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월15일 호남정맥을 끝내고 집안사정으로 연달아 2주동안 산행도 못하고 있던차에
모처럼 연휴를 얻어(5월5일~6일) 이틀연짱으로 비슬길을 계획한다.
하지만 모든 일정이 내뜻대로만 움직이지는 않고...
5월4일 오후 근무를 마칠즈음 예전 함께 근무했던 옛동료의 방문으로 가볍게 한잔 한다는것이
그만 분위기에 휩쓸려 이후 필림이 끊어지고 핸폰까지 잊어먹고...
2007년 5월5일 새벽 엉망진창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전화번호가 생각이 안나 함께 가기로했던
조은산형님께 연락도 못하고...
(조은산행님 다시한번 미안합니다. 제가예 핸폰이 없으면 전화번호가 기억이 안됩니다.ㅎㅎㅎ)
그래도 목욜저녁 미리 배낭준비는 해둔터라 배낭을 메고 부산역에 도착하여
05시40분 출발하는 무궁화열차를 타고 경산역도착.
경산역근처 식당에서 해장국으로 쓰린속을 달래고 시내버스 이용하여 자인면으로...
자인면에서 택시타고 지난번 산행마친 비오재에 도착후 산행준비를 마치고
비슬지맥2차 산행을 시작한다.
* 구간별 산행시간 (270.7봉/채석장 절개지 이후 발목부상땜에 산행시간 지연됨)
비오재(08:20)→279.7봉(08:35)→임도(08:40)→묘지철조망(08:46)→273.6봉(09:05)→밭지대(09:15)
→274.2봉/삼각점(09:26)→대천고개(09:45)→휴식후출발(09:50)→270.7봉/채석장절개지(10:38)
→용산고개(11:25)→277.7봉/삼각점(11:50)→갈고개(12:25)→중식후출발(12:50)→448.1봉/삼각점(13:35)
→대왕산/정상석(14:15)→휴식후출발(14:30)→642.2봉/삼각점(15:10)→목고개안부(15:40)→456봉(16:20)
→세수대야있는곳/임도내려섬(16:35)→임도따라진행함→이어재(17:00)→휴식후출발(17:05)→이현재(17:30)
▼ 비오재 전경
▼ 밭으로 되어있는 279.7봉을 오른후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니 좌측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나고...
임도를 가로질러 묵은 수렛길로 오르다가 울타리가 쳐있는 우측묘터를 넘어 내려서서
소나무가 빽빽한 숲속비탈길로 한동안 진행하다가...
▼ 273.6봉
▼ 누가 이산중에 밭을 일구어놓았는지...
▼ 265.3봉을 지나고...
▼ 274.2봉/ 삼각점
▼ 곡들내재=곱돌내재=대천고개 전경
도로를 건너 아스팔트 임도를 따라가다 과수원 공터에서 잡목이 울창한 직진길로 올려치니
우측에서 올라오는 희미한 길과 만나고...
▼ 270.7봉에서 바라본 채석장
이후 완만하게 이어지는 비슬길을 아무생각없이 진행하다 지난주 다친 왼쪽발목이 다시한번 더
접질려지는 부상을 당하고...
한동안 응급(?)마사지를 한후 천천히 진행한다.
▼ 용산고개/갈마리고개 전경
잡풀이 무성한 277.7봉을 지나고 (다리부상땜에 계속 신경이쓰여 삼각점 촬영도 못하고...)
이후 경산시 남산면과 청도군 금천면을 이어주는 69번 군도인 갈고개에 내려서고...
▼ 갈고개휴게소
갈고개휴게소에 들러 산행을 끝낼까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시간이 너무 아까워 발목이 아파도 고(GO)를 외치고...
마침 점심시간 무렵이라 속도 쓰리고해서 휴게소에 라면이라도 먹으려고 시켜보니 안된다고 하고
하는수없이 텁텁한 빵 한개와 시원한 캔맥주 2캔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삼성마을 시멘트도로따라 진행하다 산으로 들어서니 급경사의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 멋진 나무가 서있는 안부를 지나고...
▼ 448.1봉 정상부의 전경
▼ 448.1봉/ 삼각점
이후 급경사로 이어지는 두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린후 다시한번 급경사의 오르막길을 올라서니...
▼ 대왕산 정상부의 전경
▼ 항일 대왕산 죽창의거 전적지 기념비
이후 완만하게 내리막길이 시작되다가 안부에서 다시한번 급경사의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 642.2봉/ 삼각점
642.2봉에서 직진길은 학일산으로 이어지고 우측내리막 비슬지맥길로 천천히 진행하다가...
▼ 목고개 안부
▼ 우측의 임도길이 유혹하지만...
▼ 무슨꽃인지...
▼ 웬 세수대야를 매달아놓고...
진행도중 왼쪽발목이 계속 통증을 느껴 결국은 산길은 포기하고 임도길로 진행하며
486.1봉은 우회한다.
▼ 임도길을 진행하다 뒤돌아본 지나온 비슬지맥길
▼ 이어재 전경
▼ 절개지 훼손이 심한 이현재 도로를 바라보며...
▼ 경산시 남천면 신방리에서 청도군 매전면 금천리를 이어주는 925번 지방도로가
비슬지맥을 가로지르는 이현재 전경
결국 예정했던 이틀동안의 비슬길을 하루도 채우지도못하고 이곳 이현재에서 마무리하고...
맘씨좋은 기사를 만나 금곡삼거리까지 히치한후 경산시내버스를 타고 경산역도착
곧바로 연계되는 새마을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향하면서 짧은 비슬지맥 2차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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