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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바래길

남해바래길 12코스

답사일자: 2023.8.25

코스: 평산항(시점)-평산2리회관-망기산.임도-오리마을회관-아난티 남해CC입구.CU편의점-임진성

-남구마을입구.버스정류장-상가소류지-천황산임도.고개마루-장항마을/장항해변-남해스포츠파크호텔

-서상게스트하우스/서상항(종점)

인원: 나홀로 (이사. 곽차)

거리: GPS 13.92km (두루누비기준 13.5km)

시간: 널널.촬영&휴식포함/ 4시간15분

▶ 갈때 : 경남 양산.내송집에서 양산역으로 이동하고~

지하철2호선 타고 사상역에서 하차후, 사상 서부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

사상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06:20) 남해行 시외버스를 타고

(08:22) 남해공용터미널에 하차,

​남해공용터미널에서 (08:50) 뚜벅이버스를 타고

(09:27) 평산항입구.버스정류장에 하차, 시점까지 도보이동

▶ 올때 : 남해바래길 12코스를 마치고 현지숙박으로 인해 12코스 날머리 교통편 확인못함

개통 10주년을 맞아 2020년 새롭게 리모델링 된 '남해바래길2.0'은

총 231km로 본선 16개 코스와 지선 4개 코스, 섬 지선 2개 코스,

특별지선 2개 코스로 구성되었다.

본선 코스는 섬 전체를 연결하는 순환형 종주길로 11개 코스가

남해안 전체를 잇는 '남파랑길' 90개 코스 중 36~46코스와 노선이 일치된다.

지선 코스는 코스별로 원점회귀가 가능한 단거리 순환형 걷기여행길로

자가용 이용이 편하게 구성되었다.

남해 바래길 12코스 임진성길 [남해 바래길 홈페이지]

▶ 총거리 : 13.9km

▶ 걷는시간 : 약 5시간 30분 내외(쉬는 시간 포함)

▶ 난이도 : ★★★★☆(조금 힘들어요)

▶ 걷는 경로(단위 km) : 남해바래길 작은미술관←2.7→오리마을←1.7→임진성←2.0→

천황산 임도←6.0→장항해변←1.5→남해 스포츠파크

​▶ 코스개요 : 12코스 임진성길은 평산항 남해바래길 작은미술관을 출발해

평산마을을 거쳐 내륙의 조붓한 농로를 따른다.

간간이 다랭이논을 마주하는 이 길은 아난티 CC를 지나 임진왜란 당시 축성되어

지역을 수호한 임진성을 향하는 숲길로 접어든다.

숲길의 끝에 자리한 임진성에서 파노라마 뷰를 감상하고 성 안을 관통한다.

남구 마을 옆 배당 저수지 둑길을 지나 남구 마을을 거쳐 고실치 고갯마루 부근까지 농로를 걷는다.

이후 걷는 삼불산 임도는 쉽게 잊히지 않는 매우 아름다운 뷰를 선사하며

남해 스포츠파크에 걷는 이들을 안착시킨다.

(09:27) '평산항입구 버스정류장'에 하차후,

좌측 '평산항'으로 이어지는 '남면로1739번길' 도로를 따라 진행하고~

'평산항'과 지금은 매립되어 육지로 변해버린 '관선도'와

그 앞바다의 '대마도'와 그 우측의 '마도', 뒤쪽의 목도를 바라보고~

'평산항' 바라보고~

(09:34) '바래길 작은미술관'이 있는 남해바래길 12코스 시점 도착이다.

'바래길 작은미술관' 입구 남파랑길 남해 44코스 안내판과 남해바래길 안내판

일주일 전만해도 남해바래길 안내판 안내 내용을 다 걷어 놓았었는데,

현재는 수정된 내용의 안내판을 다시 볼수 있어 천만다행이다.

ㅎ~ 안내내용 숙지하고~

'평산 보건진료소'를 개조하여 연 '바래길 작은미술관'은

이른시간인지 아직 문을 열어놓지 않았다.

두루누비&남해바래길&트랭글 앱 켜고

(09:37) 남해바래길 12코스 시작이다.

(09:38) '평산1리회관' 우측 마을 길을 따라 진행하고~

'부추꽃'... 보기좋아요~

(09:43) '평산1리 어촌계' 건물 앞 사거리갈림길에서 좌회전하고,

시점에서 0.33km 지난 지점이다.

평산마을 동구로 들어서면 밭 언덕이 예사롭지 않은 돌들로 쌓아져 있음을 볼 수 있다.

또 마을 안길 이나 바닷가 축대 받침석에도 아름드리 굵은 바위가 있다.

1970년대 근대화 바람이 불며 밭 언덕이나 축대 밑돌로 뜯겨져 나가 형체조차

무너진 성곽, 다름 아닌 고려 시대 우수사를 설치하며 쌓았던 평산성이다.

조선시대에는 거북선 한 척이 배치돼 만호진으로 대치되며 평산포를 방어하던

둘레 약 500m의 작은 성이었다.

그러나 왜군 방어를 위해 조상들이 주린 배를 부여잡고 부역 나가 쌓았던 성은

이제 그 고단한 조상들의 혼을 잃고 세월의 뒤안길에 버려져 있었다.

'남면로1673번길' 마을 골목을 따라 진행하고~

(09:45) '평산2리 마을회관' 앞을 지난다.

'평산2리' 안내패널과 '평산2리' 마을 표지석을 지나고~

'평산마을'과 '평산항' 그 앞바다의 '대마도'와 그 우측의 '마도',

뒤쪽의 목도를 바라보고~

(09:47) '1024번 남면로' 도로를 건너,

'평산2리 버스정류장' 뒷편으로 이어지는 농로길로 올라 진행이다.

이후 '망기산' 아랫 자락 'S라인' 농로를 따라 진행하고~

'평산항' 앞바다에 떠 있는 '대마도'와 '소마도',

그 뒤로 '목도' 바라보고~

아래로 '아난티 남해CC'가 더욱 넓게 내려다보이는데,

'아난티 남해CC'가 갯벌을 메꾸어 조성한 간척지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수년전 '아난티'라는 이름으로 바뀌기 전에는 '남해힐튼CC'이었는데,

골프장을 겸하면서 리조트호텔 형식으로 운영되었고,

그때만 해도 아무것도 없던 '남해'를 대표하는 리조트호텔 이었다.

(09:55) 'Y자' 농로갈림길에서 좌측 아래쪽 농로를 따라 진행하고~

(10:02) 아래쪽에 하얀 농막이 있는 'ㅅ자' 갈림길에서 직진이다.

(10:03) 'Y자' 농로갈림길에서 좌측 농로를 따라 진행하고~

(10:05) 콘크리트다리를 통해 계곡을 건너고~

(10:06) 우측으로 또 하나의 산길이 올라가는 'ㅏ자' 갈림길에서

직진하는데, 이후 완만한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진다.

정면으로 '해성고등학교'를 바라보며 진행하고~

(10:10) 남파랑길 사각패널을 지난다.

(10:13) '평산소류지' 위쪽에 있는 '작은(?)소류지'를

우측으로 빙 돌아서 진행하고~

(10:15) 대나무 사잇길을 지나, 간이상수도 취수원 탱크를 지나면

'아난티 골프장' 동쪽 '오리마을'이 보인다.

남파랑길 이정표(←오리 0.1km, 평산 2.6km→)를 지난후,

(10:18) '1024번 남면로' 도로에 내려서고~

'1024번 남면로' 도로를 건너서, '남해 해성 중.고등학교' 입구

'Y자' 갈림길에서 좌측 '오리회관' 방향으로 진행이다.

(10:19) '오리회관'을 지나고~

평산리 오리마을은 지금부터 370여 년 전인 1674년(현종 15년) 무렵부터 사람이 살았다는

유래가 있을 뿐 확실한 사적이 없으며, 현재는 70여 호가 남아 있다.

면 소재지와 평산까지 10리 거리의 중간에 위치한 마을이라 하여 오리(五里)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마을 건너편의 임진성과 윗마을 뒤쪽의 일명 절골과의 거리가

꼭 오리(五里)와 같기도 하다.

양씨(梁氏)가 많이 사는 윗마을(신기촌)과 아랫마을(본촌)로 나뉜 이곳은 주민들은

대부분 벼농사와 마늘농사를 짓고 있다.

해성중·고등학교가 있고, 커다란 돌로 만든 마을 표지석이 있어 찾기 쉬운 마을이다.

이후 남파랑길 빨간 화살표시가 가르키는 방향을 따라

'오리마을'을 지나고~

(10:22) '오리마을' 방조림 고목들이 줄지어 서 있는 곳을 지난다.

평산8경 중 제8경인 해성 고등학교 앞 울창한 숲인 '오리장림(五里長林) 방조림'은

특이하게도 바닷가가 아닌 아난티 남해 CC 뒤편 내륙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아난티 남해CC 자리가 예전에는 바다였기 때문이다.

이후 '남서대로1179번길' 도로를 따라

'아난티 남해CC' 직원 숙소 건물 방향으로 진행하고~

그렇게 진행하면 '평산리'에서 '남면 덕월리'로 행정계가 바뀐다.

남면 덕월리(德月里)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에 있는 리(里)이다.

동쪽으로 육지와 바로 접해있는 작은 섬마을이다.

섬이긴 하지만 육지와의 도로 연계로 인해,

삼면만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어촌마을이다.

자연마을로 공신진, 구미동, 대밭들, 옥포 마을이 있다.

공신진마을은 옥포 서쪽에 있는 마을이다.

구미동마을은 덕월 서북쪽에 있는 마을이다.

대밭들마을은 대밭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옥포마을은 덕월 동북쪽 바닷가에 있다.

(10:28) '양지천'을 가로지르는 '양지교'를 지나면서,

좌측으로 바다로 흘러나가는 '양지천'을 바라보고~

(10:29) '아난티 남해CC' 직원 숙소 건물을 지난다.

그렇게 좌측으로 '아난티 남해CC'를 보면서 진행하는데, 간척지에 만든

고급 골프장이라는 것이 상상이 가질 않는다.

예전 '아난티 남해CC'를 조성할 당시 2년동안 부산에서 바지선으로 흙을 퍼다가

붓는 방식으로 골프장을 건설했다고 하는데, 꼬박 하루가 걸리는 거리를 이동하여

갯벌에 흙을 퍼붓고 골프장을 만들었으니 정말 상상이 가질 않는다.

(10:31) '아난티 남해CC' 입구를 지나고~

(10:33) 남해바래길 갈림길을 만나고,

'남서대로1179번길' 도로를 버리고 우회전하여 '기왕산'자락으로 올라간다.

도로갈림길 입구에 있는 'CU 편의점'에 배낭을 내리고,

테라 큰거 캔맥주 1캔과 햄버거 구입하여 아점을 해결하며 12분 쉬었다 간다.

다시 출발하여 급경사 오르막길을 올라,

(10:50) 숲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남파랑길 시종점 이정표(종점 8.98km→)를 지나고~

'한반도 바래길/ 임진성코스' 안내판 바라보고~

'한반도 바래길 임진성 코스'는 '기왕산'을 한 바퀴 돌아오는 방식이지만,

남해바래길은 거의 직선으로 산을 가로질러 올라간 다름 반대편으로 길을 내려간다.

이후 1m간격으로 나타나는 거미줄을 걷어가면서,

완만한 오르막길을 오르고~

(10:57) 로프 길을 올라, 능선에서 우회전하여 진행하고~

(11:01) '임진성 서문'으로 들어가는데,

남파랑길 시종점 이정표(←시점 4.38km, 종점 8.32km→)가 세워져 있다.

그렇게 '임진성'으로 들어서면 '덕월리'에서

'남면 상가리'로 행정계가 바뀐다.

남면 상가리(上加里)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에 있는 리(里)이다.

응봉산 밑자락에 있는 전형적인 산촌마을이다.

남쪽에서 북으로 갈수록 고도가 낮아지는 지형이다.

그러나 마을 자체의 고도는 높지 않은 편이다.

자연마을로 내곡촌, 상동, 신기촌 마을이 있다.

내곡촌 마을은 민보성 북쪽에 있는 마을이다.

상동 마을은 상가리에서 가장 으뜸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신기촌 마을은 상가리 북쪽에 새로 된 마을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다.

'남해 임진성 집수지' 바라보고~

해발 105.5m 상에 위치하고 있는 임진성 집수지는 직경 9m의 원형에

잔존 깊이 2.6m 정도로, 평면 형태가 원형이고 단면은 계단식으로 이루어져

전형적인 신라 산성에서 확인되는 집수지와 동일한 구조이다.

축조 시기는 5세기 후반에서 9세기 전까지로 성벽과 같은 시기에 축조되었고,

주거지와 성 내부에서 채집된 토기 등을 볼 때 통일신라시대 이전으로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11:05) '임진성 동문'으로 나선다.

'임진성' 설명 패널 바라보고~

임진성 (壬辰城, 경상남도 기념물 제20호)

남해군 평산포 북쪽의 낮은 구릉에 위치한 이 성은 임진왜란 때 군(軍)· 관(官)·

민(民)이 왜적을 물리치고 향민(鄕民)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쌓은 것이다.

그래서 민보성(民堡城)이라고도 부른다.

최초의 축성 연대는 정확하게 추정하기 어렵다.

이 성은 산을 따라 내성과 외성으로 되어있으며, 굴레가 300m 정도 되는 내성은 돌로,

외성은 흙으로 쌓았는데 지금은 흔적만 조금 남아있을 뿐이다.

옛날에는 성루(城樓)를 비롯하여 망대(望臺)와 서당(書堂) 등 여러 건물이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동·서 성문 터 중 동문(東門) 터와 우물 터만 남아있다.

이 성은 정유재란 때에도 왜적을 맞아 싸웠던 곳으로 인근의 홍현리에 있는

설흘산 봉수대와 함께 조선시대 왜적 방어의 중요 기지였다.

전해오는 이야기로, 이 성을 임진왜란 때 급하게 쌓았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재미있다.

이순신 장군이 거제 옥포에서 큰 승리를 거두자, 왜군이 반격을 하기 위해

옥포로 다시 쳐들어온다는 소문이 돌았단다.

그 소문을 들은 남해군민이 거제 옥포를 남해 옥포로 착각하고

서둘러 성을 쌓았는데 그곳이 바로 임진성이라는 이야기이다.

(11:06) '임진성 동문' 입구 우측에 있는

'경렬공 정지장군 사적비(景烈公鄭地將軍事蹟碑)' 바라보고~

경렬공 정지장군(景烈公鄭地將軍)은 1383년(우왕 9년) 경상도 남해현(南海縣) 북방의

관음포(觀音浦) 앞바다에서 침입한 왜구를 크게 격퇴시켰다. 관음포 전투 (觀音浦戰鬪)는

정지장군이 화포를 이용해 왜구의 대선 17척을 완파하고 2천여 명을 전사시킨 전투이다.

최영 장군의 홍산대첩, 나세장군의 진포대첩, 이성계의 황산대첩과 함께 고려 말

왜구를 무찌른 사대첩으로 불린다.

조선 개국 후 태종이 정지 장군에게 경렬(景烈)이라는 시호를 하사하였다.

(11:07) 그렇게 '임진성'을 지나면 포장농로가 시작되는데,

완만한 내리막길이 길게 이어진다.

농로 우측에 있는 식물이 궁금해서 모야모 앱에 문의했더니

'잉글리쉬 라벤더' 라고 즉각 답이 온다.

(11:12) 남해바래길 갈림길을 만나고,

'1024번 남서대로' 도로 직전 갈림길에서 좌측 수렛길로 진행하고~

(11:14) '배당소류지' 좌측으로 내려서서,

남파랑길 빨간 화살표 방향표시 안내 따라 좌측 사면 농로를 따라 진행이다.

그렇게 시멘트 포장 농로를 따라 길게 진행하여,

친환경 시범마을 표시가 있는 '남구마을'로 들어서고~

(11:21) '1024번 남서대로' 도로에 올라서서,

'남구마을 입구 버스정류장'을 지난다.

(11:23) '남구마을' 앞 삼거리를 지나는데,

'상가 남구마을' 표지석과 '상가마을 유래' 표지석과 출향인 애향 시비가 세워져 있고~

상가(上加)마을 유래

신라 신문왕 때에 덕(德)이 성(盛)하고 마을이 울창하다는 뜻으로 상가, 덕월을 합하여

덕울촌(德鬱村)이라 불러오다가, 조선 태종 때 면내에서 지주층(地主層)이 많고

마을 형태와 방위가 오향(午向)이며, 개(浦) 위의 촌마을이므로 상가화포리(上加火浦里)라 하였다.

조선 인조 때에는 임진왜란 시 임진 산성에서 병화(兵火)로써 왜군을 무찔러 크게

승리한 것을 기념하여 상가화리(上加火里)로 불렀다고 하며, 속칭으로는 상동(上洞)

또는 웃더울개라 하였다.

조선 고종 때 행정구역 개편 시 상가(上加)리로 마을 이름이 확정되었으며,

1943년 남구와 북구로 분동되었다.

조선 정조, 순조 연간에 발간된 진주진관지(晉州鎭官誌)나 남해읍지에 따르면

상가와 덕월을 합하여 가화포리(加火浦里)라 했는데, 상가는 윗마을이라

상가화포리(上加火浦里), 덕월은 아랫마을이라 하가화포리(下加火浦里)라 했는데,

행정구역 개편 시 머리 두 자만 따서 상가(上加)라 하였다고 한다.

 

 

 

도로 우측 건너편으로 '남구마을회관'을 지난다.

그렇게 '남구마을' 앞 삼거리를 지나,

'북구마을' 방향으로 진행하면 도로명이 '고실로'로 바뀌고~

(11:27) 남해바래길 갈림길을 만나고,

'Y자' 도로 갈림길에서 '고실로' 도로를 버리고 좌측 시멘트 포장길로 진행이다.

(11:29) '북구 농산물 유통센터' 건물을 지나고~

(11:32) '상덕천'을 가로지르는 콘크리트다리를 건넌다.

(11:35) '남해 우리교회' 앞을 지나고~

이후 남파랑길 빨간 화살표 방향표시 안내를 따라,

'상가소류지'를 향해 진행이다.

(11:40) '상가소류지'에서 우측 포장임도를 따라 진행하고~

(11:41) 남파랑길 이정표

(←고실치고개 1.1km, 임진성 2.2km→)를 지나는데~

서서히 임도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이정표에는 '고실치고개'가 등장하지만

남파랑길은 자동차 도로가 지나는 '고실치고개'로는 가지 않는다.

(11:44) 시멘트포장 임도가 비포장 임도로 바뀌고~

주위를 살펴보니 이 길 주위로도 다랭이 밭이 있었던 모양인데,

이곳 농지들은 묵힌 지 오래되어 덩굴과 잡초들이 우거진 풀숲이 되었다.

계곡 깊은 곳이라 큰 농기계가 들어올 수 없으니...

(11:49) 포장임도가 지나가는 임도삼거리에 도착하고,

우회전하면 '고실치고개'로 가는 것이고 남해바래길은 이곳에서 좌회전이다.

앞으로 4.5Km에는 중간 탈출로가 없다는

어마무시한 경고판(?)

마른 개울을 건너 '천황산' 좌측 사면길을 따라 진행하는 '천황산 임도' 초입에

'이곳부터 4.5km 구간은 중간탈출로가 없는 임도입니다' 주의하라는 노란색 안내표지가

붙어있는데, 남해군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안내판이다.

(11:51) 임도삼거리 갈림길에서 우회전하면,

'천황산' 임도 급경사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11:54) 임도 우측 아래로 사방댐을 바라보며 진행이다.

(11:57) '임도시설 이용에 따른 안내문'을 바라보며,

앞쪽 임도삼거리에서 차단기가 있는 좌측 임도로 진행하고~

이후 배낭을 둘러멘 등과 이마로는 땀이 하염없이 흘러내리고,

숨이 턱까지 차 오르는 오르막 길의 연속이다.

그렇게 진행하면 행정계가 '상가리'에서 '남면 덕월리'로 다시 바뀌는데,

정확한 경계지점은 잘 모르겠다.

(12:08) 급경사 오르막길이 한풀 꺽이는 자갈이 깔린 비포장 임도 벤치에

배낭을 맨채로 퍼질러 앉아 호흡 한번 고르고~

(12:10) 국가지점번호판(라라 3300 4445)과 0.5km 표지판이 붙어있는

표지목을 지나는데, 아까 임도 신설 표지석에서부터의 거리 표시다.

(12:13) 진행방향 우측위로 너덜지대를 지나는데,

좌측아래로 '상가리'일대가 잘 조망되고~

(12:17) 국가지점번호판(라라 3313 4414)과

1km 표지판이 붙어있는 표지목을 지난다.

(12:20) 오늘 코스 중 가장 고도가 높은 곳을 지나는데,

임도는 우측으로 크게 휘어지고~

그렇게 임도를 돌아서니 '덕월리' 앞바다의

'목도'가 눈에 들어오고~

이제부터는 임도 내리막길이다. 야호~

(12:24) 임도 우측 위에 '전망 좋은 곳'이란 표지판이 있어 올라가 보니,

돌 비탈 아래에 세워놓은 화려한 누각형태의 전망대이자 쉼터다.

당연히 배낭을 내리고 휴식하는데 바람마저 시원하게 불어주니,

이제까지 여기로 오는 모든 불평들이 한꺼번에 사라진다. ㅎ~

그기에다 준비해온 얼음이 서걱거리는 아메리카노까지 가세하니 그야말로 천국이다.

좌측 아래로 '아난티 남해CC 골프장' 일대 바라보고~

간척지에 조성된 골프장과 리조트...

생각해 보면 입지와 가능성, 투자 대비 효과라는 철저한 자본주의 사회의 가치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니, 저곳을 만들고 운영하는 사람들은 나름의 가치를 만들어가면서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고 환경을 보전하면 그 또한 다행이겠다 싶다.

그렇게 꿀맛같은 휴식시간을 보내고

(12:47) 다시 출발하여 좌측 아래로 '남해'를 바라보며 진행하고~

(12:53) 국가지점번호판(라라 3235 4420)과

2km 표지판이 붙어있는 표지목을 지난다.

이후 '천황산' 좌측 산허리를 감아도는 S라인 임도를

계속 진행하고~

(13:00) 국가지점번호판(라라 3190 4434) 표지목을 지난다.

(13:03) 앞쪽 조산 아래 '노루목 고개'를 지나고~

이곳에서부터 '남면'에서 '서면'으로 행정계가 바뀌고,

'장항마을' 이름이 붙게 된 고개이다.

남해군 서면(西面)

경상남도 남해군 서부에 있는 면이다.

동쪽은 남해읍, 북쪽은 고현면(古縣面), 남쪽은 남면(南面)에 접하고,

서쪽은 바다를 건너 전라남도 여수시와 경계를 이룬다.

최고봉인 망운산(望雲山:785m)은 남해읍·고현면·서면의 면계를 이루고

서상천(西上川)이 서쪽을 흐른다.

9개 법정리(남상리,노구리,대정리,서상리,서호리,연죽리,작장리,정포리,중현리)에

22개 행정리로 구성되어 있다.

687년(신라 신문왕 7)에 이 고장에 전야산군을 설치하면서 서면을 두고

면집강으로 하여금 사무를 보게 하다가 1907년 면장제를 실시했다.

1912년에 서호리에 면사무소를 처음 개설하였으나, 면 지역의 중심지라 하여 남상으로 옮겼다.

그러나 해상교통이 빈번해지자 서상이 그 중심지가 됨에 따라 1938년 서상리에

면사무소를 다시 옮겨 오늘에 이르고 있다.

『여지도서』에 서면이 "관문에서 20리에 있다."라고 수록된다.

고지도에는 『해동지도』에 서면이 동쪽 해안가에 수록된다.

『광여도』에도 서면과 9개 리가 수록된다.

현의 서쪽에 있다하여 서면이라 붙여지게 되었다.

주요 농산물은 곡물을 위시하여 콩류 등을 생산하며, 어족자원이 풍부하고

어패류·해조류 등 많은 수산물이 생산되는 지역이지만 여천공업기지와 광양제철소에서

배출되는 공해로 피해를 보고 있다.

남해읍과 고현면을 잇는 지방도가 해안을 따라 지난다.

목도·우미도·육도·송도 등 4개의 무인도가 있다.

문화재로는 운곡사(雲谷祠:경남문화재자료 41), 옥기산성(玉崎山城),

남해 서호리 대장군 택지(西湖里大將軍宅地) 등이 있다.

서면 서상리(西上里)

경상남도 남해군 서면에 있는 리(里)이다.

바다를 개간하여 만든 반농반어촌이다.

넓게 펼쳐진 평지에서는 농사가 이루어지며,

서쪽으로는 남해와 인접해 있어 어업도 행해진다.

자연마을로 서상, 음지편, 정주당 마을이 있다.

서상 마을은 뒷 산의 모양이 무소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음지편 마을은 음지에 있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정주당 마을은 서상 동쪽에 있는 마을이다.

'편백숲'이 햇빛을 막아주어 한결 시원한 임도길을 잠시 진행하고~

(13:06) 열려있는 차량 차단봉을 지나,

'2015 서상-덕월 임도 시설' 표지석과 안내판 앞을 지나서 급 우회전하여 내려선다.

(13:09) 편백숲을 돌아서 진행하고~

몸의 피로, 땀에 흠뻑 젖어있는 불쾌함보다, 이제 남파랑길 44코스도

막바지에 들어섰다는 마음에 그래도 발걸음은 가볍다.

(13:11) '97 서상지구 임도시설' 표지석을 지나고~

'서상리 장항마을' 좌측 임도를 따라 계속 진행이다.

'서상리 장항마을' 바라보고~

장항마을은 예로부터 ‘노루목’이라 불려 온 마을인데,

마을 뒷산이 남면과 경계지역으로 그 주위의 형태가

산짐승 노루목과 비슷하다 하여 노루목이라 불려왔고,

한자말로 '노루 장(獐)'과 '목 항(項)'자를 써서 '장항'리라 하였다.

(13:22) '장항마을' 앞을 지나는 '1024번 남서대로' 도로로 나서서,

우회전하여 잠시 내려서고~

'장항마을' 앞 바닷가 바라보고~

(13:24) '장항마을' 가운데를 흘러내리는 작은하천을 건너고,

다리를 지나자마자 바로 좌회전하여 해안으로 진행이다.

(13:29) 해변 끝 '정원회식당'에서 우회전하여,

'장항해변' 자갈밭을 바라보면서 진행하고~

(13:31) '장항마을 어장출입안내판'을 바라보고~

그렇게 방파제 방호벽을 따라 진행하는데,

우측의 '장항숲'도 좋고 좌측의 '몽돌해변'도 좋아보인다.

2021년 사진들을 보면 높은 방호벽이 없었는데,

파도로 인한 피해가 있었던 모양이다.

지나온 '장항해변' 뒤돌아보고~

앞쪽으로 '연봉산'을 바라보며 '몽돌해변'길을 이어간다.

(13:35) '장항해변' 끝에서 우회전하여,

'남해 스포츠파크호텔'을 바라보며 좌측 길로 진행하고~

(13:36) '남해해스포츠파크 트레이닝센터'를 지난다.

(13:37) '남해 스포츠파크 야구장'을 우측으로 지나고~

우측 도로 건너편의 '조각공원'에

거북선 형태의 놀이기구를 지난다.

(13:40) '남해 스포츠파크 야구장' 앞 주차장을 지나면서,

우측의 조각공원의 작품들을 바라보면서 진행하고~

(13:41) (사)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 화장실 앞에서

우회전하여 진행이다.

(13:42) '나비 인조구장'을 지나고~

'나비 천연구장'을 지나는데, 이곳은 문을 잠겨있다.

이곳은 '인조잔디 구장'도 있지만 국제 규격의 '천연잔디 구장'이

5개나 있는 규모가 엄청난 곳이다.

44코스 시작점 '평산항' 인근에 있던 '아난티 남해CC'가 간척지에 세워진 것처럼

44코스 종점 '서상항'이 있는 '남해 스포츠파크'가 있는 이곳도 간척지였다.

이곳은 '평산마을'의 골프장처럼 '부산'에서 흙을 퍼다가 만든 것도 아니고,

인근의 산을 깎아서 만든 매립지도 아니다.

'여수'와 '남해' 사이의 바다를 지나 '광양'으로 가는 큰 배들이 원활하게 지날 수

있는 것은 바다를 준설했기 때문인데 그 '준설토'로 이곳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13:44) '남해 스포츠파크 조각공원'의 특이한 조형물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구본주 작가의 "성공 시대"라는 작품이다.

작품 이름처럼 가정과 사회에서 슈퍼맨과 같은 모습을 보이며 사는

한국 사회의 남성상을 그린 것이라 한다.

(13:45) '남해 스포츠파크 안내판'을 지나고~

'남해 스포츠파크 상징탑'을 지난다.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남해 스포츠파크

운동선수들의 열정이 넘치는 곳

사계절 온화한 남해의 기후 조건을 잘 살려 만든 스포츠시설이다.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것은 제한적이지만 사계절 푸른 잔디 운동장 위에서 땀 흘리며

운동하는 젊은 체육인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힘을 얻게 되는 곳이다.

남해와 마주하고 있는 광양에 제철소를 만들면서 그곳에서 파낸 흙을 가져와 메우고

그 위에 사계절잔디구장, 인조잔디야구장, 수영장, 테니스장 등을 만들어 놓았다.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는 25m 레인이 있는 수영장이 있으며,

주변으로 도로를 잘 만들어 놓아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타기에 좋다.

바다를 접하고 있는 해안 산책로가 절경이며,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는

놀이터가 인기이다.

사계절 운동하는 사람들로 붐비지만, 겨울에는 프로야구나 축구 구단이 시즌을 마치고

마무리 훈련을 오기도 하니 좋아하는 선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13:47) '서상천' 위에 설치된 '보물섬 흔들다리' 앞으로 나가서~

'보물섬 흔들다리'인데, 흔들다리를 건너면 '서상숲'이다.

남해바래길은 '보물섬 흔들다리'를 건너지 않는다.

'서상천' 좌측으로 이어지는 탐방로를 따라 진행하고~

(13:50) '서상 게스트하우스'로 이어지는 아치형 보행자 다리를 건넌다.

그렇게 보행자 다리를 건너 다리 좌측에 있는,

남파랑길 남해 45코스 안내판 앞이 남해바래길 12코스의 종점이자 13코스 시점이다.

(13:52) 오늘 남해바래길 진행은 여기까지...

목표했던 남해바래길 12스도 무사히 도착했다.

두루누비&트랭글&남해바래길 앱 끄고, 남해바래길 12코스를 종료한다.

이후 남해바래길 12코스 종점앞에 위치한 '서상 게스트하우스'가

미리 예약되어 있는 오늘하루 묵어갈 숙소다.

'서상 게스트하우스'

예전 여수 엑스포 때 '남해'에서 '여수'를 연결하는 여객선 터미널로

사용하던 건물을 게스트하우스로 변경 운영하고 있다.

2인실과 다인실이 구비되어 있고, 아침에는 1층에서 간단히 커피와 토스트가 제공된다.

게스트하우스 외부 화장실은 등대를 모티브로 꾸며 매우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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