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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남파랑길 고흥64구간

답사일자: 2023.12.19

코스: 망주리.팔영농협망주지소(시점)-평촌마을회관-염소제.저수지-드림정미소-신망방조제/배수갑문

-덕동마을회관-작은터고개-장동마을회관/장동제.저수지-거군지.저수지-오도1방조제-외호.버스정류장

-오도2방조제-슬항.버스정류장-슬항저수지-연등마을-연등회관.갈림길-독대마을회관(종점)

인원: 나홀로 (이사. 곽차)

거리: GPS 12.05km (두루누비기준 11.8km)

시간: 널널.촬영&휴식포함/ 3시간8분

▶ 갈때 : 경남 양산.내송집에서 호포역으로 이동하고~

(05:08) 지하철1호선 첫차를 타고 부전역에서 하차후, 부전역으로 이동,

(06:17) 부전역에서 목포行 무궁화열차를 타고 (10:02) 별교역에 하차,

벌교공용버스터미널로 도보이동하고~

(10:40) 벌교공용버스터미널에서 동강,계매,덕흥,선정行 고흥군내버스를 타고

(11:12) 망주.버스정류장에 하차, 답사준비를 마치고 트레킹 시작

▶ 올때 : 고흥64구간 마치고, 현지숙박으로 인해 64구간 날머리 대중교통편 확인못함

남파랑길 고흥 64코스 궤적

(11:12) 망주리 '팔영농협 망주지소' 앞

'팔영농협 망주지소'앞 도로에 세워져 있는

남파랑길 고흥64코스 안내판 앞이 남파랑길 보성63코스 종점이자 64코스 시점이다.

(11:15) 두루누비&트랭글 앱 켜고,

남파랑길 고흥 64코스 시작이다.

우측으로 '팔영농협 농산물 간이 집하장'을 바라보면서 진행하고~

(11:17) '망주보건진료소'를 지난다.

(11:18) 농로 'T자' 갈림길에서 좌회전하고~

(11:20) '망주평촌길' 농로를 만나고,

우회전하여 '평촌마을' 방향으로 진행이다.

평촌(坪村)마을은 옛날에 '들말' 또는 '들몰'이라 불렀는데,

'들말'이란 '들마을'의 준말이며, '들몰'이란 이 지역 방언(方言)으로 '들마을'을 말한다.

'들말' 또는 '들몰'을 한자(漢字) 말로 훈차 하여

'들 평(坪)' 자와 '마을 촌(村)' 자로 써서 '평촌(坪村)'이 된 것이다.

이후 '평촌마을'길을 따라,

(11:23) '평촌마을회관' 앞에서 우측으로 진행하고~

(11:24) 우측으로 '와야복지회관'과 유리 창문이 설치된

정자 쉼터를 바라보면서 나가 'T자' 갈림길에서 좌회전하여 진행이다.

와야(瓦也)는 옛 이름이 망주리 서쪽에 있다 하여 '서편(西便)'이라 하다가,

지형이 와우형(臥牛形)이라 하여 와야(臥野)라고 고쳐 불렀다.

일제강점기 1914년 지방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남서면에서 남양면으로 편입함과 동시에

와야(臥野)를 '와야(瓦也)'로 고쳤는데, 이는 마을 지형이 기와를 덮어 놓은 것과 같다 하여

'와야(瓦也)'로 바꾼 것이다.

(11:26) 남파랑길 이정표가 서 있는 'Y자'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는데,

이정표의 시·종점 방향 표시가 엉뚱한 곳을 가리키고 있다.

좌측으로 '평촌마을' 바라보고~

(11:30) 한우 축사를 지나고~

(11:33) 갈림길에서 우회전하여 시멘트농로를 따라

남쪽 '잠두마을' 방향으로 진행이다.

(11:37) 현재 제방공사중인 '염소제 저수지'를 지나,

삼거리에서 우측 길을 따라 진행하고~

(11:39) '벧엘목장' 앞을 지나는데,

'한우'가 아니라 '젖소'를 키우는 농장이다.

소를 구분하는 방식은 한우와 젖소, 육우로 구분하는데,

한우와 젖소를 제외한 고기를 생산하는 모든 소를 육우라고 한다.

통상 사진에서 보이는 홀스타인 품종의 수소를 20개월 정도 키워 출하하는데,

한우를 키우는 방식과 동일하게 키운다고 하며 크는 기간이 짧아 고기도 연하다고 한다.

가격은 한우대비 30~40% 저렴하다.

2022년 말 기준으로 육우는 전체 사육 두 수의 4%, 젖소는 9.6%에 불가하고

나머지는 모두 한우를 키우고 있다고 한다.

(11:43) '잠두배밭길' 농로 'T자' 갈림길에서 좌회전하여,

직선 농로를 따라 길게 진행하고~

(11:46) '수로 물길 조절기'를 지나 좌측으로 약간 나가서,

바로 우회전하여 직선 넓은 농로를 따라 길게 진행이다.

좌측으로 '드림정미소'를 바라보면서 진행하고~

길 끝에 방조제가 보이는 이렇게 넓은 평야는 간척지임이 분명한데,

지도상으로도 '소망주산'과 '제왕산' 사이의 갯벌을 간척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이 간척지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은 과거 갯벌을 근거로 살아가는

어민이었을 것이다!!!

 

 

 

(11:53) 정면으로 '신망(新望) 방조제' 저수로 앞

'T자' 갈림길에서 우회전하고~

'고흥군 홈페이지 주교마을' 연혁 및 안내에는 이 방조제 이름을

'굴게 방죽'으로 표시하고 있고,

국가정보원 온라인 지도에는 '新望防潮堤(신망방조제)'로 표기되어 있다.

새로운 희망을 주는 방조제란 뜻인가??? ㅎ~

(11:55) '배수갑문'을 지나 방조제길을 따라 진행하고~

(11:58) 둑길 끝까지 나가면, 좌측으로 '신망 방조제' 끝에

또 다른 '배수갑문'과 함께 '신직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둑길끝에서 남파랑길은 우회전하는데,

'한국농어촌공사 고흥지사 주교지역 공사감독사무소' 컨테이너가 설치되어 있고~

(11:59) '주교1.2저수지'에서 내려오는 하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고~

그렇게 다리를 건너면 이제까지 이어오던 '망주리'에서

'남양면 신흥리'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남양면 신흥리(新興里)

전라남도 고흥군 남양면에 있는 리(里)이다.

남해 바다를 향한 곳에 있는 해안 마을이다.

자연마을에는 거군마을, 장동마을, 신직마을, 덕동마을, 주교마을이 있다.

거군은 풍수지리적으로 마을 앞들에 많은 군대가 주둔할 곳이라 하여

거군이란 이름이 붙었다.

장동은 과거에 석강 편씨들이 장막을 치고 살았던 곳이라 하여 붙인 이름이고,

신직은 마을 뒷산인 제왕산의 전설에 의해 신직기미라고 부르다가

신직이란 이름으로 정착된 것이다.

덕동은 과거에 한 선비가 이 마을은 장차 앞바다로 인하여 큰 덕을 볼 것이라 하여

큰덕굴로 부르다가 덕동이란 이름이 되었고,

주교는 과거부터 배다리라고 불렸으며 그것을 음차하여 주교라 하였다.

(12:01) 좌측으로 '신직마을' 표지석이 있는 '덕동마을' 초입에서,

직진하여 '덕동길' 마을길을 따라 진행하고~

(12:03) '덕동마을회관'을 지난다.

이후 남파랑길 빨간색 화살표 시그널이 가르키는 방향을 따라,

'제왕산' 기슭의 '작은터고개'를 향해 진행하고~

서서히 급경사의 오르막길이 시작되는데,

양다리가 무거워지기 시작하고, 이 놈의 저질체력~ ㅎㅎㅎ

지나온 '덕동마을' 뒤돌아보고~

(12:16) 완만한 오르막길이 좌측으로 휘어지는 고개갈림길에서

남파랑길은 우측으로 방향이 바꿔지는데, 독도 주의지점이다.

(12:22) 시멘트 임도가 시작되는 '작은터고개'를 지나고~

(12:25) 임도가 서서히 끝이 나고,

아래로 '장동마을'을 바라보며 진행이다.

장동(帳洞)마을 옛 이름은 '막촌', '고막리'라고 하였는데, 마을에 맨 처음 들어온

절강 편씨가 묘 옆에 장막을 치고 살았다고 하여 막촌 또는 고막리라고 불렀다.

편씨 입향 이후 김녕 김씨와 광산 김씨가 들어와 살면서 집을 짓지 못하고

장막을 치고 살았다는 뜻으로 마을 이름을 장동(帳洞)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

이후 남파랑길은 '장동마을회관'으로 내려가지않고 마을초입에서,

좌회전하여 '과역로' 도로를 향해 진행하고~

(12:29) '과역로' 도로로 내려서서, 우측으로 '장동마을회관' 바라보고~

'장동제 저수지' 바라보고~

좌회전하여 '과역로' 도로를 따라 진행하는데,

좌측에 조성된 '사랑시정원'에 눈길이 간다.

(12:31) '장동제 저수지' 끝에서 남파랑길은 '과역로' 도로를 벗어나고,

우측 아래 농로로 내려서는데 64코스 종점까지 7.5km 남았다.

이후 우측 농로로 내려서서 남파랑길 빨간색 화살표 시그널이

가르키는 방향을 따라, '거군지 저수지' 방향으로 진행하고~

(12:43) 또 다시 '과역로' 도로를 만나고,

좌회전하여 '과역로' 도로를 따라 잠시 진행이다.

(12:45) 좌측 멀리로 '거군마을'이 보이는 갈림길에서 '과역로' 도로를 벗어나,

우측 농로로 내려서는데 64코스 종점까지 6.5km 남았다.

이후 우측 농로로 내려서서 남파랑길 빨간색 화살표 시그널이

가르키는 방향을 따라 진행하고~

(12:49) 야산 앞 'T자' 갈림길에서 우회전하여

'거군지' 방향으로 진행이다.

(12:52) '오도2 양수장' 건물을 지나,

우측으로 '거군지 저수지'를 바라보며 진행하고~

'거군지'는 방조제에 의해 형성된 습지의 저수지인데, 붕어가 많이 낚여

낚시대회도 열린다는 유명한 낚시터로 겨울임에도 붕어 낚시군들이 많이 보인다.

(12:55) '거군지 저수지' 끝에서 '오도1 방조제'를 만나,

우회전하여 방조제 우측 아래 수레길을 따라 진행하고~

잠시 '오도1 방조제' 둑 위로 올라,

'여자만' 바닷가 바라보고~

다시 수레길을 진행하다, 우측으로 '거군지 저수지'가 끝나는 지점 정도에서

이제까지 이어지던 '신흥리'를 벗어나 '남양면 장담리'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남양면 장담리(長潭里)

전라남도 고흥군 남양면에 있는 리(里)이다.

남해 바다쪽에 위치한 해안 마을이다.

옛 표기에는 장담리(長談里)로 표기되었고, 1912년부터 장담(長潭)으로 기록되어 있다.

남양면 지역으로 월악, 장담, 송정, 서거, 옥천 등의 마을 일부를 합하여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당시 고흥군 남양면 장담리로 하였다가 해방 후 장담마을이 되었다.

자연마을에는 장담마을, 덕촌마을, 월악마을, 송정마을이 있다.

장담은 마을 모양이 긴 연못에 연꽃이 있는 모양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다.

덕촌은 지형이 마치 밤알을 안고 있는 밤송이와 같이 생겼다 하여 밤방굴이라고 불렸는데

자연마을로 독립이 되면서 해방된 덕이라는 뜻으로 덕촌이 되었다.

월악은 월악산이 있으며 월하풍락(月下風樂)의 준말로 월악이 되었다.

송정은 마을에 소나무를 울창하게 심어 바위가 보이지 않게 하였으므로 지은 이름이다.

(13:08) 첫번째 '오도배수갑문'을 지나고~

또 다시 '오도1 방조제' 둑 위로 올라 '여자만' 바닷가 바라보고~

북쪽의 해안으로 '소망주산', '망주산'이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지금은 육지가 된 '오'도 앞바다의 '저도'가 보이는 풍경인데,

미래의 어느 날 눈 앞에 있는 이 갯벌은 또다시 간척지로 바뀔지도 모른다.

여자만 전체가 간척지로 바뀔지 알 수 없는 세상이다.

(13:09) 앞쪽으로 또 다른 두번째 배수문을 지난후,

우측으로 진행이다.

두번째 배수문을 지나면서부터 옛날 방조제 공사 이전에 섬이었던 '오도(吳島)'로 들어서서,

좌측으로는 '과역면 연등리 외호마을'이, 우측으로는 '남양면 장담리' 경계를 지나가게 된다.

(13:11) 퇴비 창고를 지난후, 연달아서 큰 축사를 지나고~

(13:16) 신설 도로 공사 구간 직전

'외호길 T자' 갈림길에서 좌회전하여 진행이다.

그렇게 진행하면 본격적으로 '과역면 연등리'로 들어서게 된다.

고흥군 과역면(過驛面)

전라남도 고흥군의 중북부에 위치한 면이다.

면의 대부분이 300m 미만의 낮은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동쪽으로 여자만(汝自灣), 서쪽으로 득량만(得粮灣), 남쪽으로 점암면(占岩面)에 접한다.

1441년(세종 23) 행정구역 개편 때 남면(南面)에 해당하는 지역이었다.

『호구총수』, 『구한국행정구역일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914년 점암면 백일리를 편입하였다.

1931년 남양면 도천리를 편입하고, 과역면(過驛面)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과역리(過驛里) 지명에서 빌어다가 사용하였다.

과역리는 조선 시대에 현 북쪽 15리의 금모연원(今毛淵院) 도로변에 있었던 마을이었다.

현재 면 소재지인 과역리를 비롯 8법정리 32행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이들 중에서 과역리의 원등(院燈) 마을은 흥양원의 5개 역원 중 하나인

복제원(卜梯院)이 있었던 것에서 유래하였다.

이 역은 남양면의 양강역을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었기 때문에

여기서 과역(過驛)이라는 지명이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다.

면의 동·서 해안에 간석지가 발달되어 굴·꼬막·조개 양식이 활발하다.

면의 특산물로 조개가 유명하여 면 소재지에 참살이조가비촌, 조가비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간척 사업으로 농경지가 조성되어 벼농사를 주로 하고,

비닐하우스 재배에 의한 원예농업도 이루어진다.

고흥군의 특산물인 유자 재배가 이루어지며 그 밖에 특용작물인 잎담배를 재배한다.

여자만에 면한 동쪽에는 섬이 많은데 크고 작은 섬 약 30개가 있다.

백일도가 가장 크고 원주도, 진지도, 해하도, 미덕도, 좌도 등이 있는데, 진지도(陳地島)는

수심이 깊어 연안수역의 어류가 많이 모여들기 때문에 관광 낚시터로 알려져 있다.

15번 국도가 면내를 남북으로 달리고 있어서 벌교를 경유하여 광주광역시와

순천시로 연결되고, 남으로는 고흥읍과 도양읍으로 연결된다.

문화재로는 고흥도천리 지석묘군(支石墓群:전남문화재자료 197),

고흥과역리 민등지석묘군(전남기념물 161), 선사유적(先史遺蹟),

이백남의사(李伯南義士) 기념비 등이 있다.

학교는 고흥영주고등학교, 고흥과역중학교, 과역초등학교가 있다.

과역면 연등리(蓮燈里)

바다쪽으로 튀어나온 반도에 위치하고 있는 해안 지역이다.

마을 앞 산이 연화산(蓮花山)과 옥등산(玉燈山)이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고 있어

연화산의 연(蓮) 자와 옥등산의 등(燈) 자를 합하여 마을 명을 연등(蓮燈)이라

칭한 이래 변함없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자연마을에는 독대마을, 연등마을, 슬항마을, 외호마을이 있다.

독대는 과역면의 가장 북동쪽에 위치한 마을로서 지형이 거미와 같이 생겼다 하여

거미 독 자를 사용하여 독대가 되었다.

연등은 마을 앞 산인 연화산과 옥등산이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고 있어

각각 연, 등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슬항은 마을 뒤 월악산의 산세가 옥녀가 비파(瑟)를 안고 있는 모습이라 붙인 이름이고,

외호는 약 300여 년 전 밀양 박씨와 제주 고씨가 마을 터를 잡았다고 하며,

마을로 지형이 '자라(鼈)'와 같다 하여 '별도(鼈島)'로 불리어 온 것을

간편하게 오도(吳島)로 불러오다가, 연륙 제방공사로 육지와 연결되어 마을 명을

호수 밖의 마을이라는 뜻으로 1986년 외호(外湖)로 고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진행방향 좌측으로 옛날에는 섬마을이었지만,

지금은 농업이 주업인 '오도 외호마을'을 바라보며 진행하고~

이전의 남파랑길은 '외호마을' 안쪽으로 들어가 포구까지 들려서 나왔지만,

지금은 '외호마을 버스정류장'을 지나 버스가 다니는 길을 따라서 마을을 빠져나가

'오도 2 방조제'를 지난다.

(13:20) '외호마을 버스정류장'을 지나고~

(13:22) 공사중인 'Y자' 갈림길에서 좌회전하여,

배수갑문을 지나 '오도2 방조제'로 들어선다.

'오도2 방조제' 우측 아래 길인 '외호길'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

우측으로 습지와 해발 250m의 '월악산'과 고만고만한 능선 바라보고~

신설 우회 도로 공사 구간을 지난다.

12월에 보기 어려운 녹색의 나물밭을 지나는데,

'방풍나물' 밭이다.

오래 키운 방풍 뿌리는 약재로도 쓰인다고 하는데,

키워보면 월동도 잘하고 착한 나물이다.

그렇게 '슬항마을'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현재 '슬항마을로 이어지는 도로는 한참 도로 확장 공사 중이다.

(13:40) '과역로' 도로를 만나고 좌회전하는데,

남파랑길 이정표는 종점까지 2.3km 남은 것으로 표시하고 있다.

(13:42) 도로 우측으로 '슬항회관'과

'슬항.버스정류장'을 바라보면서 진행하고~

슬항(瑟項)마을은 옛날 해변과 가까운 곳에 마을이 형성될 때부터

찬물이 많이 나는 곳이라 하여 '찬물등'이라고 불렀는데,

마을 뒤 월악산의 산세가 선인무수형(仙人舞袖形)의 명당으로서,

옥녀(玉女)가 비파(瑟)를 울리면 선인이 양 소매를 흔들며 춤을 추는 형국이라 하여

'슬항(瑟項)'으로 고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13:44) 그렇게 '과역로'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하면

도로 좌측 편에는 대규모 '표고버섯 재배 농장'이 위치하고 있다.

(13:46) '슬항마을' 표지석이 서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 '질글골'로 들어서면 도로명이 '원연등길'로 바뀌고~

이후 '월악산'과 '옥녀봉' 사이의 고갯길을 오르는데,

구간 중간중간 도로공사가 한창이고 조만간 4차선 도로가 놓일 것 같다.

(13:52) '슬항저수지'를 지나는데,

우측으로 '한우 친환경 축산 농장'인 '부영농장'이 위치하고~

그렇게 도로공사가 한창인 완만한 오르막길을 따라 진행이다.

우측 아래에 재배중인 '원예작물'을 바라보며 진행하고~

(13:57) 오르막길이 끝이나는 고갯마루 정점 갈림길에서

남파랑길은 좌회전하여 진행하고~

(13:59) 이후 남파랑길 빨간색 화살표 시그널이 가르키는 방향을 따라 진행하는데,

쭉쭉 뻗은 대나무가 인사를 건네는 포근한 '연등마을'이다.

연등(蓮燈)마을은 마을 앞 산인 연화산(蓮花山)과 옥등산(玉燈山)이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고 있어, 연화산의 연(蓮) 자와 옥등산의 등(燈) 자를 합하여

마을 명을 연등(蓮燈)이라 칭하였다.

(14:06) 컨테이너 1동이 있는 사거리 갈림길에서 '원연등길' 도로를 벗어나

직진 농로를 따라 진행하고~

우측 멀리로 고흥의 명산인 '팔영산' 땡겨보고~

'연등마을' 뒷산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14:16) 완만한 오르막길이 끝이나는 고개 정점을 지나면,

다시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정면 아래로 남파랑길 64코스 종점이 있는

'독대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후 길게 숲길을 내려서서,

정면으로 '독대 승광교회'를 바라보며 진행하고~

(14:23) '독대회관' 옆으로 이어지는 '과역로' 도로로 나서면,

갈림길 좌측 편에 '남파랑길 고흥 65코스'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이곳이 남파랑길 64코스 종점이자 65코스 시점이다.

오늘 남파랑길 진행은 여기까지...

목표했던 남파랑길 고흥 64코스도 무사히 도착했다.

두루누비&트랭글 앱 끄고 남파랑길 고흥 64코스를 종료한다.

오늘은 12.05km를 3시간8분동안 걸었다.

너무 빨리 끝나버린 64코스는 계속되는 방조제길과 간척지,

비슷비슷한 마을과 저수지들...

남파랑길 64코스는 최근에 진행한 남파랑길 코스 중

가장 밋밋하고 재미없는 코스 중 하나였다.

'독대마을'과 우물의 유래가 적혀있는 '옥림정' 정자와 당산나무 바라보면,

정자 쉼터 옆에 '독대마을과 우물 유래' 설명판이 세워져 있고~

독대(獨垈)마을은 1780년대부터 마을이 형성되었는데, 옛날 지명으로는

'날꼬지', '진두'라고 불렀다고 전해진다.

마을 형국이 거미 형국이라 하여 '거미 독(蝳)', '터 대(垈)'를 써 '독대(蝳垈)'라 하다가,

제주 고씨가 처음 홀로 입항하여 터를 잡았다 하여 '홀로 독(獨)'으로 고쳐

'독대(獨垈)'로 사용하고 있다.

마을 앞에는 정자나무 20여 그루가 있었는데, 정월 대보름 이곳에서 당산 할머니,

최초 마을 설립자, 우물 설립자, 굿메구 설립자 등 네 영령의 제를 모셔왔으며,

당산나무 중 가장 큰 나무는 성인 6명이 양팔을 벌려 잡을 만큼 큰 고목이었으나

1955년 7월 소실되었고 지금은 8그루만 남아있다.

마을 큰샘은 고진태씨가 진지도에 배를 타고 가서 4인조 목도를 하여 돌을 싣고 와서

샘을 조성하였다고 하며, 이후 마을 주민들의 생명수가 되어 왔다고 한다.

남파랑길 65코스 시점 초입의 '독대 버스정류장' 바라보고~

이후 미리 예약된 '독대항' 근처에 위치한

'평강의쉼터' 펜션에서 하루를 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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