕는다.
높이 3∼5m이고 큰 가지가 드문드문 퍼지며 작은 가지에는 능선이 있다.
꽃은 연분홍색으로 6∼7월에 피고 작은 가지 끝에 15∼20개씩 산형(傘形)으로 달린다.
한국(황해도 이남)·일본·이란·남아시아, 인도, 네팔, 중국 중부와 남부, 대만에 걸쳐 분포한다.
자귀나무의 껍질은 합환피(合歡皮)라고 하여 약재료 사용한다.
약재의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정신을 안정시키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며 부기를 가라앉히고
통증을 멎게 하며 근육과 뼈를 이어준다.
계속 '화천' 우측 제방 길을 따라 길게 진행하고~
(10:31) '3번국도 동부대로'를 만나고,
좌회전하여 '동천교'를 건너간다.
'동천마을(도림)'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동천 버스정류장'을 지나,
좌측 '동천마을' 방향으로 진행하고~
삼동면 동천주민들은 시장통인 도가머리와 본마을인 도림
(옛날에 복숭아 나무가 많았기 때문), 중매 등 세땀으로 흩어져 살고 있다.
마늘과 벼농사를 짓고 있지만 농가 소득이 높지는 않아 소득을 올리기 위해
참다래 작목반을 비롯해 유자· 단감 작목반을 만들었다.
동천은 예전에 화천마을과 금천, 양화금을 포함하고 있었다.
도가머리에는 5일장인 동천시장이 서는데, 인근주민들이 이용하는 시장은
옛날의 정겨운 모습과 아련한 추억이 아직 남아있으며 시끌벅적한 시장의
모습에서는 선조들의 체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좌우로 논을 끼고 '동부대로 1340번길' 도로를 따라 진행이다.
(10:39) 좌측 위로 '동천마을회관'을 지나고~
(10:44) '동천마을' 끝으로 나가서 좌측 9시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동부대로 1346번길' 도로를 따라 진행이다.
(10:50) '내동천마을'
내동천마을은 동천 마을 안쪽에 있다 하여 내동천이라 부르는 마을로,
본디 동천이란 이름은 자연마을 도림(挑林)과 내동천을 일컫는 이름이다.
그러나 지금의 동천리는 술도가가 있어 '도가머리'라 부르던 곳이었는데
상가가 형성되고 5일장이 서면서 중심지로 변모하자 1979년 동천리로
개칭됐다고 한다.
'내동천마을' 초입에서 남파랑길은 우회전하여 '동부대로 1176번길' 도로를 따라
멀리 산허리로 지나는 '3번국도 동부대로' 방향으로 진행하고~
참다래(키위)가 주렁주렁~
(10:53) 이후 은근한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우측으로 '3번국도 동부대로' 도로도 함께 고개를 넘고 있다.
(10:57) 남파랑길 갈림길을 만나고,
'3번국도 동부대로'로 올라서기 직전, 좌측 방향의 샛길로 진행이다.
도라지꽃 바라보고...
참나리 바라보고...
(11:00) 아이리스 민박 앞 갈림길에 올라서니,
좌측에 '←양화금마을' 표지판이 보이고~
남파랑길 이정표는 '물건방조어부림'까지 1.4km를 가르키고 있다.
(11:01) 그렇게 도로 고갯마루로 올라서면, 좌측으로 '온뷰모텔'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삼동면 물건리'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삼동면 물건리(勿巾里)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에 있는 리(里)이다.
남해군의 동남쪽에 위치하며 육지와 가깝다.
과거에는 배를 통해 육지로 이동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남해대교와
창선삼천포연륙교의 건설로 육지와의 교통이 편리해졌다.
남해군 12경 중 10경에 해당하는 물건방조어부림과 독일마을로 유명하며,
아름다운 경치로 인해 영화촬영지와 낚시터로 각광받고 있다.
행정마을로는 물건, 은점, 대지포 등이 있다.
물건(勿巾)은 지세가 물(勿)자 혹은 건(巾)자 모양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며,
윗마을, 큰마을, 고랑마을, 독일마을 등이 있다.
독일마을은 1960~70년 대에 광부나 간호사등으로 독일로 건너간 교포들의 정착생활을
돕기 위해 조성된 곳으로 독일식 건축물 등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은점은 마을 뒤에 은(銀)광산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대지포는 은점의 서남쪽에 있는 마을로 온천으로 유명하다.
특산물로는 멸치와 멸치액젖이 있다.
(11:02) '동부대로 1122번길' 도로를 따라 고갯마루를 내려서면,
저 아래로 '물건항 방파제'가 보이기 시작한다.
'물건항 방파제' 바라보고~
'물건리 방조어부림' 바라보고~
'물건마을'과 우측 위로 '독일마을'을 바라보고~
(11:07) 이후 좌측 산허리에 있는 '남해시즌관광호텔'을 바라보며 진행하다
'모아나펜션' 앞 갈림길에서 우회전하고~
좌측으로 '추억더하기펜션'을 바라보며 진행하다,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서고~
(11:08) '삼동문화마을' 표지석이 있는 갈림길로
내려서서 우회전하여 진행이다.
(11:09) 그렇게 내려선 'ㅅ자' 삼거리에서 급 좌회전하여
'물건리 방조어부림' 방향으로 진행하고~
(11:11) '엘림마리나 앤 리조트' 입구 삼거리에서
우측의 차량 진입금지 길로 진행이다.
(11:12)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 입구에 도착하고~
남해 물건방조어부림(勿巾防潮魚付林) -천연기념물 제150호-
방조림은 바닷물이 넘치는 것을 막고 농지와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숲이며,
어부림은 물고기가 살기에 알맞은 환경을 만들어 물고기 떼를 유인하는 역할을 하는 숲이다.
남해 12경 중 10경이자 천연기념물 150호인 남해 물건방조어부림(勿巾防潮魚付林)은
17세기에 만들어졌으며, 방조림과 어부림의 역할을 모두 하고 있어 ‘방조어부림’이라고 부른다.
이 숲의 길이는 750m이며 너비는 40m 내외이고 나무의 높이는 대체로 10~15m이다.
수종은 낙엽활엽수인 팽나무, 푸조나무, 참느릅나무, 말채나무, 상수리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무환자나무 등과 상록수인 후박나무가 주를 이루고 있다.
19세기 말에 숲에 있는 나무 일부를 베어냈다가 그해 폭풍으로 마을이 상당히 큰 피해를 입었다.
그래서 “이 숲을 해치면 마을이 망한다”라는 말이 전해 내려왔고 마을 사람들은 숲을 베면
벌금을 내기로 약속하며 숲을 지켜왔다고 한다.
그 덕분에 1933년 남해안에 큰 폭풍이 닥쳤을 때, 이곳의 피해는 이웃 마을에 비해 아주 적었고,
이후 마을 사람들은 더욱 열심히 숲을 지키게 되었다.
지금도 마을 사람들은 숲에서 가장 큰 이팝나무를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시고,
매년 음력 10월 15일에 제사를 지내 마을의 평안을 빌고 있다.
좌측으로 '물건항 방파제' 바라보고~
'방조어부림'은 좌측 해안길이나 우측 논과 맞닿은 길로 통과할 수 있으나,
기왕이면 중앙에 설치되어 있는 데크탐방로를 따라 진행이다.
그렇게 데크탐방로를 따라 진행하면, 좌우에 있는 각각의 나무에는
번호표를 붙여 관리하고 있는것을 볼 수 있다.
(11:21) 데크탐방로 출구로 나오니, '방조어부림' 설명패널과
'2006 잘 가꾼 자연 문화유산' 명판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 입구에는 한팀인듯한(?) 젊은이들을 향한
해설사의 강의가 한창이다.
(11:22) 좌측의 '물건마을 홍보관' 옆에 있는 '독일빵집' 앞을 지나
'동부대로 1030번길' 마을도로를 따라 진행하고~
이제 남파랑길 39코스 종점까지 0.33km 남았다.
(11:24) '물건마을' 안 도로 'ㅓ자' 갈림길에서 좌측 좁은 골목길로 들어서는데,
이 길도 '동부대로 1030번길'이다.
처음보는 꽃이라, 궁금해 모야모 앱에 올리니
즉각 '금화규'라는 답글이 올라온다.
금화규는 쌍떡잎 식물 아욱목 아욱과 한해살이 풀이다.
본초강목에 따르면 열을 식히고, 해복하여
인체에 쌓이는 습열을 제거해 준다고 한다.
혈압을 낮추고 양기를 북돋고, 신장을 보신하여 면역력을 높이는 효능이 있고,
해열, 해독작용으로 피를 차갑게 하여 비장과 위에 좋고,
장운동을 도우며 변비와 장속 독소 제거 작용도 하는데!!!
꽃차로 우려서 많이 마신다고 한다.
(11:27) '농가맛집 어부림'을 지나고~
(11:30) '3번국도 동부대로'로 올라서면, 우측으로 '물건마을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이곳이 남파랑길 39코스 종점이자 40코스 시점이다.
남파랑길 남해 40코스 안내판 & 남해 바래길 안내판 바라보고~
남해바래길 안내판은 6코스(죽방멸치길), 7코스(화전별곡길),
8코스(섬노래길)을 설명하고 있다.
오늘 1차로 목표했던 남파랑길 남해 39코스도 무사히 도착했다.
두루누비&트랭글&남해바래길 앱 끄고~
물건마을 버스정류장 內 벤치에 앉아 물 한잔하고, 호흡 조절한 후
곧바로 남파랑길 남해 40코스를 진행한다.
'독일마을' 입구의 '물건마을 버스정류장'인데,
수많은 관광객들이 오고 가는 곳이라 그런지 '물건마을 버스정류장'도 멋지게 지어 놓았다.
지금까지 만났던 버스정류장 중에 가장 최고이지 않을까 싶다.
남파랑길 남해 40코스 들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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